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안토니 비버 지음

스탈린 그라드 전투 기록.

당시 잘나가던 히틀러가 독일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소련을 침공하면서 시작된다. 소련은 독일을 믿었으나, 독일은 아무튼 소련을 공격했다. 소련은 아무튼 크게 당했고, 독일한테 밀릴뻔 했다. 하지만 소련은 반격했고, 이겼다.

이 책은 히틀러나 스탈린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그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최전방에서 싸웠던, 독일군과 소련군 병사들의 이야기이다. 어떤 한 병사의 편지, 전쟁중 일기장, 메모, 사진, 이러한 작은 기록을 바탕으로 상황을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읽다보면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도자들을 경멸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최전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남의 일로 바라본다. 누군가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에게 이렇게 얘기해라. “너부터 총들고 달려가라”

2천만명의

사람

들이 스탈린 그라드 전투에서 죽어갔다. 이 책은, 그렇게 2천만명이라는 숫자로 남은 사람들의 기록이다.

2 thoughts on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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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는 병사들을 숫자로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병력, 화력 등의 숫자로 이야기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죽음의 공포에 맞서서 적을 죽여야만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마치, 인터넷에서 댓글을 달 때, 단지 글자나 컴퓨터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댓글을 읽게되는 사람이 있다는 점을 까먹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일맥 상통합니다.

  2. 그렇죠. 하지만 전쟁이 피할 수 없고 꼭 이겨야 한다면 지도자는 일선에 나가면 안됩니다. 판단이 흐려지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 일살다생으로 방향을.

    마음은 아프지요. 이런 경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적용을 좀 강하게 시켜야할 것입니다. 이튼스쿨의 경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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