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관점

* 이 글은 대단히 당연한 소리만을 늘어놓을 것이다. 무지막지하게 뻔한 소리를 나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바꿔서 떠들어 댈 수도 있으니 주의.

관점, 그리고 메타 관점.

언젠가 친구인 C양에게 해 줬던 얘기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 집단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집단 전체를 집단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이것이 무슨 얘기인지 적당히 설명을 해 보자.

노력하면 성공한다 – 반쯤은 개소리다. 이런 얘기를 진리라고 떠드는 사람은 무시해도 좋다. 그 사람이 실제로 성공한 것과 그사람의 노력 여하는 관련성은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다시말해서, “노력한 사람의 집합”과 “성공한 사람의 집합”이많이 겹치기는 해도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성공한 사람의 집합이 노력한 사람의 집합의 부분집합도 아니다.즉, 노력하지 않고서 성공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다들 알아둘 필요는 있다. (주목하지는 마라. 당신이 노력하지 않고서 성공할 사람이라는 건 당신이 성공한 다음에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다른 사람들의성공론을 살펴보면, 대부분 열정, 노력, 운, 돈, 인맥, 재능, 뭐 이런것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게다 있으면 성공이 보장되는가? 그랬다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런것들을 전부 갖고 있어도 성공하지 못하는 X같은 경우가 있으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건 쉽게 증명할 수 있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나도 모른다. 성공을 보장하는 길을 알면 내가 여기에 이 글을 쓰겠는가. 나 혼자 성공하고 말지.

그렇다면 그나마 확실한 길은 뭘까? 내 생각은 실패하지 않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실패하지 않는 것 조차도 대단히 힘든 일이다. 앞으로의 미래를 알 수 있는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아무리 실패하지 않는 길을 찾아가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결국 실패하고야 마는 사람이 있게마련이다. 즉,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열정과 노력을 다하여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으며 거기에 운까지 따라줬어도 결국실패할 수도 있다는 거다. 모든게 완벽해 보이는데 왜 실패하는 걸까?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왜 실패하는지 알 수 없다는점이다. 실패의 이유를 알 수 없을뿐더러 성공하는 이유 역시 없다. 모든것은 그냥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고 우리는 아무것도 맘대로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물론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므로 자기가 하고 싶은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 성공을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출세를 하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우리는 “뉴스”에서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거다. 삶은누구에게도 두번 주어지지 않는다. 소설, 영화, 만화, 글, 수필, 성공담을 들어보면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에게끝이란 무덤에서 편히 쉴때까지 결코 오지 않는 것이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소설의 뒷얘기는 하나 마나한 이야기다. 그건 그냥그걸로 끝이다. 우리가 그런 여러가지 매체에서 배울만한 점도 물론 많이 있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는데, 바로우리에게는 엔딩이 없다는 것이다. 행복할 수는 있으나, 행복한 끝을 맞이할 수는 없다. 즉, 어느 한 시점부터 행복하기 시작해서그 상태로 죽을때까지 행복한 건 불가능하다는 거다. 행복해지는 순간,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하고 변화하는 세상에맞서서 행복을 지켜야만 한다. 그 자체로 고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누구나 바라고 있지만, 누구라도 정작 행복해지게 되면 자신이 행복한 상태에 있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경향을 갖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에 젖어 살다가 주변 상황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타성에 젖어서 불행속으로 빠져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 젖어들지 않는 것이다. 행복을 즐기고, 누리고, 함께 나누는 것은 좋다.하지만 행복에 젖어서 다른 것들을 잊는 순간 불행이 찾아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 행복해지려고 할 때마다 계속 불행해질 것을 걱정하면서 살아가라는 말이냐고? 그건 아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메타 관점”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행복 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 바깥에서 내가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럼, 메타 관점이 뭘까?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자신의 눈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야에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관점에서 타인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 어떤 누구라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나는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을 하라는것이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이 있고, 각자가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개인이기 때문에 가지고있는 특수한 특성이 있다. 그중, 누구나 갖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 부분을 활용하여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물론 말은 쉽지만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 실제로 이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이에 대해서 수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습은 보편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남들도 원하고, 반대로 남들이 원하는 것은 나 역시 원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앞의 것은 잘 알겠지만 뒤의 것은 잘 모를 것이다. 남들이원하는 것을 나도 원하는가? 대부분 그렇다. 여기서 중요한 건, “따라서, 내가 원하게 되었으므로 남들도 이것을 원한다고 볼 수있다”는 결론을 적절하게 내리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예를들어, 내가 회사에 들어갔다고 하자. 그럼같이 일하게 되는 동료가 있을 텐데, 그중에는 나랑 같은 직위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보다 높은 자리에서 나를관리하면서 갈구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나보다 아랫자리에서 나한테 갈굼을 당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승진하고싶어하거나 연봉을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만 있는게 아니다. 내 주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있다. 게다가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다같이 연봉이 올라간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나만이라도 어떻게안될까?”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어차피 회사 다니는 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누구 돈 싫어한다는사람이 있을까. 이 경쟁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마음 속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누군가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지 어떤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 마음이 그렇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건대, 남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리라고 예상할 수 있는것이다. 아무튼, 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은 잠재의식 깊은곳에 있어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무엇일까? 내가 제시하는 답은 “다른 사람들을 내가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라”라는 것이다.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으므로 뜻을 명확히 하자면, 내가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나 역시 남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사람이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아니, 그럼 얻는게 없잖아?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건, 남들이 나를이용하고 내가 남들을 이용하는 서로 도와주는 관계 속에서, 나는 앞질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철저하게!”

한명의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은 그 개인이 갖고 있는 소망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그게 가능했으면 사람은 혼자 살아도 상관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사람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서로 돕고 사는 존재 아닌가? 내가 하는 일을 남들이 도와준다면나는 도움을 받아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이 하는 일을 내가 도와준다면 그 사람이 그 일을 성공할 가능성은높아진다. 그럼 나는 남들의 도움을 받고 나는 남들을 안도와줘야할까? 그럴리가 있나. 내가 남들을 도와주지 않고서 남들이 나를돕기를 바라는 건 도둑놈이지. 더군다나 그게 항상 가능할 수가 없다. 남들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남들을 평소에 많이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남들의 부탁을 들어줄 때, 항상 실실 웃으면서 부탁을 잘 들어주는, 착한 동료가 되는 건괜찮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잊지 않아야 하는건 내가 다음번에 그 사람에게 부탁을 할 때는 그 사람이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만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나는 진심으로 너를 돕고 싶어서 도와줬는데, 니가 날 안 도와주면 니가 나쁜놈이지”라는 상황을

암묵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건내가 진심으로 그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한 메타 관점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는데, 내가 진심으로 그 사람을도와주는 마음이 들어서 도와주면서, 동시에 내가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남들이 나를 도와주도록 만들 수 있다면, 나는 반드시 내가 원하는 일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들을 도와주는데도 몇가지 원칙이 있다.

1.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진심으로 도와준다.

2. 내가 도와줄 수 없는건 기분나쁘지 않게 거절한다. 도와줄 수 없는걸 웃으면서 해주겠다고 얘기했다가 결국 못해주면 처음에 거절한것보다 더 나쁘다.

3. 도와준 일은 반드시 성공하거나, 적어도 도움을 받은 당사자가 내 도움이 없었으면 이만큼조차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할 만큼까지는 도와줘야 한다.

4.내가 남들을 도와줄 때, 그 도와주는 것이 그냥 돕는게 아니라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도와준다.즉,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 “다음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만 얻는것이 아니라 투자한 것에 대해 나 자신의발전이 되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5.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단, 도움을 요청할 때는 어떤 부분에 어느만큼의 도움이 필요한지 가능한 명확하게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남들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 그리고 내가 남들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남들이 나를 도와줘야겠다는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은 남들이 나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나는 남들에게 신뢰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번 글에서 자세히 논의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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