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문제의 요점은, 즉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해 궁금함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대부분 갈데까지 간 막장 인생들을 살펴보면,뭘 해야하는지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 조차 모른 채 시간을 보내다가 수십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잘해야 백수고, 엇나가기 시작하면 범죄자가 됩니다.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바로 그런 깨달음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잘 모른다는 것 하나만큼은 제대로 알고 있었으며, 자신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다니다가 사형까지 당한 사람입니다.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 까마득한 미래를 생각해 보세요. 역발상이라고 합니다. 쉬워요. 가까운게 안되면 멀리 돌아가는 겁니다.

    딱 한가지, 미래에 대한 예언을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200년 뒤에는, 반드시 우리는 더이상 살아있지 않을 거라는 점이죠. 인생은 잘 살아봐야 70년이고, 운이 좋아봐야 100년입니다. 결코 길다고 하기 힘든 시간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짧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욱 알차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알차게 사용하는 것일까요? 공부를 많이 하면? 돈을 많이 벌면? 예쁜 여자와 결혼하면? 그건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100년간 노숙자로 지내는 것이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알찬 방법이라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공부를 원한다면 공부를 하고, 돈을 원하면 돈을 벌면 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모르는 채로 놔두세요. 조급해 하면 남들이 좋다는 것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그 착각에 빠져서 이것 저것 손대보다가 결국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그동안 낭비한 시간이 아쉬워 되돌리지도 못할 시간을 후회하며 더욱 낭비하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깨달을 때 까지 확실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걸 잘 하면 “철학”이라는 걸 할 수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철학이 처음 만들어질 때 사람들이 고민했던 주제들은 “나는 누구인가?” 였습니다. 이 고민에서 시작해서, 여러가지 학문이 만들어진 겁니다. “나는 인간이다”에서 사회학이, “나는 말하기를 좋아한다”에서 문학이, “나는 하나고 남은 여럿이다”에서 수학이, “나를 구성하는 것은 아주 작은 알갱이다”에서 물리학이 탄생합니다. 가장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은 따라서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아마 그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종교 역시 이 질문에서 출발한 겁니다. “나는 하나님이 만들었다”에서 기독교가 출발하고, “나의 생명과 다른 생명의 가치는 같다”에서 불교가 출발합니다. 그 어떠한 질문도 그 본질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 모르면, 어쨌든 답을 찾아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생각나는대로 모두 적어보세요. 빨리 적을 필요도 없고, 많이 적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뭐든지 적습니다. 좋아하는게 없다면 언제 즐거워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 보세요. 즐거웠던 기억이 언제였는지.

    마찬가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그리고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 뭔지 모두 적습니다. 느긋하게 고민하면서 적으세요. 어차피 할일이 뭔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아무리 많이 하더라도 시간이 남습니다. 만약 이런 고민을 할 시간이 남지 않는다면 이미 “뭔가”를 하고 있으며, 하고싶어하는 상태이므로 그게 뭔지 찾아내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세가지를 적었으면 그중 겹치는 것들을 많이 찾아보세요. 아마 한개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냥 그대로 놔두세요. 그리고 계속 목록에 추가시켜 나가면서 고민해 보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자신이 하고싶은 것 중에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하는 것들이 생깁니다. 그런것들을 잘 적어두었다가 원하는 것을 그중에서 골라보면 됩니다. 그중에 원하는게 딱히 보이지 않으면, 또 다른게 생각날때까지 꾸준히 기다립니다. 절대로 조급해 하면 안됩니다. 조급해 하다가는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걸 따라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위의 세가지를 적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다음의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깊이있게 탐구하는 건데, 별다른건 없지만 재밌습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정확히 느끼는 것을 해보세요. 즉, 스스로 기쁜 상태에 있을 때 잠깐동안 정신을 차리고 “아, 지금 내가 기쁜 상태구나”를 느끼는 거죠. 또는, 우울하거나 외로울 때에도 그냥 외로움에 사무쳐 있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우울해 하고 있구나”를 생각하는 겁니다. 마치 자신의 마음을 타인의 관점에서 보듯이 바라보는 겁니다. 이게 잘 되면 그 다음단계로 자신의 감정을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능숙하게 조절하게 되면, 그 다음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남이 슬퍼할 때 진심으로 같이 슬퍼해 주고, 남이 기뻐할 때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 주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이게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요?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가장 큰 믿음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신이 왜 울고 있는지, 왜 웃고 있는지를 눈치채고 공감해 주는 사람을 믿습니다. 그런식으로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나가면 그 사람들은 나중에

    든든한 인맥이 되어 있을 겁니다.

    사실 할게 없으면 먹고사는 거라도 제대로 해야겠죠. 사람의 본질은 100년짜리 짧은 생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을것인가를 고민하는 겁니다. 겨우 100년인데 후회만 남은 삶을 사는 건 정말 멍청한 짓이고, 차라리 아무생각없이 사는게 더 낫습니다.

    좋아하는 것만,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러나 노력하여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는 인간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면 그것은 이루어집니다.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 이유는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의 장점만 보고 자신의 단점만 보면 당연히 초라하죠. 왜냐하면 누구든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장점 하나씩은 다 있는 법이고, 역시 누구든 단점은 하나씩 다 있는 법이거든요. 따라서 그걸 남들의 장점만 보고 나의 단점만 보면 초라해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는 나의 장점만 보고, 남의 단점만 보고 다니면 자만심에 빠져서 역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파악하는 겁니다. 남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보고,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사람들은 남의 단점과 나의 장점은 잘 보는데 남의 장점과 나의 단점에는 관대한 습관이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남의 장점에 주눅들고 나의 단점에 실망하는 경우도 있죠. 둘 다 나빠요.

    타인이 가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세요. 주변의 사람들이 가진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관대할 필요가 없고 누구에게도 잔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특징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특징을 가진 누구나 그 장점을 가졌다고 봐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이 사람에게는 장점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는 특징은 사실 특별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공평하게 평가하세요. 또한, 장점과 단점을 따지지 말고 그냥 특징 자체를 분석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남에 대해서 알아가다보면 나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타인과 자신을 평가한 자료는 절대로 공개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평가당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불쾌하게 여깁니다. 스스로만 알고 스스로의 기준으로만 여기세요. 타인을 평가한 자료를 그 당사자에게 얘기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불쾌감을 주고,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뒷담화를 까는 것 밖에 안되므로 혼자만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서로 까대는 것들을 그냥 듣고만 있으면 됩니다.

    즉, 남들과 자신을 비교를 하는게 아니라 남과 자신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으라는 말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자신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해볼만한 일입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명확히 적어 보세요. 수많은 단어로 자신을 묘사해 봅니다. 여러가지 숫자로 자신을 나타내 봅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차츰 명확하게 만들어요.

    대충 요약하자면, 현재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만큼 알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나와 타인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타인을 보는 정확한 눈을 가지세요.

    꿈이 없으면 없는대로 그 상황을 즐기세요. 그러다가, 평생 “이것만큼은 이뤄봐야겠다” 싶은 것이 있으면 거기에 매달리세요.

    “중독”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약 뿐만이 아니라, 시간도 중독됩니다. 중독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끊을 수가 없어서 결국에는 파멸에 이르게 하는 증상입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그 일을 하고싶지 않다면 과감하게 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하는대로 마냥 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일은 못하고 삽니다.

    그리고,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일 때, 그 결단은 어느쪽을 결정하든 용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계속하는 것도, 그만두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 아주 많습니다. 용감해지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위와 같은 조언을 드리긴 하지만, 그걸 모두 실천하면서 살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실천하려고 노력할 뿐이죠.

  • 치킨 런

    시대가 점점 갈데까지 가고 있다.

    촛불시위를 주최하는 쪽과, 그 반대파인 이명박 신 중에 누가 맞을까? 둘 다 틀렸을까? 공멸하는가?

    차츰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징조는 많이 보이고 있다.

    그럼, 그 경제가 나빠지는 것이 촛불시위 때문이라면 촛불시위가 대한민국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엄청난 “시장 장악력”을 가졌는가? 촛불시위에서 싫어하는 조.중.동에 광고가 줄어드는 것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망해가는가?

    이명박 신은, 그럼 일단 망해봐야 경제를 살릴 것인가.

    편작의 형 이야기가 생각난다.

    중국 고대의 아주 유명한 의사인 편작은 형이 두명 있었는데, 임금이 편작을 불러서 세 형제중 누가 의술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더니 큰형이 가장 좋댄다. 왜냐하면, 큰형은 병이 나타나기 이전에 원인을 없애버리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이 병에 걸린지도 모르고 낫기 때문이다. 둘째형은 그 다음이다. 그는 병이 작을 때 미리 고쳐버린다. 그리고 편작 본인은 의술이 가장 떨어진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편작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큰형은 병이 나타나기 전에 고치므로 환자가 감사를 느끼기조차 힘들고, 둘째형은 병이 작을 때 고치므로 환자가 보기에는 별것 아닌 잔병을 고친 것 정도밖에 보지 못한다. 정작, 편작은 병이 키워진 뒤에야 고치므로 큰 병을 고치는 명의로 소문나게 된 것이다.

    정답은 무엇일까.

    What lies are truths?

    What truths are lies?

    라는, 유명한 노래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 될성부른 콩나물은 떡잎부터 노랗다

    공무원은 국민을 섬기는 머슴과 같다고 주장하는, 공무원들의 대장이 있다.

    “당선자”라는 호칭에서 “자”라는 글자가 “놈”을 의미한다고 기분나쁘다 하여

    사람 인자를 붙여서 “당선인”으로 불러달라고 했던 사람이 있다.

    그게 머슴놈이 할 말인가.

    주인을 못 알아보는 미친개는 복날이 되면 처 맞으면서 주인을 살찌운다.

    슬슬 복날이 다가오고 있다.

  • 아쉬울때

    개인적으로 일본의 유명한 밴드인 Zard의 노래를 참 좋아한다. 몇몇 곡들은 기분이 안좋을 때 들으면 크게 위로가 되는 곡들이 많다.

    예전에, Zard의 보컬인 이즈미 씨가 실족으로 명을 달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도 비는 것이지만, 더이상 신곡이 나올 수 없겠구나 생각했더니 참 아쉬웠다.

    또 다른 좋은 노래를 발견할 때 까지, 오래된 노래들을 들어야겠다.

  • 거리와 기울기가 주어지면

    거리 T, 기울기 M, 주어진 점 (px, py)일 때, 주어진 점을 지나면서 기울기가 M인 직선 위에 있는 점 
    중에서, 주어진 점과 거리가 T만큼 떨어져 있는 점 찾기
    몬테카를로 방법.

    error1 = 0.01 // 거리 오차값
    error2 = 0.01 // 기울기 오차값
    (x,y)=(px,py) // 처음엔 거기서 출발합니다

    while(1){ // 될때까지 무한반복
    (ran_x,ran_y)=(rand(),rand()) //적당히 랜덤한 좌표 하나를 만듭니다
    (x_backup, y_backup)=(x,y) // 일단 백업해두고
    (x,y)=(x,y)+(ran_x,ran_y) //그쪽으로 갑니다
    if abs(distance((x,y),(px,py)) - T) < abs(distance((x_backup,y_backup),(px,py)) - T)
    || abs(tangent((x,y),(px,py)) - M) < abs(tangent((x_backup,y_backup),(px,py)) - M)
    then (x,y)=(x_backup,y_backup) // 비교해서 더 조건이 나빠졌으면 원래대로 돌아감.
    if abs(distance((x,y),(px,py)) - T) < error1 && abs(tangent((x,y),(px,py)) - M)
    < error2 then { //비교해서 기준치를 만족하면 탈출
    print((x,y))
    exit
    }
    }

    rand() //난수를 발생시킵니다. 적당한 함수 정의를 통하여 0부터 T사이의 난수만
    발생시키기로 합니다.
    abs() //입력받은 실수의 절대값을 반환합니다
    distance()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실수값으로 알려줍니다
    tangent() //두 점이 만드는 직선의 기울기를 알려줍니다
    print() //입력받은 점을 출력합니다
  • 이명박으로 삼행시 짓기

    이명박으로 삼행시를 지어 봅시다.

    이 : 이제부터 대통령이예요

    명 : 명박이라 불러주세요

    박 : 박명수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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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로 삼행시를 적어주시면 블로그 주소를 남기신 분 중에서

    우수작

    한분을

    추첨

    하여 방명록에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 안티 크리스트

    니체의 책 “안티 크리스트”를 읽었다.

    번역자가 일부러 그렇게 문체를 작성했는지는 몰라도, 말하는 것이 요즘의 라이트 노벨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없이 시니컬하다.

    현대의 정치 현실에도 너무나 잘 들어맞는 150년 전의 글이다. 니체도 블로그가 있었더라면 참 좋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신은 죽었다” (물론 이런 문장은 안나온다)

    여러 기독교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공공의적 1-1

    음…재밌었다.

    인상에 남는 대사는 “그 애가 커서 된게 나다”

  • [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 트랙백 이벤트 10문 10답]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SF, 판타지, 무협. (단 SF+판타지, SF+무협, 무협+판타지 등 퓨전 장르는 별로 안좋아함)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전날의 섬(움베르토 에코)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미하엘 엔데, 칸자카 하지메, 루이스 캐롤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리나 인버스 (슬레이어즈) : 현실이 어떻든 자신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그리고 세계 멸망과는 무관하게, 마왕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마왕 퇴치라는 위대한 일을 해내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정의를 관철시키는 의지를 따르고 싶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조나단 (비둘기) : 사실은 현재의 나와 가장 비슷한, 소심하고 일상에 찌들어 있는 그냥 일반적인 소시민. 공상 속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무것 하고도 맞설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

    이상형은, 물론 리나 인버스이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리차드 애덤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라스 애덤스)

    판타지와 SF에서 하나씩 골랐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는 현대 인류가 봉착한 사회 문제를 풀어 나가기 위하여 어떤 대안적인 방법들이 있는지를 토끼의 이야기로 구성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모두가 협동하고 지혜를 모아서 멍청한 짓은 하지 말고 위기를 피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로 요약될 수 있지만, 그 재미만큼은 이렇게 요약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그 장대한 스케일과, 그 스케일 속에서 디테일을 뛰어넘은 스토리의 엉성함, 그리고 그 스토리가 엉성해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한 복선과 구성력이 없이는 나오지 않는 스토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라 두권 모두를 선물하고 싶다.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이명박 아저씨에게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저)”을 읽게 하고 싶다.

    변명을 하려면 제대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라스 만차스 통신 (히라야마 미즈호)

    상상인간 이야기 (강병융)

    영웅문 3부작 (김용)

    셋 이외에도 재미있게 읽은 책은 너무 많지만, 작품성과 무관하다면 위의 세 작품을 꼽고 싶다.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자, 여기에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단다. 어딘가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 배는 더 빨리 뛰어야만 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슬레이어즈 (칸자카 하지메)

    내 인생과 성공의 철학을 이 소설에서 발견하였다. 겉보기에는 그냥 코믹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으나,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인생에 대한 끝없는 긍정과, 세상이 망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 대범함,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위대함을 가르쳐 주는 소설이다.

  • 생각해보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경찰이 시위대를 때려서 시위대가 피를 본 시점부터, 정부는 졌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