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의 폐해

Tremulous 게임을 하다가 의료민영화가 왜 문제인지 체험할 수 있었다.



내가 주로 하는 거의 유일한 게임인 Tremulous는 팀플레이를 하는 FPS게임인데, 인간족과 에일리언종족이 서로 팀을 이뤄서 싸우는 방식이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변형 판본들이 존재하는데,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원래 체력이 떨어졌을 때 Medistation에 가서 상처를 치료하면 체력이 보충되고 긴급시에 사용할 수 있는 주사기(Medkit)을 공짜로(!) 준다. 적진에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 주사기 한방이면 체력이 다시 보충되고, 독에 당했을 때에도 중독 상태를 풀어주는 매우 유용한 물건이다.

아래의 스크린샷은 여러 변형본들 중 하나인 Yalt’s edge 서버에서 플레이하다가 찍은 사진이다.



이 서버에서 게임을 하다가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는데, 오리지널 서버와는 달리 메디스테이션에 아무리 오래 서있어도 주사기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구입해야 하는 아이템이라고…

원래는 저 아이템은 그냥 메디스테이션에 서 있으면 공짜로 주는 아이템이었는데…

심지어 여러개 사더라도 여러개 갖고 다닐 수 없다. 돈만 먹는다!

물론 이 서버는 이런저런 튜닝을 해서 Biokit이나 Cloak같은 흥미로운 아이템과 Mine, Smoke grenade와 같은 전략적인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다.

서버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전투를 해서 적을 없애야 하는데, 고수들은 많이 잡아들이므로 돈을 긁어 모을 뿐만 아니라 주사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하는 인물들이다. 나같은 중하위권 플레이어들은 많이 잡지도 못하는데 주사기에 돈을 또 써야 하니 부담이 늘어난다.

의료민영화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게임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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