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자아복제의 문제

간단한 생각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여, 어떤 개인의 행동패턴, 언어습관, 지식 등을 학습시키면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시간의 문제일 뿐 기술적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되었을 때 그 개인의 자아는 그렇게 인격이 복사된 프로그램을 자아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만약 뇌-기계 인터페이스가 보다 진보된 형태로 나타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공각기동대에서는 ‘고스트’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해결하고 있지만, 과연 현실에서도 고스트라는 것이 실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해서 어떤 인격이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되면, 본인이 죽더라도 그 주변의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와 상호작용하면서 마치 그가 살아있는 것 처럼 느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에는 인격을 부여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만약 기술과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여 위와 같은 인격적인 프로그램들만 다수로 남게 된 세상에서 인간은 어떤 형태로 남아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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