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치킨 런

    시대가 점점 갈데까지 가고 있다.

    촛불시위를 주최하는 쪽과, 그 반대파인 이명박 신 중에 누가 맞을까? 둘 다 틀렸을까? 공멸하는가?

    차츰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징조는 많이 보이고 있다.

    그럼, 그 경제가 나빠지는 것이 촛불시위 때문이라면 촛불시위가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엄청난 “시장 장악력”을 가졌는가? 촛불시위에서 싫어하는 조.중.동에 광고가 줄어드는 것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망해가는가?

    이명박 신은, 그럼 일단 망해봐야 경제를 살릴 것인가.

    편작의 형 이야기가 생각난다.

    중국 고대의 아주 유명한 의사인 편작은 형이 두명 있었는데, 임금이 편작을 불러서 세 형제중 누가 의술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더니 큰형이 가장 좋댄다. 왜냐하면, 큰형은 병이 나타나기 이전에 원인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르고 낫기 때문이다. 둘째형은 그 다음이다. 그는 병이 작을 때 미리 고쳐버린다. 그리고 편작 본인은 의술이 가장 떨어진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편작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큰형은 병이 나타나기 전에 고치므로 환자가 감사를 느끼기조차 힘들고, 둘째형은 병이 작을 때 고치므로 환자가 보기에는 별것 아닌 잔병을 고친 것 정도밖에 보지 못한다. 정작, 편작은 병이 키워진 뒤에야 고치므로 큰 병을 고치는 명의로 소문나게 된 것이다.

    정답은 무엇일까.

    What lies are truths?

    What truths are lies?

    라는, 유명한 노래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 될성부른 콩나물은 떡잎부터 노랗다

    공무원은 국민을 섬기는 머슴과 같다고 주장하는, 공무원들의 대장이 있다.

    “당선자”라는 호칭에서 “자”라는 글자가 “놈”을 의미한다고 기분나쁘다 하여

    사람 인자를 붙여서 “당선인”으로 불러달라고 했던 사람이 있다.

    그게 머슴놈이 할 말인가.

    주인을 못 알아보는 미친개는 복날이 되면 처 맞으면서 주인을 살찌운다.

    슬슬 복날이 다가오고 있다.

  • 아쉬울때

    개인적으로 일본의 유명한 밴드인 Zard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 몇몇 곡들은 기분이 안좋을 때 들으면 크게 위로가 되는 곡들이 많다.

    예전에, Zard의 보컬인 이즈미 씨가 실족으로 명을 달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도 비는 것이지만, 더이상 신곡이 나올 수 없겠구나 생각했더니 참 아쉬웠다.

    또 다른 좋은 노래를 발견할 때 까지, 오래된 노래들을 들어야겠다.

  • 거리와 기울기가 주어지면

    거리 T, 기울기 M, 주어진 점 (px, py)일 때, 주어진 점을 지나면서 기울기가 M인 직선 위에 있는 점 
    중에서, 주어진 점과 거리가 T만큼 떨어져 있는 점 찾기
    몬테카를로 방법.

    error1 = 0.01 // 거리 오차값
    error2 = 0.01 // 기울기 오차값
    (x,y)=(px,py) // 처음엔 거기서 출발합니다

    while(1){ // 될때까지 무한반복
    (ran_x,ran_y)=(rand(),rand()) //적당히 랜덤한 좌표 하나를 만듭니다
    (x_backup, y_backup)=(x,y) // 일단 백업해두고
    (x,y)=(x,y)+(ran_x,ran_y) //그쪽으로 갑니다
    if abs(distance((x,y),(px,py)) - T) < abs(distance((x_backup,y_backup),(px,py)) - T)
    || abs(tangent((x,y),(px,py)) - M) < abs(tangent((x_backup,y_backup),(px,py)) - M)
    then (x,y)=(x_backup,y_backup) // 비교해서 더 조건이 나빠졌으면 원래대로 돌아감.
    if abs(distance((x,y),(px,py)) - T) < error1 && abs(tangent((x,y),(px,py)) - M)
    < error2 then { //비교해서 기준치를 만족하면 탈출
    print((x,y))
    exit
    }
    }

    rand() //난수를 발생시킵니다. 적당한 함수 정의를 통하여 0부터 T사이의 난수만
    발생시키기로 합니다.
    abs() //입력받은 실수의 절대값을 반환합니다
    distance()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실수값으로 알려줍니다
    tangent() //두 점이 만드는 직선의 기울기를 알려줍니다
    print() //입력받은 점을 출력합니다
  • 이명박으로 삼행시 짓기

    이명박으로 삼행시를 지어 봅시다.

    이 : 이제부터 대통령이예요

    명 : 명박이라 불러주세요

    박 : 박명수 아닙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로 삼행시를 적어주시면 블로그 주소를 남기신 분 중에서

    우수작

    한분을

    추첨

    하여 방명록에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 안티 크리스트

    니체의 책 “안티 크리스트”를 읽었다.

    번역자가 일부러 그렇게 문체를 작성했는지는 몰라도, 말하는 것이 요즘의 라이트 노벨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없이 시니컬하다.

    현대의 정치 현실에도 너무나 잘 들어맞는 150년 전의 글이다. 니체도 블로그가 있었더라면 참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신은 죽었다” (물론 이런 문장은 안나온다)

    여러 기독교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공공의적 1-1

    음…재밌었다.

    인상에 남는 대사는 “그 애가 커서 된게 나다”

  •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 트랙백 이벤트 10문 10답]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SF, 판타지, 무협. (단 SF+판타지, SF+무협, 무협+판타지 등 퓨전 장르는 별로 안좋아함)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전날의 섬(움베르토 에코)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미하엘 엔데, 칸자카 하지메, 루이스 캐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리나 인버스 (슬레이어즈) : 현실이 어떻든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그리고 세계 멸망과는 무관하게, 마왕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마왕 퇴치라는 위대한 일을 해내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정의를 관철시키는 의지를 따르고 싶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조나단 (비둘기) : 사실은 현재의 나와 가장 비슷한, 소심하고 일상에 찌들어 있는 그냥 일반적인 소시민. 공상 속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무것 하고도 맞설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

    이상형은, 물론 리나 인버스이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리차드 애덤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라스 애덤스)

    판타지와 SF에서 하나씩 골랐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는 현대 인류가 봉착한 사회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하여 어떤 대안적인 방법들이 있는지를 토끼의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모두가 협동하고 지혜를 모아서 멍청한 짓은 하지 말고 위기를 피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로 요약될 수 있지만, 그 재미만큼은 이렇게 요약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그 장대한 스케일과, 그 스케일 속에서 디테일을 뛰어넘은 스토리의 엉성함, 그리고 그 스토리가 엉성해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복선과 구성력이 없이는 나오지 않는 스토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라 두권 모두를 선물하고 싶다.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이명박 아저씨에게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저)”을 읽게 하고 싶다.

    변명을 하려면 제대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라스 만차스 통신 (히라야마 미즈호)

    상상인간 이야기 (강병융)

    영웅문 3부작 (김용)

    셋 이외에도 재미있게 읽은 책은 너무 많지만, 작품성과 무관하다면 위의 세 작품을 꼽고 싶다.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자, 여기에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단다. 어딘가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 배는 더 빨리 뛰어야만 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슬레이어즈 (칸자카 하지메)

    내 인생과 성공의 철학을 이 소설에서 발견하였다. 겉보기에는 그냥 코믹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으나,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인생에 대한 끝없는 긍정과, 세상이 망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위대함을 가르쳐 주는 소설이다.

  • 생각해보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경찰이 시위대를 때려서 시위대가 피를 본 시점부터, 정부는 졌다고 본다.

  • 도덕경 제 17장

    인용 : “노자 도덕경”, 남만성 옮김

    가장 훌륭한 군주는 아래 백성들이 다만 임금이 있다는 것만을 알게 할 뿐이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에게 친근감을 가지며 그를 칭찬한다

    그 다음의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한다

    그 다음 군주는 백성들이 그를 업신여긴다.

    군주에게 믿음성이 부족하면 백성들은 그를 믿지 않는다.

    조심하여 그 말을 중히 여기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최선의 군주는 무위의 정치를 하기 때문에, 공을 이루고 일을 성취하여도 백성들은 알지 못하고 ‘내가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있었던 여러 대통령 중에서, 가장 훌륭한 군주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