중앙대학교 학위 논문 스타일 파일

드디어 90%쯤 완성된 버전을 공개한다. 이 이상은 내 능력의 한계이다. 나중에 TeX의 도사가 되면 처리하도록 하자.

1. 겉표지, 속표지, 인정서에서 제목과 소속/이름/연도 부분 사이의 간격 조절을 위해 반드시 클래스 파일의 주석을 참고하여
수정하여야 한다. 안그러면 하단 여백이 붕 떠버리거나 너무 밑으로 내려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vfill
명령을 이용하면 하단 여백까지 잘 맞춰 내려가도록 설정되는데, 하단 여백이 6cm인지라, 그냥 내리면 너무 많이 뜨고,
vspace{3cm}명령을 이용해서 적당히 맞춰서 내려줘야만 했다. 참고로, 하단 종이 끝에서 학위 취득 연도까지의 거리는
3cm로 규정되어 있다.

2. pdflatex을 이용하면 겉표지, 속표지, 인정서 부분이 여전히 a4로 출력된다.

3. 본문 하단 여백에서, 하단 종이 끝에서 페이지 번호까지 2cm가 되어야 하는데 4cm쯤 된다. 역시 해결하지 못하였다.

뭐, 원래, 진짜 남자라면 백업따위 안하고 웹에 올려서 남들이 백업받게 해야 한다고 했던가.

최홍만을 국회로!

그렇다.

우린 최홍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 국회의사당이야 말로 최홍만이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최고의 링이고, 그곳에서 최홍만은 비로소 킹왕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배틀로얄 법이 제정되는것인가 -_-;

어느 지역구로든 출마하기만 해라. 총선 6개월 전에 전입신고를 해서라도 찍어주겠다.

민주적인 게임

난 Tremulous라는 온라인 FPS게임을 즐겨 하는 편이다. 이 게임에 대한 정보는 http://www.tremulous.net 에서 구하자.

Tremulous에는 전체 관리자가 없다. 아무나 서버를 만들고, 서버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다. 회원가입도 없고 개인정보 유출의 염려도 없다. 단지 서버 관리자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서버 관리자는 그냥 자기가 서버를 켜놓고 있는 사람이라 서버를 잘 관리해야 할 의무따위는 전혀 없으며, 열받으면 서버를 그냥 꺼버려도 된다. 아니, 뭐 사실 한국에서 접속해서 게임 하는데 유럽 어딘가에서 서버 껐다고 열받아서 찾아갈 수도 없다. 그냥 다른 서버 가서 놀면 되는 것이다. 서버 관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이다. 맵 바꾸기, 서버 끄기, 사용자 내?기, 사용자 거부하기, 팀 잠그기, 서든데스 시작 등등. 심지어 서버에서 사용하는 중력 상수 값도 바꿀 수 있는 것 같다. -_-;

하지만 맵 바꾸기, 사용자 내?기, 빌딩 권한 뺏기 등 게임에 관련된 사항들은 게이머들도 할 수 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투표를 통해서 결정한다. 누군가 callvote 명령을 통해서 투표를 시작하면, 게임을 하는 동안 느낀 점을 갖고 Yes나 No에 투표하여 과연 그 투표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결정한다. 물론 찬반투표뿐으로, “snowall을 내?자”라는 식의 안건이 가능하다. 하여튼, 투표가 시작되면 20초 안에 Yes나 No의 결정을 내려야 하고, 여기에 참여 가능한 것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만 가능하다. 구경하는 Spectator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따라서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Yes를 찍었다면, 또는 No를 찍었다면 20초를 모두 기다리지 않고 투표를 종료시킨다.

가령, 누군가 팀킬을 하거나 이유 없이 건물을 없애는 일들을 해서 게임을 망치고 있다면 바로 kick 투표가 걸린다. 왜 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한 이유를 적을 수 있는데, “초보새끼”라든가 “팀킬러”라는 이유가 가장 많다. 만약 이유가 없으면 서버 관리자는 “왜?(=y?)”냐고 물어보고 답이 없으면 투표 자체를 취소시켜 버린다. 만약 관리자가 없으면 황당한 이유로 ?겨나기도 한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투표에 의해 내보내게 되면 30분간 서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또 다른 Kick을 당하는 경우는 서버에서 너무 잘해서 누가 살펴보니 Aimbot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때다. 거의 변명의 기회도 없이 나가야 한다. 가끔, 초초초고수급 플레이어들이 초초초초보 서버에 들어와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20명 합쳐서 20킬정도 하고 있을 때 혼자 100킬하다가 ?겨나는 경우를 보긴 했다. 이런 경우는 투표를 건 놈이나 거기에 찬성하는 놈이나 사실 좀 삐져 있을 때다. 가끔 재미있는 일이 있는데, 자기가 자기 자신을 kick하자고 투표를 거는 경우이다. 플레이어들은 재미있어서 Yes를 눌러보는데, 결국 나가게 된다.

투표는 상당히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데, “이번 판 비긴걸로 하자”는 투표라든가, “이번 판 그만하고 다음 맵으로 넘어가자”는 투표도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 효력은 없지만 임의로 안건을 정해서 “난 천재다?”같은 투표도 가능하다.

Tremulous를 플레이 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장점과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대단히 민주적이다. 또한, 투표에 올라오는 안건은 모두 “지금 이 상황을 바꾸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가?”의 형식을 가지고, 항상 Yes/No 투표이므로 유저들의 성향이 어떤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죄가 없는 유저가 초보로 오인받아서 ?겨나거나, 고수가 고수라는 이유로 ?겨나기도 한다.

대통령 선거 투표안내문 감상

오래간만에 자취방에 갔더니 편지가 한통 와 있더라.

아무튼, 열어보니 대통령 선거 참여하라는 편지인데, 안에는 어떤 대통령 후보가 나왔는지 적혀 있었다. 순서대로 감상을 하나씩 적어본다.

1. 정동영

이명박 이외의 다른 후보는 적으로조차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보인다

. 이미 기호 3번 이후로는 고려하지 않는, 오직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가득찬 전단지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95%를 위한 경제라고 말하는데 나머지 5%도 포함하는 모두가 좋은 공약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50만개.

2. 이명박

뒷면의 ”

이명박근혜

“가 인상적인 전단지. snowallblogkorea랑 같은 끝말잇기다. “이명박이 약속하고 박근혜가 보장하는 국민성공시대가 열립니다”라는데, 그럼 박근혜씨는 무슨 수로 성공을 “보장”할 것인가? 아무튼, 수많은 인연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건 자기 본연의 능력은 없다는 거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적혀있지 않다.

3. 권영길

정동영과 마찬가지로, 정동영과 이명박 이외의 후보는 그다지 적으로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사용하는 단어가 가장 강한 어조다. 흥미롭게도, 정동영과 이명박은 다들 여자랑 손잡고 있거나 여자랑 끌어안고 있는데 이 아저씨는

마이크 붙잡고 주먹 내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가 없다.

4. 이인제

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뛰자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인상적이다. 지금까지는 뛰다 말고 쉬는 중이었구나. 뒷면 하단에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고 중산층을 부자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밀고 있는데, 그럼

상대적 빈부격차는 그대로 유지

되니까 별로 좋을건 없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300만개.

5. …없다. 누군지도 모르겠다.

6. 문국현

역시 문국현의 적은 정동영이랑 이명박뿐인것 같다. 부패와 무능으로부터 자유로운 대통령이라고 하니, 권영길과 이인제는 그냥 옆에 서 있는 들러리쯤 되어 보인다. 이력서대로만이라면 대통령 후보중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놀았던 사람

. 다만 창당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생정당 소속인 것이 걸린다. 정치적으로 초보라는 것도, 노무현처럼 집권 초반에 탄핵위기 한번 걸고 넘어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500만개.

7. …-_-;

8. 허경영

공약은 가장 화려하다. 뭐랄까, 다른 후보들의 아이큐를 모두 합치면 이분의 아이큐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고급 두뇌의 소유자.

다른 정보 없이

전단지에 적힌 글만 읽으면 가장 설득력 있다. 사진이 가장 적고 글자가 가장 많은 전단지중의 하나. 흥미롭게도, 전국에 지지자가 이미 1000만명 수준인데, 만약 이 지지자들이 모두 8번을 찍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1000만개. 가장 많다.

9. 누구지?

10. 금민

깔끔한 선거 전단이다. 권영길과 함께 진보진영의 선두주자. 물론 권영길보다 지지도는 떨어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 젊어서 그런지

가장 표정이 밝다

. 물론 정책도 진보적이고 사회주의적이다. 되기만 하면, 공약의 절반만 해내더라도 괜찮은 나라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00만개.

11. 글쎄요. 누구시더라.

12. 이회창

이회창도 꽤 여러번 등장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나왔다. 이회창의 적은 이명박 밖에 없는 것 같다. 뒷면은 이명박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안에 보면, 소외된 약자 편에 섰던 대법관, 대통령을 경고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성역 없이 부패를 파헤쳤던 감사원장, 대통령 독주에 제동 걸었던 국무총리, 강력한 야당 이끌었던 한나라당 총재, 등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데, 그다지 신빙성은 없다. 그냥 대통령 까는 걸 했는데

하다보니

대통령한테 경고도 주고 성역도 없고 제동도 걸리고 야당이 강해진 거겠지.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없다.

대단히 흥미로운 점은, 5, 7, 9, 11번 후보는 전단이 없고 모두 홀수번이라는 것이다. 일부러 이렇게 한거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싶다는 욕망이 무럭무럭 피어오른다. 1번과 3번이 빠졌으면 완벽했는데. 그럼 대통령 후보도 6명밖에 없는 거고 그랬다면 좀 더 사람 고르기가 쉬웠겠지.

만들겠다는 일자리 갯수는 250만개, 500만개, 1000만개, 200만개 등인데, 좀 황당한 숫자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다시말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5%정도를 취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인데, 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좀 크다고 하는 기업이 100명 정도의 직원을 가진다는 걸 보면, 회사를 1만~2만개 더 만들겠다는 뜻이랄까. 아니면 공무원을 100만명 더 뽑으려나.

카테고리를 처음에 감상으로 넣었다가 정치로 바꿨다. 제목은 감상이지만 감상이라는 느낌이 들지를 않는다.

아무튼, 12월 19일날 투표할 때 찍을 사람은 3번, 6번, 10번 중에서 고를 생각이다. 나머지는 다들 이상하다.

What lies are truth?

X-japan의 Art of life를 듣다 보면, 가사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What lies are truths? (어떤 거짓이 진실이고)

What truths are lies? (어떤 진실이 거짓인가?)

요새 하도 속고 사는 일이 많고, 나 자신도 주관적으로 볼 때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정치인들도 진실을 얘기하는 것 같아 보이지가 않고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은 거짓으로 판명나는 시대이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더라도 그 구별이 무의미해질 정도로 뒤섞여 있다.

NPC와 대화(?)

독자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난 지금 병특 업체를 찾는 중이다.

저녁먹고 연구실로 들어오다가 거리에서 재작년에 졸업한 선배를 갑자기 만났다. 그 선배는 우리나라에 카드깡이란 단어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카드깡을 하고 있었던 귀재(?)인데, 2억 정도면 브로커를 알선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물론, 2억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 돈 내고 안가느니 그냥 갔다 오지요. -_-; 본론은 이게 아니다.

그래서, 쭉 얘기를 하고서 연구실로 돌아오는데 조금 느낌이 이상했다. MMORPG게임에서 유저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NPC를 만난 느낌이랄까. NPC의 존재는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 뭐 이런것이랄까.

다들 온라인에서 렙업하고 몹잡느라 클릭할 때 난 병특 업체 정보 찾느라 클릭을 했으니, 이래저래 비슷한 것인가.

칸트와 오리너구리

움베르토 에코의 “칸트와 오리너구리”를 보면 우리가 어떤 말을 할 때 의도하고자 하는 것과 그 의도가 잘 전달되는 것 사이에는 언어라고 하는 기호가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코가 예를 든 것 중에, 스머프에 관한 관찰이 있는데, 스머프는 그들이 말하는 모든 명사, 형용사, 부사, 동사를 “스머프”로 바꾸어 말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희망이다”라는 말을 스머프들은 “스머프가 스머프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말한 사람의 의도가 전달되느냐는 오직 스머프라는 단어 하나의 뜻에 의존한다. 즉, 위의 경우 스머프는 사람이고 또한 스머프는 희망이다. 즉, 스머프들의 사전에는 단 한개의 단어만 들어 있으며, 그것은 오직 스머프라는 단어이고, 그 설명에는 스머프라는 설명 뿐이다.

이러한 경우는 실제 생활에서 예를 찾을 수 있다. 에코가 왜 이 예를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는데, 비슷한 예로서 도로 위에서 자동차 경적을 찾을 수 있다. 자동차 경적 소리는 일정한 톤으로 연속되는데, 사람들은 오직 경적 소리의 시간적 길이로서만 자신의 뜻을 알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특정한 자동차 경적 소리의 시간적 길이에 대해 어떤 뜻이 담겨져 있어야 하는지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적이 없다. 1초동안 울리는 경적과 2초동안 울리는 경적에 대해 의미의 차이는? 하지만 운전자들은 적당히 대충 알아서 경적소리를 내고 경적소리를 듣고 행동한다.

물론 이것은 인간 세상이므로 경적 소리뿐 아니라 신호등, 주변 상황, 수신호, 말소리 등으로 추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적 소리만으로 뜻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아 경적 소리로 많은 뜻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한개의 단어로만 표현되는 언어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

인간의 가능성

인간은 자신이 상상하는 것만을 할 수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시도할 수 없다. 꼭 그만큼까지가 자신의 한계이다.

과학은 자연이 무엇을 금지하는지 밝혀내고, 공학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낸다.

공학은 과학에 의해서 금지된 것을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상상력이 중요한 이유는, 공학이든 과학이든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상상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해낼 수 없다. 도전할 수도 없고 금지할 수도 없다.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상상해본 적도 없는 것을 시도할 수는 없다.

단 한명이라도 어떤 것에 대해 상상해야만 그것은 이루어지거나 불가능해진다.

불가능?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불가능하다는 그것을 상상이나 해보고 얘기하자.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면, 꼭 그만큼까지가 자신의 능력이 된다. 더이상 자신의 능력이 발전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그 이상의 한계를 상상하라. 그 이상을 상상할 수 있다면, 아직 당신은 당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한 것이 아니다. 도저이 그 이상을 상상하지 못하겠다면, 당신은 거기까지가 한계인 것이 맞다.

소아암환자들을 위한 DONAS 프로젝트

급해 보여서 일단 퍼왔음. 원래의 글 주소는

http://newkoman.mireene.com/tt/1432

이다. 리라쨩님께서 무단 퍼옴을 좀 봐주시기를…:)

‘구름’ 이라고 암환자를 위한 문화컨텐츠 사업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http://www.9room.co.kr

)

그리고 그 안에 몇몇 기획 중에서 DONAS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는데, ‘사진’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그 첫번째 걸음을 떼는 것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약 다섯군데의 소아암병동을 순회하며, 그림자 인형극

(밤고양이 극단에서 하는거에요, 이건)을 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녹여줄 예쁜 사진을 기증하기로 한 것입니다.

약 2~30장의 사진을 기증할 생각입니다. 일단 사진의 주제는 ‘사랑’으로 통일합니다.

꼭 잘 찍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예술 작품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암으로 심신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방긋 웃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기증을 원하시는 분은 (한 분당 우선 세장의 사진을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장만 주고 싶다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사진의 원본을 (최대한 큰 사진으로. 인화해서 액자에 걸어놓을거니까요~)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eveningcloud@nate.com

입니다.

기간은 12월 15일까지입니다.

꼭 본인이 아니더라도, 이 뜻을 전해서, 다른 분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사진 한장으로 따듯함을 전하실 수 있을겁니다~

해피 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널 2 사용기

해피 해킹 키보드 프로페셔녈 2 – 통칭 HHKP2

가격, 사진, 제원 등등은

키보드 매니아

를 참고.

구입은 대략 8월 첫주에 했으니, 이제 4개월정도 사용한 셈이다. 그동안 이녀석은 나에게 20만 4500원이라는 아주아주 부담스러운 가격에 걸맞는 만족감을 선사하였다. 게임을 할 때도, 글을 쓸 때도,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언제나 최고의 키감을 보여준다. 사실 처음 두들길 때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그냥 가볍다는 느낌 외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단히 가벼운 키감을 보여주는 키보드다. 하지만 이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다른 키보드를 10분정도 두들겨 봤더니 더이상 그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HHKP가 아닌 키보드를 손가락이 거부하는 것이었다. 다른 키보드를 한참 두들기다 보면 HHK를 쓸 때보다 빨리 피곤해 진다. 그나마 HHK는 장시간 두들기더라도 많이 피곤해 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타속이 50% 향상되었다. 대략 한글 기준으로 분당 500타정도 나오는 타수가 HHK를 사용하면 700~800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글을 실시간으로 옮겨 적을 수 있다는 것은 나처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새끼 손가락으로 키를 누르더라도 부담 없이 키를 누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새끼 손가락이 편하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에서는 Q, A, Z와 Tab, CpasLock, Shift를 새끼 손가락으로 치도록 되어 있는데 사실 키를 누르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실질적으로 새끼가 아니라 넷째 손가락을 이용해서 누르게 된다. 새끼 손가락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타속이 늘어난 것 같다. 물론 습관적으로 넷째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새끼 손가락을 이용하여 키를 누르는 것을 연습하는 중이긴 하다. 아무튼, 해피해킹을 사용하고 있다 보면 키보드 두들기는 것이 즐거워 진다. 문서 만들기나 코딩같은 것은 하다보면 짜증날 때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를 두들기는 것 자체만큼은 즐거운 작업이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해피해킹을 이용하는 중인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키압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의 장점은 작은 사이즈와 숫자키와 일체된 펑션키, 그리고 컨트롤 키의 위치이다. 컨트롤 키를 새끼 손가락으로 누르기 위해서는 손목을 아주 많이 꺾어야 한다. 단축키를 사용할 때 손을 통째로 아래로 내리거나 양손을 이용해서 누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처럼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귀찮아 하는 사람에게는 그것도 귀찮은 일이다. 그리고 타자 칠 때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다면 아주 편하지 않을까? 그래서 컨트롤키가 일반 키보드의 CapsLock 자리에 있는 것은 아주 타당한 선택이라고 본다. 실제로 CapsLock을 쓰는 사람이 있을까? 정말 있을까? 난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키보드에 있는 100여개의 키 중에 가장 활용도가 떨어지는 키를 꼽으라면 CapsLock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필요성이야 있다고 하더라도, 잘 누르지도 않는 키를 손가락이 가장 잘 닿는 곳에 둔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펑션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손을 들어서 위로 옮기지 않으면 일반 키보드에서는 펑션키를 누르기가 힘들다. 물론 이것도 내 경우에만 귀찮다고 느끼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피해킹을 이용하면 Fn키와 숫자키의 조합으로 누를 수 있는데, 펑션키와 숫자키를 동시에 누를 일이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아주 중요한 발전이다.

편집키의 위치도 ㅑㅐㅔㅏㅣ;,./키들이 있는 위치로 옮겨져서 펑션키와 같이 누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 역시 편리하다. 일반적인 103키 키보드에서는 문서의 위치를 옮겨다닐 때 편집키를 이용하려면 손을 통째로 옮겨야 한다. vi에서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esc모드를 만들어서 사용하지만, HHKP는 그것을 펑션키를 통해서 해결해 버렸다. 그 결과 HHK는 일반 워드프로세서에서도 더 편리한 키보드가 되었다.

잘 생각해 보면,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한 문서 작업을 할 때 편집키를 쓰기 위해서 손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시간을 잡아먹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편집키를 사용하여 커서를 움직인 후 다시 손을 글자키 위로 옮겨와야 하는데, 이것은 시간 낭비이다. 그것도 쓸데없는 시간 낭비에 해당한다. 이 짧은 순간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그 짧은 시간을 모아서 글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마우스를 이용하러 손이 움직이는 거리가 짧아진다. 이것도 마음에 드는 점이다.

해피해킹은 더이상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기 곤란해지는 키보드이다. 만약 이것을 구입하고 싶다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평범한 키보드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