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댓글 통계
다음부턴 XML파서랑 간단한 유틸리티 만들어서 컴퓨터보고 시켜야겠다. 내가 이짓을 왜 했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늦어 있었다.8천개가 넘는 댓글의 글쓴이를 분석했다.
774개의 서로 다른 닉네임이 감지되었고, 같은 사람인걸 아는 경우에는 그냥 합쳤다. 관리자 화면에 나온 댓글 수는 8105인데 엑셀에서 갯수를 세고 나서 맞춰보니 7431개이다. 한 10%정도는 오차가 발생한 듯 싶다.이용자들은 평균 9.6회의 댓글을 달았고, 표준편차가 약 10.8이다. m=10인 아름다운 푸아송 분포를 이루었다.
snowall 3210
goldenbug 457
귤 270
꼼지락 178
블랙체링 164
꽃마조 131이 수치에 약 10%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순위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 꼼지락님이 4위이긴 한데, 요새는 잘 안오시는 분이라 순위는 내려갈 것이다. 그 외에 나머지 5명은 거의 채팅에 가까운 댓글을 남기는 분들이라…(나 포함.)
블로그에 댓글 많이 단 사람 1등부터 6등까지만 공개한다. 7등은 신원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분이어서 그 뒤로는 없다. 혹시 자기 등수가 궁금하면 댓글로 문의 바란다
이 작업은 블로그의 추억을 캐는 작업이었다.
이래놓고나니, 그냥 다음부터는 컴퓨터 시켜야 겠다는 생각만이 강하게 들었다. 블로그 운영에 별로 참고할건 없더라. -_-;
-
홍콩에서 아이폰 대인기
홍콩에 갤럭시S가 출시되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http://www.fnnews.com/view_news/2010/08/22/0922073508.html
이 기사를 보면 아이폰이 습도 95% 이상인 경우에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95%가 넘는 습도를 가지는 날씨가 자주 생기는 홍콩에서는 아이폰 고장이 자주 일어나고, 그것에 대해 애플은 함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http://www.scmp.com/portal/site/SCMP/menuitem.2c913216495213d5df646910cba0a0a0/?vgnextoid=8b42ded33559a210VgnVCM100000360a0a0aRCRD&vgnextfmt=teaser&ss=Hong+Kong&s=News
해당 기사에서 인용했던 원래의 기사.그래서 찾아봤다. 갤럭시S의 작동 습도 범위.
0%에서 95%이다.
기사에 의하면 아이폰은 5%에서 95%니까 아이폰보다 넓은 작동 범위를 갖고 있고, 따라서 갤럭시S가 아이폰보다 더 좋다.
그러나, 어쨌든 홍콩의 습도는 95%를 자주 넘으니까 갤럭시S는 홍콩에서 아이폰과 같은 빈도로 고장이 날 것이다.
고장나는 비율이 같은데 사용자 불만이 적다면, 갤럭시S는 홍콩에서 안팔렸거나, 출시가 안됐거나, 뭐 그렇다는 거.
내가 쓰는 HTC의 디자이어는 스펙을 못찾았다.
심심해서 모토쿼티도 찾아봤다.
모토쿼티도 0%에서 95%이다.
스카이의 베가는 어떨까?
뭐 이것 역시 5%에서 95%이다.
1
LG의 옵티머스Q를 보자
이것 역시 95%까지가 작동 보증 한계다.
95%이상의 습도에서 제대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이 있기나 한건가? -_-;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367417
홍콩에 갤럭시S가 출시되었다. 갤럭시S도 이제 망했다. 고장 많이 날텐데 어쩌지.
-
스카이 베가 매뉴얼 다운로드 받을 때 zip파일의 마지막에 쉼표가 더 붙어 있어서 확장자 인식을 못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런 사소한 것에 고객은 상처받는데…
[본문으로]
-
스카이 베가 매뉴얼 다운로드 받을 때 zip파일의 마지막에 쉼표가 더 붙어 있어서 확장자 인식을 못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런 사소한 것에 고객은 상처받는데…
-
인셉션 (스포일러 포함)
졸업논문 어쨌든 마무리 지은 기념인것 같이 되었는데친구가 불러서 기흥까지 가서 보고 왔다.
심야 영화로 보기에 딱 좋다.
다 보고 잠들면 재밌는 꿈을 꿀 듯.
대략 내용은 윈도우즈7 위에 있는 Virtual PC 위에서 돌아가는 리눅스 위에 있는 VMwware 위에서 돌아가는 윈도우즈 95위에서 돌아가는 DosBOX위의 미연시 게임.
내용을 다 소개해 버려서 조금 미안하게 되었다. (다행이랄까, 전산 전공자들만 이해할만한 스포일러라서 -_-;)
어쨌든 재밌음. 할인 못받아도 돈 아깝지 않은 영화. (물론 할인받아서 보면 더 좋음)
—————–
추가.인셉션을 어쩌다보니 두번 보게 되었다.
뭐 나름 재미는 있었고.
그나저나, 4단계까지의 꿈이 다 현실과 비슷한 세계인건 그 영화를 설계한 감독의 상상력의 한계일까?
나랴면, 더 깊이 들어갈수록 좀 더 판타스틱하고 SF스럽게 꿈을 설계했을 것 같다.
물리 법칙을 무시한다면서 길거리를 접어버리다니, 그래놓고선 다 접힌 후에는 물리 법칙을 전혀 무시하지 않았다. -_-;
-
공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 등장하는 “공”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A이다
A가 아니다
A이면서 A가 아니다
A가 아니면서 A가 아닌것도 아니다.이 네가지 질문에 나오는 A에, 무엇을 넣더라도 피해갈 수 없다.
그나저나, 이 책의 내용은 별 관련성 없어 보이는 서양 철학자가 쓴 책인 “진리는 거짓말쟁이의 발명품이다”와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것 같다.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 어떤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틀 자체를 깨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다.
어쨌든, 진리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난 물리나 연구해야지 ㅋ
-
트위터는 왜 재미가 없나
남들이랑 수다떤다는 관점에서 볼 때 트위터만큼 흥미로운 시스템도 없을 것이다. 내가 말한 것들이 내가 말한것들을 듣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방송되고, 내가 듣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의 말이 나에게 방송된다.(팔로워-팔로잉)트위터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는 트윗-리플로 대화가 이루어지고, 여기에 리트윗이 있다.
사용자 A와 B가 있고, 그들의 대화가 A1, A2, … , B1, B2, … 이런식으로 이루어 진다고 하자.
A – A1
B – @A B1
A – @B A2
B – @A B2
…대체로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내가 A의 트위터를 보러 갈 때 발견하는 것은
A – A1
A – @B A2
…중간에 B가 무슨말을 했길래 A가 A2를 얘기했는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그래서 B의 트위터를 보러 가면
B – @A B1
B – @A B2
…A와 B의 트위터를 짜맞춰서 시간순서대로 머릿속에서 정렬시켜야 “아~ 그래서 얘들이 이러고 있구나”가 이해된다. 여기에 A와 B만 보이는게 아니라 다른 사용자들 C, D, E, …들까지 다 보이면 이 사람이 무슨 맥락에서 이 말을 했는지 아는건 매우 힘들어 진다. 물론 내가 한 얘기는 로그인 하자 마자 보이는 첫 화면에서 대화처럼 볼 수 있긴 하다. 하지만 A, B, C, … 등의 다른 사용자들과 한 얘기가 전부 다 시간순서대로 뒤섞여 보이기 때문에, 이번엔 반대로 글들을 건너 뛰어 가면서 찾아서 읽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가령, 누군가 트윗에 “ㅋㅋㅋㅋㅋㅋㅋ”라고 올렸다 치자. 이 사람이 왜 웃었는지 나도 알아야 같이 웃길거 아닌가. 근데 그걸 왜
웃었나 추적하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트위터처럼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에서 그런 노력은 매우 귀찮은 일이다.내가 트위터를 왜 사용하지 않는가 탐구해 봤더니 위와 같은 결론이 나왔다. 블로그라면 내가 어떤 글을 썼을 때, 그 글에 대한 리플이 해당 글에 집중되기 때문에 한 페이지 내에서 대화 주제가 분산될 이유가 없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걸 즐기는 나는 트위터가 정말 재미없는 시스템으로 느껴진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현재 뭘 하고 있는지 아는데에는 꽤 편리하다. 그리고 퍼가기 기능(리트윗)이 기본제공되니까 어떤 사람의 소식을 확대 재생산하기도 좋다. 하지만 A와 B가 한 대화만 골라서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면 정말 사용하기 어려운 시스템인것 같다. 트위터 API를 활용한 다른 서비스는 어떤지 몰라도, twitter.com에서 제공하는건 정말 기본적인 것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