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02년 입시일 것이다. 예전에 모교 법대 면접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면접관이 수험생에게 “검찰의 독립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어보았고, 수험생은 대한민국의 권력체계는 삼권분립이 중요하여 입법, 행정, 사법의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물론 이 답변의 취지는 삼권분립을 위해 검찰은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면접관은 이렇게 말해주었다. “검찰은 행정부 소속이네”
그 수험생이 붙었는지 떨어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난 그 얘기를 합격한 친구로부터 전해들었고, 그 친구는 자기 옆에서 면접 본 친구의 이야기를 해 주었을 뿐이라.검찰이 법무부의 지휘를 따라야 하느냐 마느냐로 시끄러운 논쟁이 오고가는데, 문득 위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검찰은 입법부 소속도 아니고 사법부 소속도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따르든 말든,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은 나겠지. 난 그냥 지금의 이 시끄러운 상황 자체가 좋다. 아무도 생각 안해본 문제를 들쑤시고 있는 거잖아? 이 논란에 의해서 이해와 생사가 갈릴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충 나보다 나이도 많고 권력도 많고 돈도 많은 분들일 것 같으니 어떻게 되든 불쌍할 일도 억울할 것도 없어보이고 말이다.
나에게 이게 과잉대응이었는가 묻는다면, 과잉대응이긴 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 어떤건가 하면, 그건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실제로 시위 참가자가 누군지 알 수가 없고, 숨은 감염자도 골라낼 수가 없고,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말이다. 혹시 이 상황에서 적절한 수준의 대응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제보 바란다. 나한테 말고 방역당국에 말이다.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응을 약하게 해서 방역에 실패하는 것 보다는 대응을 과도하게 해서 일단 틀어막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다른 유원지, 관광지 등 사람 모이는데는 왜 가만히 뒀냐고 비난한다면, 그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거기도 틀어 막았어야지.
그러니까, 나는 다른 지역 가만히 두고 왜 광화문만 틀어막았는가?라는 문제제기에 대해서 “그러니까 광화문도 풀어줬어야지!”로 결론지으려는 시도에 대해서 반대한다.
세계 선진국 어디서 집회를 이렇게 막아가면서 방역을 하느냐고 하는데, 그래서 집회 전면차단 못한 동네는 다들 역병이 창궐하고 있는데 세계 최상급 방역이 별다른 문제 없이 그냥 되는줄 아는건가.
모든 문제제기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사람이 항상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건 아니긴 하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의 방역조치가 뭔지 말할 수 없으면서 과도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다면, 적어도 “과도한 방역조치보다는 집회의 자유가 훨씬 중요한 가치이므로 방역조치를 완화했었어야 한다” 정도의 주장은 해야하지 않겠나. “방역이 매우 중요하지만 집회의 자유도 엄청 중요하므로 둘 중 하나라도 놓치면 놓친걸로 비난해주마”라는 태도는 치사하고 비겁하다. 그럼 자기들이 정권 잡았으면 더 잘했을거라는 기대감이라도 줘야 하는데, 진짜 그건 털끝만큼도 기대가 안된다.
ずっとずっとこのまま変わらず 계속, 계속 이대로 변하지 않고 時が過ぎると思っていた 시간이 흐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でも違うね 毎日何かが 하지만 달라요, 매일 무언가가 少しずつ変わっていく 조금씩 변해갔어요
僕は永遠なんていらない 난 영원따위 필요 없어요 君とココで過ごす瞬間 당신과 여기서 지내는 순간 熱く 痛く ときめいていたい 뜨겁게 아프게 두근거리고 싶어요 鼓動を感じてたい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어요
守りたいよ でも守られてる 지키고 싶어요, 하지만 지키지고 있었죠 あたたかい瞳に 뜨거운 눈동자에 力が強さじゃない 힘이 강함이 아니라고 心の奥に 刻もう 마음 속 깊이 새겨져요
※ 信じている 信じられる 믿고 있어요, 믿어줘요 これから歩くこの道を 지금부터 걸어갈 이 길을 君がいるよ 僕がいるよ 당신이 있어요, 내가 있어요 それ以上何もいらない 그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生まれた意味探すよりも 태어난 의미를 찾기보다는 今生きてること 感じて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고 答えよりも 大事なもの 해답보다 중요한 것을 1つ1つ見つけていく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요 ※
いつも 何かうまくいかないと언제나 무언가 잘 안된다고 置いていかれるとあせっていた 잘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안타까워했죠 でも違うね 毎日何かが 하지만 달라요, 매일 무언가가 少しずつ変われるんだ 조금씩 변해갔어요
君はいつも笑顔をくれるね 당신은 언제나 웃어주었죠 僕は君に何ができるの 난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요 ごめんねより伝えたい言葉 미안하다는 말보다 전하고 싶은 말 kokoroからありがとう 진심으로 고마워요
守っている でも守られてる 지켜주고 싶어요, 하지만 지켜지고 있었죠 一緒に支えあおう함께 가봐요 涙が弱さじゃない 눈물이 약함이 아니라고 心の奥で 知ってる 마음 깊이 알고 있어요
一人でいる 二人でいる 혼자 있어도 둘이 있어도 みんなと過ごす それぞれの 모두 함께 하는 모든것들이 時間の中につまっている 시간의 흐름 속에 전해져요 心が震える瞬間 마음이 넘쳐나는 순간 求めている 求められる 추구해요, 추구해줘요 幸せはそこにあるはず 행복은 거기에 있지 않아요 答えよりも 大事なもの 정답보다도 소중한 것 1つ1つ見つかるから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니까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가로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번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에, 4대강 사업의 결과물들이 어떤 영향을 줬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앞으로의 치수 정책에 반영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4대강 사업의 결과물들을 보강하고 보수해서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인데…
땅과 댐의 구조와 모양이 물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 결과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밝히는 건 굉장히 복잡한 작업이다. 물론 어떤 식으로든 원인과 결과가 있고,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단 하나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그걸 사람들이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 나타난 결과와 과거의 기록만 갖고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를 찾아내야 한다. 그럼, 뭐가 설득력있는 시나리오인지 누가 정하는가? 여기서 싸움이 발생한다.
어떤 전문가가 객관적인 증거를 여러개 가져오고, 증거들을 엮어서 설득력 있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치자. 그럼 사람들이 그걸 믿을까? 4대강 사업에 찬성했던 사람들, 반대했던 사람들, 그 외의 사람들, 각각 자신이 정해둔 답을 놓고 보고서의 내용을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보고서가 얼마나 객관적인가, 얼마나 엄밀한가에 상관 없이 자신의 신념과 믿음에 따라 보고서의 옳고 그름을 판정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고서의 제목과 결론만 볼 것이다. 그리고 맞다 틀리다로 다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내용을 좀 읽어보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다 이해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보고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보고서가 허술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사람들의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그렇게 된 것인지 따지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원하는 결론이 아니라면, 보고서의 작성자가 정치적 반대편에 편향된 의견을 갖고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우길 것이다. 그나마 나은 경우라면 논리와 증거를 들이대면서 주장하겠지만, 대부분은 그냥 우길 것이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되었다면 믿어주고, 결론을 믿을 수 없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반론을 제기하고, 이런 건전한 토론이 가능할 것 같지 않다. 물론 어딘가의 인터넷 게시판에서 어떤 자료와 나름의 논리로 주장을 할 것이고,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는 또다른 전문가를 모셔다가 주장을 검증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주 많은 경우 객관적 논리나 증거보다는 이미 결론을 정해두고서 그 결론을 지지하는 증거와 논리만 모아서 반박하며, 그 결론을 부정하는 증거는 보여주지 않는다. 나는 여러 사회적 사건에 대해 자신의 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여럿 봤지만, 불리한 증거까지 소개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私になれキラリとsailor diamonds 나답게 되어, 반짝이는 세일러 다이아몬드 夜明けにうまれるガーディアン 새벽에 일어나는 수호자 私だからかなうよ 나라서 이뤄질거야 Starlight prayers 별빛의 기도자 メイクアップしようよ 메이크업 하자 きらめきは胸に 반짝임은 가슴에 セーラー戦士それは 세일러 전사, 그것은 ムーンライトリアルガール 달빛의 리얼 걸
まつげはふせて無口に 조용히 휘날리는 눈썹 細い足からtears rain 가느다란 다리에서 눈물의 비 あのコの見てた遠い道 그아이가 본 머나먼 길 きっと見つかる強い未来 꼭 찾아낼거야, 강한 미래
ぜんぜんヘイキでもね 전혀 걱정하지 마 ハートはしょげちゃうんだ 낙담해버렸어도 そんな時だれよりも 그런때, 누구보다도 アイビームであなたに 사랑의 빔을 당신에게
私になれキラリとsailor wings 나답게 되어, 반짝이는 세일러 윙 大地をかけぬけるガーディアン 대지를 달려가는 수호자 私だからできるよこのバトル 나라서 되는거야, 이 싸움 メイクアップしてきらめきは額 메이크업 하고, 반짝임을 이마에 セーラー戦士それは 세일러 전사, 그것은 ムーンライトフォーチュン 달빛의 행운
私になれキラリとcatch me kiss again 나답게 되어, 반짝임과 나를 붙잡고, 다시 입맞춰 セーラー服のリボンほどいて 세일러복에 리본을 풀어버리고 私だからいらないもうなにも 나라서, 아무것도 필요 없어 メイクアップその時 메이크업 하는 그 순간 きらめきをあげる 반짝임을 주는 セーラー戦士 세일러 전사 그것은, それはエバーラスティングラブ 영원한 사랑
“夜明けにうまれるガーディアン”의 번역을 “새벽에 일어나는 수호자”라고 했는데, 이것만 보면 뭔가 성실한 느낌으로 새벽에 일어난다는 뜻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런건 아니고 별빛이나 새벽녁처럼 어두운 하늘을 밝히려고 나타난다는 느낌이다. 마땅한 번역문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대로 두었다.
세일러문 라이브 쇼에서 주제가로 쓰인 곡이다. 노래는 ‘사에’가 불렀다. 작사는 타케우치 나오코, 작곡은 하바 히토시.
いつか かがやく しんじる ことが そう 언젠가 빛날 믿고있는 것이, 그래 いま わたしに いきてく ゆうきを くれるから 지금 나에게 살아가는 용기를 주니까
じだいと いう かぜに ふかれ 시대라는 바람에 휘날려 あすを てさぐりしている 내일을 더듬거리며 찾고있어요. ひろがる やみ まよいだけが 펼쳐진 어둠, 혼란만이 また こみあげてくるけど 다시 치밀어 오지만
どんな ときも わすれない 어떠한 때에도 잊지않아요 しあわせを つかむには 행복을 붙잡으려면 あきらめない ことが いちばん たいせつだね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거죠
きっと みつける まぶしい きもち 꼭 찾아낼거예요. 눈부신 감정을 なみだの うみを こえた とき 눈물의 바다를 건넜을 때 いつか みつかる ゆるぎない みらいが 언젠가 발견될거예요. 흔들림 없는 미래가 ひかり みちた せかいへと ゆめが たどりつく 빛으로 넘치는 세계에 꿈이 도착할거예요
はるか みちを さえぎるように 머나먼 길을 가로막듯이 くもが ほしたち かくして 구름이 별들을 숨기고 いま わたしの いきる つよさ 지금 내 삶의 강함을 ためしているよ ひそかに 시험하고 있어요. 몰래
あふれだす かなしみさえ 넘쳐나는 슬픔조차 そらからの おくりもの 하늘의 선물이지요. まちつづけるだけじゃ ねがいは かなわないよ 기다리고 있는것 만으론 소원은 이뤄지지 않아요
きっと みつける まぶしい きもち 꼭 찾아낼거예요. 눈부신 감정을. なみだの うみを こえた とき 눈물의 바다를 건넜을 때 いつか みつかる ゆるぎない みらいが 언젠가 발견될거예요. 흔들림 없는 미래가. ひかり みちた せかいへと ゆめが たどりつく 빛으로 넘치는 세계에 꿈이 도착할거예요.
よろこびを わけあうため 기쁨을 나누기위해 めぐりあえた だれかと 만난 누군가와 よあけを めじるしに まっすぐ あるいてゆく 새벽을 목표로 똑바로 걸어나가요.
どんな ときも わすれない 언제라도 잊지않아요 しあわせを つかむには 행복을 붙잡으려면 あきらめない ことが いちばん たいせつだね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きっと かがやく そんな おもいを 분명히 빛날 그런 마음을 こころの なかに だきしめる 마음속에 간직해요. いつか かがやく しんじる ことが そう 언젠가 빛날 믿고 있는 것이, 그래 いま わたしに いきてく ゆうきを くれるから 지금 나에게 살아가는 용기를 주기 때문에
노래를 어떤 관점에서 좋아하느냐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내 경우에는, 보컬이 쩌렁쩌렁 울리는 것 보다는 힘을 빼고 가볍게 부르는 노래가 좋다. 약간은, 어쩌면 굉장히 꾸밈이 많이 들어간 목소리. 호소력보다는 장식에 많이 신경쓴 목소리다. 뭐, 아무튼 내 취향은 그렇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