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극 우주는 없다(9)

이 책을 앞에서부터 전부 리뷰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저자는 우주발사체 발사 영상이 조작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 여러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쪼개서 발사체의 각도와 속도를 분석하고 있는데, 애초에 렌즈에 의한 왜곡이 보정되지도 않고 시간과 거리가 교정되지도 않은 유튜브 동영상을 놓고 과학적인 분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오류가 많은 주장이다.

229쪽에서부터 234쪽까지는 외계인에 대한 음모론을 적고 있다. 엘론 머스크가 화성에 사람을 보내서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주장에 대해, ‘식민지’라는 말은 거기에 누가 살고 있을 때 정복하겠다는 용어이므로 식민지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화성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세뇌시키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째서 이것이 거짓말인가? 우주는 없으니까! ….라고 한다. 그럼 우주는 누가 만든 개념인가? 인류를 지배하려는 렙틸리언, 파충류 종족이 창작해서 인간에게 주입한 가짜 개념이라고 한다. 신이라는 존재를 말살하기 위해서 우주를 창조해서 인간들에게 가르쳐줬다고도 한다.

이걸 어디서부터 반박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분명한건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뭘 분석을 해 봐야 우주의 실존 문제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유튜브 동영상이 실제로 조작되었다고 쳐도, 사실은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거를 갖고 오라고 한다면, 어차피 음모론자들은 무슨 증거를 갖고 와도 안 믿을테니 별로 제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237쪽에서는 저자 본인이 비밀 싸이버 특공대의 집중 마크를 받으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음모론자들이 세상에 많은데 굳이 감시하면서 진실을 숨길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우주 발사체 영상을 분석한 2부는 451쪽까지 이어지는데, 마지막 부분인 450쪽에서 몇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우주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 아무 쓸모 없고, 6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즉, 다 거짓말이고 자기들이 해먹기 위해 내세우는 가짜 계획이라는 뜻이다. 음, 나는 사실 2020년에 달탐사를 보내겠다는 주장은 그때도 지금도 전혀 믿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우주개발사업이 다 헛된 것은 아니다.

이어서 그는 굉장히 신기한 얘기를 한다. 2장까지 그가 증명한 것은 단지 ‘인류는 우주 로켓을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지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거의 처음으로 등장한 논리적인 진술이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는 천체물리학이야말로 모순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에 우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3부가 시작된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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