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Art of Life : Analysis and Review by Gerald Tarrant


    이 글은 Gerald Tarrant님의 글 “Art of Life : A study in X Japan’s Legacy”를 저자의 동의를 얻은 후에 한국어로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을 허락해주신 Gerald Tarrant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This post is translated into Korean under Gerald Tarrant’s permission.




    I thank to Gerald Tarrant!


    원문에 대해서는 Gerald Tarrant님에게 모든 저작권이 있으며, 이 한국어 번역에 대해서는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원문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 주십시오.


    http://web.archive.org/web/20050321004653/http://www.chaoticempire.org/artoflife.html


    more..

    *문맥이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rt of Life

    X Japan

    Gerald Tarrant의 분석과 리뷰

    번역 : 남기환

    당신에게 X-Japan이라는 이름은 무슨 의미인가요?

    그 이름은 다양한 팬들이 있는 만큼이나 다양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X-Japan을 메탈 밴드로 본다고 해도, X-Japan의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 발라드 곡들이 되겠죠. 아름답고, 자주 듣게 되는 노래들 –

    Tears, Endless Rain, Say Anything

    , 그리고

    Forever Love




    [각주:

    1

    ]



    – 은 일본의 음악에 혁명을 일으켰고, 이전에 J-Rock 동아리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음악을 널리 알렸죠.

    하지만, 많은 팬들은 X-Japan의 발라드 곡들만 본다는 건 수박 겉핥기나 마찬가지라는 걸 잘 모릅니다. X-Japan이 해체된 이후에 더 유명해진 수많은 곡들, X-Japan의 트레이드 마크인 메탈 곡들, 발라드들 등이 전설이 된 이유, 그리고 X-Japan이 전설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X-Japan은 일본에서든 다른데서든 그 어느 밴드에서도 찾기 힘든 깊은 음악적 재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잘

    했는지 보여주는 몇가지 곡들이 있으며,

    Art of Life

    는 그런 노래중의 하나입니다.

    1993년에 발매된 Art of Life는, 30분짜리 곡인데, X-Japan이 쓴 노래중에서 뿐만이 아니라 아마 Rock음악의 역사에서도 가장 긴 노래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엄청난 대작과 견줄만한 레파토리를 가진 곡은 없겠죠. 1989년에 발매된 Blue Blood에 실린 Rose of Pain은 그들이 나중에 Art of Life에서 보여주게 될 실력과 멜로디의 뿌리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Rose of Pain은 훨씬 짧고(11분46초) 훨씬 간결합니다. 비교를 한다면, Art of Life는 Led Zeppelin의 전설적인 락 발라드 곡인 Stairway to Heaven의 J-Rock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보다 더 길고, 좀 더 정교하며, 훨씬 강렬하고 전율적입니다.

    Art of Life는 쉽게 들을만한 곡은 아닙니다. 이 곡은, 엄청 많은 곡들을 들어본 J-Rock 팬들이 나중엔 버리고 싶어할 수도 있는 수많은 평범한 락 음악에 둘러쌓인 전통을 거부합니다. 락 발라드 장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락과 발라드를 결합한 다양한 곡들에 대해 좀 더 잘 생각해보게 됩니다. 마치 한줄로 달리는 수많은 기차칸 처럼 말이죠. X-Japan이 연주했던 모든 종류의 음악들이 Art of Life안에 있습니다. Rock, Metal, Ballad, Piano, Symphonic. 그리고 청중들은 이것들을 한번에 들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Art of Life는 부드러운 기타와 요시키의 피아노로, 평범한 X-Japan의 발라드처럼 시작합니다. 하지만 처음의 몇 초가 지난 후, 계속되는 피아노 연주에 오케스트라가 기타 밑에서 깔끔하게 올라오면서 기타를 압도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발라드였다는 생각은 잊게 되죠. 요시키는 여기서부터 예술을 시작합니다. 클래식 분위기는 1분18초에 토시의 등장으로 갑자기 깨져버리고, 요시키가 썼던 어떤 가사보다 가장 아름다운 가사가 시작되죠. “Desert rose / Why do you live alone / If you are sad / I’ll make you
    leave this life / Are you white, blue or bloody red / All I can see is
    drowning in cold grey sand.” 이 곡에서, 토시의 목소리는 그 마지막 변화를 보여줍니다. 앨범 “Dahlia”에서 들려줬던 높은 톤의 목소리, 그리고 여전히 그 가장자리를 긁는 듯이 거칠긴 해도 Roase of Pain에서보다 더 부드러워진 목소리까지. 어떤 사람들은 Dahlia스타일의 좀 더 부드러운 발라드를 좋아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토시의 예전의 “메탈” 음색을 더 좋아할수도 있겠죠. 그 안에, Art of Life가 있습니다. 두가지 스타일을 모두 보여주지만, 하지만 결코 동시에 보여주지는 않죠. 토시가 노래를 이어가면서, 피아노는 차츰 사라지고 히데가 부드럽게 기타를 치며 들어오죠. 3분정도, 토시는 잠시 떨어져 있고 히데, 파타, 히스가 요시키의 휩쓸어 버리듯이 장엄한 드럼을 타고 풀 파워로 곡에 들어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Endless Rain같은 발라드 솔로에서 알아왔고 사랑했던 히데, 파타, 히스, 요시키입니다.

    3분 30초정도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박자가 날기 시작합니다. 바로, X-Japan은 미칠듯한 빠르기의 메탈 밴드인 것이죠. 드럼 뒤에서, 셔츠도 입지 않고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드럼을 때려 부수고 있는 요시키를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의 밴드가 익숙한 “메탈 모드”로 돌아가기 전에 히데와 파타가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토시가 들어오면서, 이 부분은 또한 Blue Blood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진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집니다. X-Japan은 이제 초창기에 보여줬던 미숙함을 던져버립니다. 히데와 파타의 연주는 이제 요시키의 거친 드럼과, 토시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밑에 깔린 오케스트라 반주와, X-Japan을 “메탈 발라드” 밴드로 만든 Dahlia나 히데의 Pink Spider같은, 그 모든 것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히데와 파타같은 재능을 가진 기타리스트들이 “평범하다”고 불릴 수 있는 한, 여기서의 기타 솔로는 “평범한” X-Japan의 메탈입니다.

    이 곡은 요시키가 아닌 어떤 여성의 해설을 제외한, 해설이 없는 X-Japan 노래가 아닙니다. 그녀는 리듬을 끊지 않고 적절히 하프시코드 소리가 나는 키보드의 신호와 함께,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서 이야기합니다. “Turning away from the wall / Nothing I can see / The scream deep inside / Reflecting another person in my heart.” 기타와 드럼이 들어오면서 긴장이 조성되면, 토시가 들어오면서 박자가 2/4박자로 바뀝니다. 긴 반주가 이어집니다. 드럼과 기타가 미친듯이 싸우면서, 강한 베이스는 이 부분 전체를 강조해 줍니다. 그리고, 10분정도에서 히데의 기타 솔로에 따라 다시 박자는 3/4와 4/4를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 히스는 멋진 베이스 연주를 보여줍니다. 파타가 10분 35초에 다시 돌아오면서, 이 부분은 점점 더 미친듯이 변해가고, 박자는 변하지 않았는데도 좀 더 추진력을 얻는 것 같고, 계속 돌진하면서, 죽였다 살렸다를 반복하면서도 기타는 여전히 높은 F에서 울부짖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신시사이저는 계속해서 더욱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며, 기타가 베이스와 드럼뿐만 아니라 기타줄과도 싸우기 시작할 정도의 열정적인 고음에 도달합니다. 기타는 다시 11분정도에 낮은 에너지 레벨로 떨어져서 오케스트라가 요시키가 두드리는 드럼의 야생적인 춤을 따라 8분음표를 치면서 이 부분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클래식 심포니 작곡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라는 것이 분명하겠죠.

    토시는 다시 12분 40초에 돌아옵니다. “Dry my tears / Wipe my bloody face / I wanna feel me living my life / Outside my walls” 그리고 노래는 얌전해 집니다. 오케스트라는 그를 감추고 드럼과 기타는 다시 발라드 스타일로 변하게 되죠. 13분쯤에서, 이 모든것은 돌연 희미하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요시키가 작곡했던 연주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쩌면 그 어떤 곡보다도 더 아름다울지도 모르는 외로운 비올라같은 소리가 속삭이게 됩니다.



    [각주:

    2

    ]



    비올라가 앞에서 연주하면서, 더 많은 현악기들이 들어오게 되고, 감정은 차츰 고조됩니다. 앞서 나왔던 여성은 다시 이야기합니다. “You can’t draw a picture of yesterday, so / You’re painting your heart with your blood…” 이렇게 돌연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누군가에겐 조금 거슬릴수도 있겠죠. 요시키는 아마 당황하게 하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비올라가 분위기를 바꿨듯이 말이죠. 목소리는 둘이 되고, 넷이 되고, 그리고 이전의 느린 락 발라드 멜로디를 씻어버리면서, 공기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토시의 목소리가 15분째에 사라지고, 이번엔 좀 더 극적으로, 잊을 수 없을것 같은 거의 완전한 락 멜로디 연주가 6분간 이어지는 강렬한 합주가 끝나고서, 바이올린 독주가 이어집니다. 바이올린은 부드럽고, 가슴을 울리며, 높은 A음이며, 요시키가 피아노를 타고 들어오게 됩니다.

    Art of Life에서 요시키가 연주한 피아노 솔로는 락 역사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가장 화려한 음악중의 하나일 겁니다. 락 음악계에서 이러한 악기 연주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거의 없으며, 내가 아는 어떤 락 음악가도 그가 연주하는 파워와 재능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Art of Life의 피아노 솔로는 약 7분정도이고, 다른 협주는 없습니다. 단순히 오른손으로는 8분음표의 당김음이 있는 코드를 치고 왼손은 하나의 음표를 치면서 시작하죠. 왼손으로 코드와 음표를 동시에 연주하면서 강세와 묵직함을 줍니다. 8분음표를 16분음표로 바꾸면서, 17분 전의 몇초간, 그리고 이것을 계속 반복합니다. 단지 반복하면서 시작했을 뿐이지만, 아마 당신은 음표에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처음에는 거의 20분간 앉아서 똑같은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이려니 하겠지만, 아니면 요시키의 손이 미끄러졌기 때문이겠거니 하겠지만,



    [각주:

    3

    ]



    차츰 전체적인 음악이 그려지면서, 이 불협화음은 점점 명확하게 드러나고, 18분째에는 요시키가 일부러 음표 몇개를 뺐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멜로디는 여전히 연주되고 있지만, 이는 천천히 뒤로 빠지고, 몇개의 마구잡이 음표가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한 채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19분째에, 곡은 결국 때려 부수는 예술과 구별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러한 불협화음은 많은 X-Japan의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죠. 하지만 당신이 불협화음을 일단 넘어가고 각각의 음표를 주의깊게 듣는다면, 요시키가 절망속에서 연주를 그만둔 것도 아니고 발로 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각주:

    4

    ]



    이 솔로에 있는 음표의 가장 불협화음인 부분에서도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이 솔로를 몇번 듣다보면, 이 부분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걸 느낄 겁니다. 화음과 불협화음인 부분으로, 그리고 좀 더 큰 그림을 보려면 말이죠. 하지만 요시키는 7분간 연주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리듬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멈추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피아노 건반에 빗방울이 떨어지듯이 음을 연주하고 있죠.

    이것

    이 바로 피아노 연주입니다. 키보드 연주나 락 피아노 연주가 아닌, 정말로 고품격 클래식 수준의 피아노 연주인 것이죠. 이정도로 프로페셔널한 수준은 각트(Gackt)같은 음악가도 열망했으나 도달하지는 못한 등급입니다.



    [각주:

    5

    ]


    만약, 좀 더 주의깊게 들어본다면, 이 피아노 솔로의 후반부에는 손이 두개가 아니라 네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Art of Life를 어떻게 녹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요시키는 이 7분을 녹음하기 위해서 몇시간을 썼다는 겁니다.



    [각주:

    6

    ]



    네개의 피아노 선율은 마치 메탈 부분에서 연주되었던 각각의 X-Japan 멤버들의 연주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싸워댑니다. 4개의 손에서 나오는 16분음표와 32분음표의 계속되는 흐름 속에서, 키보드 전체를 완전히 활용하면서 요시키의 피아노 연주는 이 부분에서 훨씬 더 복잡해 집니다.

    요시키는 아무것도 되돌려놓지 않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붙잡아 두지 않습니다. 그는 피아노 위에 분노, 비통함, 증오, 노여움, 슬픔, 외로움, 열정, 희망, 즐거움, 그리고 순수한 쾌감까지 단숨에 쏟아붇습니다. 마치 그의 드럼처럼, 피아노는 사실상 그가 가진 몸과 사상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 음악은 청중을 불협화음 속에서 놀라게 하고 괴롭히며 전율스러울 정도로 흥분시키며 거의 오르가즘에 도달할 정도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나면, 모든 X-Japan의 팬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정도로 위협하면서, 요시키는 일어섭니다. 음악은 다시 되돌아오고, 오케스트라가 다시 한번 들어오면서 불협화음은 조금씩 흘러 지나가게 됩니다. 마구잡이 음표들은 천천히 사라지고, 기타가 받쳐주는 잘 짜여진 음악이 다시 점잔빼고 새롭게 들어오게 됩니다. 피아노는 마침내 완전히 배경음으로 들어가고, 결국 그냥 시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울립니다. 부풀어오르듯 달리는 키보드 (아마 하프?)가 맥을 끊지 않고 고음 한 음만 연주하면서 강하고 굳은 베이스 위에서 들어옵니다. 오케스트라는 24분쯤에 점점 늘어집니다. 그리고…

    바로 X-Japan이라는 거죠. 익숙한 메탈이 돌아옵니다. 실험적인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는 가버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요시키의 드럼, 히데와 파타의 합주, 히스의 베이스, 그리고 토시의 보컬같이 우리의 귀랑 친한 친구들 말입니다. 피아노의 불협화음에 대한 힌트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그렇듯이. 하지만 희미하죠.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을 기억나게 할 정도로만, 하지만 멜로디가 커다란 코러스로 부풀어오르고 떠오르면서, 이 모든 것은 멀리 사라져 버립니다. 피아노는 곡의 울음이었지만, 이것은 고기일 뿐입니다. 이것이 절정에서의 X-Japan입니다.

    27분에, 박자는 장엄한 2/4박자로 바뀝니다. 피아노는 다시 한번 더 완전하고, 깊은 코드로 들어오고, 기타는 최후의 빛을 발하며 토시가 곡의 마지막 부분을 노래합니다. “Art of life / An eternal bleeding heart / You never wanna breathe your
    last / Wanna live / Can’t let my heart kill myself / Still I’m feeling
    for / A Rose is breathing love / in my life.” 그가 “삶”을 노래하면, 배경의 연주는 돌연 멈추고, 곡은 끝내 긴 C음을 연주하고 다시 침묵속으로 빠져듭니다.

    Art of Life는 삶에 관한 노래이고, 영원한 희망과 빛과 싸우는 절망과 패배의 노래이며, 긴 시간 속에 사막같은 황폐한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싸우는 사람에 관한 노래입니다. 요시키의 피아노 솔로는 우리에게 들려오는 멜로디와 싸우며 서로 싸워대는 음표들의 전투 속에서 이것을 완벽하게 강조해 냅니다. 또한, 이것은 서로 다른 멤버들이 밴드를 만들고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아시아 밴드가 된의 지금에 이르게 된 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오히려 시나 소설과 비교되는 것이 더 적절할지도 모릅니다. 겨우 몇 마디로 Art of Life를 묘사하려는 것은 이 곡을 걸작으로 만든 수많은 부분들을 모독하는 것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굳이 한 단어를 골라본다면, 그것은 X-Japan을 묘사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인, “전설”일 겁니다.

    이 곡에 단점이 없다고 얘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몇몇 부분은 질질 끄는 부분이 있죠. 사실 거슬리는 부분이나, 비중을 줄일수도 있는 부분이나, 좀 더 생생한 효과를 만들기 위해 더 잘 다듬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Art of Life라는 예술작품을 보면 중요한게 아닙니다. 요시키가 이 곡에서는 유난히 잘했다고 말하는 건 쉽겠죠. 하지만, 그건 요시키뿐만이 아니라 토시, 히데, 파타, 히스, 그리고 이 서사시를 그들의 가슴속에 넣고 연주한 모든 오케스트라 연주자들 모두가 그렇습니다.



    [각주:

    7

    ]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곡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닙니다. 이 곡의 이야기 속에 푹 빠질 생각을 하지 않고서는 Art of Life를 들으려고 시도하지 마십시오. 이 곡 안에 있는 모든 장르를 그 자체로서 평가한다면, 당신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Art of Life는 X-Japan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일 수도 있습니다.



    1. 원저자 주: 이건 서양 사람들에게는 애니메이션 “X”때문에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원저자 주: 바이올린 같지만 소리가 너무 저음입니다. 틀렸다면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본문으로]
    3. 원저자 주: 저도 처음엔 요시키라고 해도 아마 실수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본문으로]
    4. 원저자 주: 뭐, 실제로는 그렇게 했다 쳐도, 누가 알겠습니까. 그는 요시키잖습니까?

      [본문으로]
    5. 원저자 주: 각트의 피아노 솔로인 Blue (Mirror 싱글에 같이 들어있는 곡) 는 대충 요시키가 친 Art of Life의 아마추어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본문으로]
    6. 원저자 주: 사실 이렇게 긴 노래를 통째로 어떻게 녹음했는지 별로 알고싶지는 않습니다

      [본문으로]
    7. 역자 주: 그들 모두가 유난히 잘했다고 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본문으로]




  • Revolutionary wealth에서 오타 발견

    Part 3에 Chapter 8에 60페이지를 보면, 끝에서 세번째 문단의 두번째 줄에 …toward punctuality inasmuch as people can call… 이라고 되어 있는데 내 생각에 inasmuch가 in as much가 아닌가 싶다.

    오타라고 하기보다는, 편집 오류인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적어둔다.

  • 버스 정류장에서의 몬티-홀 딜레마

    버스를 기다리다가 예쁜 여자를 발견하였다. 그 여자와 내가 같은 버스를 탈 확률은?

    만약 버스가 한대 지나가는데 그 여자가 타지 않았다면, 내가 그 여자와 같은 버스를 탈 확률은 증가하는가?

    재미있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둔다.

  • 버스카드 시스템의 단점

    현재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버스카드 시스템은 많은 단점이 있다.

    1. T머니와 U패스

    우리 학교 앞에는 편의점 두군데와 슈퍼마켓이 있다. 근데 편의점에서는 얼마전까지 T머니를 충전할 수 있었다가 U패스만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버스카드 충전하러 편의점 갔더니 “여기서 충전 안돼요” 라고 해서, 옆에 있는 편의점에 갔더니 “이 카드로는 택시를 탈 수 없으니까 충전이 안돼요”라는 이상한 답을 들었다. 그래서 슈퍼마켓에 가서 충전해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충전기 전원을 켜고 좀 기다렸다가 부팅 된 다음에 해주더라. 뭐냐. 이 어이없는 하위호환성의 부재는…

    2. 환승 시스템

    다들 알다시피 낮에는 내릴 때 찍고나서 30분간, 밤에는 1시간동안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찍지 않았을 때다. 찍고나서 유효시간이 30분이라면, 찍지 않았다면 탈 때 찍은 시간부터 30분/1시간을 세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해 보자. 1번 환승을 하면, 버스를 두번 타는 것을 뜻한다. 환승할인은 두번 낼 요금(1600원)을 1번 낼 요금(800원)에 두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환승을 두번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생긴다. 즉, 버스를 세대 탈 때 얘기다. 첫번째 버스를 내릴 때 찍고 두번째 버스를 탈 때 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두번째 버스를 내릴 때 찍지 않고서 세번째 버스를 타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두번째 버스를 환승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하여 총 2400원의 돈이 나가게 된다. 만약 전부 환승으로 처리되었다면 800원을 내도 되는 것인데 말이다. 여기까지는 참아줄 수 있다.

    웃기는건, 첫번째 버스를 타고 내릴 ‹š 찍고 내렸고, 두번째 버스를 탈 때 ”

    환승입니다

    “라고 명백하게 환승임을 확인했는데 이걸 세번째 버스를 탈 때 환승이 아니라고 소급 적용하는 부분이다.

    3. 환승 시스템 2

    그리고, 세번째 버스에 해당하는 버스가 다음날 아침인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는 점이다.

    생각해봐라. 환승인데 두번째 버스에서 내릴 ‹š 안 찍었다고 하자. 그럼 두번째 버스를 탈 때 찍고나서 적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당연히

    새로

    버스를 타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걸

    세번째 환승

    으로 처리해서 두번째 버스 요금까지 부과시키는건 명백하게 버스회사의 횡포이다. 그렇게 돈이 좋으면 아예 환승할인 제도를 없애든가.

    4. 지하철 환승

    지하철은 지하철에서 지하철을 다시 탈 때 환승이 안된다. 미친 -_-;

    5. 환승 대기시간

    낮에는 분명 환승 대기시간이 30분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내가 타고다니는 버스중에 어떤 노선은 실제 배차간격이 30분인 버스가 있다. 아주 간당간당하게 환승 받고 다닌다. 물론 이 버스도 서울 시내의 길이 막히지 않는다면 30분 안에 충분히 도착하는 버스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교통정책이 실패하면 할수록 이 손해는 시민이 부담하게 된다. 빨랑 해결 바란다.

  • 중앙일보의 낚시질

    중앙일보에서 임지순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540154

    읽어보면, 임지순 교수님이 현 수능 제도가 좋지 않은 제도이며, 본고사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다. 뭐, 이것 자체를 문제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임지순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난 그 분을 뛰어난 물리학자로서 존경하고 있다.

    문제는 중앙일보가 왜 이 인터뷰를 임지순 교수님에게 가서, 그것도 국가 석학으로 선정된 직후에 했느냐는 점이다. 임지순 교수님은 물리학의 전문가이지 정책 결정의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분이 갖고 있는 생각이 옳다거나 그르다거나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받아야 할 사람이 틀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런 대화는 그냥 물리학과 교수들끼리 교수실에서 얘기하다가 “자넨 본고사랑 수능중에 뭐가 더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정도로 나올 수 있는 얘기일 뿐 이 인터뷰가 수능이 잘 되거나 잘못되거나 했다는 어떤 특정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런 쓸데없는 인터뷰로 임지순 교수님이 연구할 시간을 뺏다니, 너무하다.

    뭐,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임지순 교수님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아무튼 중앙일보가 굉장히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한 것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 어이, 넥슨 -_-;

    카트라이더에서 키보드랑 마우스 드라이버를 너네가 먹어버리면 어떡하냐…-_-;

    타블렛 드라이버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마우스 없이 카트를 할 수가 없잖아!

  • 나의 경쟁자가 줄어들고 있다

    내가 봐도 제목 참 건방진 소리같다. 사실 낚시를 위한 글이다 -_-;

    동아일보의 기사를 보자.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2160054

    그리고 작은인장님의 글을 하나 보자.


    http://may.minicactus.com/1840

    어찌됐든간에, 나 역시 검색을 생활화 하고 있으며 전공을 제외한 생활 상식이나 과학 상식 등등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하고 있다.



    [각주:

    1

    ]



    하지만 난 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소설도 써 봤고, 논문도 써 봤고, 대학 다닐때의 레포트도 나 혼자 썼다. 암튼간에 남들이랑 똑같이 뭘 쓰는걸 지독하게(그리고 습관적으로) 싫어한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있는 글은 전부 내가 직접 창작한 글이다.



    [각주:

    2

    ]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사실 알고 있는 지식이 곧 힘이다. 그렇다면, 남들이 모두 갖고 있는 지식을 나만 모르는 건 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아는 지식수준에서 멈춘다면 그것 역시 자기발전에는 독이 된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한참 나중에 따지더라도,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만 따지더라도 지식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없다. 아주 잘해봐야 정확히 남이 한 것만큼, 딱 거기까지만 발전할 수 있을 뿐이다.

    학생들이 레포트를 베끼고, 다른 과학자들이 논문을 베낄수록, 난 기분이 좋다. 나와 싸울 경쟁자가 사라지고 있다는 명시적인 근거니까.



    [각주:

    3

    ]



    1. 물론, 그 전에 읽은 3000권 이상의 책이 배경지식과 키워드를 제공하긴 한다

      [본문으로]
    2. 노래 가사는 제외하자

      [본문으로]
    3. 근데 입자 물리학 분야에서 베낄 사람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쪽 동네는 워낙 아이디어 내기가 어려운 동네여서, 아이디어 하나를 내놓으면 “천재”라고 부르는 진짜 대가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서 걸레를 만들어놓는다. 따라서 웬만큼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면 어디서 베낄수도 없고, 누가 뭐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사람이면 이미 물리학의 고수다.

      [본문으로]

  • 즈믄둥이와 인구감소

    음…흥미로운 소식이다.

    정부에서는 출산률 감소를 걱정하며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2000년에 태어난 즈믄둥이들이 “너무 많이 태어나서” 각종 경쟁률이 높아지는 바람에, 그 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애를 낳지 않으려고 해서 황금돼지해인 2007년은 출산률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뭐지.

    아무튼, 정부에서 출산 장려책을 펼친다고 해도, 그와 동반해서 찾아오는 출산률 증가는 아주 조금씩 생겨야 한다. 만약 갑자기 베이비붐이 일어난다면, 그 아기들이 커서 사회에 나가는 20~30년쯤 뒤에는 경기불황이 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출산률은 더 줄어들게 되고, 결국 우리나라의 인구는 계속해서 요동치게 되는데, 이건 피라미드형 인구구조->호리병 인구 구조->역삼각형 인구구조->다시 피라미드형 인구구조를 반복하는 것 밖에 안된다.

    이 소식은 언론의 낚시질일까, 아니면 나의 쓸데없는 걱정으로 끝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현실로 다가올 것인가…

  •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ation) #1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물론 물리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옛날에 피타고라스는 “만물은 숫자다”라고 주장했다. 그중에서 그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바로 “정수”였다. 우리가 말하는 1,2,3,…과 그 음의 값으로 이루어진 숫자이다.

    설마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정수에 관하여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들이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눈 2개 콧구멍 2개 귀 2개임을 세보고, 커가면서 셈하기를 배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 수밖에 없다.

    물론, 글자를 읽을 정도라면 숫자는 당연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글에서 사용하게 될 수학의 수준을 이야기하면, 숫자 읽기, 더하기와 곱하기를 비롯한 사칙연산, 여기에 삼각형과 직각삼각형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이 필요하다.

    피타고라스는 자연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현상은 정수로 표현된다고 했다. 즉, 정수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를들어서, 끈의 양쪽 끝을 고정시키고 튕길 때 나타나는 소리(=기타)는 진동하는 끈의 길이가 정수배일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고 했다. 예를들어서, 10센치미터의 끈을 묶어서 소리가 나게 한다면, 20센치미터, 30센치미터 등등의 정수 배의 길이가 될 때 가장 아름답게 화음을 이룬다는 것이다.

    수천년 후, 17세기에 뉴턴은 빛의 성질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었다. (중력과 운동법칙도 연구했지만 빛도 연구했다. 그것도 꽤 자세하게 연구했다)

    그는 태양빛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무지개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고 태양빛을 다른 빛들의 혼합이라고 생각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8세기, 푸리에라는 수학자 겸 물리학자가 열의 전도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는 한쪽 끝의 온도를 높이고 다른 쪽 끝의 온도가 차가운 금속 막대에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연구하고 있었다.

    물론, 단순한 열 전도율이야 어떻게든 구한다지만, 실제 그 금속 막대 내부의 온도 분포는 어떻게 알 것인가?

    적당한 분석을 통해서 온도 분포를 어떤 다른 기본적인 함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었다. 게다가 열은 소리처럼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간이 흘러 19세기 말, 물리학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문제들로 우울했었다. 태양빛은 무지개가 나타나는데 태양에 많이 있다는 수소에서 나오는 빛은 왜 무지개가 나오지 않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것이 결국 “양자역학”

    여기서 물리학자들은 “모든 입자는 파동의 성질을 또한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여 간신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늘이 푸른 이유,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 파도가 부서지는 이유, 그리고 이 세상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

    그것은 이 모든 것들이 파동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 정말로 “파동”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것들이 파동이 아니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파동이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왜 그런지는 몰라도 파동이라고 해 두고 설명하면 실제 현실과 잘 들어맞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려고 했더니 너무 복잡해 졌다.

    이쯤 되면, 왜 물리학자들이 파동에 관하여 연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파동은 여기저기서 나타나는데, 파동의 성질에 관하여 연구한 후, 그것이 파동의 조건에 들어맞는 것만 확인하면 그것이 어떤 일들을 하고 다닐지 대략 알 수 있는 것이다. 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쉬운 것부터 해보자. 집에 오디오는 한대씩 다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없다면, 윈앰프를 켜자. 아무튼 음악을 듣다보면 스펙트럼 분석기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윈앰프의 경우에는 음악 들은 시간 밑에 막대그래프 모양으로 표시된다.

    이건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는가?

    여기까지 서론이었다. 지루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튼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것인지 짐작했으리라 믿는다.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시작은 스피커에서 소리를 내는 것 부터 시작한다. 스피커를 떨게 하는 것은 전기적 신호를 조절하면 된다. 이것은 전자석을 이용해서 간단히 할 수 있다. 아무튼, 스피커에서 소리를 만들어 내면 이 떨림은 공기를 타고 귀에 전해져서 우리가 들을 수 있게 되는데 양쪽에서 똑같은 과정으로 소리를 만들고 다시 받아들인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우리의 뇌는 소리를 들을 때 자동적으로 “푸리에 분석”을 하기 때문에 어떤 소리가 있는지 전부 구별해서 들을 수 있다.

    (물론 소리의 세기와 높이에 따라 민감한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스피커의 진동판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시간에 따른 함수로 표현해 보자. (시간에 따른 함수라는 말은, 소리의 시작 시간을 0으로 잡고 이후 얼마나 지났는지를 말하면 이 함수가 진동판의 위치를 가르쳐 준다는 뜻이다)

    뭐, 그냥 f(t)라고 해 두자.

    소리가 한 종류만 있을 때는 – 즉 “뚜——-“하는 소리 – f(t)는 매우 단순해서 주기적으로 진동하는 1개의 성분만 있게 된다.

    이 경우 스펙트럼 그래프를 보면 소리의 다른 성분은 조용한데 한 부분만 불쑥 솟아 있을 것이다.

    소리가 두 종류가 있을 때 – 즉 “뚜우-뚜우-뚜우-“하는 맥놀이 소리 – 는 예상대로 두 부분이 불쑥 솟아 있다.

    그럼, 이런저런 종류의 복잡한 소리는 어떤 방식으로 스펙트럼 그래프가 나올까? 이것을 계산하는 방법은 우선 1번, 2번, 3번 …이런 식으로 모든 종류의 소리에 번호를 붙여놓고, f(t)에서 각각의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계산한 후 각 번호에 따른 높이를 적으면 된다.

    이것을 계산하는 방법은 약간 복잡하기 때문에, 비유적인 방법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벽의 모서리를 보자. 모서리에서는 3개 방향의 벽이 있다. 어떤 물체를 모서리 근처에 가져다 두고, 여기에 빛을 비추면 그림자가 생긴다. 물체를 적당히 고정해 두고서, 각 모서리를 향해 빛을 비추면 모두 3개의 그림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 그림자를 이용해서 원래의 물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추정할 수 있다. 상상이 되는가?

    물론, 3개 방향의 정보로는 완벽하지 않다. 3방향 모두에서 “원”의 그림자를 만들지만 “구”가 아닌 입체 도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많은 방향을 조사한다면 이 물체의 정확한 모양을 알아낼 수 있다.

    이것을 “사영”이라고 한다. 어딘가에 비춰서 그 모습을 알아본다는 것인데, 소리에 바로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제, 좀 수학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것이다. (다음 글에서…)

  • TV, CRT


    * 2003년 11월 4일에 쓴 글을 다시 복사해 왔습니다.

    여러분의 눈앞에 과학의 결과물 하나가 펼쳐져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곧 모니터를 보고 있다는 것 아닌가?

    모니터에는 엄청나게 많은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다.

    잠시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자. 주변에 자석이 있다면 모니터나 TV 근처에 가져가 보자. 자석 근처의 화면이 일그러지면서
    무지개빛으로 이쁘게 변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행위는 모니터와 TV의 고장을 유발하고 수명을 단축시키며 A/S도
    유상수리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 정 궁금하면 해보기를…

    물론, 자석을 근처에 가져가도 아무 변화가 없는 모니터가 있다. 그것은 LCD모니터다. LCD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할 꺼리가 많으므로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왜 자석의 영향을 받는 걸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전자와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 어려워보이는 거창한 개념이지만, 사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곱셈과 나눗셈을 할줄 알면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중학교때 배우는 2차방정식을 풀 수 있으면 계산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물리학과에 들어온다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배울 것이다.

    난 여러분들이 사칙연산을 할 줄 안다고 가정하고 설명하겠다. 만약 곱셈이나 나눗셈을 할줄 모르는 사람은 손을 들고 질문하기 바란다.

    이제부터 설명하려는 내용은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모니터에 화면을 표시하도록 하는 주인공은 “전자Electron”라고 하는 아주 작은 입자다. 입자는 그냥 공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전자는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킬로그램정도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
    (0의 수가 한두개 틀릴 수 있는 것 같다. 정확히는 29개 붙어있다)

    이렇게 작은 녀석이 뭘 할 수 있냐고? 놀라지 마시라…전자는 당신이 알고 있는 기계 전부를 작동시킬 수 있다. 심지어 생명의 신비도 전자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엄청 중요한 입자다.

    “전자전기공학과”에 가면 전자가 작동시키는 기계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운다. 물론 무지하게 머리아프지만 무진장 돈 되는 분야다. 관심있는 사람은 이쪽으로 전공을 바꿔도 좋을 것이다.

    자, 이제 텅 빈 공간을 하나 생각해 보자. 그리고나서 여기에 전자를 가져다 두자.

    (이 작업들은 전부 당신의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상상력이 빈곤한 사람이라면 역시 손들고 질문하기 바란다. 그림으로 그려줄 수도 있다)

    진짜 전자는 아무리 가만히 가져다 두더라도 이리저리 흔들린다.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도 없고 뿌옇게 흐려진 상태로 보일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공 모양으로 생긴 가짜 전자를 이용해야 한다. 아무튼간에 전자를 텅 빈 공간에 가져다 두면
    그녀석은 가만히 멈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전자로 할 수 있는건 없으므로 우리는 전자를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 녀석을 움직이게 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간단하다. 손으로 밀면 된다. 하지만 전자는 너무 작아서 손으로 밀면 저 멀리 튕겨져 나가게 된다.
    과학자들은 전자가 있는 곳을 불편하게 바꿔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전자는 좀 불편해도 우리를 위해서 희생해 주기 바란다.

    전자는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힘 “전기력”을 느낀다. 이것은 중력이랑 비슷하다. 우리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자는 전기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진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래”는 우리의 발바닥 방향이 아니다.

    전자공학자들은 전기력을 이용해서 전자를 마음대로 조종한다.

    모니터 뒤쪽의 툭 튀어나온 부분, 그 부분이 없다면 모니터의 두께가 엄청 얇아질 것이다. 그러나 LCD나 PDP를 이용하지 않는 한 그 부분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부분에는 “전자총”이라는 것이 있어서 전자를 화면을 향해 발사하는 장치가 있다.

    전자총이 하는 일은 마치 화면을 향해 공을 던지는 것과 같다. 예를들어, 아까 말한 가상의 공간에서 공을 던져보자. 다른 영향이
    없다면 공은 직선으로 날아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다른 힘이 작용한다면 휘어져 날아가게 될 것이다.

    모니터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모니터를 아주 가까이서 들여다보거나, 또는 돋보기를 이용해서 자세히 보게 되면 아주
    작은 점이 보일 것이다. 이 점 하나를 “화소pixel”라고 부른다. 모니터에 붙어있는 수십~수백만개의 화소가 빛을 내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것 전체를 하나의 화면으로 보게 되고, 드디어 이 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럼 화소는 어떻게 빛을 내는 걸까?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화소는 빛을 잘 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물질의 이름은 “형광물질”이다. 그런데 가만히 있을
    때는 빛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전자가 와서 이 형광물질을 흥분시키면 어떻게 될까? 당신이 야구공을 머리에 맞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대부분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할 것이다.

    분자가 전자에 얻어맞으면 길이가 좀 더 늘어나거나 또는 전체적으로 진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진동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곧 진정하게 되고 진동은 멈춘다. 그럼 진동하고 있던 에너지는?

    우리 세상에는 “에너지”라는 숫자가 있어서 그 수를 전부 더하면 항상 같은 값을 가진다. 이 단순한 법칙이 물리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너지 보존법칙”이라고 하는 것이다. 진동은 분명 에너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진동이 멈추었다면 그 에너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변신했을 뿐이다. 이쯤 얘기했으면 다들 짐작했을 것 같은데, 아무튼 답은 “빛”이다.

    전자가 분자를 때리면 분자가 약간 진동했다가 다시 멈추면서 빛이 방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빛을 보는 것이다. 색깔의
    표현은 진동하는 정도가 큰지 작은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관해서도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자, 그럼 이제 전자가 전자총에서 발사되어 모니터에 와서 빛을 낸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만약 전자총에서 발사된 후 아무런 힘도 받지 않는다면 앞으로만 쭉 날아갈 것이므로, 한 점에서만 빛이 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아까 말했다시피, 화소는 모니터에 뿌려져 있다. 전자가 이것을 맞춰야 한다.

    그렇게 하시 위해 전자공학자들은 전기장을 이용해서 전자를 조종한다.

    이때, 보통의 전기장이 아니라 1초에 60번, 7000번 진동하는 전기장을 사용한다.

    모니터는 아주 작은 바둑판 모양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왼쪽 위의 첫번째 줄부터 시작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1줄씩 그리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아주 정확하게 전기장을 조절해서 전자가 정확한 위치의 화소를 때리도록 한 것이다.

    전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것을 1초에 7천번,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1초에 60번씩 반복한다.

    이제 자석의 영향을 받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

    방금 말했듯이 전자는 전기장의 영향을 받는다. 전자를 움직이게 하려면 전기장을 만들면 되는 거다. 그런데 전기장을 만드는 방법은
    한가지가 아니다. 분명히, 전기를 띠고 있는 물질을 근처에 가져다 두면 그 근처에 전기장이 생긴다. 하지만! 전기를 띠고 있는
    물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장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기장이 변하는 경우이다.

    이것을 발견한 것은 패러데이인데, 코일 근처에서 자석을 움직이면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것을 보고 발견했다고 한다. 코일이란
    전선을 나선형으로 감아둔 것이다. 전류가 흐르기 위해서는 전기장이 생겨야만 하므로, 자석이 움직일 때 전기장이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되는 것이다.

    이때, 자석과 전자가 움직이는 것은 어느쪽이 움직이든 상관 없다. 즉, 전자가 가만히 있고 자석이 움직이거나 자석이 가만히 있고
    전자가 움직이는 것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것이 상대성 원리이고, 특수 상대성이론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모니터에 자석을 가져오게 되면 자석을 그냥 가만히 대고만 있더라도 전자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전자가 흘러가는 방향이
    바뀌게 되고, 결국 전자는 자기 갈 길을 잃고 엉뚱한 화소를 때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색이 변하는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면, 자석을 가져다 댔다가 떼었을 때, 원래의 색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요새 모니터는 이런 색상의
    변질을 보정하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에 관해서는 모니터 설명서를 참고하도록 하고, 그런 기능 없이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참고하자.

    (A/S센터에 맡기면 되지만, 꽤 비싸다…-_-;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100% 사용자 과실이기 때문에…)

    자석을 가져다 대서 색이 변한 경우, 모니터 내부의 금속이 자성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자성을 없애주면 되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것이 Hystersis Loss이다. (우리말로 “겪음손실”이라고 번역하는데, 대단히 어색하다…-_-;;;;
    무엇을 겪는다는 것인가…)

    Hystersis란 철과 같은 자성체에 자기장이 가해졌을 때 철이 어떤 자성을 띠게 되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무튼간에, 철에 자석을 가까이 가져가서 이리저리 흔들면 자기장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철이 자화되는 방향도 계속 변하게 된다.
    이때 철 자체의 성질때문에 자화되는 방향이 완전히 변하지 않고 계속 손실되는 성분이 있게 되는데, 자석을 흔들면서 점점 멀리
    가져가면 이 손실되는 성분을 보충해줄 자기장이 약해지므로 철의 자화된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약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자화된 것이
    없어지게 된다.

    무슨얘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나도 잘 모른다. 아무튼간에 자석때문에 고장났으면 자석으로 해결하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모니터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겠다.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나중에 고치도록 해야겠다.

    200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