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인생은 U턴

    원래 나의 꿈은 “과학자”

    지금 하는 일은 “기획자”

    이니셜은 같지만 하는일은 전혀 다르다.

    지난번엔 KIST에 “인지과학, 인공지능 로보틱스” 분야로 넣었다. 물론 1차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 내가 이력서를 잘 쓰지 못했거나 내 이력이 그다지 별볼일 없었던 것이겠지.

    이번에 병특을 한군데 지원하는데, 이번엔 IT회사다. VC++와 VB로 MPEG코덱을 개발하는 회사라고 한다. 그 외에 SI와 ERP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어쨌든 실수로라도 서류전형에서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면, 만사 제끼고 면접날까지 VC++코딩을 할줄 알게 되어야만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GRE는 뒷전으로…-_-;

    일단 구라를 쳤으니, 최종 합격하려면 구라를 현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친구가 말하기를 “VB는 쉬워”라고 말해서 걱정은 안하고 있지만, 그건 말로만 걱정을 안하는 거지 속에서는 불타오른다.

    8월 5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84일.

    과연, 나는 84일 후에 의정부로 가야만 하는 것일까?

  • eee PC vs. Magic Station XE

    이하, 다나와에서 퍼온 eee PC의 제원이다.

    ASUS EEE PC 1

    CPU : 셀러론M / M353 (800MHz)

    OS : XP Home

    Display : 7인치 / 800×480

    Mass : 980g

    Ram : 512MB

    Storage : 4GB (SSD)

    VGA : Intel GMA950

    Battery : 4cell

    그럼, 내가 가진 Magic Station XE를 살펴볼까

    Samgung Magic Station XE

    CPU : P3 866

    OS : Ubuntu 8.04

    Display : 14인치 / 1440×960 (진짜임 -_-;)

    Mass : 3kg (추정치)

    Ram : 256MB (이중 8MB는 VGA로 빠져나감)

    Storage : 4GB (CF SSD)

    VGA : S3 Savage

    Battery : not available

    음…

    VGA가 좀 더 좋긴 한데, 그거 빼면 나의 XE와 비슷한 성능이라는 것이로군.

    이것으로 얼마나 느린지 테스트 할 수 있겠다.

  • 한우 번개 후기

    어제 올블로그에서 주최한 번개가 있었다. 한우 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 협찬하여 한우를 무한정 먹어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번개다.

    번개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아무 생각 없이 올블 돌아다니다가 공짜라는 것에 낚여서…

    그래서. 4월 25일 금요일 저녁 6시에, 잔업이 남아있었지만 그냥 집에가서 마무리 짓기로 하고 낙성대 역으로 향했다. 올블에서 제공한 네비게이션(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85)에 따라서 길을 따라갔더니 미도정육점이 나왔다. 그러나 내가 일하는 회사가 방배동에 있었던지라, 미도정육점까지는 겨우 30분만에 도착해 버렸다. 도착시간 6시 30분. 먼저 도착해 있던 비트손님, 망치님, 해피님, 김Su님은 그곳에서 젓가락을 빨고 계셨다. 페인님은 밖에서 안내를 담당하셨다. 아무튼, 야채 샐러드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잡담을 나눴다.

    계속 기다리자 여러 블로거들이 도착했다. 에…물론 모두 기억은 안난다. -_-; 내 옆에는 분명 알쯔님, Moss님, 하류잡배님, 김Su님, 싸군님이 있었다. 그리고 명품한우가 있었다.

    붉은 색 바탕에 흰색 무늬가 들어가 있는 꽃등심이 등장했다. 그리고 다들 짤방을 위해 카메라를 꺼내시는 블로거들. 직업병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 난 짤방없는 블로그를 운영하니까…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전화기도 꺼내지 않았지만. 잠시 있었던 한우 출사대회를 마치고 꽃등심을 불판에 올렸다. 불판에 올린 고기를 다시 카메라에 담는 분들이 많아지자, 주인 아줌마가 이쁘게 찍어달라고 하시며 고기를 원형으로 모아주셨다. 아, 그게 이쁜거구나.

    뭔가 물이 나올때쯤 한번만 뒤집으라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팀장님의 가르침에 따라 한번만 뒤집었다. 그리고 대충 익었을 때쯤 김Su님이 가위를 붙들고 적당한 크기로 자르셨다. 잠시후, 고기가 medium으로 익었을 때쯤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보고, 상추에 싸서 먹어보고, 깻잎에 싸서 먹어보고, 무에 싸서 먹어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건 역시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었다. 다른 야채에 싸서 먹는 것도 괜찮긴 했지만 고기를 감싸 버려서 고기 본연의 맛을 조금 덜 느껴진다고 할까. 어쨌든 꽃등심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통, 돼지고기는 느끼할 정도로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소고기는 기름이 있어도 그다지 느끼하진 않았다.

    마지막에 정말 배가 가득 차서 물도 못 마실 정도가 되어 젓가락을 놓아야만 했다.

    그리고 9시쯤 식당에서 나왔다. 식당에 붙어 있었던 “진품 한우가 아니면 1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이 기억났다.

    식당에서 나오고, 바쁘신 분들이나 집이 먼 분들은 떠나시고 남은 10명정도의 참석자들이 남았다.

    땅에서 난 고기로 달렸으니 바다에서 난 고기로 달려야 한다는 이유가 덧붙으며, 김Su님이 선택한 횟집에 들어갔다. 아, 이유는 나중에 붙은 것임을 덧붙인다. 그리고 김Su님은 회가 싫다고 하셨다. 김Su님은 회가 싫다고 하셨다.

    여기에 남은 10명의 블로거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답을 아시는 분은 트랙백을 걸어 주시면 댓글 달아드립니다.

    그래서, 어쨌든 한쪽에서는 개발자 미팅이 있었고, 한쪽에서는 와우 소모임이 있었고, 한쪽에서는 김Su님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느낌의 2차.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므로 다른 분들이 쓰신 후기를 참고해야겠다.

    한우도 맛있었고 블로거들과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 Apple 무선 키보드

    이번엔, 궁극의 두께를 가진 애플 무선 키보드를 질렀다. 무려 8만 5천원.

    게다가 블루투스 동글을 같이 질러야 했기 때문에 2만 7천원 추가. 사실상 10만 2천원짜리 키보드를 구입한 셈이다. 지금 드디어 윈도우즈에서 사용을 성공했다.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서 온갖 게시판과 팁을 모두 뒤져봤는데

    아무튼 애플의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www.broadcom.com 에 가서 최신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다시 이틀간 삽질한 끝에, 드디어 작동하게 되었다. 핀 코드 번호를 어떻게 입력했는지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 아무튼 성공했다. 이제 이것을 사무실에서 쓰느냐 집에서 쓰느냐만 결정하면 된다.

    그건 그렇고 키감이 정말 끝내준다. 절대적인 키감을 제공한다. 아주 얇기 때문에 키보드 두드리는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해피해킹 프로페셔널과는 또 다른, 정말 색다른 키감이다. 아주 가볍고, 아주 살짝 눌러도 잘 들어간다. 이 키보드에 익숙해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현재 집에서는 컴퓨터를 두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키보드를 사용하기가 곤란하다. 컴퓨터 두대를 KVM 스위치를 이용해서 연결하여 사용중인데, 이놈은 무선인데다가 USB이므로 KVM 스위치에서 인식시키는 것 보다는 내가 맥을 지르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이걸 이제 사용하게 되었으니 뭔가 두들기고 싶을 차례이긴 한데…

    그건 그렇고, 당장 사무실에서 쓰려고 했더니 다음주 부터는 잠시 다른 층에서 근무하게 되어서 노트북을 빌려가게 된다. 따라서 이걸 빌려봐야 쓸 일이 없다는 뜻. 일단 당분간은 이걸 쓰면서 키보드 두드리는데 익숙해지고 다음주에 사무실 가서 도전해 봐야겠다. (이것이 도전이 되는 이유는, 사무실에서는 윈도우즈 비스타를 쓰기 때문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에…10만원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키감과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평할 수 있겠다.

    (단, 키감은 주관적인 평가일 수 있다.)

    (물론 디자인도 주관적이긴 한데…)

    덧붙임 : 이 키보드는 글을 쓰는데에는 아주 괜찮다. 업무용으로는 꽝이다.

  • 피싱 전화를 받았다

    오…드디어 내게도 그날이 온 것이다. 아침 11시경, 미친듯이 회의를 하기 시작해서 약 1시간정도 지난 시점, 00365로 시작하는 초초초 의심스런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이미 회의중에 전화받는게 일상적인 우리 부서, 나 역시 신입사원 티를 이제 갓 벗기 시작했으나 서슴없이 전화를 받았다.

    한국어를 초급 수준으로 구사하는 한 아가씨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국어를 고급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

    “고객님께서는 국민은행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148만원이 결제되었으니…”

    까지 들었을 때, 부장님이 뭔가 말씀하시고 계셔서 그냥 끊었다.

    아쉽다. 그냥 끝까지 들어볼걸.

    국민은행 카드는 만든적도 없고, 롯데 백화점엔 간적도 없고, 쓰고 싶은 148만원은 벌어본적도 없다.

    (이번달까지 월급은 120만원)

    아무튼 위험한 세상이다. 낚시 조심하세요~

  • 한성대 입구역의 고딩들

    한성대 입구 역에 갔다가 친구가 화장실에 갔다 오는 사이에 그 앞에서 기다리는데, 남자 고등학생 셋이 내 앞에 있는 화장실 용품 자판기 앞에 서 있다. 화장실 용품 자판기에서는 휴지, 생리대, 콘돔, 양치액 등을 판매한다.

    그 고등학생들은 천원짜리를 넣고 콘돔을 구입했다. “오, 내일 하는거야?” “누구랑?” “여자랑”(당연히 여자겠지) 등등의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후 여자화장실에서 그들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 고등학생이 나와서 넷이 같이 어디론가로 갔다. 지하철을 타러 갔겠지.

    귀엽네. -_-;

    에…

    이 광경을 보고 느낀점은, 고등학생들은 돈이 참 없구나…라는 점.

    옆에 3천원짜리, 5천원짜리 콘돔이 있는데 천원짜리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떠오른 옛날 생각…대학교 2학년때, 상도역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콘돔 자판기를 어떤 할아버지가 마구 손잡이를 돌리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났다. 동전도 넣지 않고 돌리려고 시도하셨던… 그 할아버지는 화를 내고 욕을 하면서 화장실을 나갔다. 그분은 왜 그랬을까…

  • 대학로의 스시 부페 감상

    대학로에 친구랑 놀러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스시 부페에 들어갔다.

    초밥과 롤을 싸게 파는 신개념 초밥집이라고 해서 들어갔다.

    그 집의 이름은 굳이 밝힐 이유가 없다. 혹시 궁금하면 전화로 물어보면 알려주도록 하겠다.

    오…

    …그냥 신개념이다.

    1. 초밥에 밥이 너무 많았다. 나는 약 70%정도면 충분하다고 봤고, 그 친구는 50%정도가 충분하다고 봤다.

    2. 밥이 별로 맛이 없었다.

    3. 물을 제외한 모든 음료가 유료서비스다. 콜라 원가가 비싼가?

    4. 가격이 약 12000원인데 돈이 아깝다.

    5. 서비스가 좀 별로.

    6. 락교가 맛있긴 했다. 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드는것을 빼면…

    뭐, 대충 그런 느낌.

    게다가

    7. “음식을 남기면 환경부담금”이라는 글귀가 테이블에 있는 종이에 도장으로 찍혀있음.

    8. 자리가 가득찼을때에 한하여 1시간 20분의 시간 제한

    9. 커피기계가 고장났는데 그냥 “사용금지”라는 쪽지로 대신

    10. 음료가 유료인 건 그렇다 쳐도, 냉장고에 “유료입니다, 직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안내문에 냉장고 문을 카트로 막아두었다.

    11. 전반적으로 밝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다들 어두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왜 하는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환경부담금에 대해서, 음식을 남기는 것이 세상에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고 자기가 먹을 만큼의 양만 덜어서 먹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점에는 물론 동의한다. 그렇지만 그런 글이 도장으로 찍혀 있으면, 왠지 손해보기 싫어서 그랬다는 느낌이 들지 않겠는가. 고객에게 환경을 지킨다는 대의명분을 살려주면서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모를까, 처음엔 고려하지 않았다가 손님들이 나중에 음식이 많이 남겨서 그런 도장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다.

    커피 기계가 고장났으면 빨리 고치든가, 옆으로 치우든가 해야 했다.

    냉장고 문에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 역시 별로 보기 좋지 않았다. 그리고 냉장고 앞에 카트로 막혀있는 것도 고객을 의심한다는 느낌도 들었고, 매장이 정리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동시에 들었다.

    어쨌든, 그다지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던 곳이다. 두번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나와 그 친구가 평가하기를, 1년 버티면 기적이고, 3개월쯤 뒤에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KIST…

    KIST는 탈락되었다.

    뭐…내가 필요 없나보지.

    아무튼, 군대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유학은 조금 멀어졌고.

  • 뉴스를 보고 신문을 보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뉴스를 보고, 신문을 보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그런 감정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언제나 결론은 – 지금 낭비하는 시간 역시 나의 가장 귀중한 사치를 부린다고 생각하며,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음…

    뭔가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

  • 인지과학

    음…전공분야 급선회.

    입자물리학 이론 -> 스핀트로닉스를 노려보다가, 교수님의 상담을 받은 후 인지과학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게 되었다.

    군대 가서 삽질하는 것 보다 인지과학 연구하는게 훨씬 재밌겠지. 아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