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분야

원래 입자물리학을 하려고 했었다. – 연구소의 A박사님과 친구 B가 입자물리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양자컴퓨터/양자정보학을 좀 노려보고 있었다 – 연구소의 C박사님은 아마 초전도체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정체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셨다.

수학/수리물리 – 친구 B가 차라리 수학이나 응용수학을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박사 받으면 의외로 갈데가 많다고 했다.

플라즈마물리/플라즈마 천체물리 – C박사님이 플라즈마 물리학으로 제대로 훈련된다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 하셨다.

핵물리 – 요새 대통령 덕분에 뜨고 있는 것 같은 분야. 뻥카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통적으로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입자물리로 빠질 수도 있고, 핵융합으로 가서 플라즈마를 해볼 수도 있다.

100만원이 든 상자와, 얼마가 들었는지 모르지만 최대 1억원이 들어있을 수 있는 상자가 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면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이 가져가 버린다. 일단은 내가 먼저 고를 수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100만원이 든 상자를 고른다

2. 얼마가 들었는지 모르는 상자를 고른다.

3. 다른 사람이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나머지를 내가 갖는다.

원래는 1번이 좋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조언해 줄 때에도 나는 강력하게 1번을 추천한다. 나 역시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분명한 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도박보다는 현실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런데 왜 2번이 끌리는 걸까. 더군다나, 1번과 2번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 3번이 이끌리고 있다. 선택은 내 자유이고, 결과는 내 책임이다. 머리를 굴려봐야 답은 없고, 미룰 수 있을 때 까지 미루다가 최후에 선택을 하려고 한다.

코멘트

“연구 분야”에 대한 6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주변에서 양자정보/양자계산을 좋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_-

  2. 
                 안병무
                 아바타

    저희 육촌 형님께서 양자정보이론 하셨는데…

    양자광학은 추천 하지만 양자정보는 하지마라…라고 하셨다는…

    어떤 의미인지 자세한거는 다시 만남을 가져서 여쭈어 볼 생각이에요.

  3. 
                  snowall
                  아바타

    어차피 입자물리학 실험을 하려면 플라즈마 물리학도 잘 알아야해요.

  4. 
                 Aptunus
                 아바타

    입자물리학은 하고싶어 하는 사람들은 더러 있는데 주변에서 말리고, 플라즈마는 어려워요… ㅠ

  5. 
                  snowall
                  아바타

    그렇죠 -_-

  6. 
                 꽃마조
                 아바타

    나 역시 주저없이 1 번을 택하겠으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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