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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구할때 고려할 것들

    잊어먹으면 안되는 것이라 적어둔다.

    1. 북쪽으로 창문이 난 집은 안된다

    지금 사는 집이 그렇다. 남쪽은 아니더라도 아무튼 북쪽은 안된다. 언제 빨래를 해도 빨래가 마르는데 하루 이상 걸린다. 그리고 춥다. 여름은 거의 에어컨 없이 시원하게 보냈지만 난 더운것보다 추운게 더 싫다.

    2. 현관문 닫는 소리

    내 집의 현관문 닫는 소리가 큰건 상관 없지만, 남의 집 현관문 닫는 소리도 마찬가지로 클 것이다. 그럼 당연히 소음이 많다는 것이고 이건 불편하다.

    3. 길 주변인가

    분명히 외진 골목인데 왜 밤마다 소음기 빠진 오토바이나 자동차들이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제발 큰길에서만 놀아주면 안되겠니. (정작 그런 애들이 끌고 다니는 차종을 보면 후덜덜할 정도로 허름한 차에서 그저 소음기를 뺐을 뿐이다. “멋”도 모르고 다니는 애들이다.)

    4. 콘센트

    지금 사는 집에는 벽에 콘센트 구멍이 4개밖에 없다. 주방과 화장실에 있는건 제외한다. 그중 1개는 냉장고가 점유했고, 2개는 좀 멀리 있다. 결국 1구멍에서 문어발식으로 가지치기를 해서 쓰고 있다. 어차피 동시에 대량의 전기를 쓰지는 않기 때문에 화재 위험은 없지만, 불편한건 사실이다.

    5. 직장과의 거리

    가까울수록 좋다. 이건 당연한거다.

    이정도쯤.?

  • 인터넷이 빨라졌다

    아직 모니터를 닦은건 아니고…

    넷기어 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하도 자주 끊기고 말썽이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줬다. 이제 안끊기겠지 싶다. 이참에 보안 설정도 했다. 남들이 같이 쓰는건 신경쓰지 않지만, 해킹 위협으로부터 조금 지켜볼까 한다.

  • 하반기 생활계획

    광주광역시에서 살게 된지도 벌써 8개월이다.

    광주에 연고가 있는 친구라고는 딱 3명인데, 한명은 관악산에 있는 대학교 법대 4학년이고 (따라서 서울에 있음), 한명은 이동네에 있는 교대 2학년인데 과제가 너무 많아서 바쁘고 (게다가 애인도 있어서), 나머지 한명은 결혼했고, 따라서 나랑 놀아줄만한 친구는 없다. (그리고, 셋 다 여자. 난 원래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쨌든. 나머지 2009년의 4개월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생각해 보았다.

    1. 이사하기

    지금 사는 집은 월세인데, 너무 급하게 방을 구하는 바람에 비싸게 되었다. 나중에 월 3만원의 매우 싼 집을 구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더욱 억울한 상황이다. 어쨌거나 12월에는 반드시 다른 집으로 옮길 것이다.

    2. 토플 공부

    내년엔 토플 시험을 기어이 봐야 한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에 토플 공부를 해두어야만 한다.

    3. 컴퓨터 공부

    컴퓨터 과학 또한 나의 전공이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봐야 한다. 유일한 걸림돌은 선형대수학인데, 난 영어로 된 책으로 배웠는데 여기선 한글로 된 책을 쓴다. 따라서 단어를 새로 공부해야 한다. 확장행렬이 도대체 뭐야…

    4. 살빼기

    현재 체중이 65kg이다. 각종 비만도 지수가 나타내는 값은 “표준체중 범위의 위쪽 끝”이다. (수학적인 용어로 말하면 The smallest upper bound = supremum이라고 할까나.) 따라서 이것을 표준체중 범위의 가운데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값은 대략 60~62kg범위이다. 목표는 60kg이다. 장기적으로는 뱃살 대신에 식스팩 하나 정도는 만들어 보는것도 어떨까 싶지만, 보고 감탄해줄 사람도 없는데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5. 책읽기

    현재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이 100만원어치 정도 쌓여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책도 대단히 많이 있다. 이 책들을 모두 읽고 내년에 새로운 책들을 구해서 읽어야겠다. 친구도 없는데 남는 시간에 독서나 해야겠다.

    6. 소설쓰기

    Melotopia는 최소한 1부를 완성시킬 생각이다. 근데 쓰면 쓸수록 가지치는 스토리가 너무 많아져서…

    아무도 읽지 않는 대 서사시가 될 것 같다.

  • BC카드 이벤트 메일은 어떻게 수신거부를 하는거지?

    난 분명히, 회원정보에서 모든 이벤트 관련 안내 메일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근데 이메일이 왔다.

    발송기준일이 11일이면 어제인데, 난 분명히 어제 바꿔놨었다.

    다음주 중에 한번 더 오면 BC카드에 전화해야겠다. 계속 이러면 카드 해지하고 카드사를 바꾸든가 해야겠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주는 수수료 혜택따위는 다 포기할 수 있다. 난 광고가 싫다.

  • 자기검열

    최근 모 아이돌 그룹에서 어떤 멤버가 4년전에 한국이 싫다고 욕해놓은걸 갖고 사람들이 서로 욕하다가 결국 그 멤버는 탈퇴하고 미국으로 가버렸다.

    그 사람은 결국 한국이 더 싫어지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런식으로 자기가 아무생각없이 말한 것에 대해서 수년 뒤에, 수십년 뒤에도 책임져야 한다면 결국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자기검열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당장 국가 정보 기관에서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면서 정부에 대해 비판 (비난이 아닌…) 한것 갖고도 처벌하고 고소하는 상황인데 국가 기관도 아닌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그냥 개인이 이런식으로 여론을 몰아간다면 그거야말로 참 우습다.

    애초에, 모든 한국인 또는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들 또는 한국인의 유전자나 혈통을 이어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을 좋아하고 사랑하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해외 동포나 한국계 사람들에 대해서 뭐 챙겨주거나 잘해주거나 한 것도 없으면서 (예를 들어, 북한에 잡혀갔던 두명의 한국계 미국인 여자 기자들을 다시 데려온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지 한국 정부 관계자가 아니다. 사실 김선일씨 납치살해사건이나 용산 참사를 보면 한국계 미국인 아니라 한국인이라도 잘해주거나 챙겨주는 것 같지는 않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에겐 잘해줄지도 모른다.) 한국계 외국 국적인들이 뭔가 잘하면 한국인이라고 자랑한다. 예를 들어, 천재로 소문난 쇼 야노라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계 미국인과 일본계 미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근데 이친구는 그냥 미국인이지, 이 사람의 혈통이나 유전자 속에 한국인과 같은 뭔가가 들어있으니까, 이 사람이 뛰어난것은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자위행위밖에 안된다. 그럼, 이친구는 일본에서 기사가 나올 땐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기사가 나오겠네? 도대체 이 사람은 그렇다면 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 미국인인가. 한국계면서 일본계인 그냥 미국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답이다. 난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민온 “한국인” 중에서 그렇게 뛰어난 사람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지 궁금하다. 아제르바이잔은 한국 여자 하키 선수들을 귀화시켜서 세계 최강의 하키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물론 돈으로 꼬셔간것 맞다. 연봉 2천만원을 연봉 4천만원 주기로 했다더라. 겨우 한 사람당 연 2천만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하키팀이 한국에서 사라졌다. ) 그 하키 선수들이 세계에서 1등을 하면, 그때 한국 신문들은 한국인의 승리라고 할 것인가? 그건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의 승리다. 한국인의 승리라고 하고 싶으면 도와준게 있었어야지. 어쨌든, 쇼 야노는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았으니까 한국을 좋아해야 할까?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당연한게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성격에 따른 것일 뿐이다. 쇼 야노가 한국을 욕하거나 싫다고 하면 “너가 그러면 안되지!”라고 하면서 매도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한국에서는 한국을 욕하면 안된다는 건데, 결국은 획일화된 “애국심”이라든가 “단일 민족” 같은 허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의 한심한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난 물론 한국을 좋아한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가 갖고 있는 대단히 많은 모습 중에서, 좋아하는 부분도 있고 (예를 들어,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점.) 싫어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쓰려고 노력한다는 점.) 내가 한국이 싫다고 말하고 한국을 욕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싫다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끝으로,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전문을 연결해 둔다. 읽어보자.

    http://snowall.tistory.com/707

  • 원래 그런거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용어를 왜 “신종 독감”이나 “새로운 독감” 등으로 순화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트위터나 순화하려고 하교 말이야…)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40462

    증상은 기침, 오한, 발열, 재채기, 콧물, 등등의 호흡기 증상이라는데, 난 비염이 있어서 기침, 재채기, 콧물은 언제나 달고 산다. 그리고 내가 오한을 느끼는지 발열이 있는지 다른 사람이 봐서는 모른다. 따라서 난 신종플루 감염자로 오인받기 참 쉽다. -_-;

    길거리에서 재채기도 함부로 못하겠고 기침도 못하겠고 코를 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나도 누구처럼 한국을 떠나고 싶다. 공부하러.

  • 왜 V3는 완전히 삭제가 안되는가

    V3의 Policy Agent란 놈이 있는데, 이게 삭제가 안된다.

    집에 인터넷이 자꾸 끊기는데, 공유기 탓인지 V3탓인지 모르겠다.

    (케이블 모뎀 탓은 아니다.)

    그래서 V3를 없애버리려고 했는데 안된다.

    정말이지…

    이딴것때문에 포맷하고싶지 않다.

    추가 : services.msc와 msconfig를 이용해서 완전히 작동을 중지시켰더니 인터넷이 잘된다.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중에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지 않는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V3는 쓰레기같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든다. 삭제되지도 않고, 프로그램을 멈추는 것도 쉽지 않고, 실행을 정지시켜도 다시 살아난다. 도대체 이게 바이러스 프로그램이랑 다른게 뭔데?

    앞으로도 내가 V3를 칭찬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외의 다른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도 마찬가지다.)

    누가 쓰고싶어서 윈도 쓰나…젠장.

  • 좀비PC의 접속 제한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090802010151739002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portal=001_00001&id=200909070221

    뭐…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감염 확인 솔루션은 뭘 쓸건지 (아마 윈도 전용?)

    감염되어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무조건 접속 차단?)

    그럼 해외 접속자는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접속 차단?)

    시행 되면…

    우리나라는 100%의 가능성으로 인터넷 불모지가 될 것 같다. 컴퓨터는 더 느려질 것이고, 인터넷은 더 비싸진다. 물론 윈도의 점유율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이다.

    무슨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냐고 물어보면, 별다른 근거는 없다. 하지만 이 정책을 추진하는 자들이 과연 윈도우 이외의 운영체제를 알기나 할까,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외의 웹 브라우저를 구경이나 해봤을까 싶다.

  • 터치패드 드라이버

    노트북의 터치패드를 자동으로 켜고 끌 수 있는 드라이버가 있으면 좋겠다. 가령, 열심히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동안에는 터치패드의 입력이 잠시 멈추어서 손바닥으로 터치패드를 치게 되더라도 눌려서 포커스가 다른데로 가 버리는 일이 없는, 그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소원이랄까.)

    가령, 2초 이상 키보드 입력이 없으면 다시 터치패드를 입력 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특정 키 입력 이후 1초 이내에 다시 키보드 입력이 들어오면 터치패드를 입력 불능 상태로 만들어서 그러한 오류를 줄이는 것이다. 지금은 수동으로 켜고 끄고 해야 하는데, 이거 사실 좀 불편하다. 물론 외부 마우스를 따로 쓰고 언제나 꺼둔다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마우스를 언제나 들고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이런 기능도 있으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 광화문광장, 다시

    오래간만에 고향 집에 왔다.

    광화문 광장에서 새벽에 버스를 타는데, 가로수 밑에서 아래에서 위로 빛을 뿜어내는 조명이 너무 눈이 부셨다. 이 조명 위에서는 책도 읽을 수 없고 버스를 기다리기도 힘들다. 너무 눈이 부셨다. 새벽 1시가 되니까 꺼지더라.

    보기에 이쁘긴 하지만, 오히려 불편해서 공공디자인으로서는 빵점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편리한 디자인은 못하는 걸까? 설마 이정도가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역량의 한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