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무한경쟁의 시대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력과 노력과 재능을 모두 발휘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심지어 운이 나쁜 것조차도 변명할 수 없는 시대이다.

살아남지 못한 자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잔인한 시대가 되었다.

앞에서는 칭찬하고, 위로하고, 동정하고, 좋게 말하지만

뒤에서는 욕하고, 무시하고, 비난할 수 밖에 없다.

나도 남들에게 그렇게 평가받고 있을 것이고, 나도 누군가를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남을 위해서 나를 죽이기만 하다가는 내가 진짜로 죽어버리는 시대가 되었다.

그 시대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남을 도와주며 서로 돕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삶에는 정답이 없다. 교과서도 없다. 공략집도 없다. 재시작도 없다.

어떻게 살든, 이쪽이든 저쪽이든, 자신이 살기로 정한 삶의 방식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철학이라면. 끝까지 관철시키고 후회하지 말든가.

후회하겠으면 지금부터라도 바꾸고, 바꿨다는 것에 대해 변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합리화를 하든가.

이도 저도 안되겠으면 그냥 한번 크게 울고 썅 욕설한번 내지르고 포기하든가.

아무것도 못한 채,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건 정말 동정조차 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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