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예술

  • カブトムシ – aiko (장수풍뎅이)

    내가 좋아하는 베스트 중 한 곡인데 스노다씨가 선수쳤군쇼.오렌지역에 중복으로 올려야지.

    저는 노래 올릴때 가사는 긁어 붙이는데 스노다씨는 직접 해석도 하는군쇼. 아이코 소모임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겠으쇼.

    どんどん-> 점점

    琥珀の弓張り月->호박(황금)색 반달

    たてがみ-> 말갈기

    背の高い->키가 큰

  • 공각기동대 (극장판)

    2002년 철학의 이해 레포트.

    공각기동대 극장판 감상.

    —————————-

    1.인간은 기억에 의존하지 않으면 개인일 수 없다.

    공각기동대에서, 쿠사나기 소령은 인간의 육신으로서는 매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의체(body)를 갖고 있다. 그러나, 몸을 의체로 바꾸면서부터 이전의 자신은 죽어버리고 여기 남아 있는 자신은 기억장치에 저장된 기억과 프로그램으로 된 고스트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계가 아닌가 하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에 빠지게 된다. 전뇌 그 자체가 고스트를 만들어 내고 혼을 깃들인다면, 그때는 무엇을 근거로 ‘자신’이 존재함을 믿어야 하는가. 이 의문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인형사는 타인의 고스트와 기억을 조작하여 마음대로 움직이는, 마치 사람을 인형처럼 갖고놀 수 있다는 해커이다. 그래서 인형사이다. 그 인형사는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킨 후, 쿠사나기 소령이 있는 9과에 스스로 잡혀들어와서 쿠사나기 소령이 갖고 있는 고스트와 융합을 시도한다. 결국 성공한다. 그의 실체는 단지 프로그램이지만, 그 스스로는 자신을 생명체로 규정하고 일본국에 생명체로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다. 그러면서, 현대 과학은 아직 생명을 정의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자신은 단지 글자의 나열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지만 인간이라는 생명체 역시 DNA 속에 담겨진 프로그램에 따라 작동하는 기계일 뿐이므로, 마찬가지로 자신도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 스스로도 지적했듯이, 그는 프로그램이므로 자신의 복제를 만들 수는 있어도 스스로 변이를 일으켜서 자손을 남길 수는 없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생명체로서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종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고, 완벽한 생명체의 모습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는 쿠사나기 소령의 고스트와 융합하고, 마침내 “둘”이라는 개념에서 “하나”라는 개념으로 바뀐, 전혀 다른 개체가 된다.

    그 둘은 죽음에 대하여 비슷한 사고를 갖고 있는데, 쿠사나기 소령은 죽으면 그 뿐, 사라지는 것, 그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 한다. 인형사 역시 인간은 죽음으로 인한 기억과 정보의 단절이 진화의 원천이 될 뿐, 죽음 자체는 자료의 삭제에 불과하다고 한다. 융합된 후의 쿠사나기 소령(사실 양쪽의 어느쪽도 아니지만, 편의상 그렇게 호칭한다)은 어디론가로 떠나면서 “net는 넓다”고 말한다. 그가 인식할 수 있는 세계가 현실과 일부분의 네트에 불과했던 상태에서 인형사의 능력으로써 더 큰 세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그의 인식가능한 세계가 네트 전체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즉, 그는 모든 형태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만큼 정보의 바다 어딘가에 있을 “진리”에 더 가까워 진 것이다.

    2.나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

    나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만을 인식할 수 있다. 추상적인 개념이던지, 아니면 구체적인 물질이던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인식할 수는 없다. 우리는 스스로의 존재함을 인시할 수 있으므로 존재한다. 그런데, 인식할 수 있다고 해서 존재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위의 논리는 맞다. 그러나 만약, “예”라고 한다면 위의 논리는 기초부터 무너진다. 인식한다.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다. 이 명제에 대한 예는 공각기동대에서 등장했던 “청소부”가 있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별거중인 마누라와 딸을 실제로 존재한다고 인식하였다. 이것은 인형사가 고스트 해킹을 통하여 그의 기억을 조작하는 것으로써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조작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인간이 인간의 기억체계(system)에 직접적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 “기술” 때문이다. 인형사는 이 점을 적절히 이용한 것이다. 만약, 우리의 기억이 조작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기억을 믿을 수 없고, 기억에 의존하여 사고하는 형태로서는 마찬가지로 자아를 믿을 수 없게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 자아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설령, 기술이 기억을 조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간의 기억은 망각되면서 사라지고 경험하면서 새롭게 기록된다. 또, 어떤 기억은 그 내용이 뒤바뀌어서 기억되어 있기도 한다. 그리고 외부의 저장장치를 이용해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기록해 둔다 하더라도 잃어버릴 수도 있고 누군가에 의하여 변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즉, 기억은 계속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기억에 의존하는 사고방식으로는 자아를 정확히 특정지을 수 없다는 것일까.

    기억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을 기억을 통한 이성적 판단 중심이 아닌 감정과 본능 중심의 사고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과거의 기억에 의한 행동방식보다는 현재의 입력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므로 기억의 조작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국 원시시대의 본능적 생활상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된다.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자면, 기억은 조작되어야만 한다. 만약 기억이 조작되지 않은 채, 실재했던 과거 그대로 저장이 된다면 기쁜일은 물론이고 싫은 기억, 나쁜 추억마저도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잊고싶어도 잊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쩌면 망각해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예 알지 못하게 되는 것 보다 더 큰 고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억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정보조작은 필연적이라는 의미이다.

    기억된 존재로서의 주체성, 상실된 자아의 회복을 위하여 결국은 기억에 의존하는 수밖에 남지 않는다.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과거로부터 발전해 온 현재를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곡되고 망각되어서 변질된 기억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해 보자. 그렇게 해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해서 그 기억이 현실과는 전혀 틀리다 하더라도 자신이 그것이 실재임을 믿는다면, 그것으로서 자신이 존재함을 새롭게 인식하고 다시 살아나면 되지 않을가. 아까 예로 등장했던 청소부의 경우, 기억이 조작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는 그 상태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아를 구성하여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는 자아상실로 인하여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좌절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이렇게 속편하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기억이 조작된 것을 알고 나면 자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폐인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경우가 가능하다. 해결방법은, 스스로의 자아를 절대적인 고정적인 실체로 놔두려고 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유동적, 능동적인 모습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자아 그 자체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자아를 어떤 방식으로든 설정할 수는 있다. 틀린 설정이라면 괴로울 테니, 틀린 자아 설정으로 괴로워 하기 보다는 변화를 주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내자는 뜻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유행 따위에 휩쓸니는 것과는 다르다.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주관을 갖고 그 주관에 의해서 자신의 자아 설정을 진짜 자아에 맞도록 바꿔가는 것이다. 자신이 설정한 틀린 자아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면 된다.

    3.자아

    자신을 자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근거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몇가지의 예를 들어보자면, 신경을 통하여 느낄 수 있는 신체의 각 부분, 생각하는 것으로 실재한다고 느껴지는 정신 또는 영혼,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의 기억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주체는 주체 자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주체는 다시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그것을 알아차렸다는 기억과 사고만이 남게 된다.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찾아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찾아내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자아를 찾아가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쿠사나기 소령은 융합 후에 다시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떠났다. 융합 전의 각각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고, 융합 후에도 자아가 어디있는지 모르지만, 그는 단지 떠났다. 적어도, 자아에 대해서 찾아가다보면 그 근방, 자신의 실제 자아에 가까운 여러 가지로 다른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좀 더 확실한 자아 설정을 결정할 수 있다.

    자아란, 자기가 자신을 생각하는 형태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모습이다. 나는 이기적이다, 열정적이다, 축구를 좋아한다, 20살이다. 등등.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말은 아주 많이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이 나의 본질은 아니다. 그 모든 것이 합쳐져서 나의 모습을 이루고 나의 본질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생명은 인형사의 말대로 DNA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명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이를 만들어내고 차츰 다양화되면서 그렇게 진화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억이 정보의 집합이고, 이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결론을 유도하는 사고 작용이 연산이라면,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간의 작동 방식은 매우 유사하다. 공각기동대의 세계관에서, 이 유사성은 극도로 접근하여 아예 일치하여 버렸다. 인형사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곧 그 프로그램에 “자아”가 형성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정보를 입력받아서 지정된 연산을 거쳐 결과값을 출력한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즉, 자신 자체에 대한 입력을 받아서 “나”라는 결과를 출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형사의 경우는, 고도로 잘 짜여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어서 그것이 가능했고, 그러므로 쿠사나기 소령과의 융합은 쿠사나기 소령의 고스트에 대하여 기능의 추가가 아닌 자아와 자아와의 완벽한 통합이다.

    나는 이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어디까지를 “나”로 인정해야 하는 것일까. 쿠사나기 소령은 융합전에는 인형사를 자신으로 인식하지 않았고 그럴수 조차 없었다. 물론, 융합 후에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격(=ghost)이 되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렇게 놓고 보면, 이건 자아와 비자아를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자아와 비자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즉, 자아와 비자아 사이의 구별이 확실해서 어디까지가 자아, 어디서부터 비자아인지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말하라고 한다면 보통은 자신의 신체와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나”, 즉 자아로 인정한다. 그런데 기억은 경험에 의해 저장되고, 경험은 신체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하면서 겪게 되는 것인데, 신체는 정신이 아니라 세계에 속해 있는 부분이므로 엄밀히 말한다면 자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신체가 없다면 절대 정신이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도대체 “자아”인가.

    존재하고 있으나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자아의 위치를 규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자아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알 수 있는데, 자아는 나의 몸 전체와 나의 사고방식을 총괄한다. 즉, 이 두가지 영역에 대해서만 직접적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은 다른 사람은 나의 구성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나의 자아가 신체에 작용하여 나타난 행동 양식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런 영향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알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자아와 자아 사이의 직접적인 교류나 교감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자아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와 같다. 그러므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동시에 자신을 이해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끝없는 자기 합리화만이 있을 뿐이다.

    4.결론

    인간은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사고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자아를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자아의 실체는 찾아낼 수 없으며 다만 그 근처에 있는 자아의 성격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모든 기억과 기록은 조작될 가능성이 있고, 현실은 그 자체로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따지다보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자아 자체도 믿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을 모두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나름대로의 주관을 갖고 진실과 거짓을 분리하여 받아들이면서 불안한 정신적 기반 위에 서 있긴 하지만 자신의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공각기동대에서는 자아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위에서 말한 모든 문제점들은 결국 자아를 확인하려하고, 규정하고, 거기에 집착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집착하기를 포기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

    어린아이일 때에는 말하는 것도 어린아이처럼 생각하는 것도 어린아이처럼 논하는 것도 어린아이처럼이지만 사람으로 되기에는 어린아이인 것을 버리도다.

    지금 우리들 거울로 보는 것처럼 보는 곳 어렴풋하도다.

  • 명키호테

    원전 :

    http://ko.wikipedia.org/wiki/%EB%8F%88_%ED%82%A4%ED%98%B8%ED%85%8C

    *세르반테스, 미안. -_-;

    명 키호테

    조중동을 많이 읽고 삽질을 많이 한 끝에 이 세상의 문제가 버라이어티 정신의 결여에 있다고 판단하여 대선을 나간다. 본명은 알론소 아키히로.

    영철 판사

    현실적이며 충성스러운 명 키호테의 하인(원래는 농부이다.).

    근시네아 박 통보소

    박 통보소 마을에 사는 이장의 딸. 명키호테가 마음속에 두고 있는 애인. 본명은 박론사 로렌혜. 근시네아는 명 키호테의 감정을 전혀 모르고 있다.

    전편 조연들

    진홍 페레스 신부

    명 키호테의 친구로서 명 키호테를 … 애쓴다.

    이박사 재올라스

    역시 명 키호테의 친구로서 진홍 페레스 신부와 함께 명 키호테를 … 애쓴다.

    (작업중. 의견 받습니다.)

    주인공 알론소 아키히로는 시골에 있는 CEO이다. 그는 정치에 대한 기사를 너무 많이 읽어 점차 상상 속에 빠져들게 되며 그가 정치인임을 깨닫게 된다. 그는 스스로를 “명 키호테 인데 만취”이라 칭하며 그의 하인 (원래는 농부) 영철 판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같기도를 발휘해야 할 연인은 근시네아 박 통보소인데 사실은 이웃에 있는 농부의 딸로 이름은 박론사 로렌혜이다. 이후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서민을 만난다. 특히 취임 전편에서는 위에서 열거한 마을의 신부, 이박사 등과 함께 머무는 파란색 기와집에서 유명한 모험을 펼치며, 취임 후편에서는 워싱턴까지 갔다가 정치인으로 변장한 마을의 소시민에게 패하여 돌아와 퇴직할때까지 전편보다 많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모험을 펼친다.

    *이런 내용의 소설이나 쓸까…

    *근데, 대충 쓴건데 왜 어색하지가 않지…-_-;;

  • [Janne da arc] Shining ray

    (원피스8기 오프닝)
    どこに向かって走れば もっと 素敵な明日に逢える?
    (도코니 무캇테 하시레바 못토 스테키나 아시타니 아에루)
    어디를 향해서 달리면 더 멋진 내일을 만날 수 있나요?
    舵を取って 胸にしまった 奇跡の地圖を廣げた
    (카지오 톳테 무네니 시맛타 키세키노 치즈오 히로게타)
    키를 잡고 가슴에 담아 둔 기적의 지도를 펼쳤어요

    空を目指して 夢を探して 道に迷った時もある
    (소라오 메자시테 유메오 사가시테 미치니 마욧타 토키모 아루)
    하늘을 향해서, 꿈을 찾아서, 길에서 헤맨 적도 있어요

    夢じゃなくて 君と出會って 素敵な自分を見つけた
    (유메쟈 나쿠테 키미토 데앗테 스테키나 지붕오 미츠케타)
    꿈이 아니라 그대와 만나서 멋진 나를 발견했어요

    小さな勇氣から 大きな物手にした
    (치-사나 유-키카라 오-키나 모노 테니시타)
    작은 용기에서 큰 것을 손에 넣었어요

    「願い」を今こそ 「誓い」に變えて
    (네가이오 이마코소 치카이니 카에테)
    「바램」을 지금이야 말로 「맹세」로 바꿔요

    Shining ray Find your brand new way
    未來の物語を描こう
    (미라이노 모노가타리오 에가코-)
    반짝이는 빛살, 당신의 전혀 새로운 길을 찾아내요
    미래의 이야기를 그려요

    新しい風にすべての思い乘せて 今
    (아타라시- 카제니 스베테노 오모이 노세테 이마)
    새로운 바람에 모든 생각을 실어요, 지금

    Shining ray Find your brand new way
    a never ending journey to be together
    반짝이는 빛살, 당신의 전혀 새로운 길을 찾아내요
    함께 할 수 있는, 절대 끝나지 않을 여정

    どこまでも追いかけて Shining ray
    (도코마데모 오이카케테 shining ray)
    끝까지 쫓아가요 Shining ray

    色んな景色 胸に刻んで 遠くにまで來たけれど
    (이론나 케시키 무네니 키잔데 토오쿠니마데 키타케레도)
    여러가지 풍경을 가슴에 새기며 멀리까지 왔지만

    今になって あの答えだけ まだ 見つけられなくて
    (이마니 낫테 아노 코타에다케 마다 미츠케라레나쿠테)
    지금에 와서 그 대답만을 아직 찾지 못했어요

    遠回りでいいから 「生きる」意味覺えたい
    (토오마와리데 이이카라 이키로 이미 오보에타이)
    멀리 돌아와도 괜찮으니 「산다」는 의미를 알고 싶어요

    この光が心照らす限り
    (코노 히카리가 코코로 테라스 카기리)
    이 빛이 마음을 비추는 한

    Shining ray Find your brand new way.
    永遠の太陽に手を伸ばして
    (토와노 타이요우니 테오 노바시테)
    영원히 빛나는 태양에 손을 뻗쳐요

    過去を悔やむより 現在を確かめていたい
    (카코오 쿠야무요리 이마오 타시카메테-타이)
    과거를 후회하는 것 보다 현재를 확인하고 싶어요

    Shining ray Find your brand new way.
    a never ending journey to be together.
    すべてを導いて Shining ray
    (스베테오 미치비이테 Shining ray)
    모든 걸 이끌어요 Shining ray

  • 미술관 옆 박물관 2


    1부 부터 보기 :


    http://snowall.tistory.com/1612

    어디까지 했더라…

    비엔날레 전시 “더할 나위 없는” 이 끝났고, 지금 따로 전시하고 있는게 없으니 입장료 9천원이 굳었다. 굳은김에 저 멀리 보이는 롯데리아로 향했다. 점심을 안먹고 계속 걸었더니 배고프다.

    가는 길에 말로만 듣던 용봉제를 보았다. 저기 뒤쪽으로 보이는게 용봉제.

    농사에는 중요한 저수지겠지만 농사를 짓지 않는 나에겐…의미가 없다.

    돌아서서 한컷.

    롯데리아 안에서 또 한컷. 화요일 오후 2시엔 어딜 가도 나밖에 없는듯…

    그리고, 이제 이날의 고난이 시작된 야외 공연장이다. 무대에 서서 찍었다.

    무대가 좋긴 한데 보수할 필요가 있긴 있겠더라.

    그리고 언덕 위로 올라가서 발견한 소풍와서 김밥먹기 좋은 장소. 쓰레기가 조금 눈에 띄는건 당신의 양심이 깔끔하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냥 미술관으로 갈까 하다가, 산책로를 발견했다. 오…좋군. 하면서 산책로를 걷는데…

    산책로를 끝까지 다 갔더니, 놀이공원이 있고, 공연장으로 가는 언덕이 보였다. 이건 무슨 108계단도 아니고…

    산 하나를 넘어서 그렇게 공연장에 도착했다.

    나름 예술사진도 한장 찍었다. 근데 내가 볼만한 공연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보고 그냥 가야했다. 그건 좋은데…

    어딘지 모르겠는데, 결국 다시 되돌아왔다.

    아무튼…

    광주 시립 미술관에 도착했다. 시립 미술관 입장료도 500원이다. 입장권 인증샷은 생략.

    사실 미술관 전시가 가장 볼만했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은 별로 없다. 사진 찍는게 슬슬 귀찮아 지기도 했고, 어쨌든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전화황 전시회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보살이나 부처 등을 그린 그림이, 마치 물이 흘러내린 것 처럼 물감이 흘러내려서 망쳐져 있었다. 난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그 사실을 지적하고 안내하는 아가씨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작업…이 아니었겠지.) 그래서 다른 층에서 일을 보고 있던 좀 더 전문가로 보이는 직원을 불러서 그 사람에게도 물어봤더니, 보관을 잘못한 것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 전화황 화백은 보살, 부처 등을 그릴 때 일부러 양쪽 가장자리에 물감을 흘러내리도록 해서 작품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어쨌든, 미술 작품은 아무 생각없이 보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할아버지에게 가르침 하나를 배운 셈이다.

    음…그리고 자료 열람실에 가서 뭐가 있나 보다가 사야 할 것 같은 책을 발견했다. 그래서 찍어왔다.

    미술관 1층에 있는 다담이라는 까페다. 천원 추가하면 “오늘의 다과”를 준다고 해서 오늘의 다과를 같이 주문했다.

    오늘의 다과랑 자소유라는 차를 시켰다. 깨와 꿀을 이용해 만든 전통차라고 하는데, 잘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맛있더라.

    물론 내가 맘에 들었던건 떡이 이쁘게 잘 나왔다는 점이다. 나는 떡은 참기 힘들다. 특히, 저 분홍색의 꽃 모양 떡은 삼키기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 데리고 한번 가야겠다.

    아래는 자소유 차의 모습이다.

    여긴 특이하게 생나무를 깎아서 만든 젓가락을 줬다. 원가절감인지 진짜 고급품인지는 알 턱이 없으나, 나도 이렇게 만들어서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카운터 보던 이쁜 언니 놔두고 남자 알바생이 서빙하러 왔다는 점. 유일한 옥의 티…-_-;

    인테리어에 꽃과 도자기로 장식한 것들이 이뻐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참고로 다 생화라서 물에 담가놓은 꽃들이다.

    오늘 하루 쉰다고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조금 아플 것 같다. 내일부터는 열심히 일해야지. (과연…?)

  • 미술관 옆 박물관

    오늘은 연구소 설립기념일이라고 해서 하루 쉬라고 했다. 그래서 마음껏 쉬면서 뭐할까 하다가, 과학관이나 찾아가볼까 하고 광주지역의 과학관을 검색했다. 그래서 나온 곳이 바로 광주 국립 과학관이다.

    물론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일리가 없다. 나는 날개가 없다.


    국립 광주 과학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gnsm.go.kr/

    주소는, 무려 내가 살고 있는 첨단지구의, 내가 일하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바로 옆!!!

    하지만 곧바로 좌절.

    개관하려면 2년 남았다.

    그래서 뭐할까 하다가 광주가 예술, 문화의 중심도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니 나는 역사적인 도시에서 살고 있더라. 그래서 그 유명한 광주 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차를 끌고 달렸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국립 광주박물관, 광주시립 민속박물관, 광주문화예술회관, 중외공원이 붙어있다.

    그리고 축척을 좀 바꿔보면,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이 나온다. 아무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려고 했는데 안나와서 그냥 표지판 보고 찾아갔다. 적당히 잘 찾아가면 되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단은 가장 규모가 커 보이는 국립 광주 박물관을 찾아갔다.

    간판이 작은 이유는 내가 차를 근처의 비엔날레 주차장에 대고서 다른 문을 통해서 들어갔기 때문이다.

    들어가보니 커다란 주차장이 있었다. 젠장-_-;

    매표소에 가서 표를 사려고 했더니 기쁜 소식이 있었다.

    아싸! 공짜다. 어쨌든 공짜니까 표를 받아서 표 받는곳에 냈다. 공짜로 줄거면 그냥 들여보내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관람객이 몇명이었는지는 증거를 남겨놔야 하니까 그런가보다.

    아무튼 표 인증샷. 공짜라고 해서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법. 이 관람권을 소지한 사람만이 정당하게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단지 그 관람관이 지금은 무료일 뿐이다.

    들어갈 때, 원래는 저 앞에 보이는 난간이 있는 길로 가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난 언제나 옆으로 샜다.

    옆길로 새서 가다보니 어여쁜 아이들이 소풍을 왔었나보다. 부럽다.

    아무튼 그래서 이 길을 지나서 박물관 본관 전시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젠장. 공사중이다ㅜ_ㅜ

    옆에 있는 무슨 교육관에 전시물이 옮겨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옆으로 샜다.

    들어가서 처음 발견한 보물은 금관이다. 금동관이었나. 아무튼 화려한 유리장식이 특색이라고 한다. 신라시대의 유적이다. 오른쪽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건 나다. 이 글을 읽다가 괜히 심령사진 나왔다고 방송사에 제보하고 그러면 많이 난감함.

    사실 이런것들이 옛날에는 “명품”들 아니었던가. 팔찌와 목걸이인데, “눈 감아봐” 하면서 낭만적으로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는 장면이 떠올랐지만 신라시대에 그렇게 낭만적인 커플이 과연 있었을 것인가… (아마 있었겠지.)

    신라시대의 검과 창, 화살촉 같은 무기들이다. 개인적으로는 무기중에서 “검”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검술을 배운적은 없다. (배울 뻔한 적은 있지만…) 검술이나 검법을 배울 수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막대기 하나로 적들을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 총만 쏘지 않는다면.

    뭔지 모르겠는데 10현 현악기이다. 이름은 모름. 아마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악기들의 원형이 아닐까 싶다. 현은 10개인데 텐션 바(?)에 해당하는 것이 3개가 있으니 저 악기는 3개의 기본 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손가락이나 젓대 같은 것으로 여기저기 눌러가면서 다양한 소리를 냈겠지만. 자세히 보면, 텐션 바 위쪽 부분의 길이가 1배, 1.5배, 2배로 늘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늘어나는지 궁금한 사람은 현악기를 배워볼 것. 아니면 피타고라스가 연구한 음악 이론을 찾아보거나 하자.

    이 아이템은 항아리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밑에 구멍이 나 있다. 뭐냐하면 떡시루이다. 개인적으로 떡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왔다.

    1층 전시실의 또 다른 전시물은 불교 유물이었다. 하지만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다.

    지하로 내려갔더니 전통 염색으로 만든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매듭 공예품 몇개를 찍어왔다. 이뻐서 몇개 가져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는 착하다.)

    지하 전시실에서 원래 있는 전시품은 백자, 청자, 분청사기, 그림들이다.

    고려 청자의 하나인데,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 고운 빛깔이 살아나질 않았다. 청자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정말 오묘한 빛이다. 빠져들 것 같아서 사진 찍고 고개를 돌렸다.

    이것으로 국립 광주 박물관은 끝났다. 내가 일부러 자세히 보면서 천천히 관람했는데 1시간밖에 안걸리더라. 공사중이라 대부분의 전시품은 봉인된 듯 싶다. 공사가 내년 9월에 끝난다고 하니, 내년 11월 17일에 별일 없으면 한번 더 와야겠다. 과학관은 2011년에 완공되니 어차피 내년엔 못갈테니깐.

    그리고 길건너 옆에 있는 광주 시립 민속박물관을 찾아갔다. 난 주차장이 따로 있는줄 알고 차를 끌고 비엔날레 주차장을 빠져나와서 시립 민속박물관 주차장으로 들어갔더니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더라. 그냥 걸어갈걸…

    아무튼 여긴 공사중이 아니라서 그런지 500원의 관람료를 받았다. 단체로 가면 20% 할인해주므로 웬만하면 몰려서 가 보자. (그것이 가능하다면…)

    아, 그리고 관람객은 나 혼자밖에 없었다. 화요일 점심때 누가 박물관에 오나…

    날백수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보이는 호남지역 농촌 마을의 전경 (모형) 이다. 한가지 궁금한건, 옛날에도 저렇게 길가에 가로수를 심는 도시 미관 공사를 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뭐, 요즘 농촌에는 다들 있으니까… 혹시 누구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면 좋겠다.

    이것은 말로만 듣던 99간짜리 집. 그 옆에 5간짜리 기와집, 4간짜리 기와집, 4간짜리 초가집, 3간짜리 너와집이 있지만, 99간짜리 기와집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도 돈벌면 이런집 짓고 살고 싶다. 미국 시골에다 땅 사서 지어볼까? 땅값 싼데 하나 골라다가…

    나의 혀밑 침샘을 자극한 전시품이다. 모조품이지만 침 넘어가는건 어쩔 수 없다.

    선유도의 인쇄버전이 전시되어 있었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풍류 문화라…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99&idxno=2009111610025281310

    요즘도 “양반”이라는 사람들이 아가씨들 데리고 저렇게 하긴 한다.

    전통은 전통인가보다. -_-;

    (참고로 아시아경제의 뉴스는 광고지라고 봐도 무방하다.)

    1층 전시물을 다 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서 한컷. 밑으로 그물로 물고기를 쓸어담는 저인망식 트롤선(?)이 보인다.

    아이들의 장난감인 고누놀이이다. 이건 왜 요즘 웹 보드게임으로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너무 어려운건가? (그래봐야 초딩들 지적 수준은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거기서 거길텐데…)

    향교에 관한 설명이다. 군역면제를 받은 걸로 봐서, 카이스트같은 학교라고 볼 수 있겠다. 장학생들은 특전도 있다.

    향교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 한방에 인생 펴는건 똑같고,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이 최고의 밥줄인건 똑같다. 하지만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을 제일 덕목으로 삼아서 관직에 나가는 것과, 정년 보장과 연금 보장을 위해서 관직에 나가는건 살짝 다른 것 같다.

    어쨌든 기술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업의 발달에 기여하지 못하는것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다만, 조선시대에는 문을 숭상하고 기술을 천시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돈을 숭상하고 기술을 천시한다는 점이 차이점?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전시장 안에 떨어져 있었다.

    아마 위의 서랍에서 떨어진 것 같다.

    그 다음, 요즘으로 말하면 LEET나 임용고시에 나오는 서술/논술형 문제의 답안지라고 할 수 있는 과거 시험의 답안지다.

    어려서부터 한자 공부를 등한시 해온 나로서는 검은것은 글자요 흰것은 종이고 빨간것은 성적이라는 것밖에 모르겠다.

    책 공부하다가 자기가 해석한걸 위에 살짝 적어놓은 거 봐라. 책에 낙서하면서 공부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역시 똑같다. 영어 원서 읽다가 해석해서 한글로 —어놓았다는 느낌.

    이건 아예 해석이 되어 있다. ㅋㅋㅋ

    여긴 성인용 놀이기구. 마작도 있고 투전도 있다. 예나 지금인 성인용 게임은 왜 다 도박인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결국은 옛날과 지금의 차이는 그것을 구현하는 기술 수준이 달라졌을 뿐 내용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민속놀이 모형 중 고싸움과 줄다리기의 한 장면이다.

    호남의 고싸움 놀이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원래는 줄다리기에서 시작했다는데, 줄다리기를 어떻게 변형시키면 저렇게 되는건지는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아무튼 사나이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있다고 하던데, 저렇게 한판 붙으면 어떨까 싶다.

    판소리를 가르치는 교실의 한 장면이다.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위에 안내 푯말의 영문 표기 Pansori가 멋진 흘림체로 되어 있다. 대체, 왜…

    이것은 파리를 잡는 유리병이다.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친환경 해충 방역용품 아닐까 싶다. 이것을 빨리 개량하여 현대화시켜서 보급했으면 좋겠다. 단순한 생김새지만 실제로 써보면 꽤 유용할 것 같다. 파리가 안에 들어가면, 입구를 막으면 된다. 참 쉽죠?

    아무튼 안쪽 구경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돌로 만든 장승이 서 있더라.

    어쨌든, 광주광역시 시립 민속 박물관을 빠져나와서, 이제 그 유명한 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갔다. 오오…입구부터 뭔가 예술 작품이 서 있다.

    응? 이것도 작품인가?

    음…이것도 혹시??

    설마 이것도 작품이겠…

    …전시 끝났네. 2주 전에 끝난 전시였다.

    (2부에서 계속)

  • 커먼 웰스 서평


    이 서평은 21세기 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서 작성되었다.

    한 문장으로 간단히 이 책을 소개하자면, 우리가 망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 “내가 망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하지 않았음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 책에 붙은 부제가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어려운 경제학 이론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 지구가 위험한데 우리가 벌고 있는 돈의 겨우 1%정도만을 사용해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내용이다. 바로 당신이 벌고 있는 돈의 1%만 투자한다면, 노벨 평화상에 버금가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 이제 당신도 슬슬 입질이 올 것이다. 한번 해보고 싶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떻게 가능하고, 또한 세계 평화와 빈곤 구제를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추상적인 외침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상세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뒷받침하고 있다. 남은 것은 우리의 실천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21세기는 더이상 마음껏 발전할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 지구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을만큼 크게 성장하였고 그 영향은 통제되지 않을 경우 파괴적인 방향으로 폭주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인류 전체의 미래라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 이야기겠지만, 2050년 정도라면 당신의 자식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이다. 바로 그 시점에, 21세기 초반까지 이루어진 수많은 환경 파괴와 쌓여온 문제점들이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손해와 비용은 당신의 아들과 딸들이 모두 감수해야 한다. 그때 감수해야 할 비용은 지금 그러한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들여야 할 비용보다 훨씬 큰 비용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째서 지금이 위기 상황인지에 대해 몇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그에 따른 지구 온난화 문제, 물 부족국가에서 일어나는 빈곤의 심화, 가속되는 멸종으로 인한 지구의 생물 다양성의 감소, 가속화되는 인구 증가율, 세계 각지의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비극 등을 다룬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의 지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의 원인과 결과를 상세히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을 실제로 실현시키기 위한 경제적 비용을 추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비용은 앞서 말했듯이 대단히 저렴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비용의 저렴함이 아니라 그 비용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국가들의 실천 의지이다. 미국은 지구 온난화 문제나 세계 빈곤국가들의 빈곤 퇴치를 위한 지원에 힘을 쏟기로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지원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대신에 그렇게 지원하는데 필요한 돈의 몇십, 몇백배를 미국의 패권을 확장하는 전쟁에 쏟아붇고 있다. 어느 쪽이 더 비극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명백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 문제와 같은 전 지구적인 규모의 기후 변화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제안되어야 하고 그것이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탄소 포집, 저탄소 인센티브, 대체자원 개발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실제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인 CFC의 이용 금지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사례로 들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은 게을러서 가난하다고 말한다. 그것이 사실인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부자인 사람들과는 출발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해도 결코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데에는 보편적 윤리뿐만이 아니라 부자들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는 경제학적인 이유도 있다. 실제로, 미국이 현재 중동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은 반미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문제는, 반미세력들이 그들의 병사를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이 중동을 공격하면서 생긴 빈곤 때문에 가난한 청년들이 군대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게 된 것이다. 만약 처음부터 빈곤 퇴치를 진정한 목적에 두고 원조를 해주었다면 반미세력도 없었을 것이고 9.11테러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의 시대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기 상황인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자. 위기 상황이야말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던가?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이 위기를 극복해 낸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21세기의 사람들을 위대한 일을 해낸 사람들로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글로 이 책의 내용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직접 사서 읽더라도 책값이 그리 아깝지 않으며,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신청하여서 널리 읽히게 할만한 책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몇권 구입하여 나보다 경제학을 모를 것 같은 몇몇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끝으로 한가지 아쉬움은, 제목의 번역이 “커먼 웰스”로, 우리말로 한번에 와닿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좀 더 느낌이 다가오는 우리말 제목으로 번역하였으면 이 책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Power of 2

    Power of 2 : by Mymp


    Now the parking lot is empty
    Everyones gone someplace
    I pick you up and in the trunk Ive packed
    A cooler and a 2-day suitcase
    Cause theres a place we like to drive
    Way out in the country
    Five miles out of the city limit were singing
    And your hands upon my knee So were okay
    Were fine
    Baby Im here to stop your crying
    Chase all the ghosts from your head
    Im stronger than the monster beneath your bed
    Smarter than the tricks played on your heart
    Well look at them together then well take them apart
    Adding up the total of a love thats true
    Multiply life by the power of two You know the things that I am afraid of
    Im not afraid to tell
    And if we ever leave a legacy
    Its that we loved each other well
    Cause Ive seen the shadows of so many people
    Trying on the treasures of youth
    But a road that fancy and fast
    Ends in a fatal crash
    And Im glad we got off
    To tell you the truth Cause were okay
    Were fine
    Baby Im here to stop your crying
    Chase all the ghosts from your head
    Im stronger than the monster beneath your bed
    Smarter than the tricks played on your heart
    Well look at them together then well take them apart
    Adding up the total of a love thats true
    Multiply life by the power of two All the shiny little trinkets of temptation
    (make new friends)
    Something new instead of something old
    (but keep the old)
    All you gotta do is scratch beneath the surface
    (but remember what is gold)
    And its fools gold
    (what is gold)
    Fools gold
    (what is gold)
    Fools gold Now were talking about a difficult thing
    And your eyes are getting wet
    I took us for better and I took us for worse
    Dont you ever forget it
    Now the steel bars between me and a promise
    Suddenly bend with ease
    The closer Im bound in love to you
    The closer I am to free So were okay
    Were fine
    Baby Im here to stop your crying
    Chase all the ghosts from your head
    Im stronger than the monster beneath your bed
    Smarter than the tricks played on your heart
    Well look at them together then well take them apart
    Adding up the total of a love thats true
    Multiply life by the power of two ——
    요즘들어 노래만 올리는 것 같지만…
    커먼 웰스 서평도 써야 하고, 실험 결과 분석도 해야 하고, 방통대 시험공부도 해야 하고,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피아노도 좀 쳐야 하는데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이 없는건 아니지만 물리나 수학 관련 글은 계산해볼 시간이 없다. 글 써보고 싶은 질문은 잔뜩 있는데… 이 곡은 방송에서 듣고 Multifly life by the power of two 라는 가사가 좋아서 퍼왔다. 너의 삶에 2를 곱해라. 언제나 그렇듯, 가사 번역은 누군가 부탁하면…-_-;

  • Vamo’ alla flamenco

    Vamo’ alla flamenco : from Final Fantasy IX OST

    Melodies of life Reborn 다음으로 연습하려고 생각중인 곡이다. Final fantasy OST는 의외로 인터넷에 거의 모든 곡의 피아노 악보가 돌아다니고 있다. -_-; 이 곡은 좀 쉬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