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1.

버스 터미널에서 컴퓨터 본체를 들고 탑승한 승객을 발견했다.

그 승객은 휴게소에서 쉴 때 컴퓨터 본체를 들고 내렸다.

그리고 그 컴퓨터 본체를 주차장 관리인이 쉬는 간이 휴게실 옆에 내려놓고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그 간이 휴게실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컴퓨터 본체를 들고 왔는지 버리고 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내 인생에 이런걸로 후회할줄은 몰랐다.

2.

집에 왔는데 대문 현관이 잠겨 있었다.

건물 뒤편으로 돌아서 담 넘어 들어왔다.

이런걸로 후회할 날이 오리라 생각했지만, 그날이 오늘이 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大~한민국?

요새 월드컵 응원한다고 난리다. 광고를 보면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구호를 “大~한민국” 이라고 쓰고 있다.

근데 사실 그 구호는 예전에 영화에서 비슷한 것이 나왔던 적이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을 보면 유오성이 들고있는 각목에 大한국인이라고 적혀 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각목에 적힌 대한국인의 의미는 유식한척 한자로 쓰려고 시도하다가 한글자만 한자로 적고 나머지는 어려워서 그냥 한글로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

즉, SK는 무식한거 광고하는 중…-_-;

그런 이야기

난생 처음으로 H호텔의 J클럽에 갔다. 음…

왜 갔냐면, 1차에서 축구보고 2차에서 조개구워 먹고 놀다보니 3차도 가자고 하길래 -_-;

사실 춤추는 클럽은 27년 인생에 최초였다. 같이 간 친구는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아가씨 하나 꼬셔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헐.

같이 간 형은 술에 많이 취해버려서 춤추다 말고 잠들어 버렸다. 헐…

난 그냥 춤만 추다 왔다. 리듬을 타고 춤추는 건 잘하지만 헌팅에는 소질이 없는지라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나처럼 싼티나는 얼굴에 싼티나는 패션으로는 아가씨들을 유혹할 수 없다. 그리고 사실 담배 피우는 아가씨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이것은 비겁한 변명……..)

내가 1차에서 술을 쏘는 바람에 32만원을 긁어버리긴 했지만, 그건 오늘 그리스와 한국의 축구 경기에서 한국이 이겼고 또한 재미있게 놀았기 때문에 그닥 아깝지 않다. 그리고 이런저런 경험을 쌓게 되었다. 가령, 클럽에 가면 옷을 춥게 입은 아가씨들이 흥겹게 춤춘다는 것 정도?

J클럽에 가서 술 안마시고 그냥 춤만 추면 돈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았다. 뭐, 하지만 앞으로 여기에 와서 놀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BMW타고 다니는 형들이랑 맘놓고 같이 놀러다닐 정도로 돈이 많지는 않으니 이건 그냥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나.

클럽 댄스가 별거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파라파라댄싱보다 따라하기 쉽더라. 아니, 애초에 춤추는게 목적이 아니니까 춤을 잘 출필요는 없다. 괜찮아 보이는 얼굴과 패션 센스만 있으면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같이 간 형이 운전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다고 길에서 쓰러진걸 차에 태워줬다. 결국 클럽 영업 끝날 시간까지 안 깨서 나 포함 나머지 3명도 차에 앉아서 그냥 잤다. 비오는 날 BMW 528i에 탔는데, 내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문 열고 걸터앉아 있었다. 아, 이래서 큰 차가 필요하구나.

요즘 근황

글이 안 올라오니 블로그 잠수탄줄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쓸 글이 없다.

선거 이후의 정치 관련 글들은 이래저래 써봐야 논란만 증폭된다. 최근의 과학 관련된 화제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과 나로호 폭발 원인인데, 둘 다 내 전공과는 동떨어져 있는 분야라서 그냥 전해지는 소식들을 읽기만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었다. 카드사는 쓰던데 그대로 쓰고, 그 카드사에서 새로 만들었다는 새로운 카드로 바꿔탔다. 할인 혜택이 뭔가 더 좋다고 해서 바꿨는데, 더 좋아진건 없고, 그저 그렇다. 카드가 너덜너덜해져서 새로 바꿔본 셈이 되었다.

맥북에 SSD를 장착하는 계획은 다시 보류해두었다. 아직 너무 비싸다. 일단은 벌려놓은 일들부터 좀 처리해 나가면서 그런 것들을 고민해 봐야겠다.

내가 쓰는 영어의 최대 적은 어휘라는 생각이 든다. 머릿속에 문장은 만들었는데 빈칸 채우기가 잘 안된다.

살빼기는 완전 좌절중이다. 결국 체중 68kg에 도달해 버렸다.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하는데, 독하게 맘 먹고 빼느냐 그냥 포기하느냐. 독하게 맘 먹고 빼려면, 일단 연구실에서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밥을 혼자 먹어야 하는데, 이 동네는 혼자 밥 먹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곳이라서. 아니면 아침과 저녁을 모두 안 먹으면 되겠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Xpeed 설치

인터넷으로 LG의 Xpeed를 신청했다. 속도는 10Mbps짜리로, 가장 싼 놈이다. 1개월에 18000원이고 12만원 상품권 제공 3년 약정. 2년후에 해지하면 8만원 토해내라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쓸 생각이다.

속도는 그럭저럭 쓸만하다. 어차피 대용량 파일을 다운받을 일이 거의 없으므로 이정도면 만족스럽다. 문제는 공유기가 아직 안 잡힌다는 거. 삽질을 좀 해봐야겠다.

인터넷 전화 같이 쓰라고 3통의 전화가 왔지만 핸드폰도 거의 안 쓰는지라 그냥 거절했다. 이제 잘 쓰기만 하면 된다. ㅋㅋㅋ

추가 : 공유기가 잘 안되는건 공유기 보안 설정때문이었다. 제대로 설정하면 잘 잡히고 보안도 되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개방해버렸다. 쓸테면 쓰라지 -_-;

사각형 수 세기

n개의 행과 m개의 열로 이루어진 사각형 격자 모양이 있다. 이때, 여기서 만들어지는 사각형의 수는 총 몇개인가?

일단 n개중에 k개를 선택하는 문제가 된다. 단, 이 경우 k개가 연속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 n-k+1개의 선택이 가능하다. 가령, 10개중에서 3개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7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 논리는 행과 열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가령 n행중에서 k개의 행을 선택한 후, 각 경우에 대해서 m개의 열 중 j개의 열을 선택할 수 있다.

(n-k+1) * (m-j+1)을 k와 j에 대해서 다 더하면 된다. k는 1부터 n까지, j는 1부터 m까지 더하면 된다.

수열 두개를 곱해서 더하는 경우에 대해 그닥 고민할 필요는 없다. k에 대한 합은 n(n+1)/2이고 j에 대한 합은 m(m+1)/2이다. 나머지는 상수이므로 n과 m을 각각 곱해주기만 하면 된다.

(n*n-n*n/2-n/2+n) * (m*m-m*m/2-m/2+m) = n(n+1)*m(m+1)/4

간단하게 끝나버렸다.

이 공식이 맞는지 한번 점검해보자.

2행 3열의 사각형 격자가 있다고 하면 여기서 나오는 사각형은

1칸짜리 = 6개

2칸짜리 = (세로 4개) + (가로 3개) = 7개

3칸짜리 = 세로 2개

4칸짜리 = 2개

5칸짜리 = 없음

6칸짜리 = 1개

6+7+2+2+1 = 18개

잘 맞는다.

갑자기, 친구가 물어봐서 올려둠.

본격 업무시작

본격적인 업무(=본업)가 시작되기도 전에 업무 2개가 떨어졌다. 듣도 보도 못한 일들이다. -_-;

1.

실험실에서 사용중인 계산용 클러스터 컴퓨터를 Diskless node로 구성해라.

Diskless node란, 컴퓨터에서 자기가 갖고 사용하는 HDD 없이 원격으로 부팅해서 원격에 있는 HDD를 자기 것 처럼 사용하는 놈을 말한다. 그분은 나에게 Open-sharedroot라는 프로그램의 Quick Installation Guide를 하나 던져주셨다. 그분조차 해본적 없으시다고…

2.

Deformable mirror의 컨트롤러 구동용 프로그램을 분석해서 이놈이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해라.

VC++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USB를 통해서 DAC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더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 잡힌다. 일단 사용설명서를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이건 사용설명서가 아니라 그냥 설명서다. 이해되지 않는다.

이 두가지를 이번주 중으로 해치워야 한다. (뭔지도 모르는데)

아마 수요일부터는 예외없이 본격적인 업무(=실험 준비)가 시작될 것이다.

졸업논문 준비는 어느세월에 하나…

Hunting for you


Togo Project feat. Megu & Scotty D – Hunting for You
[English]

No more will I wait

I’ve got to make my move

You’d never treat me wrong

If you knew how I’m feelin’

Baby can’t you see?

To make you mine, oh mine

I’ll turn things upside down (upside down)

Hunting for you

Why don’t you love me?

(Oh oh oh) I want some kissin’ cuz you know what I’m missin’

(Yeah) The earth goes quakin’ when you’re keepin’ me shakin’

(Oh) Gonna start my chasing now

I wanna catch you and make you meow

You’re the sweetest

How can I win your heart?

In a moment I’ll crash

Nothing will calm me down

‘Til you really love me

Darlin’, hold me tight

No more will I wait

I’ve got to make my move

You’d never treat me wrong

If you knew how I’m feelin’

Baby can’t you see?

To make you mine, oh mine

I’ll turn things upside down (upside down)

Hunting for you

Why don’t you love me

월드컵 광고의 불편함

요즘 월드컵 시작한다고 광고가 많이 나온다. 무슨 샤우팅 하라는 광고도 많고. 축구 응원 안하면 애국자 아닌 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런데 그게 사실 다 돈이 되니까 광고하는 것들이다.

2002년에 길거리 응원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 나섰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돈이 걸리기 때문에, 그것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안 회사들은 2006년부터는 아예 본격적으로 축구 응원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궁리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나는 마음이 불편하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지 않으면 애국자가 아닌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