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를 꿈꾸는 사람 중에는 리처드 파인만을 존경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 물리학을 연구했고, 실제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사용해서 입자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이다. 그리고 아주 쉽게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 좋은 교육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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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인만의 쉬운 설명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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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전공책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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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좌절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려우니까, 겁나기 때문이다. 저런거 시도했다가 본전도 못 건지면 나만 손해보는거니까.
요새 진로를 고민하면서 든 생각인데, 자신의 꿈을 이루다가 지치지 않으려면 자기가 해야 할 일의 좋은 면만을 보지 말고, 안좋은 면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물리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앞으로도 10년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까마득하다. 이 아찔한 모험을 계속 하려면, 지치기 전에 쉬어가기도 하고 어려운 길도 즐기면서 갈 줄 알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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