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문제

인간이라고 해서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나는 과학자를 꿈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유 없이 선택하는 것들이 있다.

1. 옷

옷을 고르는 기준은 물론 멋지고 예쁜 옷이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결코 선택하지 않는 범주의 옷은 움직일 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옷과 작은 옷이다. 만약 바스락 거리는 옷을 내가 입게 된다면, 아마 그 옷을 벗을 때 까지 거의 꼼짝않고 가만히 있을 것이다. 너무 시끄럽다. 작은 옷은 불편해서 싫다.

2. 차

차를 고르는 기준은 일단 연비다. 연비가 나쁜 차는 차가 아니라 그냥 석유 난로다. 나머지는 가격과 안전성과 디자인을 보지만, 연비가 나쁜 차는 그냥 관심에 없다.

3. 이상형

교회를 안다니면 된다. 이건 절대적인 기준이다.

4. 장신구

웬만해서는 전혀 안한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시계 등을 차고 다녀본 기억이 벌써 7년인가 8년 전이다. 그것도 거의 5년만에 한번 해봤던 것 같다.

5. 이어폰

무조건 커널형(삽입형) 이어폰이다. 이건 음질의 문제가 아니라 내 귀의 모양이 표준에서 좀 벗어나 있기 때문에 커널형 이어폰을 발견하기 전에는 휴대용 기기로 음악을 듣지 못했다. 요새는 커널형이 아닌데도 내 귀에 어느정도 맞는 이어폰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불안해서 나는 무조건 커널형을 선호한다.

6. 중국집

중국집에 가면 거의 대부분(99%) 볶음밥을 시켜먹는다. 유일한 예외는 메뉴에 콩국수가 있는 경우 아니면 윗선에서 짜장면이나 짬뽕 등으로 통일되어 내게 주문의 자유가 없는 경우다.

당신의 취향은 무엇입니까?

반값등록금 논란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서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에 논란이 일고 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564462

1.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도 많은데 서울의 세금으로 다른 지역의 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이 논란에 대해서, 지방에서 올라왔으나 서울로 주민등록을 옮긴 학생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어떻든, 지방에서 올라왔어도 서울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이상, 서울의 경제활동에 이런저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밥을 먹어도 서울 밥이고 옷을 사도 서울 옷이다. 즉, 서울시가 주민등록에 상관 없이 시립대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간접적으로 시립대 근처의 상권을 지원하는 효과도 있다. 일방적으로 형평성을 따질 수 없다. 더군다나, 등록금이 인하된다면 거기서 남게 되는 돈을 전부 저축하지는 않을 것이고, 조금 더 풍족하게 사는 대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다. 여기서, 대학생의 풍족함이란 곧 많은 지름을 뜻하고, 이것은 경제를 굴러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182억원을 지원해서 등록금을 줄인다는 것은, 182억원을 대학생들에게 준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그중 100억원 정도는 대학생들이 밥이라도 한번 더 먹고, 옷도 예쁜거 한벌 더 사지 않을까? 그럼 근처 상권의 경제규모가 100억원이 늘어날 수 있다. 이것 또한 서민 지원에 해당한다.

2. 다른 지역 공립대학의 상대적 박탈감.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기 위해 부자도 싸구려를 입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주장이다. 헐.

바로 그 “중앙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위해서 지방 출신 시립대학생에게도 지원할 수 있는거 아닌가.

덧붙이자면, 단 1개 대학이라도 등록금이 매우 싼 것은 다른 대학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일단, 등록금이 싸기 때문에 돈이 없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고, 이것은 장기적으로는 취업률과 학교의 명성에 관계된다. 즉, 우수한 학생이 왔기 때문에 대학이 명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우수한 학생이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게 대학의 공이 아니라 해도, 만약 그 우수한 학생이 다른 대학에 갔으나 등록금이 없어 제적당한다고 해도 그 대학은 명문일까?) 이미 배부른 명문대학은 신경쓰지 않겠지만, 그 외에 어중간한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등록금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서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대학이 몰려 있기도 하므로,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등록금 하락은 곧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

3. 기여입학제

사립대에서도 기여입학제를 통해서 등록금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통장에 쌓여있는 천문학적인 적립금의 자릿수를 보고서도 그 말이 나올까? (나오는게 문제이긴 하다.)

적립금은 미래의 시설 투자라든가, 국가지원 축소때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는데, 사실 그 적립금을 등록금에서 조성하고 있다면, 혜택을 받아야 하는 학생은 등록금을 낸 학생이든지, 적어도 그 등록금을 낸 학생의 가까운 후배 정도가 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서울시의 반값등록금 정책을 지지하는 편이다.

근데 난 광주광역시민… 게다가 직장인…

초고대조비 레이저에 조사된 공액고분자 박막으로부터 이온빔과 고차조화파의 동시 발생


http://apl.aip.org/resource/1/applab/v99/i18/p181501_s1

2년만에 논문이 나왔다.

음… 내가 저기서 한건, 실험 장치의 설치와 실험 결과의 분석과 실험 샘플의 제작. (이렇게 써놓고 나면 실험 설계와 논문작성을 빼고 혼자 다 한것 같은 느낌이지만, 혼자서 다 한건 아니고, 여럿이 같이 했다.)

관심있는 분들은 많이많이 인용해주세요. ㅎㅎ

신기한 인도수학



뭐가 신기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100 = a

97 = b

96 = c

이렇게 하자

100 – 97 = a – b

100 – 96 = a – c

따라서

7 = 3 + 4 = (a – b) + (a – c) = 2a – b – c

100 – 7 = -a + b + c

9300 = 100 * (100 – 7) = a * (-a + b + c) = -a*a +a*b + a*c

12 = 3 * 4 = (a – b) * (a – c) = a*a – a*b – a*c + b*c

9312 = -a*a +a*b + a*c + a*a – a*b – a*c + b*c = b * c

97 * 96 = b * c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항등식이다. 물론 (a-b)(a-c)의 전개식은 고등학교에서 배운다. 나머지는 그 전에 배운다. 원리가 뭐냐고 묻기 전에 교과서부터 다시 펼쳐보자. (이런 항등식을 신기해 하니까 이씨 아저씨가 그렇게 난리를 칠 수 있는 학문적 배경이 완성된 것이다.)

저기서 수를 a = 19238586, b = 102935, c = 30495로 바꿔도 똑같은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다. 단지 100이나 1000같은 숫자에서 빼고, 한자리 수로 바꿔서 계산하는 것 때문에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뿐이다.


http://sstv.tvreport.co.kr/index.html?page=news/flypage&cid=24&nid=122688


“큰 수도 암산 가능할듯”이라고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4928385와 3949859처럼, 10의 지수배에 어중간하게 끼어 있는 수들은 어차피 못 쓴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1/11/20111101126237.html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준다니? 이정도는 다 가르쳐 준다. 뭘 왜 안가르쳐 주냐고 묻는건가? 코마코신마신, 코코마싸싸, 얼싸안코 처럼 더 어려운 공식을 더 쉽게 외울 수 있는 공식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르쳐 주는 곳이 한국인데. (영어로 삼각함수 덧셈공식이나 배각공식을 외워보자. 아니면 일본어나 중국어로.)

아무튼 신기한 소식이긴 하다. 이런게 화제라니. 헐.

미국은 주어드립이 없을듯

요즘 주어가 없는 말을 하는 것이 대세인지 유행인지 습관인지 모르겠으나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었다면 자기 문장에 주어가 없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주어가 없는 영어 문장은 명령문이니까.

(영어권 국가는 다 마찬가지)

여러 수의 최대 공약수


http://kldp.org/node/127968

기본적인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겠죠.

n개의 수를 배열 a[i]에 넣었다고 가정하면요

i=0부터 i=n까지 a[i]와 a[i+1]의 최대공약수의 집합을 g(i)라고 하고

i=0부터 i=n-1까지 g(i)의 교집합을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g(i)중 하나라도 g(i)={1}인 경우가 있으면 그냥 무조건 1이 됩니다.

조금 최적화를 하고 싶다면요

g(0)을 일단 구합니다. 그리고 g(0)의 각 원소들 g(0)[k]에 대해서 a[i]의 약수인지 조사하면 됩니다. 약수이면 남아있고, 약수가 아니면 집합에서 빼버리죠. (여기서 i는 i=2부터 i=n까지)

물론 어떤 순간이든 1만 남게 되면 그때는 루프를 종료시켜도 되겠죠. pseudo code를 만들어 본다면

A = gcd(a[0], a[1])
#여기서 A = {A[0], A[1], ... , A[m]} 처럼 되어 있겠죠
 
for i in range(2,n):
   for j in range(m):
      if A.length==1:
         return A
      if a[i]%A[j]==0:
         A.delete(A[j])
return A

영향력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111028003961&ctg1=04&ctg2=&subctg1=04&subctg2=&cid=0101010400000

그녀는 그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2942.html

그러니까,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A는 정치인이 아니다. 별로 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H는 A를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A가 정치인이므로 S에서 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계속 그렇게 한다면 S가 불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A는 이제 S에서 나와서 진짜 정치인이 될 것 같다. 문제는 덕분에 A가 H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거…

가만히 놔뒀으면 A는 정치를 하지 않고 가끔 농담씩이나 던지며, 가끔 멋있는 말이나 한마디씩 던지며, 자신의 철학을 관철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자신의 적이 아직 자신이 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때 자신의 적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자신이 적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적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다. 무협소설에서는 흔히 이를 일컬어 풀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는 일이라 한다. 무협소설도 하나 안 읽는 사람들인가보다. 흔한 무협소설의 뻔한 전개 과정은, 주인공이 엄청나게 쎈 놈인데 그걸 모르고 협객들이 덤비다가 죽든지 낚이든지 따라다니든지 하게 되고 주인공은 천하를 평정한다. 잘 모르겠으면 유명 무협소설인 “대도무문”을 읽어라.

A가 S에 있었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위와 같은 행동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A는 S에 의해서가 아닌 그 스스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며, 이제 S때문에 스스로에게 걸어놓고 있던 봉인을 해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