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예술

  • 방랑의 에마논

    에마논 시리즈 2권.

    츠루타 겐지의 작품은 뭐든지 다 추천할만한데, 다음권이 안나오는게 문제다. 포겟미 낫 언제 나와…

    아무튼. 이번 편에서는 담배도 많이 나오고 누드도 많이 나오고… 뭐 이래 이거.

    지구에 태어난 첫 생명체와, 그 이전에 있었던 유기물질들부터 시작해서 지금 이 순간까지의 모든 기억을 갖고 있는 에마논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찾으며 방랑하는 이야기이다. 추억의 에마논에서 던져두었던 설정이나 떡밥들을 여기서 좀 더 상세히 설명하거나 묘사하고 있다.

  • 부녀자 취급설명서

    부녀자. 음… 대체로 여성을 이야기하고,BL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다.


    https://mirror.enha.kr/wiki/부녀자

    …라고 하지만 나도 잘은 모른다. 이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는 엔하위키가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겠다.

    난 오타쿠는 아니다.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아무튼. ‘부녀자 취급설명서’는 만화책인데, 부녀자들의 일상생활 같은 것을 다루고 있다. 일상적인건지 일상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내 주변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 읽으면 많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지도. 물론 내 주변에 있는 사람중에 부녀자는 없다고 믿고 있지만. (믿고 싶은건 아니다.)

  • 김치볶음스파게티

    오래간만에 집에서 스파게티를 해 먹으려고 스파게티 면을 삶았는데.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전에 먹고 남겨둔 토마토 소스 병을 열었는데 곰팡이가 성장하고 있었다. 냉장보관했는데…

    못믿을 냉장고.

    그건 그렇고, 그래서 토마토 소스는 전부 버리고. 나는 소중하니까. 어차피 1인분 정도밖에 안 남아서 아깝지는 않았으니까. 토마토 소스를 전부 버린 건 좋은데, 소스가 없다.

    일단 스파게티 면은 후라이팬에 올리고 기름으로 볶으려고 준비를 다 해놨는데. 스파게티는 이미 볶아지고 있고.

    그래서 뭘로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냉장고를 뒤져보니 어머니가 싸주신 김치(적당량)이 남아있어서 후라이팬에 부었다. 그리고 기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올리브 기름을 적당량 더 둘러주고. 계란이 있길래 두개 집어넣고. 노란색 체다 슬라이스 치즈도 한장 넣었다.

    볶는다. 닭갈비 집에서 닭갈비 다 먹고 밥 볶아 먹을 때 김치 넣고 익히는 동안, 김치가 잘 익었을 때 나는 그 냄새가 날 때 까지 볶아준다.

    시각적으로 그닥 아름답지는 못해서 사진을 찍기는 했으나 첨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맛을 보았을 때 김치볶음밥과 스파게티 면의 맛이 동시에 나타났다. 사실 내가 만든 요리는 나 아니면 아무도 먹어줄 사람이 (아직) 없기 때문에 내가 다 먹어야만 했는데, 내가 만든 것 치고는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본다. 물론 누가 만들어 달라고 하면 김치가 없다는 이유로, 아니 무슨 이유로든, 안 만들어 줄 것 같지만. 아니면 반드시 맛있게 먹겠다는 맹세를 하고 만들어 주거나 할 것 같다.

  • 도서관전쟁

    문화를 검열한다는 주제로 이렇게 짜임새있는 소설을 쓸수 있다니. 부럽다. 요즘 우리나라의 세태와 비교가 되면서 보다 몰입되어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다.

    전쟁이라기보다는 전투라고 부르는 쪽이 어울리겠지만 평화로운 시대에 도서관과 검열기관 사이의 총격전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설정은 꽤 파격적이다.

    왕자님 떡밥은 맥거핀 아니면 클리셰라고 생각했는데 클리셰였다. 흠….

    재밌게 읽었다.

  • Sex toy


    http://blog.naver.com/huni0629/70164637233

    총몽의 설정을 좀 가져온 것 같지만,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19금 내용이긴 하지만 시사하는 부분이 많아서 링크 걸어둔다.

  • 허니와 클로버

    몇년만에 다 읽은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허니와 클로버를 다 읽었다.

    이정도라면 두고두고 다시 읽어볼만한 명작에 끼워야 할 것 같다.

  • Englishman In New York

    “Englishman In New York” – Sting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 난 커피 말고 차를 마시지

    I like my toast done on one side 토스트는 한쪽만 발라먹고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말을 들어보면 사투리가 들릴거야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에 있는 영국인이거든

    See me walking down Fifth Avenue 내가 5번가를 걸어갈때

    A walking cane here at my side 지팡이 들고 가잖아

    I take it everywhere I walk 어디든 지팡이를 들고 가지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난 뉴욕에 있는 영국인이거든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난 외국인, 합법적인 외국인이지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가 “예절이 사람을 만들지”라고 하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는 영웅일거야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무시로 상처받고 웃고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뭐라고 말하든 자신을 가져라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Takes more than a license for a gun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I’m an alien I’m a legal alien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 분홍자전거


    분홍자전거 – 권진원




    파란 하늘 닿을 듯 하얀 구름




    언덕길에 풀잎처럼 가볍게 내려오네




    그 아가씨






    뒷자리엔 무지개 하나 가득




    꽃 바구니




    하얀 치마 흩날리며 내려오네




    분홍 자전거






    아이쿠 아가씨 조심해요 아가씨




    그러다 넘어지면 어떡해요




    조그만 시냇물 키가 큰 소나무




    모두 그만 우-우당탕






    그리 바삐 서둘러 어딜 가나




    분홍 자전거




    무지개를 타고서 하늘까지




    그 아가씨






    아이쿠 아가씨 조심해요 아가씨




    그러다 넘어지면 어떡해요




    조그만 시냇물 키가 큰 소나무




    모두 그만 우-우당탕






    그리 바삐 서둘러 어딜가나




    분홍자전거




    무지개를 타고서 하늘까지




    그 아가씨






    바람은 시원해 하늘은 드넓어




    장미꽃처럼 빨갛게 물든 얼굴로






    파란 하늘 닿을 듯 하얀 구름




    언덕길엔




    풀잎처럼 가볍게 내려오네




    그 아가씨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무지개를 타고서




    그 아가씨 분홍 자전거






    우우우우 라라라라


















































































  • 메이즈 런너

    머리를 비우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대놓고 2편 만들거라고 하는데, 나오면 재밌겠지만 이걸 갖고 2편을 만들 예산을 끌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2편이 어떻게 나오든 이거보다 더 재밌을 것이 확실할 정도로 재미있다. 설정은 재밌는데 스토리가 못따라 간 것 같다. 다음편이 나온다면 괴물을 좀 더 다양하게 등장시켰으면 좋겠고. 클리셰로 도배되어 있긴 한데, 못봐줄만한건 아니긴 한데, 뭔가 오묘하게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2편 보고싶다.

    미로의 설계, 표현, 구조 등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 회상

    회상 – 김성호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너의 눈을 보았지 으흠

    하지만 붙잡을 수는 없었어 지금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

    멀어져가는 뒷모습 보면서 두려움도 느꼈지 으흠

    나는 가슴 아팠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때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은

    한두번 원망도 했었지만 좋은 사람이었어 으흠

    하지만 꼭 그렇진 않아 너무 내맘을 아프게 했지

    서로 말없이 걷기도 했지만 좋은 기억이었어 으흠

    너무 아쉬웠었어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때 보고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지 않았네

    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