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휴일에도 일하는 방법

    옛날 옛적,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배웠던 예체능 통합 교과 과목인 “즐거운 생활”에 등장하는 노래중에는 굉장히 독특한 형식의 노래가 있다. 바로 “돌림노래”라는 것인데, 한 사람이 노래를 시작하면 다른 사람이 한마디 늦게 노래를 시작한다. 이런식으로 4개 정도의 부분으로 한 반을 나누어서 한 곡을 완성하는 것이다. 고전적인 음악 양식에서는 푸가(Fugue) 형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아닐지도…)

    그런데, 이 노래의 특징은 어느 한 부분에서도 끊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령, 노래를 끝낸 시점에서 다시 노래를 처음부터 부르기 시작한다면, 한 사람은 한 곡을 다 불렀을 때 노래를 끊었다가 부르게 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노래가 끊기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을 깨달은 후, 나는 달력을 살펴보게 되었다.

    달력은 음악의 악보와 비슷한 구성을 갖고 있다. 1개의 월은 4개의 주로 되어 있고, 각각의 1주는 7개의 날짜로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1주일 중에서 6일을 일하고 1일을 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는 날은 공통적으로 일요일이다. 따라서 일요일에는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 더군다나 요즘은 토요일날도 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계산해 보면, 대략 1주일에 일할 수 있는 시간 중에 14%에서 28%의 시간 동안은 업무가 정지된 상태이다. 금융권의 영업일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계산에서 뺀다. 만약, 주말에 정지되는 업무들을 없애고 1주일 내내 업무를 돌릴 수 있다면 우리의 생산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 이외에도 피로를 풀기 위하여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 이 휴식 시간이 없다면 사람은 피로를 풀지 못해서 차츰 효율과 성과가 감소하여 결국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다. 따라서 휴식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이 제대로 놀기 위해서는 긴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1주일에 2일 정도의 휴일을 주는 것은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업무가 1주일 내내 돌아가는 것 역시 중요한 점이다. 그렇다면 이 둘을 절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누군가 앞서서 생각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이 생각은 누구의 생각을 참조하여 생각해낸 것이 아니다.

    처음에 내가 언급하였던 돌림노래의 구조를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가령, A라는 직원은 1일부터 5일까지 근무하고 6, 7일은 쉰다. B라는 직원은 2일부터 6일까지 근무하고 7, 1일을 쉰다. 이런 패턴으로 7명의 직원을 두면 1주일 내내 업무를 돌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7명이 1주일동안 5일씩 일하는 것이므로 전체적으로 35일을 근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숫자는 휴일을 언제로 잡는가에 관계가 없다. 하지만 만약 이 시스템이 사회 전체적으로 정착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의 모든 공장이 1주일 내내 돌아가게 된다. 우리나라의 금융 시스템이 1주일 내내 돌아가게 된다. 택배가 주말을 끼어서 며칠씩이나 늦게 도착하는 일이 없게 된다. 그러면서도 모든 근로자가 1주일에 2일의 휴일을 가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과 비교를 해 볼 때, 실질적으로 어떤 날이든지 20%정도의 노동력이 감소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전체적인 노동자의 노동 시간을 증가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업무가 몰려오는 금요일 오후와 같은 시간은 어쩌지?

    여기서 이미 틀을 벗어나지 못한 사고를 하게 된다. 금요일 오후에 업무가 몰려오는 이유는 토요일날 쉬기 때문이다. 만약 토요일날 쉬지 않는다면 금요일 오후에 몰려오는 업무의 일부를 토요일에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특정한 요일이나 주기에 업무가 몰려올 이유가 없게 된다.

    어떤 도로든지 막힐 수 있다. 8차선 도로를 뚫든 16차선 도로를 뚫든 한번에 지나갈 수 있는 차량의 수보다 더 많은 차량이 지나가기를 시도한다면 도로는 막힐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막힌 도로를 뚫기 위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차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런데, 차량을 줄이는 방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실제로 차량의 숫자를 줄이는 것(공간적인 분산)과 시간적으로 차량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공간적인 분산은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차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럼 차들이 있을 곳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간적인 분산은 추가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어갈 것이다. 차들은 어쨌든 길 위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일을 하다보면 일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업무의 속력은 정해져 있는데 그 속력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일이 쌓인다면 그 사람은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남게 된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서는 당연히 일이 몰려오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겨주든가(공간적인 분산) 시간적으로 일이 몰려오지 않고 분산되어서 등장하도록 하여야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특정 시점에 사고가 터져서 일이 몰려오는 것은 제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한 고려를 빼놓는다면, 일이 몰려오는 것들은 대부분 주기적인 일이다. 매일 하는 일, 매주 하는 일, 매월 하는 일, 매년 하는 일. 각각의 주기 단위에 대해서 일은 몰려온다. 매일 하는 일은 퇴근 직전에 쌓여있고, 매주 하는 일은 금요일에 쌓여있고, 매월 하는 일은 월말에 마감때문에 야근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성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업무 처리가 되도록 사람들의 휴일 일정을 서로 어긋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는 사람들이 조금 줄어드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개개인의 업무 부담이 늘어날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기성이 없어지게 되면 사람들에게 일이 몰려오는 상황이 적어지게 되고, 따라서 개인의 업무 효율은 올라가게 된다. 대부분의 시간은 사람들이 항상 일을 모두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데, 가끔 일이 몰려오기 때문에, 일이 몰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된다면 사람들은 언제나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된다.

    따라서 주기서을 없애기 위해 쉬는 일정을 어긋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미 일부에서는 사용하고 있다. 몇가지 필요한 곳의 예를 들어보자면 관공서, 은행, 그리고 AS센터이다.

    특히 AS센터가 가장 쥐약인데, 정말 AS센터의 업무 시간을 일반 직장인의 업무시간과 동일하게 잡아두는 곳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럼 결국 일반 직장인들은 AS를 받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S기사들의 휴일 일정을 어긋나도록 조절하면 1주일 내내 AS센터를 돌릴 수 있게 된다. 그럼 AS기사들은 항상 상주하게 되고, 또한 일반 직장인들 역시 휴일을 어긋나게 조절하면 특정 개인은 자신이 가진 공휴일에 AS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AS센터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을 테니까. 관공서나 은행도 마찬가지 이유로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곳이다.

    덧붙이자면, 이 시스템 확산에 가장 걸리는 것은 결국 종교다. 어떤 종교는 무조건 “일요일”에 쉬어야만 하는 곳이 있고 그 종교는 사회의 뿌리깊게 의식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 자존심 문제…


    李대통령, 친일명단 발표에 불쾌감 피력

    음…

    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 자기 기분이 나빠지건 말건 그건 내가 신경쓸 거리가 되지 못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 내가 기분이 나빠지지.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각 종단 지도자들은 ‘국민의식 제자리 찾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

    사회 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졌다

    . 어린이 유괴나 성범죄가 일어나고…”라며 “우리가 열심히 살다 보니 국민의식이 소홀해졌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혹시, 안티도 팬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의심된다.

    친일파 명단 발표에 대해서 잘한건 잘한거고 못한건 못한걸 따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뭐 그렇다 치자. 이명박이 친일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개인의 문제다. (역사교육의 문제일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도 아니면서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아서 국민의식이 소홀해진게 아니라 열심히 살지 않아서 국민의식이 소홀해진 것이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땅 한군데 잘 사두면, 집 한채 잘 사두면 놀고먹으면서 떵떵거리고 사는데 어떤 정신나간 한국인이 열심히 살겠는가. 열심히 살던 사람도 살아갈 맛이 나질 않을 것이다.

  • eee PC vs. Magic Station XE

    이하, 다나와에서 퍼온 eee PC의 제원이다.

    ASUS EEE PC 1

    CPU : 셀러론M / M353 (800MHz)

    OS : XP Home

    Display : 7인치 / 800×480

    Mass : 980g

    Ram : 512MB

    Storage : 4GB (SSD)

    VGA : Intel GMA950

    Battery : 4cell

    그럼, 내가 가진 Magic Station XE를 살펴볼까

    Samgung Magic Station XE

    CPU : P3 866

    OS : Ubuntu 8.04

    Display : 14인치 / 1440×960 (진짜임 -_-;)

    Mass : 3kg (추정치)

    Ram : 256MB (이중 8MB는 VGA로 빠져나감)

    Storage : 4GB (CF SSD)

    VGA : S3 Savage

    Battery : not available

    음…

    VGA가 좀 더 좋긴 한데, 그거 빼면 나의 XE와 비슷한 성능이라는 것이로군.

    이것으로 얼마나 느린지 테스트 할 수 있겠다.

  • 계속 볼 것

    오!나의 여신님

    미스터부2

    총몽LastOrder / 총몽 / 총몽 비디오게임 / 총몽 애니

    슬레이어즈 (전부)

    공각기동대 (전부)

    월희

    Gunslinger Girl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디지캐럿

    Berserk

    Appleseed

  • 한우 번개 후기

    어제 올블로그에서 주최한 번개가 있었다. 한우 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협찬하여 한우를 무한정 먹어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번개다.

    번개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아무 생각 없이 올블 돌아다니다가 공짜라는 것에 낚여서…

    그래서. 4월 25일 금요일 저녁 6시에, 잔업이 남아있었지만 그냥 집에가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낙성대 역으로 향했다. 올블에서 제공한 네비게이션(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85)에 따라서 길을 따라갔더니 미도정육점이 나왔다. 그러나 내가 일하는 회사가 방배동에 있었던지라, 미도정육점까지는 겨우 30분만에 도착해 버렸다. 도착시간 6시 30분. 먼저 도착해 있던 비트손님, 망치님, 해피님, 김Su님은 그곳에서 젓가락을 빨고 계셨다. 페인님은 밖에서 안내를 담당하셨다. 아무튼, 야채 샐러드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잡담을 나눴다.

    계속 기다리자 여러 블로거들이 도착했다. 에…물론 모두 기억은 안난다. -_-; 내 옆에는 분명 알쯔님, Moss님, 하류잡배님, 김Su님, 싸군님이 있었다. 그리고 명품한우가 있었다.

    붉은 색 바탕에 흰색 무늬가 들어가 있는 꽃등심이 등장했다. 그리고 다들 짤방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시는 블로거들. 직업병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 난 짤방없는 블로그를 운영하니까…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전화기도 꺼내지 않았지만. 잠시 있었던 한우 출사대회를 마치고 꽃등심을 불판에 올렸다. 불판에 올린 고기를 다시 카메라에 담는 분들이 많아지자, 주인 아줌마가 이쁘게 찍어달라고 하시며 고기를 원형으로 모아주셨다. 아, 그게 이쁜거구나.

    뭔가 물이 나올때쯤 한번만 뒤집으라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팀장님의 가르침에 따라 한번만 뒤집었다. 그리고 대충 익었을 때쯤 김Su님이 가위를 붙들고 적당한 크기로 자르셨다. 잠시후, 고기가 medium으로 익었을 때쯤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보고, 상추에 싸서 먹어보고, 깻잎에 싸서 먹어보고, 무에 싸서 먹어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건 역시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었다. 다른 야채에 싸서 먹는 것도 괜찮긴 했지만 고기를 감싸 버려서 고기 본연의 맛을 조금 덜 느껴진다고 할까. 어쨌든 꽃등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통, 돼지고기는 느끼할 정도로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소고기는 기름이 있어도 그다지 느끼하진 않았다.

    마지막에 정말 배가 가득 차서 물도 못 마실 정도가 되어 젓가락을 놓아야만 했다.

    그리고 9시쯤 식당에서 나왔다. 식당에 붙어 있었던 “진품 한우가 아니면 1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기억났다.

    식당에서 나오고, 바쁘신 분들이나 집이 먼 분들은 떠나시고 남은 10명정도의 참석자들이 남았다.

    땅에서 난 고기로 달렸으니 바다에서 난 고기로 달려야 한다는 이유가 덧붙으며, 김Su님이 선택한 횟집에 들어갔다. 아, 이유는 나중에 붙은 것임을 덧붙인다. 그리고 김Su님은 회가 싫다고 하셨다. 김Su님은 회가 싫다고 하셨다.

    여기에 남은 10명의 블로거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댓글 달아드립니다.

    그래서, 어쨌든 한쪽에서는 개발자 미팅이 있었고, 한쪽에서는 와우 소모임이 있었고, 한쪽에서는 김Su님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느낌의 2차.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므로 다른 분들이 쓰신 후기를 참고해야겠다.

    한우도 맛있었고 블로거들과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 실용주의



    일단 읽고…



    李대통령 “靑 `부자 모인 곳’ 인상 줘”


    오늘도 어김없이 황당하게 만들어 주는 센스. 역시 신이라 불러줄 만 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지난 두달동안 청와대는 `부자들이 모여 있나 보다’ 이런 인상을 줬지만 `국민이 바라는 핵심을 기민하게 파악해 딱딱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굳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뭔가 핵심을 짚긴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 그때마다 거기에 휘말리거나 몰입해 버리면 점점 능력이 떨어진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혀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후속조치’는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해 버리면, 할 일을 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가에 대한 국민들의 원초적인 불신을 씻어주지를 못한다.

    뭐가 문제인가?

    국민들이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다. 할 일이 뭔지 알아야 할 것, 할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을 것, 할 일을 수행할 마음이 있을 것.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중요한 항목들이다. 이 세가지중에 어느 하나가 빠진다면 청와대에서 할 일은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그중, 재산공개 의혹에 대한 위와 같은 언급은 “청와대에서 할 일을 수행할 마음이 있을 것”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게 된다. 다시말해서, 자신들이 모은 재산 과정에 대해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국정 운영하면서 지위를 이용하여 불로소득을 챙길 것이 걱정되기 때문에 국민들은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 내가 보기엔 할 일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고, 할 일을 수행할 능력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다 틀려서 할 일이 뭔지 알고 할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의심을 갖고 있는 한 청와대에서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기는 어렵다.

    이 대통령은 이밖에 “지금부터라도 내가 무엇을 준비했는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그 준비는 자기 자신, 가정, 친척,
    교우관계 모든 면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자아를 관리할 수 있어야 청와대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면서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요구했다.

    이 대목을 주의깊게 살펴보자. 자신, 가정, 친척, 교우관계 등을 잘 챙기는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자신, 가정, 친척, 친구의 이익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 청와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으로 비춰진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엄청난 왜곡이기를 바란다

    . 만약 사실이라면, 이미 청와대는 막장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이미지를 지금부터 형성해 가야 한다”면서 “정말 실제로 필요한 정책을 내놓는 일이 쌓이면 `야,
    청와대는 정말 실용적인 정책을 내놓는구나, 내놓은 정책을 끝까지 뒷바라지하고 챙기는구나’ 이런 이미지를 주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좋은 말씀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신문을 보니 깐마늘 값이 40몇% 올랐다고 돼 있는데 값이 왜 올랐는지, 대책은 무엇인지 이런 것을 주제로 실용적
    회의, 실용적 행정을 해야 한다”면서 “회의도 한 것과 안한 것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 청와대가 마늘값 오른
    것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국민은) 신뢰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깐마늘 값을 챙기는 것이 왜 실용인지는 모르겠다.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사게 되는 일상적인 상품들의 가격은 정부에서 결정할 수 없다. 만약 그것을 정부에서 결정한다면 이명박을 비롯한 한나라당은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른바 빨갱이 집단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우리나라는 자유 경쟁 경제 체제를 기본적인 경제 체제로 사용하는 국가이고, 이런 동네에서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깐마늘을 공급하는 것은 누구인가? 농민이다.

    깐마늘의 수요는 누가 만드는가? 국민이다.

    그럼 깐마늘 값이 40%가 올라가면, 농민이 그만큼 부자가 되나? 그럴리가.

    깐마늘 값이 40%가 올라가면 중간 유통 상인들이 그 40%의 대부분을 이득으로 챙기게 될 것이다. 중간 유통상인들도 먹고 살자고 장사하는 거니까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고 치자.

    그 다음의 정부의 정책이 문제다. 마늘값을 내려야 한다고 해서 “마늘값 내리기” 자체를 정책으로 정해 버리면 그 손해는 농민이 뒤집어 쓴다. 왜냐하면 농산물은 농민이 유통업자를 통하지 않으면 마늘을 팔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요의 독점이라고 부르면 될까?)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있어서 여기저기다 팔수 있다면, 유통업자들이 너무 싸게 사려고 한다면 안팔면 된다. 그런데 판매 경로가 유통업자밖에 없는 경우에는 유통업자들이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농산물이 이런 식으로 아주 싼 값에 원가가 책정될 것이다. 그리고 유통업자는 정부에서 깎으라고 한 마늘값을 조금만 깎아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소비자는 마찬가지로 유통업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농산물을 구입하기 힘들다. 이번엔 공급의 독점이 일어난다. 유통업자가 부르는 것이 값이 되어 버린다.

    물론 요새는 직거래 장터가 많이 늘어나서 농민과 소비자 사이에 실질적인 직거래가 일어나고 유통업자가 중간에 초과 이익을 챙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일어나는 거래량은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형 유통업체는 차츰 싼 가격에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거래 장터는 여러가지 한계점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들보다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이 대형 유통업체가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깐마늘 값 그 자체를 챙기는 것은 전혀 실용적이지 못하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초과이익을 보는데 누군가는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만약 초과이익 대신에 적정이익을 보도록 하고, 여기서 생기는 초과이익분을 손해를 보전해 주는 곳에 사용한다면 그것이 더 실용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용의 의미는 “실제로 유용하다”이다. 국가에서 내놓은 어떤 정책이 아무리 경제 성장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빈부격차가 같이 높아진다면 그것은 실제로 유용하지 않다는 뜻이 된다.

    깐마늘 값이 40%나 올라가게 된 것은 아마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 각각의 요인들은 경제적인 상황, 요즘의 기상 상황, 농작용 원자재의 공급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은 경제를 챙기는 부서, 기상을 챙기는 부서, 농사를 책임지는 부서에 지시를 해서 각각의 부서가 깐마늘 값이 실질적으로 안정되고 농민, 유통업자, 소비자 중에 어느 누구도 초과이익이나 손해를 보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것이 실제로 해야 할 일일 것이다. 물론 이미 그렇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음의 근거를 볼 때 도저히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서민들 허탈한 목소리…청와대 재산공개 후폭풍


    비정규직은 고용이 항상 불안하다.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의 경우 원청회사가 없어지면 당장 일자리를
    잃는다. 쥐꼬리만한 월급인데 그나마 당장 내일 일자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걸 그 돈 많은
    분들이 아는지 모르겠다.


    ‘MB지수’ 한달 성적표? 52개

    품목

    중 20개 되레 올라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위에서는 물가를 관리하라고 하지만 우리로서는 현실적으로 제제할 수단이 없어서 참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꼼꼼하거나 쫀쫀하거나 대통령은 시어머니?

    최근 밀값 상승에 따른 밀가루 식품 가격 급등은 이 대통령이 자주 문제 삼아온 주제다.

    “비싼 밀가루를 쌀로 대용할 수 없는지 연구해야 한다. 동남아에서도 쌀국수를 먹는데, 우리만 밀가루국수를 먹느냐.”

    일단 쌀 값 문제를 잠깐만 짚고 넘어가자면

    1. 위의 발언은 동남아는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문화적 차별주의를 내포한 발언이다.

    2. 동남아에서 기르는 쌀과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쌀의 품종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모르거나 고려하지 않았다.

    3. 동남아와 우리나라의 인건비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고려하지 않고 있다.

    4. 따라서 동남아에서 기르는 쌀과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쌀의 가격은 전혀 다르다는 점 역시 모르거나 고려하지 못한다.

    위의 근거를 참고하여 내 생각에, 이명박 신은 각각의 물건값까지 꼼꼼하게 챙기기에는 각각의 물건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

    더군다나 FTA문제는 국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추친하였다. 지난 노무현 정부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도 역시 국민들은 어째서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그다지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지 못한다.

    이명박 신은 실용주의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그전에 공부부터 좀 많이 해야겠다. 어째서 나로하여금 나보다 아는게 없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지. (착각이고 싶다.)

    생각도 좀 깊이하고. 내뱉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수세미같은지. 거칠고 구멍이 많고 질기다.

  • musikCube. Don’t be square

    나의 음악 감상 프로그램은

    Winamp -> iTunes -> Songbird -> iTunes

    이런 식으로 사용을 했었다. 가끔 다 맘에 안들면 윈도우 기본 내장 매체 재생기를 사용하기도 했었다.

    Winamp는 간편하긴 한데 노래 목록을 장르별로 구별하거나 앨범별로 구별하려면 좀 어려웠다. 요샌 어떤지 모르겠다.

    iTunes는 예쁘고 좋긴 한데 애플 관련 서비스를 설치해서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는다.

    Songbird는 iTunes를 대체할만한 대항마이긴 한데, 아직 0.5 개발버전이라서 많이 느리다.

    그래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중에 쓸만한 음악 재생기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http://osswin.sourceforge.net 에서 기가막힌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http://www.musikcube.com/

    musikCube 이다. 슬로건이 무려 “Don’t be square”

    “제곱하지마!”

    (Cube는 정육면체라는 뜻도 있지만 세제곱한다는 뜻도 있다. 마찬가지로 square는 정사각형, 넓이, 제곱의 뜻을 가진다)

    이름부터 맘에 든다. 그래서, 그 생김새를 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이 깨져 보이는 것은, 내 mp3파일들이 리눅스와 윈도우를 하도 여러번 오가다보니 파일이름이 다 깨져서 그런 것일 뿐이다. 실제로는 잘 되는 것 같다.

    무려 2006년 12월에 1.0 Final 버전이 출시되고, 그 이후로 버전업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완벽하다.

    (구식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뜻이다.)

    네트워크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iTunes 미니플레이어 스타일로 변신시킬 수 있는 플러그인도 제공한다.

    게다가 BSD라이센스다. 원한다면 누구든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서 배포할 수 있다. (추가할 구석이 있을지는…물론 난 능력도 아이디어도 생각도 없다.)

    글로벌 단축키도 제공한다. 아무데서나 Ctrl+Alt+조합의 키를 이용해서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어쨌든, 가볍고 무료이면서 윈도에서 쓸 수 있는 음악 재생기를 찾는다면 한번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 영어 개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저게 왜 개그지…

    원문 출처는 다음이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801m_01A&corp=fnnews&arcid=00000921290356&cDateYear=2008&cDateMonth=04&cDateDay=20&

  • 로보트 태권 V : 메리의 노래 (인간이 되고파)

    로보트 태권 V : 메리의 노래 (인간이 되고파) (2탄 우주작전 삽입곡)

    작사, 작곡 : 최창권

    노래 : 이지혜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떤 것일까?
    분홍색일까? 파란색일까? 눈에 보이는 것일까?
    기쁨이란 무엇일까? 어떤 것일까?
    둥근 것일까? 모난 것일까? 손에 잡히는 것일까?
    눈 감고 새겨봐도 나는 알 수 없네
    참다운 인간들만이 알 수 있는 것일까?
    나도 이제는 인간이 되고 싶은데
    언제나 될까? 기도해 볼까? 참된 인간이 되고파 -----
    국회의원과 기타 아직 인간이 되지 못한 자들에게 바친다.

  • 이명박이 노무현 싫어하는거 아니었나?

    내가 알기로 이명박 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별로 안좋아해서 지난번 대통령이 했던 정책은 싸그리 바꾼다는데…

    한미 FTA는 걍 밀고 나가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