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

시를 공부하다 보면, 시적 파격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시적 파격이란, 시의 표현을 위하여 문법과 맞춤법 등을 일부러 틀리게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점점 늘어나는 한글과 영문의 뒤섞인 표현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시적 파격이라고 할 수 있다.

방금 발견한 우리 동네의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문구 중, “아름Town”이라는 말이 있다. “아름다운”의 뒤쪽 부분인 “다운”을 비슷한 운을 갖는 “Town”으로 바꾼 것이다. 서울시의 수기 공모 전 중, “愛say”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도 수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essay”에서 앞부분을 비슷한 음을 갖는 “愛”로 바꾸었다.

이런것들이 한글과 한국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외계어”라고 부르는 통신어체와의 차이는 공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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