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두께 재기 문제
지금 고민중인 문제다Si기판 위에 물질 A를 코팅하고 다시 그 위에 물질 B를 코팅한다. A의 두께를 모른 상태에서 B의 두께만 측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건은, A와 B는 광학적으로 거의 투명하고, B의 두께가 A의 두께보다 수십배 얇은 것 정도는 확실하다. 표면 품질은 Si기판의 품질을 그대로 따라간다.생각1
3M테이프로 마스크를 붙이고 A를 코팅하고 B를 코팅한다.
이 생각은 바로 기각되었다. 3M테이프를 떼어내서 알 수 있는건 결국 A+B의 두께이다.생각2
A를 코팅하고 3M테이프로 마스크를 붙이고 B를 코팅한다.
이 생각도 바로 기각되었다. 3M테이프를 떼어낼 때 A도 같이 떨어질 것이다.생각3
A를 코팅하고 비접착식 마스크를 붙이고 B를 코팅한다.
이 생각은 바람직하지만 마스크의 설계가 문제이다. B를 코팅할 때 코팅 장비에 마스크를 부착해서 넣어야 하는데 코팅 장비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 방법이 없다.생각3-1
마스크를 원판에 ㄷ자 걸쇠를 붙인 모양으로 만든다.
이 생각은 편리하게 쓸 수 있는데 코팅 장비도 ㄷ자 걸쇠로 들어갈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생각3-2
마스크를 그냥 평평하게 만들고 코팅 장비에 기판과 같이 넣어버린다.
이 생각은 코팅 장비의 모양에 상관 없이 그냥 쓸 수 있다. 문제는 마스크와 기판의 위치가 틀어지면 코팅 했어도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계속 고민 중.
-
소통의 문제
훈련소에 있을 때 답답한 사람을 한명 만났었다.보통 공지사항이 있으면 소대장 훈련병인 나를 통해서 전달이 되는데, 분대장들이 직접 전달했지만 전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내가 다시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같은 얘기를 두번 세번씩 듣게 된다고 짜증내는 사람이 꼭 있더라. 그럼 나한테 당신이 내가 말하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내가 말하기 전에 알려주시든지. 내가 당신이 그걸 안다는 걸 모르는데, 내가 임의로 공지사항을 전달하지 않을 수 있나? 그리고 당신이 안다고 해서 같은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알고 있다는걸 확신할 수 있나? 공지사항 듣다가 첫 문장만 듣고 “아, 그거 들었어요”라고 말하는데, 내가 말하려는게 당신이 들은 그 공지사항인지 아니면 내용이 바뀐 새로운 공지인지 내가 말하기 전에 어떻게 알고 짜증부터 내는지?
그쪽이 왜 짜증내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싸우진 않았지만, 싸울뻔 했다.
-
천안함 조사 결과의 조작 의혹에 관한 논문
버지니아 대학의 이승훈 교수가 천안함 조사 결과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논문을 썼다.
http://arxiv.org/abs/1006.0680
공짜니까 그냥 가서 읽어보자.
대강 읽어봤는데, 이승훈 교수는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였고 그 실험 결과를 받아들인다면 천안함 조사 결과 보고서와 모순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재료쪽은 잘 몰라서 아무래도 재료공학 전공하는 친구에게 물어봐야겠다. 뭔소린지는…-_-;
Was the “Critical Evidence” presented in the South Korean Official Cheonan Report Fabricated?
Authors: S.-H. Lee
(Submitted on 3 Jun 2010 (v1), last revised 11 Jun 2010 (this version, v3))Abstract: The official Cheonan report [1] presented two “critical scientific evidences” that link the sinking of the South Korean navy corvette Cheonan to the alleged explosion of a North Korean torpedo: the now-infamous “No. 1” ink mark on the torpedo, and the EDS and x-ray data of the three “adsorbed materials” extracted from the ship, the torpedo and a small-scale test-explosion, respectively. In our previous paper [2], we pointed out that the EDS and x-ray data are self-contradicting. Here we report our SEM, EDS, and x-ray experiments on an Al powder that underwent melting and quenching. Our results show that their EDS data of the two samples from the ship and torpedo must be fabricated. Therefore, until the South Korean Joint Investigation Group (JIG) can convince the international scientific communities with their story, their official conclusion that the torpedo sank the Cheonan ship should be discarded.
Comments: an experiment of heating and rapid quenching of crystalline Al sample was added
Subjects: Materials Science (cond-mat.mtrl-sci)
Cite as: arXiv:1006.0680v3 [cond-mat.mtrl-sci] -
싸움의 원인
금요일날 퇴근 직전…A박사님과 B박사님이 쓸데없이 배틀을 붙었다.
실험 장비의 설치 문제에서, A박사님은 “C장비와 D장비의 평행이 맞으니까, 이 평행선을 시작점으로 해서 레이저와 일직선을 만들어 봅시다”라고 주장했고 B박사님은 “어차피 레이저 기준으로 맞춰야 하니까 그건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지
그리고 두 사람의 토론은 5시 30분경에 시작되어 결국 나까지 20분 늦게 퇴근했다. (그 결과는 나비효과로 카오스 현상을 일으켜서 내가 서울에 도착한 시간을 1시간 30분 늦춰버렸다.)B박사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충분히 이해했는데, A박사님의 주장은 그냥 “어디다 놓고 맞추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여기서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이었고, B박사님은 “어디다 놓고 맞추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그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B박사님, 그럼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시려고요 -_-;;
내가 딱히 A박사님을 좋아하거나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경우만큼은 답답해서 끼어들고 싶었다. 물론 일개 연구원이 박사님들 토론하는데 끼어들었다간 퇴근시간이 30분 더 늦어진다는 진리를 오래전에 깨달았기 때문에 “그럼 이제 다 끝난거죠?”라고 꽤 여러번 얘기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부디 쓸데없는걸로 싸우지 맙시다. 박사들 싸움에 석사는 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