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이번에 읽은 책은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이라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진 책이다. 분류상으로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내 평가로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어른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은 책이다. 왜냐하면 예의 없는 친구들은 초등학생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른들에게 더 많이 있으며, 예의가 없는 어른들은 예의가 없는 초등학생들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첫 꼭지는 “친구가 자기 생각만 맞다고 고집할 때”인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엄청나게 많은 정치인들이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아, 누구라고요?

굉장히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가령 “친구들이 회장선거에 나가라고 추천하는데 나가기 싫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나가는 사람들도 있는 걸 보면, 나는 이 책이 분명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솔직히 내가 돈이 좀 있었으면 여러권 사다가 지지하는 정치인들한테 선물해주고 싶다. 1만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김영란법에도 걸리지 않고, 예의 없는 사람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예의 없는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설마하니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을 보고서 도저히 실천하지 못하겠다는 사람은 없겠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정치생각을 하다니 정치에 빠진 어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은 정치인이나 특정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다. 어린 친구들이 예의 없는 어른으로 자라지 않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우리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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