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소리가 얼마나 크길래 악어 뱃속에서도, 멀리까지 들려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가보다.
나랑 같이 일하는 박사님이 화장실에서 코를 푸는 소리는 굉장히 크다. 어느정도로 크냐 하면, 20미터 떨어진 내 사무실에서 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1미터 두께로 알려진 실험실 벽을 뚫고 그 안에서도 들린다. (벽이 정확히 얼마나 두꺼운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방사선을 막는 수준의 두께다.)
덕분에 화장실에서 그 소리가 나면 정신이 살짝 혼미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래도 정신력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성 위염같은 것으로는 진행되지 않겠지만, 아무튼 후크 선장의 기분을 알 것 같다. 피터팬이 나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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