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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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내는 것이 언제나 성공을 보장하는가? (if)
욕심을 내는 것만이 성공을 담보하는 유일한 방법인가? (only if)욕심을 내다가 실패한 수많은 사례들을 본다면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둘 다 no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욕심을 내서 성공한 수많은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지. 다만, 내 관점에서 성공적인 학자는 직업으로서 성공한 것이고, 성공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자면 가족들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고 보고싶은 책을 읽는게 곤란함이 없는 정도의 생활수준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를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돈에 욕심은 없지만, 인간이라면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욕심을 부린다면 과학자로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지. 아마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닐 거야.
자신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물론 욕심때문에 나타날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인간은 할 수 있는 것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낸다고 해서 애초에 되지 않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거든. 따라서, 욕심을 부려서 될 일이었다면 욕심을 내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욕심을 내야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가능하면 욕심을 내지 않고, 애초에 내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그 극한까지의 능력을 처음부터 발휘하고 싶어. 그 자체를 욕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알고 한걸음씩 넓혀가는 것이 나의 과제야. 못하다가 갑자기 잘하게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있으면 다행이지만, 언제나 다행을 바랄 수는 없으니까.)
요약하자면, 1. 성공의 기준은 낮게 2. 되는 것부터 하는 것.
어차피 천리길도 한걸음부터고, 에베레스트도 땅에서부터 올라가야 하니까. 쉽고, 낮게. -
노장사상이라고 뭉뚱그려서 이해하지만 사실 나는 노자보다는 장자를 더 좋아하는 편이야. 노자는 정치철학에 가깝지만 장자는 개인철학에 가깝거든.
그 이외에는 고민좀 해보고 답을 달도록 할게. 나 자신은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지만, 누군가 그 관점을 이해하도록 말하려면 잘 말해야 하거든. (그 관점을 따르도록 하겠다는 뜻이 아닌, understand라는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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