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 기초과학의 위기 (이번엔 진짜다!)

    물리학회에서 나에게 편지를 보냈다.


    과학기술부의 개편안에 대하여: 정부 과학기술체제는 강화되어야 한다

    우수인력과 과학기술이 미래를 대비한 국가 경제성장과 교육혁신의 기본 요소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
    과학기술인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공약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교육체계로
    인한 하향평준화의 타파와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지역 이관 및 대학 입시 자율화 등 교육에 경쟁체제를 도입한 것과 선진국과
    후발국의 경쟁과 추격 속에서 우리 경제 발전과 미래 국가 경쟁력 제고의 견인차가 될 과학기술의 중시 의지가 그 기저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차기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방안은 초기안과는 달리 중등교육 부분이 강화되는 반면 과학기술 부분은 분할, 이관되어
    현재의 정부 조직의 경우보다 훨씬 약해진 형태의 교육.과학부로 검토, 제안되고 있다. 이는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 공약과도 다를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한경쟁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것으로 기초과학계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과학 학회 협의체에서는 인수위원회가 과학기술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과학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기를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과학기술담당 부처는 우리나라의 국가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일관성 있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총괄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입안, 시행할 수 있는
    위상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2. 과학기술담당 부처는 대학의 우수인력 수급 예측 및 양성 업무, 기초 .응용분야 및 원자력.우주개발 등
    공공성을 띤 사업을 맡아 균형이 있는 과학기술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지금보다 그 위상과 기능이 약화된 과학기술 행정체계로는 2020년의 세계 5대 경제강국을 견인해나갈 미래 과학기술 중심사회를 대비할 수
    없다.

    기초과학 학회 협의체

    2007. 1. 11

    대학수학회장 김도한

    한국물리학회장 김정구

    대한화학회장
    김명수

    말 그대로 X됐네. -_-;

    이명박은 대체 대한민국의 미래에 뭘 해서 먹고살려고 하는 것인가. 진짜 땅파서?

    땅파면 돈이 나와? 기름이 나와? (서해안에서는 나오겠구나…šx)

    딴나라에서 보낸 간첩 아닐까 싶다. 하고싶은거 하면서 밥벌어먹기는 차츰 희미해지고 있다.

  • 요즘 직딩

    요즘은 이래저래 막장인 사람들이 많다.

    주의 : 제목을 “요즘 직딩”이라고 붙였다고 해서 이 글의 내용에 대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려는 것은 아님.

    오늘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서울역은 회차점이기 때문에 항상 앉아서 올 수 있다. 내가 앉은 자리는 버스 뒷바퀴가 있는 자리로, 조명이 밝아서 버스에서 책읽기에 나름 편안한 자리다.

    어쨌든 난 책을 펴고 읽다가 잠깐 졸았는데,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내리고 다른 사람이 앉았다. 대략 50대가 되기 직전으로 보이는 아저씨. 노트북 가방을 들고 있었다.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새하얀 A4종이 뭉치다. 뒷면은 사용하지 않은 것, 즉 이면지가 아니다. 거기에 명조체로 잉크 절약모드에서 인쇄된 문장들이 보였다. 보통은 “책”을 읽지 인쇄물을 읽지는 않는다. 일단 대화가 많이 있으니 논문은 아니다. 당연히 프로그램 소스코드도 아니다. 뭘 읽는가 싶어 곁눈질로 나도 같이 쭉 읽어봤다.

    어머나, 야——–설



    [각주:

    1

    ]



    이네. -_-;

    아, 참고로 난 20대 중반의 건전한 남자다.

    혹시나 싶어, 소설가 중에 가장 노골적이라는 마광수씨의 작품을 읽는가 싶어 잠시 살펴보니 그 글의 끝에 “출처 : 성———인 무료 커뮤니티 xxxxxxxxxx”라는 출처와 함께 무슨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 있어서

    얼른 외웠다

    야———-설 맞다.

    대략 20페이지 정도를 그렇게 주의깊게, 천천히, 내색도 안하고 진지하게 읽으셨다. 그분.

    물론 주변 상황을 살펴봐서 자신의 시선보다 위에 다른 사람의 시선이 감지되면 슬그머니 인쇄물을 말아쥐고 어디까지 왔는가 살펴보신다. 기본은 되어있다.

    슬쩍 얼굴을 살펴보니 선배중에 음양의 도를 깨우쳤다고 전해지는 안 모 선배님의 얼굴과 너무나 닮아서 깜짝 놀랐다. 물론 그분은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있을리가 없지.

    아무튼 나랑 같은 정거장에서 내렸다.

    대단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아니, 요즘도 야——–설 읽는 사람이 있나. 영상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이 시점에서. 그것도 그거지만, 대략 어떤 회사의 부장급(적게 봐도 과장급)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노트북 가방에서 꺼낸 인쇄물이 야설이니, 그걸 점잖게 진지하게 읽고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있는 나는 참 즐겁지 않았을까. – 야———-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얘기가 아니예요!

    요즘 초딩에 이은 요즘 직딩 시리즈도 계속될 것인가…과연…

    * 낚여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조금 편집했습니다.

    1. 야설은 야——–한 소설의 줄인말이다.

      [본문으로]

  • 사이언스올 가입화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감한 상황. (

    그리고 안습

    )

    직업은 무직인데 학교/회사명은 필수.

  • 레몬펜 삭제했어요

    레몬펜을 며칠 설치해 두었다가 삭제했다. 당분간은 다시 걸지 않을 생각이다.

    1. 레몬펜은 다른 사람이 어느 부분을 강조해서 읽었는지 알게 해 준다. 이것은 양날의 칼이다. 글쓴 사람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뿐만이 아니라 글을 읽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부분도 드러난다. 다른 사람에게 글을 읽을 때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다. 정보가 덜 전달되지는 않겠지만 왜곡되어 전달될 가능성이 조금 있다. 그리고 한두줄은 괜찮겠지만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메모는 가독성을 현저하게 떨어트릴 수 있다. 앞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2. 레몬펜의 개념 자체는 개인화 서비스다. 즉, 내가 중요하게 읽은 부분에 나의 메모를 적어놓고 그것을 남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용은 사이트 주인이 해줘야만 가능하다. 내가 다른 어떤 사이트에서 뭔가를 읽고 그 글을 스크랩하고 싶다면 그쪽에서 레몬펜을 제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웹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으로 제공하는 북마크가 더 낫다. 물론 레몬펜이 꼭 북마크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내 메모를 내가 원하는 곳에 내 마음대로 남길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 가령, 네이버 뉴스에 뭔가 메모를 해두고 싶으면 네이버에서 레몬펜을 제공해야 한다.

    3. 이를 위해서, 서비스 컨셉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 내가 레몬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임의의 웹 사이트에 메모를 남기면, 누군가 레몬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 사이트에 들어가면 레몬펜 서버에서 메모 정보를 읽어서 웹 브라우저에 현재의 레몬펜처럼 뿌려주는 것이다.

    4. 어쨌든 서비스는 신선하고 재밌다.

  • 회사 다녀요

    네, 회사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회사에서는 블로깅을 안합니다.

    원칙적으로 못하는 게 맞고, 다들 눈 피해서 그럭저럭 하지만 안하겠다는 거죠.

    과연 저의 인터넷 중독이 치료될 수 있을까요? (업무가 웹 기획 및 운영인데…)

    아마 아이디어를 메모로 적어놨다가 주말에 왕창 올리는 블로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밑에는 비밀글로 아이디어들이 쌓여 있군요.

  • 판게아가 한개인건 알겠는데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에 따르면, 어쨌든 옛날에는 대륙이 한개였는데 맨틀의 거대한 힘에 의해서 그것이 찢어져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1개지?

    처음에 두개가 생성될 이유는 없었을까?

    애초에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대륙 하나가 솟아 있는건 약간 찌그러진 모양에 해당한다. 이것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고 본다.

  • 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을 읽었다.

    긴말이 필요 없다. 천재가 되고 싶으면, 즉시 읽고 실천하기 바란다.

    천재가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천재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내가 읽고 싶었고, 정말 쓰고 싶었고, 찾아 헤매이던 책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아이를

    천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

    라면 더더욱 반드시 읽어야 한다.

  • 황금나침반

    황금나침반을 보았다.

    자신의 영혼이라고 하는 데몬이랑 같이 사는 사람들인데, 문제의 발단은 정부에서 애들에게 데몬을 떼어내는 비밀의 실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데몬을 떼어내는 것은

    어른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조금 베이는 정도라고 하고, 어릴 때 시술 받을수록 좋다. 그리고 시술받고나서 그 아이는 혼이 빠진듯 멍한 표정이 된다. 잘못되면 죽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런거 원한적 없다. 다들 병원에서 도망가려고 한다.




    이정도의 묘사 속에서 떠오르는 것 없나?

    바로

    포경수술

    이 떠오른다. 남자라면, 위의 설명이

    포경수술

    의 설명과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재미없다는 평이 있지만, 나름 판타스틱하게 세상을 잘 그려내고 있고, 위와 같이 현실을 반영한 영화이기도 하다. 미국의 패권주의를 담아내려고 한 흔적도 좀 보였다. 스타워즈식의 “내가 니 애비다”라는 반전도 넣으려고 했고.

    어쨌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다. 영화 표값이 아까울뻔 했던 아슬아슬한 영화. 그건 그렇고 다니엘 크레이그랑 니콜 키드먼은 또 커플로 나왔다. 늙지도 않아요 니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