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킬로미터

스쿨존에서 사고가 났을 때 처벌을 강화한다는 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논란이 많다. 스쿨존 제한속도가 대략 시속 20킬로미터나 시속 30킬로미터인 경우가 많은데,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법의 처벌이 너무 심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그게 정말 심한 처벌일까?

시속 30킬로미터가 어느정도의 속도인가 하면, 성인 남성이 전력질주를 할 때의 빠르기이다. 100미터를 10초에 달리는 사람이 그 속도로 1시간동안 달린다면 36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으므로, 그보다 약간 느린 정도이다. 시속 20킬로미터로 달린다면 마라톤 코스를 2시간 정도에 완주할 수 있으므로, 그보다는 빠른 속도이다. 대략 4~5미터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릴 경우, 바닥에 도착할 때의 속도이기도 하다.

시속 30킬로미터로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이게 되면 대략 그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담벼락에 충돌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충격을 받는다. 4~5미터 높이에서 뛰어서 다리가 아닌 엉덩이나 몸통으로 추락하는 것과 같은 충격이다.

시속 30킬로미터가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 높이에 올라가서 그 속도를 체험해 보고 다시 생각해 보자.

처벌이 저지른 죄에 비해서 무겁다고 주장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시속 30킬로미터가 느리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생각이다. 사람이 치었을 때 크게 다치기에 충분하며, 사망하기도 충분하다. 그게 느리다고 생각하는건 그냥 차 안에 앉아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다. 스쿨존에서는 그냥 기어다닌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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