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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남자

Y염색체는 남자에게만 있다. 따라서 Y염색체를 추적하면 남자들로 이루어진 가계도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추적해서 찾아낸 “Y염색체 아담”은, 아프리카에 살았었다.

원제는 “Journey of Man”인데, 아무래도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다보니 “최초의 남자”로 번역서 제목을 지은 것 같다.

“이브의 일곱 딸들”에 이어 인류의 계보도를 추적하는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다. 매우 쉽게 씌여져 있고, 유전학 뿐만 아니라 지리학, 문화학, 언어학, 고고학, 고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증거들을 함께 결합하여 서술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2차방정식의 근

간단한 수학 문제

2차 방정식의 근은 2개 있다. 2개의 근이 모두 유리수인 조건을 구하시오. 2차항의 계수, 1차항의 계수, 상수항을 각각 a, b, c라고 하자.

풀이는 미래의 언젠가…

생각

한시라도 생각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역시 생각인듯. 그럼, 그렇다고 뭔가 의미 있는 생각을 하는가 하면 의미가 있는 생각인 것도 아니다. 현실을 잊기 위해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그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답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한다. 기억나지 않은 생각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거라는 생각도 든다. 생각을 비우는 것과 생각을 채우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좀 더 괜찮은 생각일까.

대출 광고

TV를 보다보면, 극장에 가서 영화를 기다리다 보면, 아주 많은 양의 대부업체 광고가 나온다. 급할때 전화하라고. 그리고 외우기 쉬운 전화번호를 반복해서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그런데, 사실 TV를 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만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과연 대출을 받으려고 할까? 이렇게 생각하면 대출 광고는 사실 목표를 잘못 잡은 것 같다. 대출을 받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가서 광고하는게 장사가 더 잘되지 않나?

그러나, 대출 광고는 목표를 정확히 설정한 것이 맞다. 대출이 급한 사람들은 광고를 보지 않더라도 대부업체에 연락을 한다. 어느 업체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들은 아주 많고, 광고를 굳이 하지 않아도 저절로 대부업체의 고객이 된다. 그리고 그들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방법도 마땅치 않다.

대출이 급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업체 광고를 보면서 비웃는다. 아주 짜증내고 있고, 지겹도록 반복되는 대출 광고를 싫어한다. 그러나 언젠가, 단 한번. 그들의 사업이, 아버지의 사업이, 직장이, 배우자가 망했을 때 생각나는 번호는 뭐? 15xx-yyyy? 바로 그 한 순간을 위해서 대부업체는 광고를 TV나 극장 등 어느정도 생활 수준이 있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 던진다. 그들은 돈이 없어지게 되었을 때, 떨어지는 생활수준을 버티지 못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부업체에 연락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도덕의 영역이 아니라 마케팅의 영역이다. 대부업체는 정당하게 돈을 빌려주고 그에 해당하는 정해진 이자를 받는다. 불법 추심 등 불법 행위만 없으면 모든 것이 합법적이고 누구도 대부업체를 비난할 수 없다. 이자를 연체하고 상환을 체납해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파산하는 것은 각 고객이 돈 관리를 잘못한 것이지 대부업체가 잘못한 것은 없다.



[각주:

1

]


돈은 생물도 아니고 화학물질도 아니지만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뇌에 작용하는 마약과 비슷한 속성이 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만,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폭주하게 만든다. 대출 광고는 마약 광고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빚을 지게 된 시점에서 이미 돈은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났다.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독자가 “딱 한번만 하고 끊자”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아주 체계적으로 대출을 계획하고, 열심히 일해서 상환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계획적이고 성실한 사람은 빚질 일 자체가 애초에 적다.



[각주:

2

]



돈 문제는 세상의 다양한 것들과 얽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고, 뉴스에 보도되는 대박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남의 얘기일 뿐이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돈을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전체 돈의 양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남이 돈을 벌면 내가 벌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에 있어서는 남들을 많이 믿지 말고 스스로 공부하여 깨닫는 것이 좋다.

  1. 대부업의 대안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논의할 일이 있을 것 같다. 여기서는 일단 대부업은 정당하고 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본문으로]
  2. 물론 요즘 시대는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실하게 대학을 간 우등생들이 빚을 져야만 하는 우울한 시대가 맞다. 이 경우는, 예외가 너무 많다고 해도 예외라고 하자.

    [본문으로]

관자

관자 – 관중이 쓴 책이다. 삼국지의 저자인 나관중 아니다.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과 포숙아 중 바로 그 관중이다.

스스로 1명 이상을 부하로 두고 있는 사람이고, 부하들을 잘 이끌어서 자신의 조직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성공을 도모하려고 하는 욕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단 읽고 시작하자.

경영, 경세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관중이 죽기 전에 자신의 주군인 환공에게 엄청난 양의 계책을 남기고 갔는데, 환공은 결국 관중의 사후에 나라를 말아먹었다.

지금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는 얘기들도 많지만, 그런 것들도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의도에서 말이 나왔는지를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좋은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좀 길다. 1000페이지 넘는 책은 몇년만에 읽어보는 듯.

Resident (스포 주의!)

영화를 봤다. “레지던트”

장르는 “여성용 스릴러”

내용은 “남자 가슴에 대못을 박는 영화”

진행은 “에일리언”

근데, 중간에 의미심장한 느낌으로 등장했던 인테리어 업자는 왜 나온거지… 그냥 묻힌채 사라진 복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