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계의 김기사

오늘 아침에 친구를 만나러 영등포로 가는 82번 버스를 탔다.

가다가 성산대교를 건너는데, 이 아저씨가 성산대교에서 내려가는 길을 타려고 가장자리로 붙었다가, 기껏 붙었더니 다시 2차로로 나온다. 그러더니 갑자기 멈춰서서 버스를 후진 시킨다. 헉.

원래 바로 성산대교에서 나갔어야 하는데 기껏 나가려고 폼 잡고 있다가 안나갔다가 결과적으로 후진으로 다시 가서 성산대교를 나온 것.

문제는, 거기서 나오는게 아니었다는 점…

나 역시 82번 버스를 숱하게 타고 다녔지만, 처음 보는 길이 나왔다. -_-;

기사가 승객들에게 길을 물었다. “이리로 가면 영등포 안…나오죠?”

모두들 묵묵부답. 답을 해줄수도, 답을 안해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

다시말해서, 아까 2차로로 가서 좀 더 나중에 성산대교를 빠져나오는 것이 올바른 길이었다는 뜻이다.

어쨌거나 이래저래 휘휘 돌아서 목적지에 도착하긴 했다.

오늘의 깨달음

1. 버스도 후진을 한다. 큰길에서… 뒤에 차도 오는데…-_-;

2. 버스기사도 길을 모를 때가 있다. -_-;

3. 김씨였다.

코멘트

“버스계의 김기사”에 대한 4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한번 직접 타 보셔요…;

  2. 
                  snowall
                  아바타

    식겁했습니다 –;

  3. 
                 jjoa
                 아바타

    대단하군요..김기사..ㅋㅋ

  4. 
                 mepay
                 아바타

    황당하군요..ㅋㅋ

mepay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