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

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내 전화기 HTC Desire를 보더니 아직도 그 후진 폰을 쓰냐고 뭐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최신 스마트폰인 S사의 GN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이정도는 써줘야지”라고 자랑한다. 별로 안 부럽다.

쓰다가 느려지면 플레어 현상을 일부러 일으켜서 서비스센터에 가져가서, 3번 연속으로 고장내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며 그렇게 바꿔 쓰면 된다고 자랑한다. 가끔 멈추기도 한다고 했다.

애초에 쓰다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폰은 이미 잘못 만든 것이다. 세상에 그렇지 않은 폰이 단 하나도 없다 해도, 그건 단지 모든 폰이 잘못 만들어진 것일 뿐 쓰다가 느려지거나 멈추는 것은 잘못 만든 것이다. 게다가 그걸 수리받으려고 센터에 4번이나 찾아가야 한다니. 끔찍하다.

그딴걸 자랑씩이나 하다니.

내껀 안느리다. 멈추지도 않는다.

코멘트

“전화기”에 대한 4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저도 그거 쓰고 싶어요 ㅋㅋㅋ

  2. 
                 꼼지락
                 아바타

    제 휴대폰 모델명은.. SEC-SPHW2700….

    제껀 절대로 다운되지 않습니다. 베터리도 3일씩 갑니다. 심지어 터치스크린이 절대로 고장나질 않아요.ㅋㅋ

  3. 
                  snowall
                  아바타

    네. 정확한 진단입니다.

  4. 
                 goldenbug
                 아바타

    친구분 정신상태가 자기 본질과 장신구를 구분하지 못하는 유아기 상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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