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요새 특허를 하나 쓰고 있다. 업무랑 관련된거라 내용은 얘기할 수 없지만.

이 초고를 들고 일단 박사님에게 가서 보여드리면 “이게 뭐냐?”라고 말하면서 다시 써오라고 할 거다.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갈굼받으러 가야 하는 슬픈 직장인의 현실이 나의 현실이 될줄이야. 그것도 그거고, 처음 써보는데 어떻게 완벽하게 쓸 수 있는지.

암튼 초고는 갈고 닦고 깎고 밀어야 완성되는 슬픈 작품이다.

코멘트

“초고”에 대한 2개 응답

  1. 
                  snowall
                  아바타

    그건 다행이죠ㅋㅋㅋ

    공부를 하면 할수록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어요. 모든것은 재창조되고 있죠.

  2. 
                마조
                아바타
    마조

    저도 특허에 관심이 있으쇼. 어느 날은 ‘완전 기가막힌 아이디어다’해서

    특허검색을 했는데 이미 누가 등록해놓았으쇼.

    슬픈 것은 그 사람이 7년전에 개발한 것인데 정작 지금도 그 특허는 한푼도 벌지 못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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