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0점

추석때 친척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현재 고1인 사촌동생의 1학기 성적이 평균 50점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녀



[각주:

1

]



를 위한 도움말을 적어둔다. (

그때 그녀다

. -_-;)

1. 독서부터 시작

단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뭔가를 읽어야 한다. 신문, 잡지, 소설 등 매체와 장르를 가리지 말고 무조건 많이 읽는다. 고1 국어 성적이 50점 이하라는 것은 기본적인 한국어 독해가 안된다는 뜻이다. 즉, 한글로 되어있는 글자를 여러개 읽었으나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는 눈에서 피눈물이 나도록 읽어야 한다. 시험기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투자해서 독서를 해야 한다. 그냥 읽으면 의미가 없으며, 하나의 문단을 읽고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한다. 한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다시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한다. 그리고 글 전체를 읽은 후에 다시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한다. 신문의 경우 첫면부터 끝면까지 한장도, 한개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정독한다. 기한은 최소 6개월.

2. 질문

이해가 되지 않는 모든 것을 질문한다. 아무리 간단한 것, 사소한 것, 남들 다 아는 것이라도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질문한다. 전에 가르쳐 줬던 것이라도 모르겠으면 반복해서 질문한다.



[각주:

2

]



각 과목 선생님에게 가서 물어보자. “너 저리 가!”라고 할 때 까지. 저리 가라고 하면, 반에서 1등을 공략한다. 반에서 1등이 저리 가라고 하면, 2등에게 물어본다. 선생님과 친구가 다 떠나면 snowall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해가 될 때까지 기초부터 가르쳐 줄테니. 기한은 인생에서 공부 끝날 때까지

3. 공부 일기

스스로 오늘 무슨 공부를 몇시간 했는지 써야 한다. 전체 공부한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있고, 앞서 말한 독서의 빠르기를 향상시키기
위해 눈에 보이는 수치를 적어야 한다. 즉, 신문 읽는데 몇시간 걸렸는지, 책 한권을 읽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적당히 기록해
둔다. 수업 듣다 졸았으면 졸았던 시간을 계산해서 적는다.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무조건 매일 기록할 것.
그날 누군가에게 질문한 내용과 그 답도 요약해서 적어둔다. 기한은 인생에서 공부 끝날 때 까지.

4. 시험 공부

선생님이 나눠준 요점정리와 칠판 필기 내용을 모두 암기한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암기법은 처음부터 무한반복법인데, 예를들어 전체 외워야 할 내용이 ABCD라고 한다면, 일단 A를 노트에 써가면서 완벽히 써질 때 까지 외우고 그 다음 AB를 써가면서 외운다. 마찬가지로 ABC, ABCD를 반복한다. 보지 않고 전부 내용을 노트에 다시 써내려갈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한다. ABCD를 나누는 단위는 공책 기준으로 반페이지나 1/4페이지 정도가 적당하다.

5. 수학 공부


http://snowall.tistory.com/1805

그 외의 각 과목별 상담은 나중에. 그리고 국사, 한자, 중국어는 내 동생에게.

  1. 여자애니까 “그녀”

    [본문으로]
  2. 가르쳐 준 것을 계속해서 질문하면 진상떠는 것 밖에 안되지만, 자기 스스로 공부하여 깨달을 실력이 안되는 경우엔 어쩔 수 없다.

    [본문으로]

코멘트

“평균 50점”에 대한 7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근데 정작 나는 4번 외에는 해본적이 없고, 4번도 딱 한번밖에 안했다는…

  2. 
                  snowall
                  아바타

    있지. ㅎㅎ

  3. 
                차가운달의그림자
                아바타
    차가운달의그림자

    채찍질도 안먹히는 인간이 있더이다… ㅋㅋ

  4. 
                  snowall
                  아바타

    그럴까요? ㅋㅋ

  5. 
                  꽃마조
                  아바타

    스노다씨 사교육계로 진출도 고려해보쇼 ㅋ

  6. 
                  snowall
                  아바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상관 없으나, 못하는 사람은 독한 채찍질만이 답…

  7. 
                차가운달의그림자
                아바타
    차가운달의그림자

    1번에 대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중. ㅋㅋ

    나는 일단 원래 책 읽는걸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들어갈때 (당시 언니님은 대학들어갈때니까)

    그 겨울방학에 1달 정도 언니님에게 트레이닝을 받았지

    논점 파악하기 (문단을 가나다라 식으로 나눈후 각 문단별 요점 문장 찾기 라던지) 국어 과는 한번 트레이닝 해두면 몸이 저절로 알아서 나누고 머리가 알아서 찾아내…

    내가 한달 트레이닝 받을때.. 정말 그때는 언니와 형제의 연을 끊고 싶었지 ㅋㅋ(우리언니님은 가혹하니까)

    2번 난 원래 질문을 싫어 하니까 PASS

    3번 은 괜찮지 정리가 되니까.. 하지만 나는 정리를 싫어 하는인간이니 PASS

    4번 나는 눈에 바르는 방법을 택하는데 일단 그냥 읽기를 10번 이상 (이땐 정말 소설책읽듯 그냥 읽기)

    중요부분 CHECK 하면서 읽기 5번, 문제풀면서 내용 읽기 3번 정도 하네. 외우는건 자신이 없어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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