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


이 책은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과학책 치고는.

저자인 랜들 먼로는 NASA에서 일하던 엔지니어였지만, 언제부터인가 xkcd에 과학 카툰을 그려서 인기를 얻었다. 물론 나도 xkcd의 카툰을 매우 좋아한다!

“감기 전멸시키기”라든가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 같은 엉뚱한 질문에 과학적으로 진지한 답변을 하는 전공자의 모습. 이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던 생활밀착형 과학자의 모습이었고, 그는 바로 그런 좋은 사례다.

이 책을 얼마나 찬양해야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넘쳐나는 교양과학책들 중에서 재밌게 읽히는 것으로는 상위권에 있다. 말랑말랑한 설명과 아주 조금 들어있는 수식이 잘 어우러져 있고, 저자의 카툰이 이해를 돕고 있어서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대답이 무엇인지 잘 이해할 수 있다.

만약 이 책을 샀다면 책의 속표지와 커버 안쪽까지 꼭 살펴보기를 바란다. 재밌게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굉장히 친절하고 재밌는 사람이기 때문에 엉뚱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을 해 주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문 그 자체가 없었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나올 수 없었다. 즉, 아무리 엉뚱하더라도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대답과 반응을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길이고, 랜들 먼로는 그렇게 해서 자신만의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어떤 질문이라도 좋다. 일단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 이야기만 하긴 했지만, 꼭 과학이 아니더라도 질문은 중요한 법이다. 질문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도 없다. 당신이 더욱 더 발전하고 싶다면 질문을 던지자. 이런 책도 좀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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