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

얼마 전, 우리나라의 뭔가를 알리는 공익광고를 본적이 있다.

뭔가 대한민국의 저력을 알리는 내용들이 쭉 지나간 후, 무슨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 바로 우리가 잘 아는 그 장면 – 을 보내주면서 할 수 있다는, 대충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당황스러웠던 것은 거기에 나온 사람들이 입은 복장이 하얀색이었다는 점이다. 붉은색이 아니라.

붉은색이 아닌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하얀색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얀색은 특정 종교에서 사용하자고 주장한 색이기 때문이다.

검정색도 있고, 파란색도 있고, 컴퓨터에서 표현 가능한 색만 해도 수십만 가지가 넘고, 우리가 이름을 붙인 색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그런데 왜 하필 특정 종교에서 사용하자는 색을 써서 공익광고에 내는지 모르겠다.

나처럼 바로 그 종교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붉은색 옷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그 응원전에서 입었던 옷이다.

왜 공익광고에서 특정 종교색이 강조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럼 그 종교의 신이 우리나라를 더 잘 도와줄까? 개뿔…

난 붉은 악마가 좋다.

코멘트

“공익광고…”에 대한 2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있었어.

    종교의 색이었을 것 같진 않지만, 딱 보니 그 생각 나던데 -_-;

  2. 
                 신촌 속의 J
                 아바타

    그런 광고가 있었냐..?

    설마하니 종교색이었겠냐.. 원래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색이 순수함을 의미하는 백색 아니냐..

    그래서 그런 것 아니겠나…?

    근데 응원 장면에서까지 하얀 색이었다면 그건 정말 할 말이 없겠다 싶구나….

    나도 붉은 악마가 좋다. 기독교인이면서도 참 어이 없는 우격다짐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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