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운전을 하다 보면 맞은편 차선에서 상향등을 켜고 달려오는 차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초고휘도 전구(HID 등)를 달고 번쩍거리면서 내 눈을 멀게 만드는 차도 볼 수 있다. 그런 차를 마주쳤을 때, 전략적으로 올바른 나의 행동은?
1. 나도 상향등을 켠다.
2. 나는 상향등을 끈다.
정답
답은, 2번 나는 상향등을 끈다.
매우 상식적으로는 나도 상향등을 켜서 저새끼 맛좀보여주고 싶지만 그건 내 목숨에 별 도움이 안된다. 나도 상향등을 켠다면 나도 눈이 안보이고 상대도 눈이 안보이는 상황이 된다. 그럼 서로 위험요소를 피해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안보이더라도 상대가 보인다면, 내가 상대의 차를 피하지 못하더라도 상대가 나를 피할 수 있도록 나는 상향등을 끄는 것이 생존 방법이 된다. (예의라는 뜻이 아님.) 물론 여기에 더해서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 상대의 반응을 좀 더 여유있게 만들어 주는 행동이 될 수 있다.
물론 서로 이 방법대로 해서 상향등을 끈다면 매너있는 운전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상향등을 켜고 다니면서 앞에 차가 있을 때 상향등을 꺼주는 차는 한번도 못봤다.
하지만 경험이 있는걸요. ^^
그것도 좋긴 한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가령, 200미터 전방에서 깜빡 거려서 경고를 준다고 해 보면요.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 경우에 200미터를 가는데 약 7초 걸립니다. 3초 후에는 100미터 전방에 있고, 다시 3초가 지난다면 사고가 날지 안날지 판정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상향등을 켜고 다니는 사람이 과연 그 6~7초 안에 반응해서 상향등을 “꺼 줄”지는 의문이 듭니다. 적어도, 3초 안에 상향등을 꺼줘야 의미가 있는 행동이 됩니다. 저는 그에 대해 부정적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없지만.
더 나은 방법은 상향등을 켰다껐다 해서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