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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해져야 할 때

    MBC에서 이주노동자로 있는 조선족 엄마, 아빠들과 그 아이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그런 방송을 보았다.

    아이들도, 부모들도, 같이 있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정이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MBC에서 기획한 자리를 통해 서로 만나고 그나마의 추억을 만나고 아쉬움을 달래고, 그런 정도가 최선이다.

    MBC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들도 헤어짐의 잔인함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만나게 한 것은 좋은 의도이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것의 잔인함은 정말로 어쩔 수 없다.

  • 노트북을 질러야…

    2006년에 처음으로 노트북을 샀었다. 후지쯔의 ST5032라는 아주 스타일리스틱한 제품이었다. 덕분에 아이패드에 전혀 관심이 없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건 팔았다.

    2009년에 LG의 R410을 샀었다. 성능이라는 한마리 토끼를 잡았었다. 가격과 디자인은 뭐 그냥 그랬다.

    2010년에 LG의 R510을 샀었다. 성능은 좋은데 매우 크다. 이건 어머니가 쓰시는 중이다.

    2010년에 LG의 T290을 샀다. 성능과 배터리 시간이 좋았다. 디자인은 꽝이다. 아버지께서 쓰시기 위해 샀었는데, 나의 R410과 바꾸었다.

    아무래도 T290을 팔고 노트북을 새로 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성능이 딸린다. 노트북을 질러야 하는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1. 3년주기로 내 노트북을 샀었고 2. 내 생일이고 3. 보너스도 받았고. 4. 그분이 나를 부른다. 지름신.

    후보…

    맥북 에어 – 다 좋은데 내가 싫어하는 맥OS를 탑재하고 있다. 리눅스를 설치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LG – 요즘들어 LG에 대해 좋은 소리를 못 들어서 고민중이다. 보면 알겠지만 LG빠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LG노트북만 3번을 샀었다. 사실 그 전에 LG의 LM60도 샀었다.

    삼성 – 삼성은 별로 안좋아한다. 어머니가 쓰시던 Q10이후로 결코 사고싶지 않다. 삼성 노트북을 싫어하는 이유는 키보드 때문인데, 키보드가 너무 湛?느낌이다. LG노트북은 키보드가 아주 맘에 든다. 그래서 LG만 샀었던 것 같다.

    HP/컴팩 – 안산다.

    델 – 안산다. 싫어함.

    소니 – 디자인은 예쁜데 너무 비싸다. 그리고 삼성보다 더 한 자체제작이라 리눅스 쓰기가 괴로운 면이 있다.

    레노보, 에이서, 아수스, MSI, 삼보TG – 음…

    지금 지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딱히 맘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 쥐분투 11.04

    집에 있는 데스크탑에 쥐분투 11.04를 설치하고 설정하였다. 여기서 쥐분투는

    http://xubuntu.com

    에서 배포하는 리눅스 배포판이며, 마스코트로 “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어떤 대통령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리눅스 배포판이다. 물론 그분이 쓸 수 있을 만큼 쉽고 간편하니까 추천하는 것이다. (리눅스 절대 어렵지 않아요)

    여러가지로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나의 키보드 HHKP2에 있는 음량조절키가 작동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언제부터 지원되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된다.

    이제 집에는 노트북 안들고 와도 될듯.

  • 나, 버릴것인가 찾을것인가

    지난번의 욕망에 이어, 밝은사람들 총서라고 한다. 욕망, 나, 마음, 몸, 이렇게 4개 시리즈가 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하니까 존재한다고 했는데, 존재하니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생각도 내가 아니고, 내 마음도 내가 아니고, 내 몸도 내가 아니다. 나의 생각, 마음, 몸같은 것들이 남의 것이 아님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그 주인이 나라고 하기에는 나는 딱히 존재하는 것 같지 않다.

  •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 프로토콜을 봤다.

    역시 무한도전.

  • 재미없는거

    TV조선에서 하는 “코미디쇼 코코아”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웃어야 하는 포인트를 못 잡겠다. 물론 개콘같은 스타일을 바란건 아니지만, 뭐 웃긴 부분이 있어야 웃어주지…

    하나의 소재로 여러번 돌려막기하고, 그나마 그 소재도 웃긴 소재가 아니다.

    개콘이나 코빅은 식상하긴 해도 내가 식상해서 그렇지 웃어줄 순 있다. 그러나 저 코코아는 도저히 웃기질 않는다. 종편이라는 편견, 조선일보라는 편견없이 봐도 안웃긴다.

  • 광주 토플학원

    동구 대인동에 김창선 학원

    프린스턴 학원 (어딨는지 모름)

    줄리아 토플 (시내… 그곳은 어디인가.)

  • 학생인권조례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4786


    뉴데일리 기사다. 칼럼인가?

    아무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가장 큰 근거중의 하나는 동성애 관련 조항이다. 위의 기사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곽노현씨! 어여쁜 우리 십대 아이들을 상스럽게 타락한 ‘동성애 숭배자’로 만드지 말라. 동성애에 관한 도덕적 실험을 그토록 하시고 싶으시면 본인, 본인의 부인, 본인의 자제부터 실험하라. 그게 ‘교육감’으로서의 도리다.

    박성현씨는 “사랑”이 “실험”으로 되는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박성현씨는 이성애를 “숭배”하는 사람인가? 이성애가 무슨 종교인가? 신적 대상인가?

    혹시 몰라서,

    난 뼛속깊이 이성애자임을 이자리에서 커밍아웃해 둔다

    .(고민 많이해봤다.) 난 남자를 싫어하고 여자를 좋아한다.

    동성애 관련된 인권 조항이 존재한다고 해서 “우리 십대 아이들”이 “동성애 숭배자”가 된다는 근거는 없다. 더군다나, 인권조례에 동성애 관련 조항이 존재한다고 하여 모든 동성애자들이 일제히 동성간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사상을 가족 있다. 그럴리가 없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이성애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모든 이성애자들에게 모든 종류의 이성간 관계가 허용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성애자들이 아무데서나 아무하고나 관계를 갖는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곽노현 교육감이 본인에게 실험해 볼 수 있다. 그 본인이 동성애자라면. 부인에게도 해볼 수 있다. 그 부인이 동성애자라면. 그 자제 역시 같은 얘기가 적용된다. 그런데 동성애자인가 아닌가는 본인의 성향이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누구를 사랑하느냐의 문제일 뿐 차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동성애 차별 금지의 본질은 “내가 누굴 좋아하든, 그게 동성이든 이성이든 신경쓰지 마라”는 점이다. 학생인권조례에서 동성애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동성애를 찬양할 것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망상이다. 그렇게 동성애자 비율이 많았으면 인권조례 얘기가 나오기 전에, 소돔과 고모라가 될 것이라고 겁먹기 전에, “이미” 보편화된 사회 현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을 일이다.

  • 한나라당 당명 변경 논의

    15년 전통의 한나라당이 이름을 바꾸기 위해 고심중이라고 했다. 이른바 “딴나라당”이라고 불리우는 오명을 씻기 위해 내놓은 쇄신책 중 하나인 것 같다.

    설마, 단지 “한나라당”이 손쉽게 “딴나라당”으로 바꿔서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딴나라당”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설마라고 생각하고 싶다.

    한나라당을 굳이 “딴나라당”이라고 부르고 싶은 민심, 대통령을 쥐새끼에 비유하고 싶은 민심, 그 민심이 바라고 있는 것은 “별명을 붙이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정당”이 아니라 굳이 비하해서 별명을 붙일 필요도 없는 제대로 된 정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