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sn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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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에는 논란이 없잖아
조선일보의 기사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26/2007102600062.html
제목은 [‘발레리나 누드’ 감봉 1개월 징계 논란] 인데, 정작 내용에는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 없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자면, 발레리나 김주원씨가 누드를 찍었고, 국립 발레단에 사과했고, 국립 발레단은 1개월 감봉으로 징계 조치를 마무리지었다는 얘긴데, 대체 어디서 논란이 일고 있는지는 나오고 있지 않다. 국립 발레단이랑 김주원씨랑 사이에서는 별다른 논란 없이 넘어간 것 같은데. 네티즌들이 논란을 일으켰는지, 정치인들이 논란을 일으켰는지, 아니면 조선일보 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요새 블로거들에게 블로거가 던지는 글 중에서 제목과 내용이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글도 있던데.
아무튼, 블로그 글이야 전문적이거나 돈받고 쓰는건 아니니까 넘어간다 쳐도, 기사 제목은 기사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들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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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지르고 보는 것
“지름신”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언제부터인지, “지름”은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어떤 탐나는 물건을 보면 “지름직하다”고 한다. 그리고 “질러라!”가 익숙한 구호이다.“지르다”라는 동사의 어원은 “저지르다”에서 “저”가 탈락되어 나타난 것 같다. 어딘가에서, 물건을 살까말까 큰 고민을 하다가 “결제 단추를 누르는 짓을 저질렀다”라는 문장이 축약된 것으로 생각된다. “저질러 버렸습니다”라는 동사에서 “저”라는 첫글자를 주어의 겸손형으로서의 “저 질러 버렸습니다”로 바꾸었다가 다시 주어를 생략하여 “질러 버렸습니다”로 변형된 것 아닐까 하는 소설을 써 본다.
“지름직하다”, “지름직스럽다”는 표현은 “지르다”라는 동사를 형용사 형태로 변형한 것 같다. 저 단어는 “바람직하다”와 “지르다”가 혼합되어 나타났다고 생각된다.
원래, 지르다는 표현은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는 상황에서만 사용하는데 요새는 그 의미를 확장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인생은 (저)지르고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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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모, 네놈들을 살려두기엔 “쌀”이 아깝다
산소도 아깝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45648
전사모에서 화려한 휴가의 제작진에게 100~3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한다고 한다.국사를, 특히 현대사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어 전두환이 대통령이었을 때 잘한게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업적이라는것이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고 얻은 업적이라면, 그것이 우리나라를 세계 1등 국가로 만들었다 해도 쪽팔리는 업적이다.
화려한 휴가에서 역사적 진실에 대한 왜곡이 있었는지, 그 부분은 내가 판단하기 힘들다. 내 전공은 역사가 아니니까. 그러나 그 판단을 하지 못하더라도, 당시 광주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대부분, 또는 전부”가 죄없이 억울하게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부르면, 전두환이 실제로 학살자거나 아니거나 전두환이 기분 나쁘겠지? 마찬가지로 당시의 광주 시민들도 빨갱이에 폭도라고 부르면 기분 나빴을 것이다. 그렇게, 기분 나쁜건 당연한 반응인데 그걸 죄로 삼아서 다 죽여버린 일인데, 그걸 지금 잘했다고 칭찬하는 건가? 전두환이 억울하대?
전두환-노태우 집권 시기야 말로 “잃어버린 10년”이다.
그 앞에 어떤 욕을 같다 붙여도 표현이 안되는 전두환은 당장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라.
그리고 전사모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먹는 짓 그만하고 즉시 해체해라.뱀다리 : 듣자하니, 화려한 휴가가 왜곡을 좀 심하게 했다더라. 실제 상황은 화려한 휴가에 묘사된 것보다 더 심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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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질문이다.
일단 모든 붉은색을 띄는 물체는 빨간색을 반사시키거나 투과시키는 것으로 같은데
전기코드 스위치를 켜면 나는 빨간색 불빛과 빨간 색연필에서 나오는 빛은
암만 봐도 차이가 너무 많잔아요?
뭐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거죠?
http://www.askhow.co.kr/commonboard/ah_view_ru.asp?idx=1009&no=5252&page=1
언어의 단절성은 위와 같은 단순한 질문을 만들어 내게 한다.
저 질문은 사실 물리학 영역의 질문이 아니라 언어학이나 기호학이랑 관련된 질문이다.
우리는 무지개를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색으로 구별한다. 미국에서는 6가지 색이라고 한다. 노란색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노랗다, 누렇다, 노르스름하다, 노리끼리하다, 노릇노릇하다, 샛노랗다” 등등,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가 있다. 이것은 언어의 한계인데, 우리가 노란색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색깔은 특정한 파장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다.
진동수 89.1MHz를 가지는 전자기파만 딱 정해서 “KBS 2 FM”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590nm의 파장을 가지는 전자기파를 “노란색”이라고 정해서 부를 수는 없다.
노랑
은 565
nm
~ 590nm 정도의
파장
을 갖는
가시광선
이 갖는
색상
이다.
위키피디아
노란색의 정의는 위와 같이 영역으로 정해져 있지 하나의 파장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565nm의 노란색과 590nm의 노란색은 분명 다른 노란색이다. 그리고 590nm보다 파장이 길어지면, 그땐 노란색 아닌가? 591nm는 노란색이라고 부를 수 없을까? 아마 우리 눈에는 591nm의 파장을 가진 전자기파도 노란색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가 “오늘”이라고 부르는 시간과 “내일”이라고 부르는 시간 사이에는 “자정”이 있는데, 그 자정이라는 시간은오늘의 24:00:00이기도 하면서 내일의 00:00:00이기도 하다. 시간은 그냥 연속적으로 흐르지만 인간은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서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어느 한 순간을 끊어서 규정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개념을 다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자연에 대해서 얘기할 때, 자연의 많은 현상과 법칙들은 연속적인 것을 다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간의 언어는 불완전하여 그것을 연속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분절된 개념으로 다뤄야 한다. 빨간색과 노란색은 본질적으로 같은 특징을 가지는 전자기파이지만 파장이 다르기에 다른 개념으로 다뤄지는 것이다.
언어는 사람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본적인 도구이지만 인간이 생각하는데 한계를 제공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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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지의 제왕 3부 : 선거 당일
뱃지의 제왕 3부 : 선거 당일
한나라당의 747부대는 민주 세력을 멸망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수도인 ‘청와대’를 공격한다. 과거의 민주주의는
사라진 채 그 명맥만을 유지해 오던 대한민국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대통령이 절실하다. 하지만 ‘영길’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자신의 운명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인가?
선거에 앞서, ‘블로거’는 필사적으로 흩어진 민주세력을 수습하고, 민주주의 세력들을 규합한다. 용기와 열정에 불타 있기는 하지만, 민주주의 세력은 투표소로 빽빽히 몰려드는 747부대에게 적수가 되지 못한다.승리의 순간에도 희생이 따르고, 많은 명분을 잃어가면서도, 원정대는 ‘한나라당’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려 ‘국현’이 임무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다는 하나의 목표 아래, 그들 생애 가장 큰 투표를 하러 나간다. 한편, ‘국현’은 위험한 한나라당 당사
앞을 가로질러 가면서 뱃지가 끊임없이 그의 의지와 인간성을 시험하자 점점 더 ‘영길’과 ‘인제’에게 의지하게 되는데…원문 :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8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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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지의 제왕 2부 : 두개의 후보
뱃지의 제왕 2부 : 두개의 후보
9명으로 이루어진 민주세력의 뱃지 원정대는 전통의 사악한 세력이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지만, 이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양심적으로 금권정치에 유일한 내성을 보이는 국현은 일행과 떨어져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로 모험을 강행하지만 ‘인제’라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하고 한나라당의 747부대에게 잡혀간 영길과 그의 지지자들은 인터넷의 영역에서 블로거라는 종족에게 구출받게 된다.한편, 영길과 그의 지지자들을 구하기 위해 747부대를 신고하던 회찬과 상정은 인터넷 해변에서 백색의 블로거를 만나게 되고,
악의 군주 ‘전통’이 한나라당의 두개의 후보 ‘명박’과 ‘근혜’를 통합하여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에 회찬과 나머지 민노당은 소시민의 민주세력의 통합을 이뤄, 한나라당의 막강한 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큰 임무를 맡게 된다.하지만 양극화에 의해 ‘빈자’와 ‘부자’로 나뉜 민주 세력의 통합은 쉽지 않고, 게다가 ‘부자’들의 왕인 건희마저 ‘전통’의 마법에 걸려 경영권마저 흔들리는데…
결국 ‘전통’은 서서히 여의도를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며 세금 폭탄으로 공격을 시작하고, 민노당 또한 민주세력들을 통합하여 이에 맞설 준비를 한다. 결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누구 포스터 만들어 주실 분 없으세요?
원문 :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id=6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