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선장과 악어

전설의 레전드인 피터팬을 보면, 후크 선장이 어디서 시계 소리만 들리면 무서워서 도망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악어가 자신의 오른손과 시계를 둘 다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왼손인가…)

시계 소리가 얼마나 크길래 악어 뱃속에서도, 멀리까지 들려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가보다.

나랑 같이 일하는 박사님이 화장실에서 코를 푸는 소리는 굉장히 크다. 어느정도로 크냐 하면, 20미터 떨어진 내 사무실에서 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1미터 두께로 알려진 실험실 벽을 뚫고 그 안에서도 들린다. (벽이 정확히 얼마나 두꺼운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방사선을 막는 수준의 두께다.)

덕분에 화장실에서 그 소리가 나면 정신이 살짝 혼미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래도 정신력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성 위염같은 것으로는 진행되지 않겠지만, 아무튼 후크 선장의 기분을 알 것 같다. 피터팬이 나쁜놈이다.

코멘트

“후크 선장과 악어”에 대한 5개 응답

  1. 
                  goldenbug
                  아바타

    오오~~ 한 300년정도 앞서는 기술력인건가요? ^^

  2. 
                  snowall
                  아바타

    원자력 건전지를 사용한 시계겠죠. 뭐 ㅋㅋㅋㅋ

  3. 
                 goldenbug
                 아바타

    음…. 악어의 배 속에서 공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전 저 이야기를 보고서 ‘어떻게 하면 저렇게 오래 작동하는 시계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초등학생 주제에 별 생각을 다….^^;;

  4. 
                  snowall
                  아바타

    그건 그냥 귀차니즘이죠.

  5. 
                dbskzh
                아바타
    dbskzh

    저는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는 다 싫습니다ㅡ.ㅡ

    대인공포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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