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실과 거짓의 과학사. 최성우 저.
이 책은 근-현대 과학사를 다루는 책이다. 음모론, 발명, 사이비과학, 틀린 이론들에 관하여 짧은 에세이로 하나하나 쉽게 풀어서 쓴 책이다.
아주 말랑말랑하게 씌여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과학이나 기술에 대한 호기심만 있다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예를 들면, “과학기술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살다보면 이정도는 들어봤겠지” 싶은 이야기들로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뭘 떨어트렸다는 내용이나, 전화의 발명자가 벨이냐 아니냐, 그리고 몇년 전 유행했던 제로존 이론과 상온초전도체에 대해서도 다룬다.
다 좋은데, 작은 책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물론 이 책에 그 가격의 값어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고, 충분히 책값을 하는 책이다. 전공자들에게는 크게 감흥이 없겠지만, 무난하게 과학 내용을 읽어보려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책값이 비싸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 책이 갖고 있는 대중성과 널리 읽혀야 할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싼느낌이 드는 가격이라 사람들의 접근이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 떄문이다. 책이 작은 판형이라 눈에 더 안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사람들이 잘 안 사더라도 여러 도서관에 비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