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개판

  • 노무현의 비리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건 나한테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가 드러나기 전 까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럭저럭 괜찮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비리가 드러난 후에는 역시 별다를게 없는 평범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건 뭔소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래 싫어하던 사람들은 “거봐, 노무현도 돈 먹었네”라고 욕하고 있다. 근데 그건 상관이 없지… 노무현도 돈을 먹었다면, 다른 전직 대통령도 돈을 먹었다는 거고, 그럼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이 돈 먹은 상태에서, 같은 조건이라면 노무현이 낫다. 사과는 하잖아.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 중에서 이번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철회했을 것이다. 지지를 철회하지 않은 사람들은 끝까지 노무현을 믿는다는 것이고,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은 많이 실망했기 때문일 것이다. 둘 사이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다.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잘못은 노무현이 했겠지.

    비리가 드러나기 전에는 지지할 수 있지만, 비리가 드러난 후에 그 태도를 바꾸는건 변절이 아니다. 배신이 아니다. 그냥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바꾸게 된 거이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된다.

  • 개그만화보기 좋은날

    어디선가 주워 들은 바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사형을 시킬 때 약물을 이용해서 사형을 집행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주사바늘을 철저하게 소독한다고 한다. 감염될까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22/2009042201568.html

    김영삼 아저씨가 전두환이랑 노태우가 불에 타죽을까봐 걱정돼서 감옥에 보냈다고 한다.

    이명박은 전두환이랑 노태우가 걱정되지도 않나보다. 아니, 자기 미래를 더 걱정하고 있는 걸까.

  • 연봉과 공짜밥


    http://economy.hankooki.com/lpage/opinion/200904/e2009041618334448740.htm

    공기업 기관장의 연봉이 1억이 넘는데도 공기업 기관장들은 공짜밥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게 여기저기 사람 만나고 업무 진행하는데 돈 쓰다 보면 연봉 1억이 모자랄 정도로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니, 그럼 연봉 적은 직원들은 사람 안만나냐고…

    당연히 같이 힘들다.

    연봉이 1억인 사람의 연봉을 20%깎으면 연봉 2000인 사람을 한명 고용할 수 있다.

    그런데 연봉이 2000인 사람 10명의 연봉을 20%깎으면 그 사람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먹여 살리는 가족들까지 같이 힘들어 진다. 대략 20~40명 정도의 사람이 괴로워지는 것이다.

    한끼에 만원짜리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가난해 졌으면 5천원짜리 밥을 먹어라. 안되면 3천원짜리 구내식당 밥을 먹어라. 그것도 안되면 도시락을 싸 먹어라. 그조차 되지 않는다면 라면을 사 먹든가. 아니면 그냥 굶어라. 세상에는 그런 고민을 할 여유도 없이 그냥 굶는 사람도 많다.

    조금 덜 위선적이고 싶으면, 애초에 일자리 나누기라든가 실업률 저하 정책 같은 소리를 빼고, “난 도저히 만원 이하의 밥은 못 먹겠다.”라고 말해라. 물론 덜 위선적이라고 욕을 덜 먹는건 아니다.

  • 음…하나님의 역사하심인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003

    그러게…

    뭐…조찬 기도회에서 대통령이 종교색을 드러냈다고 해서 욕할 일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기독교의 신이 대한민국에 역사하여 그 은총을 베풀어 준다면, 대한민국은 34.5%만 구원받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weekly/2008/09/22/200809220500028/200809220500028_1.html

    다수결의 원칙에 따른다면 부처가 우리를 구원하기를 바래야지…-_-

    아, 어쨌든 신이 나를 신경쓰진 않아도 된다. 난 일부러 지옥으로 걸어들어갈 테니까.

  • 공익광고…

    얼마 전, 우리나라의 뭔가를 알리는 공익광고를 본적이 있다.

    뭔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알리는 내용들이 쭉 지나간 후, 무슨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 바로 우리가 잘 아는 그 장면 – 을 보내주면서 할 수 있다는, 대충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당황스러웠던 것은 거기에 나온 사람들이 입은 복장이 하얀색이었다는 점이다. 붉은색이 아니라.

    붉은색이 아닌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하얀색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얀색은 특정 종교에서 사용하자고 주장한 색이기 때문이다.

    검정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컴퓨터에서 표현 가능한 색만 해도 수십만 가지가 넘고, 우리가 이름을 붙인 색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왜 하필 특정 종교에서 사용하자는 색을 써서 공익광고에 내는지 모르겠다.

    나처럼 바로 그 종교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붉은색 옷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그 응원전에서 입었던 옷이다.

    왜 공익광고에서 특정 종교색이 강조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럼 그 종교의 신이 우리나라를 더 잘 도와줄까? 개뿔…

    난 붉은 악마가 좋다.

  • 비겁하다

    난 청와대 블로그에 “비겁하다”는 댓글을 달았었다.

    인증샷 같은건 없지만 지금은 삭제되었다.

    뭐, 중요한건 내 입장은 여전히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고, 내가 내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난 남들에게 청와대가 비겁하다는 나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고무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단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리고 싶을 뿐이다.

  • 우상이 우상에게


    http://news.khan.co.kr/kh_news/cp_art_view.html?artid=20090411065109A&code=950100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안된다며 우상을 파괴하였다.

    자신의 우상은 형체가 없으니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상이 형체가 없고 보이지 않는 것은 이미 파괴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눈에 보이는 우상을 믿는 것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을 믿는 것이나 차이는 다른 사람 눈에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의 차이일텐데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을 믿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부활절인가.

    결국은 계란이라고 하는 “상징”에 의미를 두는 행사다.

    부활절 계란의 본질은 계란이지 부활이 아니다.

  • 개그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41001070227065002&w=nv

    멜라민때랑 왜 똑같은겨…

    못배운건가.

    먹으면 안되는걸 왜 표시해 놓겠느냐고…어떤 바보가…도대체가…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09140&category=mbn00006

    이명박 대통령이 몇년도부터 몇년도까지 철거민 생활을 했고 비정규직 생활을 했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_-


    http://www.fnnews.com/view?ra=Sent0801m_View&corp=fnnews&arcid=0921620934&cDateYear=2009&cDateMonth=04&cDateDay=09


    노점상도 해봤다고 한다.


    http://people.naver.com/DetailView.nhn?frompage=nx_people&id=3421


    일단 위의 페이지를 보면…

    1941년에 태어났고, 1961년에 대학을 들어갔다. 1965년에 대학교 졸업을 했다. 그리고 1977년부터 사장을 했다.

    혹시나 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http://www.president.go.kr/kr/president/president/profile.php

    1965년에 바로 현대건설 들어가셨다. -_-; 공채로…

    그럼, 대체 언제 비정규직이거나 철거민이었던 걸까.

    일단, 비정규직이었던 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슨 협회 회장, 무슨 모임의 회장, 이런건 다 비정규직…-_-;

    근데, 사장도 비정규직인가?

    아무튼.

    그리고, 철거민이었던 시절은, 아무리 잘 잡아줘도 현대건설 입사 이후는 철거민이었을리가 없다. 월급 꼬박꼬박 받는데 철거 직전의 집에서 살 이유가 없다. 그것도, 굴지의 대기업 현대인데…그리고 거기서 사장까지 12년만에 승진한 인재가 말이다. 철거민으로 살았다 하더라도 겨우 몇년 정도일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프로필에는 41년에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있고, 54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57년에 태어나신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 당시에는 집에 돈이 없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57년생이면 초등학교를 65년에 들어간다.) 그보다 경제상황이 더 안좋은, 한국전쟁 직후에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건, 집이 웬만큼 살았다는 뜻이다. 생각해 보자. 식민지에서 해방된지 몇년 되지도 않아서 터진 전쟁이 끝난 직후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구걸하러 다니는 아이 중, 어느쪽이 더 많았을지. 초등학교야 대충 그렇다 쳐도, 중학교도 곧바로 진학해서 3년만에 무사히 마쳤고 고등학교도 곧바로 진학해서 3년만에 무사히 마쳤고 대학교도 곧바로 진학해서 4년만에 무사히 마쳤다. 학비로 나갈 돈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얘기다. 만약 이 시기에 철거민 생활을 했다면, 먹고 살 돈이 없는데(집도 없고) 학교는 다녔다는 뜻이다. 즉, 그의 부모님은 교육열이 무지막지하게 투철했다는 것.




    아무튼, 고등학교를 야간부를 나왔다고 하니, 이때는 일하면서 공부했던 모양이다. 물론 그건 후일담은 되더라도 크게 자랑이 되지는 않는다. 못가는 사람도 많았고, 당시 고등학교 야간부에 다닌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_-; 하지만 중학교는 야간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았으니 주간에 다닌 것 같다.

    그래. 그랬다 치자.

    그런데, 전쟁 직후에 “철거민”급의 주택이 아닌 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다시한번…

    이명박 대통령이 철거민이거나 비정규직이었던 시절이 대체 몇년도였는지 정확한 추정이라도 해 주실 분 계십니까…

    지금까지의 정보로 보면, 65년에 현대건설에 들어갔고 그 이후로는 계속 현대에 있었으므로 64년 이전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노점상과 비정규직은 다르다. 노점상은 어디까지나 “개인 사업(자영업)”에 해당하고, 비정규직은 “계약직(월급 받는)”이다. 따라서 두가지를 동시에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고려대학교 다니면서 공부 안하고 돈 벌었나…-_-; 더군다나 비정규직이면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도 아니다. 회사에 출근 하려면

    그리고 끝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철거민의 마음과 비정규직의 마음과 노점상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치자.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ㅆㅂ

  • 쥐 잡는데 용 잡는 칼을 쓰다니


    http://www.ytn.co.kr/_cn/0102_200904080011010598


    놀랍다…

    나날이 발전하는 IT 기술에 힘입어 이런것도 가능하구나. 그러니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환경부에서 “이 제품은 위험하다”라고 판정을 내리면, 소비자가 매장에서 장바구니에 담아서 계산을 시도할 때 “이건 못파는 거야”라고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아니, 그 이전에, 수거부터 하라고…-_-

    식약청에서 위험한 상품이라고 선언했다면, 그건 그 즉시 “수거”되는 것이 맞다. 즉, IT기술에 힘입어서 해당 판정을 전달받아야 하는 건 금전등록기가 아니라 매장 주인이다. 게다가 이 기술에 의하면, 바코드 인식기가 있는 대형 매장이나 슈퍼마켓 또는 편의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동네 구멍가게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최첨단 IT기술이랄까.

    이 시스템은 완전 쓸모없는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위해식품 판정이 났으면, 그 순간 매장의 판매대나 진열대에서 사라지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라도 수거하는 도중에 누가 집어 가서 계산하려고 시도한다면 모를까. 게다가, 그냥 계산대 직원이 “이거 구입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안내 해 주면 될 뿐이다. 난 도대체 여기서 왜 계산대 직원과 고객이 소외된 채 바코드 찍어봤더니 “이건 위해상품이라 못팔아요”라는 기계의 안내를 들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계산대 직원에게 공지하면 끝나는 거 아닌가 싶다.

    차라리 계산대 직원에게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객 만족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