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했던 자들은 실질적으로는 왕이었지만 사실상 왕 취급을 못받고 왕궁 옆에 있는 파란 개집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개들”이란 책을 참고함)
또한, 그동안의 8월 15일날 하던 행사는 독립기념관에서 했었다고 한다.
근데 이번에 대통령이 된 자는 역발상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그 행사를 경복궁에서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광복을 한 것이 세계사, 한국사에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동안 60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만 말했다. (63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아니라, 60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다.)
내가 보기에, 대통령이 된 자들의 꿈은 결국 조선왕조의 부흥이다. 즉, 현재 대한민국은 여전히 과도기 정치 체제이며 전제 군주정치 체제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입헌 군주국이 아님에 주의!)
따라서 대통령이 된 자의 생각에 의하면 이번 기념식은 나름 첫 즉위식을 거행하는 것도 겸사겸사 해서, 왕궁에서 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도, 멀리 가면 좀 위험하니까 가장 가까운 경복궁에서 행사를 치른 것이다.
만조백관들이 조아리는 가운데, 나라가 만들어진지 60년만에 삽질에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행사를 가졌다.
그대, 왕이 되고 싶은가?
세계정복부터 하고 오시게나. 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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