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머릿속에 떠오르는 흥미로운 질문과 생각들을 블로그에 적어두고 공개하긴 하는데, 언젠가 그 글들을 완성시켜서 다시 수면위로 끌어올릴 계획은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멜로토피아의 집필과 마찬가지로 머릿속에만 있는 공상의 상태이다.
노트북을 바꿔서, 이제 노트북 배터리 사용 시간이 3시간 30분이 되었다. 이 시간이면 버스를 타고 있는 동안 충전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다. 몇가지 주제는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버스에서 자다가 깨면 멜로토피아와 함께 집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아니면 조앤처럼 나도 노트북 하나 들고 까페에 가서 키보드를 부술듯이 달려야 하는 것일까.
빨리 여러가지 일들이 마무리되고, 업무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물리와 수학 이외의 것들을 생각하는 것은 여러모로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