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구먼..
[카테고리:]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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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영화다.
음…내용은 제목 그대로. 스포일러고 뭐고, 진짜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게 내용의 전부.
나름 감동 스토리고, 흥미진진한 짜임새라고 생각한다. 뭐랄까, 진정한 온가족용 액션영화랄까.아무래도 박물관이 주 무대이다보니 미국 역사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다. 그러고보니 장소 섭외하는데 돈이 덜 들어간 저예산 영화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컴퓨터 그래픽 값을 생각해보면 싸게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정말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평이한 작품이다. 너무나 전개가 무난하다는 것 자체가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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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소설 : The 0th floor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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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0th floor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지상과 지하의 경계
Prologue :
우리는 1층부터 짓거나 지하1층부터 파 내려가는 숙명 속에서 살고 있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0층. 지상도 아니고 지하도 아닌 그 경계는 인간의 삶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다. 그곳을 발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아니, 단 한번이라도, 0층에 들어갔던 사람은 있을까?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0층을 발견하는 사람은 무언가 굉장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는데, 실제로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지식일지, 유적일지, 물질인지 아닌지.
아무도 0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의심을 품지 않기에, 0층은 지구의 모든 곳을 밝혀내고 우주로 뻗어나가는 인류에게 발견되지 않은 마지막 영역이다. 자그마한 단서조차 단 한번도 노출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금지되지 않은 일은 반드시 일어나는 법이다. 단 한번이라도 발견될 수 있다면, 흥미롭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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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말 : 이 소설의 배경은 지구이며, 아마 수십에서 수백년 뒤의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상상해 봅니다. 사건이 일어나는 동네는 지구상 어딘가이며, 작가분들이 적당히 설정을 추가해 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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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소설 : 0th floor
*이 소설은 트랙백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의 뒷얘기를 쓰실 분은 누구나 트랙백을 걸어주십시오. 그 뒷얘기는 다시 그 뒤로 트랙백을 걸어주시면 됩니다. 만약, 이 이야기의 “앞얘기”를 쓰고싶으시다면 저에게 트랙백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The 0th floor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지상과 지하의 경계
공연장 안에서는, 끊어질듯 가늘게 이어지는 바이올린의 선율에 모든 관객들이 도취되어 있었다.
그녀의 연주는 말 그대로 하늘의 선율이었다…
연주가 곧 끝나고, 그녀가 활대를 현에서 떼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열광적인 박수로 그녀의 연주를 칭찬하였다. 박수는 약 5분동안이나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그녀는 밝은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무대 뒤편을 향해 돌아섰다. 돌아서던 그녀가 갑자기 바이올린을 뒤쪽으로, 즉 객석 방향으로 집어던지며 몸을 뒤로 젖혔다.
콰지지직!!!!
공중을 날아가던 바이올린이 갑자기 터져버렸다. 그녀는 뒤로 몸을 젖히면서 넘어졌고, 대신에 그녀가 서 있던 자리에는 사람 손가락이 넉넉하게 들어갈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
관객들은 난데없는 폭음에 비명을 지르며 혼란에 빠져버렸고, 출입구 방향으로 마구 달려갔다. 무대 뒤편으로 들어가서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출연자 대기실로 향했다.
쿵!
그녀는 갑자기 나타난 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잠시 이마를 문지르더니, 손을 앞으로 뻗어서 더듬는다.
“아…여기서 왼쪽이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그녀는 왼쪽으로 몸을 돌려서 다시 빠르게 걸어갔다. 벽에 손을 짚고, 문 두개를 더듬어서 지나친 후, 세번째 문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손잡이를 돌려서 문을 잠그고, 그녀는 가슴에 손을 얹고 굳었던 숨을 내쉬었다.
“후우…위험했어…”
잠시 그렇게 진정한 후, 그녀는 문짝에 귀를 붙였다. 그녀의 예민한 귀는 바깥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아까…정확히…그 위치였지”
주차장의 위치를 머릿속에 상기시키고, 문을 열고 달리기 시작했다. 복도 끝, 정확한 위치에서 방향을 틀어서 다시 달렸다.
“여기, 이곳”
손을 들어서 잠시 벽을 더듬어서 엘리베이터의 단추를 눌렀다.
“하…”
가쁘게 숨을 내쉬면서 벽에 손을 짚고 잠시 쉬었다.
딩동…
엘리베이터가 주차장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그녀는 주머니 속에서 리모콘을 눌러서 자신의 차에 시동을 건 후 차 소리를 듣고 보지도 않고 – 당연하겠지만 – 거의 정확한 방향으로 차를 향해 달려갔다. 그녀는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걸음 수를 세며 옆으로 비켜서 돌아갔다. 그리고 곧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차 안으로 올라탄 그녀는 문을 닫고 무작정 시동을 걸었다.
위이잉…
“우선 나가자”
페달에 발을 얹고 밟았다.
위잉! 쿠웅…
빠르게 후진한 자동차는, 곧 뒤쪽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자동차에 충돌하였다.
“감이 잘 안 잡히는구나…”
타앙! 타앙! 콰직!!
몇번의 총소리가 더 들렸고, 차가 옆으로 흔들렸다.
“이러다간 붙잡히겠어!”
그녀는 윗부분을 더듬어서 뭔가를 찾았다.
“이거지”
그녀가 감고 있던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 안에는 안구 대신 접속용의 포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위에서 찾아낸 그 뭔가는 선글라스처럼 생겼다. 하지만 렌즈 부분의 안쪽으로 그녀의 눈에 들어올 수 있는 포트가 있어서 끼울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시각 장애인의 활동을 돕기 위한 보조장치로, 시신경에 직접 접속하여 외부의 상황을 알 수 있게 돕는 장비이다.
“이제 좀 보이네, 저쪽이지?”
타앙!
“이…가만히좀 놔두란 말야. 더 이상 흠집 생기면 언니한테 혼난다구!”
그녀는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며 가속페달을 밟았다.
위이이이잉…
“분명 이 방향이 출구였어…”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믿고,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계속 밟았다. 그때, 갑자기 열려있던 주차장의 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안좋은데?”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고, 몇미터 정도 미끄러진 차는 간신히 정지하여서, 벽에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부서진 것 이외에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
“이대로는 붙잡히는데…”
타앙! 타앙! 콰직!
폭음과 함께 다시 차가 흔들렸다. 계속해서 총을 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죽기는 싫어…”
그때, 기적이랄까 당연한 일이랄까, 관객들이 탄 차가 주차장에서 몰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주차장 내부는 일대 대 혼란, 그녀를 뒤?는 적들이라고 혼란을 피할 수는 없었다. 애초에 그녀를 처리하고 싶었다면 건물 전체를 폭파시키거나 하는 확실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았다. 다른 차들 틈에 섞여서 그곳을 빠져나간 후, 도시 외곽의 도로를 타고 달렸다.
“살았네”
도로를 계속 타고 집으로 향했다. 적어도 그녀의 집은 안전한 곳이다.며칠간 그녀는 바깥으로 나가지 않았다. 문에는 <외출중>이라는 표시를 해두고, 창문에 커텐을 두텁게 치고, 외부로부터 연결된 전화선은 끊어버리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많지 않은 식량을 아껴가며 그녀는 그렇게 조용히 있었다. 적어도, 그녀가 이곳에 집이 있다는 것은 그녀의 적-어쩐지 검은 제복의 남자들-에게는 들키지 않았기에, 그리고 그들에게 들키기 전까지 그녀는 안전하기 때문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다.그 지루한 시간동안 그녀는 단지 숨을 쉬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유카로 부르기로 한다.
유카, 그녀는 태어날 때 부터 앞을 보지 못한다. -
베를린의 한 여인
베를린의 한 여인전쟁이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 있다. “베를린의 한 여인”이 그런 책이다. 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비극 중의 하나로 꼽힌다. 독일은 그 전쟁에서 패배했다. 이 책의 작가는 익명의 어떤 여인인데, 전쟁 중 베를린에 남아있던 독일 국민의 한 사람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비극이 일어나는지 알게 된다. “포기”라든가 “체념”이라든가 “절망”이라는 개념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의, 그런 비극이다.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결국 전쟁 전에는 민간이이었던, 평범한 사람들이다. 가령, 옆집사는 평범한 대머리 아저씨가 전쟁이 일어나면 적군 수백명을 사살하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 전쟁은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중에 단 한명도 그 사건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극이다.
이 책에는 전쟁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남았는지 기록한 책이다. 개인적인 일들을 기록한 개인사이지만, 전쟁 속에서는 누구나 똑같은 개인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역사책이다.인간의 잔인함을 여실히 드러낸다는 점에서 전쟁은 너무나 인간적인 사건이다. 아직도 세계에는 전쟁중인 나라가 있으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이 책에 나온 이야기와 같은, 비슷한 일들을 겪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쟁을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부터 일단 최전방에 나가봐라. 계속 하고 싶겠나?
책 뒤에 있는 서평 중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마친다.
글을 깨우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지금 당장 읽어야만 한다!
– 타게스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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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사기꾼 by스피노자의 정신
세명의 사기꾼
스피노자의 정신 지음
성귀수 옮김
“생각의 나무” 출판
ISBN 89-8498-507-4감상은 길지 않다. 이 책은 내가 지금껏 종교에 대해 생각해 왔던 것들을 나 대신 정리해준 책이다. 신의 본질적 속성, 종교의 유래, 진실과 거짓 등에 대해서 간결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만약, 이 책을 읽고도 자신의 신앙심이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는 종교적으로 진실된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서 일방적인 분노나 신성모독을 느끼기만 할 뿐이라면, 그는 그 종교에 중독된 사람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꼭 읽기를 바란다. 읽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몇권 정도는 선물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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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kittens
101 kittens (by cranky)
cranky의 곡이다. 듣다보면 고양이가 방방 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홈페이지는 http://www.rave-slave.com 아무튼, 들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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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가치 : 자유의 감옥
리처드 파인만이 브라질에 가서 했던 얘기를 정리한 것 중에, “과학의 가치”라는 글이 있다. 그중에, 아주 멋진 얘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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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very man is given the key to the gates of heaven; the same key opens
the gates of hell.
해석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모두가 천국의 열쇠를 갖고 있다. 근데, 지옥의 문도 같은 열쇠를 쓴다.
이 문장을 읽고나서 떠오른 것은 미하엘 엔데의 “자유의 감옥”이라는 단편 소설이다. 스포일러를 포함하므로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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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보니, 인간이 가진 문제 중 자유 문제는 참 심각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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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나라에는 “발견하는 즐거움”인가에 소개되었던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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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우리나라에는 “발견하는 즐거움”인가에 소개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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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ung by Sakamoto Maaya
24 (Twenty four) sung by Sakamoto MaayaSee what happened to the girl ‘Round the midnight
When she lost a crystal shoe
I don’t need no spell on me
Or bell to tell me
You better go, you better say good byeDoesn’t take that much for me
To feel alright now
And to knock, knock on your door
Maybe just a sip or two
Of good espresso
And my nails painted two times of more★
Too bad she gave it all away
When the magic’s gone astray, hey hey
I’d never let it be
Whatever may come to me
When it turns to be twenty- fourRunning up and down the stairs
As she used to
I’ve been searching for your face
In a pair of platform boots
I may stumble
Oh what a pain, or what a shame on meToo bad if I’m not fancy enough
But I’m so happy just for being so tough
I’d never hide away
Whatever may come my way
When it turns to be twenty-four★repeat
When it turns to be twenty-four
한밤중에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수정구두를 잃어버렸을 때
내게 주문은 필요없어요
가야 된다거나, 작별인사 하라고 알려줄 필요도 없어요많이 필요하진 않아요
행복해지기 위해, 그리고 당신의 문을 두드리는데에는진한 커피 한두모금과 두번정도 칠한 내 손톱이면 되겠죠?
마법이 풀렸다고 그냥 가버리다니, 안돼요!
나라면 그렇게 냅두지 않을텐데
자정에 내게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요습관적으로 계단을 계속 오르내리면서
당신 얼굴을 찾는 중이었어요
그 평평한 신발 한켤레 속에 있는내가 망설인걸까요?
아, 너무 힘들어요, 내가 너무나 부끄러워요
내가 별로 매력이 없는건 나쁜일이지만
그저 투박해서 기쁜걸요난 절대 숨지 않을 거예요
자정에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