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a reason

『Give a Reason』
「スレイヤーズ NEXT」オープニング・ テーマ

歌 :林原めぐみ
作詞:有森聡美
作曲:佐藤英敏
編曲:大平勉

目まぐるしい 時間の群れが (눈 돌아가는 시간의 무리가)
走り抜ける 都市(まち)はサバンナ (달려서 도망간 도시는 사반나)
かわるがわる シュールなニュース (계속해서 초현실적인 뉴스)
明日になれば 誰も忘れている (내일이 되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거야)
生きている 今、生きている (살아있어, 지금, 살아있어)
そんな中で 何かを求め (그 속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もがくように 抜け出すように (발버둥 치듯, 빠져나가려는 듯)
この力を 試してみたくて (이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きっとどこかに「答」ある (분명 어딘가에 “답”은 있어)
生まれてきた答が (지금까지 살아온 답이)
人は皆、それを求め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바라지)
やるせない のがせない 夢に向かうの (놓칠수없어, 포기할 수 없어, 꿈을 향하는 걸)

傷つく事は恐くない (상처받는 건 두렵지 않아)
だけどけっして強くない (그렇다고 강한건 아니야)
ただ何もしないままで (단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悔やんだりはしたくない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Here we go! go! 走り続ける (Here we go! go! 계속 달리는 거야)
誰にも止められはしない (누구에게도 멈춰질 수 없어)
未来の自分へと Give a reason for life (미래의 자신에게 Give a reason for life)
届けたい (전하고 싶어)

計り知れない 大きな闇が (예측도 안되는 커다란 어둠이)
音を立てて 向かって来ても (소리를 내면서 다가오고 있는데도)
朝が来れば 誰かが居れば (아침이 된다면, 누군가 있다면)
心にある 絶望は消せる (마음속에 있는 절망을 없애줄거야)

もっと強くイメージして (좀 더 강하게 상상해봐)
微笑んでる自分を・・・ (웃음짓는 자신을)
信じてる思い、それが (믿고 있는 생각, 그것이)
何よりも 誰よりも 夢に近づく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꿈에 가까운걸)

ゴールに もたれたりしない (목표를 달성했다고 늘어지거나 하지 않아)
たとえ、辿り着いたって (비록 힘들게 이루었겠지만)
新しい夢がきっと 私の背中押すから (분명히, 새로운 꿈이 나의 등을 떠밀테니까)
Here we go! go! 走り続ける (Here we go! go! 계속 달리는 거야)
誰にも止められはしない (누구에게도 멈춰질 수 없어)
未来の自分へと Give a reason for life (미래의 자신에게 Give a reason for life)
届けたい  (전하고 싶어)

원곡
발라드 버전

그외에도 Gigamix버전과 Remix 버전이 있다. 이 곡의 영어 버전은 Brave souls인데, 듣다보면 에어로빅 음악이 생각나는 테크뽕 장르의 곡이다. 내가 하야시바라 메구미를 좋아하게 만든 원인이 된 곡.


이 노래에는 삶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이 숨어있다. 먼저, 눈앞에 펼쳐져 있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바라보자. 분명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현실이어야 마땅하지만, 실제로 눈에 보이는 광경은 초현실적이다. 심지어 사람들은 초현실적인 현실을 쉽게 망각해버린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 무엇을 바라며 살고 있는가?

이 노래의 화자는 그 답을 “이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라고 한다. 즉, 자신에게 힘이 있고, 그 힘이 얼마나 되는지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뜻이다. 이것은 일종의 자신감이다. 살아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 화자는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다. 힘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는 그 힘의 끝을 봐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밀어붙여봐야 한다. 그 앞에 붙은 묘사를 포함하면 화자는 발버둥치듯이, 빠져나가려는듯이, 힘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한다. 힘을 시험해 보는 것은 화자에게는 일종의 탈출이고 발버둥이다. 이 초현실적인 세계는 그렇게라도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화자는 어딘가에 “답”이 있다고 확신한다. 자신에게 시험해볼만한 힘이 있음을 확신하듯이, 이 세계의 어딘가에 “답”이 있음을 확신한다. 그렇다면 그 답은 무엇에 대한 답인가? 그 직후에 말하기를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답”이라고 한다. 지금 살아있음은 현재적인 이야기지만 사실은 예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죽은적이 없고 계속 살아왔다는 개인적인 역사가 있음을 뜻한다. 그 역사가 질문한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사실 나는 여기서 화자가 답답하다고 느꼈다. 분명 화자는 앞에서 자신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왜 그 힘을 시험해 봐야 할까? 탈출하고 싶은 것이다. 초현실적인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렇게 하기 충분한지 알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이어서 화자는 자신의 속마음을 밝힌다. 꿈을 이루기를 놓칠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다고 말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 초현실적인 현실에서 빠져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후렴구에서는 화자 자신의 다짐을 이야기한다. 상처받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것은 용기가 있음을 뜻한다. 육체적 상처든 정신적 상처든 살다보면 수많은 상처를 받게 된다. 상처를 받지 않을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렵지도 않다는 화자는 진정 용감하다. 중요한 것은 미래의 자신에게 삶의 이유(a reason for life)를 전하고 싶어서, 즉 미래의 자신은 삶의 이유를 알고 싶어서 달려가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이유가 없으면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멈춰질 수 없음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능력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의지를 뜻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상처를 받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누군가에 의해 멈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2절에서는 거대한 두려움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 예측할수도 없는 거대한 어둠이 소리를 내면서 다가온다. 즉, 엄청난 두려움과 불안이 몰려오는 중이며 화자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침이 된다면, 누군가 있다면 절망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확신에 근거는 없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던 초현실적인 현실과 다가오고 있는 엄청난 두려움에 단지 벌벌 떨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화자가 굉장히 강한 자아를 갖고 살아왔고,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웃고 있는 자신을 더 강렬하게 생각해 보라고 주문한다. 그 웃음이 어떤 의미의 웃음이든, 웃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 사람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자신이 믿는 것이 자신의 꿈에 가장 가깝다. 다른 누구의 믿음도, 다른 사람의 생각 어떤 것 보다도 자신의 믿음이 자신의 꿈에 가장 가깝다.

2절의 후렴은 이 곡의 주제를 담고 있는 클라이맥스 지점이다.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그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힘들었다 하더라도, 인간의 삶은 끝나지 않고 그 뒤로도 이어진다. 그 이후에도 꿈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 이후의 삶을 위해서 또다시 달려야 한다. 언젠가 끝날 삶이지만,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끝이라고 생각한 것이 끝이 아니라 끝까지 가봐야 정말 끝인 것을 알 수 있다.

Give a reason for life.

Two thumbs up!

하야시바라 메구미, 슬레이어즈 30주년 기념앨범

目覚めるまで30秒 눈뜰때까지 30초
指先にみなぎる 손끝에 넘쳐나는
力を確かめて 힘을 확인하고
跳ね起き、見据えた先 벌떡 일어나서 앞을 노려보지
まだほの暗い霧の 아직 어렴풋한 검은 안개가
奥に今日が息づきはじめる 깊숙히 오늘이 숨쉬기 시작해
一筋の朝日 (ヒカリ) が闇を散らす 한줄기 아침햇살이 어둠을 걷어내

寝落ちまでも30秒 추락까지도 30초
頭を悩ませる머리를 굴려봐서
無理難題なんて 너무 어려운 문제따위
今は深層心理 (ゆめ) に任せて 지금은 무의식에 맡겨버리고
答えは決まっている 답은 정해져 있어
伸るか、反るか 할까 말까
やり方次第と 다음번에도 될까
なすべきことに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的をしぼるだけ 목표를 쥐어 짜낼 뿐

手放した物あれこれ全部 손대고 있는 것들 이것저것 전부
数え上げたらきりがない 세보려면 끝도 없어
悔やむことより 후회하기보다는
今できる事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まずはソコから 일단 거기서부터

再び重なった運命 다시 몇 겹으로 쌓인 운명
めくりあげてシャッフル 잘 섞어주었으니
どれを選んだとこで 어디를 고르든 어디든
きっとたどり着ける 분명 어떻게든 도착할거야
流した涙だって 흐르는 눈물이라도
迷い選んだ道だって 어렵게 고른 길이라도
ちゃんと続いてるから 짠!하고 계속될테니까
Make a stand with your head high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ざっくり30日 대충 30일이
繰り返し12回 열두번 반복돼
時は流れていく시간은 흘러가
人間の命 (いのち) は無限じゃない 인간의 생명은 무한하지 않아
「いつかきっと」夢みて 언젠가 반드시!라고 꿈꾸며
待っていたって来やしないから 기다려봐야 이뤄지지 않으니까
有言実行をしかけなくちゃ 하겠다고 한걸 해버리지 않으면 안돼

手に入れたものあれこれ全部 손에 넣은 이런저런거 전부,
本当に必要なの? 정말 필요한거야?
飛び立つ時に 날아오를 때에
ただの荷物は (プライド) 그냥 자존심같은건
邪魔になるだけ 방해될 뿐

大嫌いだったあいつも 너무 싫어하는 그녀석도
大好きな貴方も 좋아하는 당신도
人生を彩る最高の出演者 (パフォーマー) 인생을 만드는 최고의 출연자(퍼포머)

知らなかった気持ちも 모르고 있던 감정도
無駄に見える経験も 쓸데없어 보이는 경험도
心をまるごと 마음을 접는 것도
使うためのトレーニング 잘 써먹기 위한 훈련

人生は一度きり 인생은 한번뿐이니
燃やし尽くせ華麗に 열정을 불태워 화려하게
言い訳は後まわし 변명은 나중에
まずは目の前にフォーカス 일단 눈앞에 집중해

猪突猛進上等 미친듯이 달려들어 원하는대로
食い込んでる足かせ 파고드는 족쇄를
今とりはずしたなら 지금 벗어던졌다면
YOLO Let’s make the most of today 오늘을 최고로 만들자


메구미 스타일 그대로의 가사. 지치고 포기하려는 마음속에 열정과 용기를 직접 때려박아넣는 그 투박한 내용.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그런 내용이겠지만, 나에게는 큰 힘이 된다.

노래 내용은 Give a reason에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Give a reason의 주제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 나가면서, 그렇게 해서 꿈을 이루고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했거나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인생은 끝나지 않고 그 다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Two thumbs up은 그렇게 해서 어떤식이든 인생의 한 막이 끝난 다음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든 그렇지 않았든, 당신이 당신의 인생을 뭐라고 평가하든, 인생은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인생은 다시 뒤섞였다. 어떤 길을 고르든 무엇이 나올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든 어딘가에는 도달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현실에 집중하자.

지금까지 뭘 해서 어떤 능력, 기능, 결과물, 재산을 갖고 있든지. 그것에 신경쓰면서 그 다음을 준비하는 건 그 다음의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지금까지 좋았던 상황이 그 다음에도 좋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다음의 목표에 집중하고,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가져가고, 필요 없는 것은 버리자. 특히 쓸데없는 “자존심”은 원문에 “화물, 짐”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날아오를때 필요 없다.

인생은 한번뿐이니, 열정을 화려하게 불태워라! 변명은 나중에, 일단 현실에 집중하자.

번역의 양심

다른 사람이 번역한 책(모 전공서적)을 출간 전에 검토해 달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너무 엉망이어서 좌절했다. 몇 장 읽어보고 든 느낌은, “이렇게 해도 돈을 준다는 건가?”다. 비록 내가 번역 경력이 짧아서 남의 번역에 뭐라고 할 처지는 아니지만, 독자입장에서 그런 책을 읽는다면 출판사에 전화해서 환불해달라고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내가 그정도 품질로 번역해도 된다고 하면 지금 작업 속도보다 5~10배는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번역하면서 목표는 독자가 책을 읽었을 때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옮기는 것이면서, 또한 독자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 문장에 대해서는 “이게 이렇게 적혀있다고?”라는 의심을 품고 원서를 찾아봤을 때 “정말 그렇군”이라고 탄식할 수밖에 없는 번역을 지향한다. 물론 내가 지금 담당하는 책들이 다들 양자컴퓨터 관련 도서들이다보니 모종의 한계는 있지만.

좀 더 경험과 경력을 쌓다보면 더 알기쉽게 문장을 옮길 수 있게 되겠지. 지금까지 수많은 번역서들을 읽어봤지만, 위에서 말한 정도로 엉망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마 수많은 편집자들이 갈려나가며 작업을 했겠지. 아무튼 돈도 받고 이름도 걸고 하는건데, 양심의 문제를 넘어서 평판의 문제다.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문제다.

그러니까, 내 말은 공짜로 하는 것과 돈받고 하는 것 사이의 차이가 없으면 안된다는 얘기다.

iff

p->q

p는 q의 충분조건

q는 p의 필요조건

p<-q

p는 q의 필요조건

q는 p의 충분조건

q if and only if p

if p, q == p->q: 충분조건

only if p, q == p<-q: 필요조건

데이팅게임

이 책의 제목은 ‘데이팅게임’인데, 매우 멀쩡한 교양과학책이다. 절대로 이성을 꼬시는데 필요한 테크닉이 실려있는 책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데이팅’이란 날짜를 추적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추적하는 것은 지구의 나이다. 지구의 나이는 학설마다 다른데, 기독교 성경에 의하면 6천년이고, 지구물리학에 의하면 46억년이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의견들이 있었다. 물론 지금의 정설은 46억년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어째서 46억이라는 수치를 제시할 수 있었는가이다. 굉장히 황당해 보이는 이 큰 숫자는 지구의 나이이며, 시간으로 치면 인간이 상상하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기 때문에 결코 사실일 것 같지 않지만, 사람의 생각이야 어떻든 당신이 현대 과학을 믿는다면 이 숫자도 믿어야 한다.

지구의 나이는 방사성 동위원소와 지질학적 연대를 이용해 측정하는데, 여기에는 중요한 기본적인 가정이 깔려있다. 즉,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과거에도 일어났고,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물리 법칙을 비롯한 과학의 근본 법칙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 않았다는 믿음만이, 당신이 46억년이라는 숫자를 믿기 위해서 가져야하는 유일한 가정이다.

어떻든간에, 지구의 역사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은 어떤 숫자를 제시하더라도 큰 논란이 일어날 만큼 굉장히 논쟁적이었고, 그 속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다. 이 책은 일종의 역사책으로써, 지구 나이 추적에 관한 역사를 흥미롭게 적어내려간 책이기도 하다.

수식은 없고, 수백편의 과학 논문으로 나온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렵지 않게 적혀 있으니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선문답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우연히 옆에 묶여있던 밧줄을 붙들어서 살아남았다. 더 지쳐서 밧줄을 놓치기 전에 내려가든가 올라가든가 해야 하는데, 내려가자니 밧줄이 짧을수도 있고, 올라가자니 지쳤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날씨는 점점 험악하게 바뀌고 있고 가진 것은 없다. 여기에 정답은 없다. 일단 선택하고, 그리고 다른 방향을 돌아보지 않는 신념이 필요할 뿐이다.

맬웨어 광고

페북에 이런 광고가 떴다.

주소는 일부러 지웠음.

들어가보면, 다음과 같은 홈페이지가 나온다.

물론 밑에는 다른 여성들 사진도 많이 있다. 그건 그렇고.

저기서 Download full hd album을 눌러서 다운받으면, 78메가바이트 정도 되는 압축파일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압축파일을 열어보면,

미묘하게 파일 크기가 커다란 녀석이 4개가 있고, 나머지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파일이름이 숨겨져 있는데, 전체를 다 펼쳐보면 다음과 같다.

파일 확장자 exe파일만 19메가바이트이고, 나머지 JPG파일들은 크기가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위의 압축파일에서 2개를 다운로드 받아봤는데, 사진 파일 1개를 빼고 나머지 내용은 다 같았다. 즉, 이건 굉장히 의심스러운 파일이다. 멀쩡한 그림파일인줄알고 몇개 클릭해 본 다음, 하나씩 클릭하다보면…

내 노예 중 하나인 윈도우즈8.1에서 실행시킨 모습. 차단되었다.

이렇게 “실행파일”이 실행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에, 굳이 보안설정을 끄고 일부러 실행시켜보았다. 착한 어린이들은 집에서 절대로 따라하지 말자.

당연히 관리자권한을 요청한다.

뭔가를 체크하더니 “버추얼 머신에 설치해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래서, 한번 더 실행시켰더니

이렇게 뜬다. libcrypto라니… 이건 암호화 모듈이잖아?

그냥 스킵했다. 저게 없다고 에러가 나는걸로 봐서는, 아까 처음에 설치할때 뭔가 했던 것 같다.

두번째로 없다고 나온 것은 libssl 이다. 이건 통신 암호화 라이브러리…?

아무튼, 이상해서 저 에러메시지에 적힌 폴덕에 찾아바보았다.

파이썬 3.7로 이루어진 뭔가가 나왔다. curl, ssl, crypto, rar 등이 있는걸로 봐서는 이건 랜섬웨어인 것 같다. 즉, 파일을 암호화시켜서 사용하지 못하게 해버리고, 그 암호화를 해제하는 키를 어딘가로 보내서 몸값을 뜯어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는 추측이 든다. 저기서 메인프로그램으로 보이는 rnews.exe를 실행시켜봤을 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가 암호화되지도 않은 걸로 봐서는 윈도우 자체 보안프로그램이 꺼버린 것 같다.

unins000.exe는 언인스톨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실행시켜봤는데

진짜 지울거냐고 물어보고, 진짜 지워졌다고 말하긴 했지만

자기 자신만 지워진 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아무튼 함부로 실행시켰다간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잃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런 낚시성 광고를 돈 준다고 그냥 게시해주는 페이스북도 정말 반성했으면 좋겠지만. 반성하지 않겠지…

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다들 알다시피 윤석열은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다. 어린이들이 읽을 것을 전제하고 쓴 책이라 글자가 크고 문장이 쉽게 되어 있어서 읽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지 읽어보기전에 매우 궁금했지만, 아무튼 초판본에 예약구매를 해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윤석열이 어릴때부터 대통령 당선이 되는 상황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적은 일종의 위인전이다. (결코 평전은 아니다.)

서점에 가서 목차를 훑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교훈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적혀있다. 정치색을 빼고 읽는다면 윤석열은 굉장히 모범적이고 교훈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 책 내용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전반부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언론에 보도된 자료가 거의 없을테니 내용이 어떻든 대충 넘어간다 치고, 후반부는 뭔가 실제 인터뷰를 하고 썼다기보다는 신문기사 내용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어떤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물론 자료조사를 열심히 해서 책을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대통령 당선자가 바쁜데 자기 위인전 내용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을 시간도 없을 것이고, 여러모로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다.

특이사항으로는 KC마크를 받은 책이라는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수천권의 책을 봐 왔지만, KC마크가 찍힌 책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어째서인지 바코드 옆에 KC마크가 찍혀 있다.

… 출판사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걸 인증 받았는지 잘 모르겠는데, KC마크는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인증마크.”라고 한다.

https://standard.go.kr/KSCI/crtfcPotIntro/crtfcMarkIntro.do?menuId=541&topMenuId=536

인증이야기 > 국가통합인증마크(KC) | e나라 표준인증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인증이야기 국가통합인증마크(KC) 국가통합인증마크(KC)의 필요성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70여개의 법정의무인증제도가 있습니다. ‘제품 안전’이라는 똑같은 목적이더라도, 부처마다 인증마크가 달라 중복해서 인증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간 거래에 있어 상호 인증이 되지 않아 재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국제 신뢰도 저하와 국부 유출의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13개 법정의무인증마크를 국가통합인증마크 하나로 통합하였습니다.(‘11.1) K와 C를 하…

standard.go.kr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에 의하면 KC마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적혀 있는데, “책”이 포함될만한 항목이 없어 보여서 좀 흥미로웠다.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저촉될 수 있어서 인증을 받은 것인가. 대체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책이 어린이의 안전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음, 그건 그렇고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권장할만한 책인가?하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어린 왕자”가 이 책보다 더 유익하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책 읽을 시간에 “어린 왕자”를 두 페이지 정도 더 읽는 것이 어린이의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실 그보다, 아이가 이 책을 읽은 다음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이 테레비전에 나오는 저 사람이야?”라고 물어봤을 때, 할 말이 마땅치 않다면 굳이 읽으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 타이밍 좋게 나온 책이라 여러모로 잘 팔릴 것 같긴 하다. 나같은 사람도 사서 읽어보고 말이다.

이건 여담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탈탈 털어서 구속시키고 탄핵에 이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사면을 받은 박근혜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다는 사실은 안 적혀있다. 개정판에는 그 내용도 적혀있기를 바란다.

정정: 어린이용 동화책 등에도 KC인증을 받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756164

새학기 학용품 구입할 때 이런 점 주의하세요!

[전국] 중학생이 되는 아이가 화려하고 반짝이는 표지의 디자인 노트만 골라 구매한다.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가방 색깔은 예쁜데 약품 냄새가 나서 구매할 지 고민중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문구코너.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들의 학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학부모들의 발길로 문구코너는 요즘 연일 분주하다. 아이들의 입학을 앞둔 주부 미경 씨와 지혜 씨도 그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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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화책 KC인증 어떻게 대응하나

5월 가족의 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관련 책 제작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그러다보니 2017년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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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ボクノユビサキ(#나의 손끝)

今がふんばり時なら 지금이 버틸 때라면
覚悟を決めて行こう 각오하고 나가자
この道を 이 길을

誰だって強くなりたい 누구든지 강해지고싶어
それが出来りゃ苦労はしないさ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고생이 아니지
憧れに 追いつけなくて 바라는데도 따라가지 못해서
自分で自分を追い詰めている 스스로 자신을 밀어붙이고 있어

勝ったものが正義なら 승리한 쪽이 정의라면
負けた夢はどこへ行くのか 패배한 꿈은 어디로 가는걸까

砕け散った祈りだって 기도가 이뤄지지 않아도
よく見りゃ散り際 잘 보면 뿔뿔이 흩어져
道しるべ置いてく 길표지가 되어가지

力を込めて握った拳開いて 힘껏 쥐고 있던 주먹을 펴고
やっと君と手をつなげた 겨우 너와 손을 잡았어
僕の指先は 君の 나의 손끝은 너의
涙をぬぐうために使いたい 눈물을 닦아줄 때 쓰고 싶어

今がふんばり時なら 지금이 버틸 때라면
四の五の言わず 이런저런 말 하지 말고
さっさと行きつけるとこまで 어디든지 빨리 가자고
心合わせ進もう 마음을 모아 나가보자
もう一人じゃないから 더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今一人じゃないから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襲い来る破壊衝動 덮쳐오는 파괴충동
えぐり暴かれる心の闇 도려낼 수 없는 난폭한 마음의 어둠
ぬぐえない自己否定の波 벗어날 수 없는 자기부정의 파동
自分で自分を偽っている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있어

ほっといてよ、ほっとけない 내버려둬, 놔둘 수 없어
心の涙が見えるから 마음에 눈물이 보이니까

誰だって泣きたい夜は 누구든지 울고싶은 밤에는
繰り返し、訪れ 계속해서 찾아갈거야
涙も浚うよ 눈물도 괜찮아

力ずくでは開かない心開いて 있는 힘껏 닫힌 마음을 열었더니
やっと君の魂が見えたよ 겨우 너의 영혼이 보인거야
僕の両手は いつだって 내 양손은 언제나
君の肩をそっと抱きしめたい 너의 어깨를 살짝 끌어안아주고 싶어

ここがふんばり時なら 여기가 버텨야 할 때라면
ちょっと辛いけど 조금 힘들더라도
きっぱりと出口を探そう 착실히 출구를 찾아가자
迷ったって行けるさ 헤메더라도 가는거야
もう暗闇じゃないから 더이상 어둡지만은 않으니까

孤独の美徳 고독의 미덕
ねじれた愛情 부서진 애정
高圧的な正義 강압적인 정의
氷漬けの思春期 얼음같은 사춘기
憑依合体 빙의합체
ありったけの勇気 말뿐인 용기
切り刻まれたぬくもり 새겨진 따스함
許された非道 허락받은 지독함
行き場の無い怒り 갈곳 없는 분노
底なしの恨み 바닥없는 슬픔
ベストプレイス 베스트 플레이스
必死過ぎる弱さ 필사적인 약함
秘めた勇気 감춰진 용기
切り捨てた感情 버려진 성격
閉じ込めた遠吠え 닫힌 뒷담화
真実の眼差し 진실의 눈빛
まねごとの行き先 흉내낼 뿐인 이 길
痛みの矛先 아픔의 창끝
冷たい煉獄 차가운 연옥
1000年の約束 천년의 약속
それでもやめない 그래도 그만두지 않아
あきらめない心 포기하지 않는 마음
今すぐ逃げ帰れ 지금 도망쳐서 돌아와

力を込めて握った拳開いて 힘껏 쥐었던 주먹을 펼치고
やっと君と手をつなげた 겨우 너와 손을 잡았어
僕の指先は 君の 나의 손끝은 너의
涙をぬぐうために使いたい 눈물을 닦아줄 때 쓰고싶어

力ずくでは開かない心開いて 있는 힘껏 닫힌 마음을 열었더니
やっと君の魂が見えたよ 겨우 너의 영혼이 보인거야
僕の両手は いつだって 나의 양손은 언제나
君の肩をそっと抱きしめたい 너의 어깨를 살짝 끌어안아주고 싶어

ここがふんばり時なら 여기가 힘내야 하는 때라면
ちょっと辛いけど 조금 힘들어도
きっぱりと出口を探そう 착실히 출구를 찾아가자
迷ったって行けるさ 헤메더라도 가는거야
もう暗闇じゃないから 더이상 어둡지만은 않으니까
光は差してるから 빛이 비출테니까

세월호 8주기

그 끔찍했던 참사가 벌써 8년이 지났나보다. 그 사고와 희생자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했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기억하는 것 뿐이었던 것 같다. 부끄러운 노릇이다.

어떤 사람들은 문재인이 세월호 사건 “덕분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기는 하지만, 만약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건 말건 그건 중요치 않은 일이다. 수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익사한 끔찍한 사건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간에 있어서는 안되고,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그에 감사해서는 안된다. 감사할 일이 아니라, 참회해야 할 일이다.

그 이후로 수년간, 그리고 결국 올해까지, 끔찍한 안전사고들은 수없이 일어났다. 그런 사고는, 사람이 사람을 의도적으로 죽이려고 하지 않았지만 단지 어떤 사고가 일어난 자리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 죽어야만 했던 사람들의 마지막 감정과 공포를 생각해 보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터졌고, 사람이 죽었다.

이런 사고들은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던 사고이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벌어진 사고이기에, 책임은 사회 전체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개개인에 대한 책임은 희석되고, 책임감은 옅어지고, 결국은 자신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순위가 뒤처져서 해결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부디. 또 이런 비극이 반복되기 전에, 아직 일어나기 전에, 아직은 괜찮을 때 사람들이 안전대책을 확실히 지키고, 각 사업장에서는 안전수칙 준수를 납기 준수보다 훨씬 우선에 두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 손해를 봐야 한다면, 힘없는 약자들보다는 돈 많은 윗선에서 직접 책임을 지고 손해를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사업하다가 이익이 나면 다 가져가면서, 사고가 나면 책임과 손해는 남의 것이라니, 이상한 일이다.

앞으로는 이런 비극적인 사고 소식이 들려오지 않기를 바라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리고 그 이후로도 여전히 위험했던 사업장에서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