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언어

  • 중의적 표현

    다음의 표현은 항상 참인 문장이다.

    Possible is possible.

    물론, 여기서 possible을 명사로 보느냐 형용사로 보느냐에 따른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 이 문장이 문법적으로 옳다고 가정한다면 possible은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이다.


    http://endic.naver.com/enkrEntry.nhn?entryId=cc489f0b36004798bd66cae81b045493&query=possible


    명사로서의 뜻은 “가능성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가능성 있는 사람은 가능하다”고 해석하면 된다. 두개의 possible을 모두 명사로 해석한다면 “가능성 있는 사람은 가능성 있는 사람이다”가 된다.

    예를 들어

    Impossible is nothing.

    이런 유명한 문장이 있다. 불가능이란 없다는 뜻이다. “Im-“은 그 다음의 말에 반댓말을 만들어 주는 접두사이므로 위의 예제를 참고하여 해석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란 없다”고 해석하면 좀 더 적절할 것이다.

    사실은

    Nothing is impossible.

    이쪽이 조금 더 받아들이기에 수월하다. nothing은 주로 명사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존재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각주:

    1

    ]



    즉,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런데

    Impossible is impossible.

    이 문장은 어떨까?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가능하지 않다고 하면 되는 건가? 또는,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의도대로 문장을 써 본다면

    Impossibility is impossible

    이 문장은 불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해석된다.

    그리고 여기까지 써 놓고 난 다음의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나는 무슨 글을 쓰려고 했던 것일까?

    1. no = not + any이므로 anything is not impossible이 되어, 2중부정 구문을 이룬다. anything is possible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본문으로]

  • 한글자 차이

    Nobody likes me –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또는 Nobody가 나를 좋아한다)

    Nobody like me – 나같은 사람은 없다(또는 나를 닮은 Nobody)

  • R과 L

    R과 L의 차이는 중요하지.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로 끝나는게 아니라 대통령한테 칭찬을 듣느냐 마느냐를 결정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168990

    비슷한 얘기가 옛날에 있었던 것 같은데. Orange와 Olange의 발음이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던 어떤 아줌마가 있었지…

    이젠 누구나 다 구별 하겠지?

  • 기말고사 결과

    영미아동문학: D

    영연방의 사회와 문화: C-

    테스트영어연습: A-

    영어교수법: A-

    영어학 개론: C+

    영시읽기의 기초: A

    내 성적표는 왜 늘 극단적인가…-_-;

  • 시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

    시를 공부하다 보면, 시적 파격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시적 파격이란, 시의 표현을 위하여 문법과 맞춤법 등을 일부러 틀리게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늘어나는 한글과 영문의 뒤섞인 표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시적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

    방금 발견한 우리 동네의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문구 중, “아름Town”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의 뒤쪽 부분인 “다운”을 비슷한 운을 갖는 “Town”으로 바꾼 것이다. 서울시의 수기 공모 전 중, “愛say”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도 수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essay”에서 앞부분을 비슷한 음을 갖는 “愛”로 바꾸었다.

    이런것들이 한글과 한국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외계어”라고 부르는 통신어체와의 차이는 공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 정도?

  • 외국어 교육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제1외국어로 공부하고, 그 외에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등을 제2외국어로 공부한다. 그 이유는, 영어를 쓰는 나라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영어가 가장 강력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제2외국어를 없애고 각 학생들이 원하는 외국어 1개를 영어+제2외국어 공부할 시간에 전념해서 공부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가령, 주 4회 영어를 공부하고 주 2회 제2외국어를 공부한다면, 주6회를 1개의 외국어만을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1. 원하지 않는 외국어(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2. 원하는 외국어를 정말 잘 할 수 있다.

    3. 따라서 수업 부담이 줄어든다.

    4. 기타 언어 교사들의 수요가 생겨서 일자리가 창출된다.

    5. 말 그대로 “Globalization”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체적으로 고등학교까지 나온 사람은 결국 한국어, 영어, 제2외국어까지 3개 국어를 하게 되는데 사실 외국어 2개는 큰 의미가 없다. 자기가 정말 잘하고 싶은 외국어 1개를 정말 잘 공부하고, 나머지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다. 그리고 원하는 과목에서만 경쟁하면서 학생들의 내신 성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Phentermine

    방명록에 요새 광고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어서 흥미롭다. 티스토리의 스팸 필터가 뚫린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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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drug suppresses hunger and causes you to lose weight f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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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en.wikipedia.org/wiki/Phentermine

    그래서 간만에 영어 공부를 해 보자. 펜터민이 뭔지에 대해서는 위키백과를 참조해 보도록 한다. 혹시나 해서 주의를 적어주자면, 펜터민은 마약류에 속하므로 함부로 먹지 않는것이 좋다.

    Medicine : 약, 의약품

    Dog : 개

    Urine : 오줌

    cheap : 값이 싼

    phentermine : 펜터민 (약 성분 이름)

    prescription : 처방전

    drug : 약, 마약

    suppresses : 억누르다

    hunger : 배고픔

    cause : 야기하다

    you : 너

    lose : 잃다

    weight : 체중

    faster : 더 빠르게

    online : 온라인

    pharmacy : 약국

    단어를 다 알면 해석은 쉬우므로 패스하자.

    근데 개 오줌은 왜 나온거지?

  • 영어로 끝말잇기

    영어로 끝말잇기를 해 봅시다.

    전에 어떤 친구와 즐기다가…

    규칙은,

    1. 직전 단어의 마지막 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제시할 것.

    2. 직전 단어보다 글자 수가 1개 더 많을 것.

    3. 심심하면 혼자 도배하면서 놀아도 됨.

    4. 빈칸 허용. (=숙어, 문장 OK) 단 빈칸은 글자 수에 포함하지 않음.

    시작은 “go”

  • 버터 영어 학원

    지난주에 차 끌고 집에 내려오다가 [버터 영어 학원]의 셔틀 버스를 봤다. 버터 영어 학원이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굉장히 역설적인 느낌이 든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잘 굴러가는 발음을 최고로 친다. 따라서, “Butter”라는 단어는 “버러~”라고 발음해야 “우왕ㅋ굳ㅋ”소리를 듣는다.



    [각주:

    1

    ]



    그렇다면, 영어학원 이름을 기왕에 “버터 영어 학원”이라고 지었다면, 좀 더 영어를 제대로 가르친다는 느낌이 들도록 “버러 영어 학원”이라고 썼다면 어땠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하지만 버러 영어 학원이라고 한글로 적어놓는다면 그것 또한 이상하다.


    http://www.korean.go.kr/09_new/dic/rule/rule_foreign_index.jsp



    http://endic.naver.com/enkrEntry.nhn?entryId=1e295c0211e143b0b291676c4c4b5f31&query=butter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영어사전을 참고해 보면, “버터”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다. 또한, 발음도 “버터”로 하는 것이 맞다.



    [각주:

    2

    ]



    한국에 있는 학원이니까 “버터 영어 학원”이 맞긴 맞지.

    이래저래 논란이 있다면 “Butter English Academy”라고 영어로 쓴다면 좋겠지만, 그건 “한국어 기초부터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한글학교 광고만큼이나 역설적인 문구가 될 듯 싶다.

    사실 발음이야 어떻든,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면 되는 것이고 중요한건 그 안에 담긴 내용인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은 그런 부분이 너무 축소되어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 버터 영어학원의 셔틀 버스를 보고 들었던 생각이다.

    1. 말하다 침튀기기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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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발음은 [버터]로 하든 [버러]로 하든 알아들으면 되므로 무엇이 절대적으로 맞다 틀리다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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