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편지



우울한 편지 (by 유재하)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 버렸는지

가방안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지를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줄 한줄 또 한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 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 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

원래는 유재하의 곡이다. 내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것은 “이윤정”의 솔로 앨범에서였다. 이윤정의 “파라다이스”나 “통제가 안돼”같은 신나는 곡도 있고 “불면증”같이 내 마음에 쏙 드는 곡도 있지만, 가장 가슴 깊이 울리는 곳은 이 곡이더라. 알고보니 이윤정의 곡이 아니라 다른 사람, 유재하의 곡이다. 누구든, 단순한 가사 속에 가슴을 울리는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우울한 편지”에 대한 7개의 생각

  1. complexifier

    혁명 에뛰드 유명하지 ㅋ

    난 그것보다 약간 더 어떻게 보면 서정적이고, 어떻게 보면 인상파스러운 곡들이 더 좋더라고. 이별의 곡이나 Polonaise들이 좋던데…아, 빗방울 전주곡도 굿!

    응답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