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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에서 명문대 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14/2012061400084.html

    여전히 “명문대” 프레임에 젖어있는 보도.

    지역 불균형 성장을 해소하려면 서울 이외의 지역에 있는 좋은 대학을 많이 키워내야 할텐데, 지금과 같은 구도에서는 계속해서 서울과 수도권만 성장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니 서울도 살기 힘들어지고 그 외의 지역도 살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더욱 악화된다.

  • 전화기

    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내 전화기 HTC Desire를 보더니 아직도 그 후진 폰을 쓰냐고 뭐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최신 스마트폰인 S사의 GN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이정도는 써줘야지”라고 자랑한다. 별로 안 부럽다.

    쓰다가 느려지면 플레어 현상을 일부러 일으켜서 서비스센터에 가져가서, 3번 연속으로 고장내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며 그렇게 바꿔 쓰면 된다고 자랑한다. 가끔 멈추기도 한다고 했다.

    애초에 쓰다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폰은 이미 잘못 만든 것이다. 세상에 그렇지 않은 폰이 단 하나도 없다 해도, 그건 단지 모든 폰이 잘못 만들어진 것일 뿐 쓰다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것은 잘못 만든 것이다. 게다가 그걸 수리받으려고 센터에 4번이나 찾아가야 한다니. 끔찍하다.

    그딴걸 자랑씩이나 하다니.

    내껀 안느리다. 멈추지도 않는다.

  • 살빼야돼…

    2008년 10월에 61.4kg을 극소점으로 가진 채, 그 이후로 체중이 늘어나기만 하다가 현재 74kg에 도달했다.

    65kg이하가 될 때까지는 아무래도 좀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늘려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중을 줄이려고 했는데, 식사량도 줄여야겠다.

  • 수능물리 문제집

    요새 애들은 고등학교에서 뭘 배우나 살펴보려고 물리2 수능 문제집을 샀다. 대입에 성공하고 이 책을 검토해준 선배들의 조언이 담겨있다길래 펼쳐서 그 “선배”라는 학생의 전공을 살펴보았다. 전자전기공학부와 물리교육과 학생이 있다. 왜 물리학과는 없을까?

    물론 이 학생들도 물리를 잘 하니까 참여했을 것이고, 그 해설이나 조언이 적절하다는 점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물리학과 학생들이 이런 유형의 알바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아쉽다.

  • Smart Quick Page



    왜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LG컴퓨터에는 스마트 퀵 페이지라는 기능이 있다.

    다시 말해서, “시작 메뉴”에 있는 기능을 가져다 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딴걸 돈들여서 개발했다는 점이다.

    장점은, 뭐 어떻게 구현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그리고 단축키를 사용하면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꺼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각각 독립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기능성이다.

    단점은 다음과 같다.

    1. 느리다. HDD라고는 해도, 트레이에 떠 있는 프로그램인데 왜 느린가.

    2. 불편하다. “Easy launcher”라는 메뉴에 접근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바탕화면에서 스마트퀵페이지 버튼을 누른다 – 이지 런처 버튼을 누른다 –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시작메뉴에서는 다음과 같다. 시작메뉴 버튼을 누른다 –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2단계로 끝나는 기능을 굳이 3단계로 실행시키는 사용자가 있을까. 물론 있겠지만.

    3. 제스처 기능. 설정에 가보면 “제스처”라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마우스 제스처를 통해서 스마트 페이지를 여는 기능이다. 오, 멋진데? 싶다. 물론 기능만 보면 매우 멋지고 편리한 기능이다. 그러나 이 기능은 치명적 단점이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 창 위에서 마우스를 클릭한 상태로 흔들어 댈 경우 이것이 그 프로그램을 위한 마우스질인지 스마트 페이지를 위한 마우스질인지 알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굳이” 바탕화면으로 가야 한다. 전체화면이라면, 전체화면을 풀든가 바탕화면을 보든가 해야 한다. 마땅한 자리가 없으면 창을 옮기든가 내리든가 해서 바탕화면을 보이도록 해야 한다. 차라리 트레이에 있는 아이콘을 더블클릭할 것이다.

    이래저래, 컴퓨터를 정말 잘 모르는 사람이 아니면 잘 쓰지 않게 생겼고, 이지 런처 기능의 불편함 때문에 그나마 쓸 수 있을만한 사람들도 안쓰게 생겼다.

    차라리 저렇게 나오는 첫 페이지에 곧바로 프로그램 실행 아이콘을 넣을 수 있도록 하거나, 이런 프로그램 개발비용을 아끼고 더 싸게 팔든가, 아니면 같은 가격에 팔고 원가절감을 해서 이익을 더 냈었어야 했다. 잘 개발해놓고 욕먹는 개발자는 무슨 죄인가.

  • 아니 뭐 이딴…



    김무현이랑 김민정은 도대체 누구인가. 내 블로그에 왜 이런 테러를…


    http://snowall.tistory.com/3002

  • 카카오톡 무료통화

    친구가 카카오톡 무료통화를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을 보내줬다. 내일부터는 통신사에서 차단하기 때문에 오늘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월 200분 주는 기본통화도 다 못쓰는 마당에 그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한달에 친구와 말하는 시간이 200분도 안되는구나.

  • 가계부

    지난 1년간 쓴 가계부를 대충 분석해 보았다.

    평균 지출 = 월 80만원.

    거의 고정 지출항목은 식비와 교통비.

    식비는 월 평균 30~40만원으로, 하루에 11000원정도의 식사를 한다는 뜻이다. 한끼에 4000~5000원짜리 밥을 먹는 셈이다. 다른 사람들한테 밥을 안쏘면 10만원으로 줄어들 것 같다.

    교통비는 주유비 + 버스요금인데, 차를 끌고 서울에 가는 경우든 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든 이래저래 돈을 쓰게 되어서, 월 평균 32만원정도 나온다.

    의류, 문화생활비는 10~20만원정도. 대체로 책값으로 월 평균 10~20만원을 쓰고, 영화는 1년에 5편 이하로 보고 옷은 1년에 30만원어치 정도 구입하므로 비중이 크지 않다.

    현재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각종 공과금은 없다.

  • 아기가 타고 있어요

    운전하다보면, 자동차 뒷유리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라고 붙여놓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아기 태우고 있다면서 왜 이리 난폭운전들을 하시나요…

    급가속, 급제동에 깜빡이도 안켜고 들어오고 내 뒤에 있으면 천천히 가속한다고 앞질러 간다. 물론 수 km를 지나친 후에도 내 바로 앞 정도에 있을 뿐이지만.

    설마 그 아기가 운전자 당신은 아니겠지.

  • 디아블로3

    여기저기서 디아블로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고히 손도 안대고 있는 1인이 되었다. 일단은 시간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하루에 30분만 하자는데, 그 시간이 있으면 30분 더 자거나 30분 더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전에 혼자서 하던 이야기 기반의 RPG게임은 소설을 읽는 듯 이야기에 몰입되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 최근에 나오고 있는 게임들은 대체로 퀘스트와 아이템이 기반이다. 퀘스트는 뭐 이야기의 일부니까 그렇다 쳐도, 아이템 조합이나 스킬 포인트 찍는건 정말 못봐주겠다.

    “법사 키우려면 A스킬에 B아이템을 어떤 렙에서 찍어야 하나요?”

    “법대 다니려면 A학원에 B수업을 몇학년때부터 다녀야 하나요?”

    두 질문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퀘스트라는 것도 이야기로 봐줄 수는 있는데, 주어지는 임무가 대부분 지역의 이곳과 저곳을 다니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아이템을 얻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걸 볼 때마다, 도대체 직장에서 매일같이 하고 있는 삽질을 왜 온라인에서까지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밀려온다. 그래서 최근의 MMORPG게임은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다.

    온라인에서 수백만의 적군을 때려잡고, 수천의 악마를 잡아도 현실은 여전히 지옥이다. 분명한 것은, 게임 속 캐릭터는 죽어도 다시 부활하지만 이 몸은 그럴 수 없다는 것. 그러니 더욱 스릴 넘치는 쪽은 현실이다. 어떻게 봐도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