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우주론, 물질 계급론

이번엔 두권의 책을 읽어보았다. 먼저 미리 말해 두는데, 계급 우주론과 물질 계급론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매우 얇은 책이다. 읽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음, 간단히 요약하자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에는 계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데, 여기서 말하는 계급이란 그 크기다. 즉, 은하, 별, 원자, 광자, … 등등 존재의 크기에 따라 계급이 달라진다. 자, 이쯤에서 떠오르는 책이 있다. 여러분들은 벌써 잊었겠지만, “티끌 속의 무한 우주”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 내용에서 10의 30승이라는 계수 대신 그냥 “계급”이라는 단어를 쓰면 같은 내용이 된다.

이 책은 입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티끌 속의 무한 우주”보다는 보다 깊이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뭐 그렇다고 그 깊이가 엄청 깊어지는 건 아니고, 그냥 책 두께만큼 깊어졌다고 해야 하려나. 물질 계급론, 또는 계급 우주론에 따르면 입자들은 모두 회전하는 소용돌이 같은 입자인데 소용돌이의 방향이 같으면 서로 인력이 작용하고 방향이 반대라면 서로 척력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는 일단 듣자마자 문제가 떠오른다. 소용돌이는 회전축이 존재하는데, 그럼 입자를 휙 돌려주기만 하면 인력과 척력이 바뀌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 회전축이 우리가 사는 공간의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휙 돌릴 수 있어야 하고, 만약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회전에 대해 관련이 없다면 입자 내부에 추가적인 공간이나 차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추가적인 공간이나 차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있다. 그냥 이 책의 저자는 그런걸 모르는 것 같다.

사실 제임스 맥스웰이 처음에 전자기장의 통합 이론을 발표했을 때, 그가 갖고 있던 이미지는 톱니바퀴가 공간의 각 지점마다 존재해서 전기장과 자기장에 해당하는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생각이 꼬이기 때문에, 그 이후 사람들은 톱니바퀴 모델을 버리고 그냥 공간을 퍼져나가는 파동의 이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소용돌이 두개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합쳐지거나 멀어지거나 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사실 물리학적으로 의미있는 이론이 나오고 있는데, 스커미온(Skyrmion)이 바로 그것이다. 스커미온에 대해서 깊이있는 얘기를 하기에 이곳은 적합하지 않고, 나 역시 전공이 아니라 자세히 다룰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저자가 차라리 이쪽으로 공부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3성 생식

현대 생물학에서 설명하는 개체의 번식 방법은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이 있다. 그리고 유성생식은 꼭 두 성이 만나서 번식을 하게 된다. 자, 그럼 이제 성이 여러개 있다고 해 보자. 인간의 유전자가 3중나선이라 3명이 모여야 번식이 가능하다고 치자. 그리고 지금 남자와 여자가 외형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듯이, 세가지 성별의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해 보자. 과연 이 상황에서도 성차별이 나타날 것인가? 가령, 어느 한 성이 다른 둘을 압도할까? 아니면 두 성이 연합해서 다른 하나를 압도하게 될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균형잡힌 상태가 될까?

티끌 속의 무한 우주

티끌 속의 무한 우주. 숫자만 갖고 우주를 바라보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일단, 조경철 박사님이 추천사를 쓴 책인데, 조경철 박사님은 ‘인간을 살릴 우주에너지’에도 추천사를 썼던 걸로 봐서, 아무래도 이 분(크흠…)

아무튼, “티끌 속의 무한 우주”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내용으로 적혀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쓴 책은 아니라는 뜻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입자와, 분자와, 행성과, 은하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의 크기에 약 10의 30승이라는 계수가 존재하여, 그에 해당하는 각 스케일마다 생명체가 존재하고 의미있는 우주가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이 내용이 왜 문제가 되는가? 사실 아무 문제도 없다. 그럼 나는 이 책을 왜 문제삼고 있는가?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마다 과학을 정의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과학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설명은 어떤 형식이어야 할까? “A라는 현상은 B라는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가 적당할 것이다. 물론 B라는 원인이 어째서 나타나는지에 관한 질문이 뒤따라 올 것이며, 그에 대해서 다시 “B는 C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설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현상에 관한 설명은 끝없이 이어지고, 그것이 바로 과학자에게 연구 주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제목과 관련 없는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잡다한 내용을 다 빼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 우주에는 10의 30승이라는 계수가 있어서 그 비율로 우주가 반복된다”이다. 즉, 우리 우주보다 10의 30승배만큼 더 큰 우주가 존재하고 거기에도 생명체가 있으며, 우리 우주보다 10의 30승배만큼 작은 우주가 있고, 거기에도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0의 30승이라는 숫자는 우주에 존재하는 여러 존재들의 크기를 비교해서 유추한 수인데, 책에는 그 수가 유도된 원리가 적혀있지 않다. 10의 30승배만큼 더 큰 우주를 관찰할 방법이 있을까? 없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학 법칙 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150억 광년 정도인데, 그보다 10의 30승배만큼 더 큰 우주는 관측할 수 없다. ‘관측 가능한 우주’의 바깥은 ‘관측 불가능한 우주’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10의 30승배만큼 작은 우주를 관찰할 수 있을까? 물론 그것도 안된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얘기지만 초끈 이론에 의하면 초끈 이론에서 주장하는 여분차원은 원자핵 크기의 10의 22승배 만큼 작은 크기로 작게 축소화 되어 있다고 한다. 즉, 일단 이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뭔가 실험장치를 만든다면 그 장치로는 초끈이론을 당연히 검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이론은 우주의 구조와 입자의 크기에 대해서 10의 30승이라는 비례상수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제시할 뿐, 에너지가 보존되는 것인지, 입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되는지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알다시피 초끈이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학을 포함하는 이론이다. 어쨌든, 초끈이론도 검증하기 어려운데 그보다 1억배나 더 작은 우주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검증할 수 있을까?

작은 우주에 대한 토론은 이 글 http://melotopia.net/b/?p=8159 의 본문과 댓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수집한 마도서 중에서는 그렇게 엄청 위험한 책은 아니다. (“계급 우주론”이라는 책도 있는데 뭘…)

인간을 살릴 우주에너지

오늘 살펴볼 책은 ‘인간을 살릴 우주에너지(채연석 저)’라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을 읽기 전에 ‘우주 회귀론’과 ‘인류를 구할 무한에너지’라는 책을 먼저 읽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직 못 구해서 읽어보지 못했다. 소장하신 분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그건 그렇고, 이 책은 크게 네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 무한에너지 2. 무한에너지를 통한 군산 발전론 3. 이순신 장군에 관한 사설 4. 국어와 한자 정책에 관한 사설이다. 과학적인 측면에 입각해서 난 지방 행정/경제 전문가가 아니고, 역사 전문가도 아니며, 국어, 한자 전문가도 아니므로 뒤에 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솔직히 말하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읽어보고 나면 이 책보다 더 긴 분량으로 깔 거리들이 산더미처럼 드러날 것 같지만, 내 취미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인륜적으로나 그 외 어떤 측면으로나 할 짓이 못 되므로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물론 이 페이지에 글을 기고하거나 관리자가 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바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첨부파일로 올린 사진에 찍혀있는 표지와 마찬가지로, 모든 한자어에 한자를 쓰고 그 위에 한글 독음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편집되었다는 점이다. 내용은 됐고, 그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저자가 얼마나 한자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진심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다른건 진짜 모르겠다.)
자, 책의 1부 내용을 (의식의) 흐름대로 따라가 보면 이렇다. 석유는 고갈과 환경오염 문제가 있다. 전기도 (그냥) 문제가 있다. 수소 핵융합은 너무 강력해서 문제가 있다. 수소-산소 반응 에너지는 ‘수소 에너지’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로 약해서 문제가 있다. 태양은 수소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방출한다. 근데 그 에너지를 받는 지구는 멀쩡하다. 왜 그런가? 지구가 하나의 큰 자석이다보니, 태양에서 온 에너지를 자기력으로 바꿔서 우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부분에서 깔깔 웃으면 된다.) 그 증거가 무엇인가? 번개가 내려치면 거대한 전기 에너지가 흐르는데 땅에 떨어진 후 번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그 증거다. (한번 더 웃으면 된다.) 우리가 이 에너지를 우주로 버리지 말고 이용하면 인류는 에너지 고갈 걱정 없이 환경오염 걱정도 없이 행복하게 번영할 수 있다. (박수를 칩시다.) 그리고 그 원리는 앞서 출간한 ‘우주 회귀론’과 ‘인류를 구할 무한에너지’에 자세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적어 두었다.(…카더라)
굳이 이게 어디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내용이라서 솔직히 글을 쓰기는 쉬웠다.
중간에 2500년동안 공자 이래 유학으로 대표되는 동양철학에서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작동 원리가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동양철학에서는 우주의 작동 원리에 대해 밝혀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별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음양오행설에서 그 이상 진전된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그 원리가 우주의 작동 원리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명명백백히 설명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숫자라고는 모서리에 적힌 쪽 수와 책 가격이 전부라는 것. (그리고 ISBN도…)
뒷 부분도 뭔 내용이 적혀있나 궁금해서 이순신 장군에 관한 부분을 읽었는데 눈에 띄는 첫 문장이 (이순신 장군이) “적을 섬멸하는 마지막 전투의 와중에서 우연히 적의 총탄을 맞고 전사 한 게 정말일까 하는 것이다.” 라니. 내용 파악이 끝났다. 허허… 난 역사 전공이 아니므로 그냥 넘어가야겠다.

빅뱅과 5차원 우주론

모 선배님께서 기증하셔서 얻게 된 “빅뱅과 5차원 우주 창조론(권진혁 저)”을 읽어보았다. 일단 약력을 보면 서울대에서 “게이지 이론”으로 학사를 받고, 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는데,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비선형 광학을 개척했다는 걸로 봐서는 “그” 연구실 출신인 것 같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일단 제목을 잘못 붙인 책이다. 빅뱅과 5차원 우주 창조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제목을 붙여놨는데, 책 내용의 대부분은 “그냥 우주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5차원 얘기는 리사 랜들의 유명한 교양서 “숨겨진 우주”라는 책을 보고 인용한 것 같다.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 교양서 보고 인용하는 걸로 봐서는 이 사람은 초끈이론이나 그를 비롯한 우주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닫고 볼 수 있다. 그냥 나랑 비슷한 수준이랄까?

뵈르너 교수가 “창조자 없는 창조”라는 모순적인 말로(96쪽) 자연주의적 기원론을 버리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제는 178쪽에서 본인도 모순적인 창조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써있다. “창조과학은 … 그 과학적 증거들에 오류나 한계가 밝혀지면 성경의 권위가 훼손될 수 있다”, “과연 성경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과학적 증거나 지지가 필요한가”, “성경의 권위는 성경 그 자체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된다.” 아니 이보시오, 과학이란 “뭔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이것과 저것 중 무엇이 사실인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학문이다. 자, 그런데 성경은 “성경 그 자체로 권위가 있고 진리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창조론은 과학적으로도 옳다”고 말하고 싶으면 “창조론이 맞나 틀리나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건데, 그거는 곧 창조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물론 창조론이 틀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겠지만, 글쎄. 성경의 권위를 그렇게 높여서 보는 사람이 창조론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빅뱅 이론과 여러가지 우주론의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그걸 풀 수 없으므로 창조론이 맞다고 하는데, 그런 헛점은 창조론에도 있고, 심지어 창조론에 더 많은 헛점이 있다. 초끈이론이나 다중우주론이 검증할 수 없다면, 창조론은 그보다 더 검증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책 저자가 물리학 전공자라서 우주론으로써의 창조론은 뭐 어떻게든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도,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이론으로써의 창조론은 절대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그럴거면 생물학 박사랑 공저를 하든가 했었어야 한다. 물리학 전공자가 생물학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뭐 물리 전공했다고 생물학을 아예 모를거라고 하는 건 편견이지만, 관련 경력이나 논문 한줄 없는 사람이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결국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만 갖고 썰을 풀고 있다는 뜻이다.

232쪽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속에는 인류가 쌓고 발전시켜온 모든 노력의 정당성이 부여되고 … 설계의 증거들이 타당한 논리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논리적으로 보았을 때… 유리한 것은 하나님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고 있다. 아니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 노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어디가 어떻게 “논리적”인가? 논리적이라는 말은 “P이면 Q이다. Q이면 R이다. 따라서 P이면 R이다”와 같은 주장에 사용하는 것이다. “P이기 위한 노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Q이어야 한다. Q가 되면 R이 논리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라는 진술은 “논리적”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148쪽에서 연대측정의 문제를 들어서 빅뱅이론과 현대우주론을 반박하고 있다. “2세대 별들의 시대에…생성될… 우라늄의 납의 함량은 매우 불확실함으로 태양과 지구의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자, 그럼 창조론이 맞다고 합시다. 태양과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됩니까? 6천년? 1만년? 여러 모순되는 관측 결과를 설명하지 못하므로 현대우주론이 틀렸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그럼 성경은 그 결과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가? 아니, 심지어 창조론자들 사이에서도 우주의 나이와 지구의 나이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창조론”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이론 중에서 어떤 창조론이 진리인가? 적어도 현대 우주론은 우주의 나이에 대해서는 대략 137억년, 태양의 나이는 50억년,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라는 학술적인 합의는 존재하며 오차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관측결과들이 존재한다.

우연에 의한 생명체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하길래 나도 그럼 우연에 의해서는 성경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주장해 보겠다. 만약 전 세계에 있는 성경이 모두 사라졌다고 치자. 아니, 성경만 사라지면 불공평하니까 모든 책과 기록매체가 싹 다 사라졌다고 치자. 가능하면 인류도 멸종했다고 치자. 그리고 다시 인류 비스무리한 생명체가 창조되었든 진화했든 다시 나타났다고 치자. 이제 발견해보자. 성경과 현대 우주론 중 무엇이 “현재 이대로” 다시 발견될까? 답은 각자 생각해 보기를…

방사성 폐기물

막 내가 원전 찬성하고 탈원전은 막아야 하고 뭐 그런 원피아 그런 세력이 아니긴 한데. 방사성 폐기물을 2만 5천년동안 보관해야 하므로 후손들에게 그런 쓰레기를 넘겨줄 수 없다는 주장은 사실 인류의 기술 발전 속도를 너무 무시하는 주장이다.. 2만 5천년이면 인류가 현대 문명을 잃어버리고 구석기 시대부터 다시 시작한다 하더라도 원전을 다시 발명하는 삽질을 5번정도 반복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다. 이게 믿기지 않는다면 인류가 2만 5천년 전에 뭐하고 살았는지 알아보자. 방사성 폐기물에서 남아있는 방사선이 나와서 문제가 된다면 그걸 활용하든 더 잘 묻든 2만 5천년이 다 지나가기 훨씬 전에 더 좋은 처리 방법이 개발될 것 같은데….

빠르게 계산하려면…

먼저 알고리즘을 최적화 해서 계산 복잡도와 공간 복잡도를 줄이고.

병렬화로 계산자원을 때려박아서 일 처리를 나눠서 하도록 하고.

최적화를 통해서 계산기들이 갖고 있는 이론적 최고 계산 속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을 쥐어짜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아니, 사실 인간을 저렇게 쥐어짜는건 기계 취급이겠지.

에너지 문제

날씨가 하도 더워서 에어컨을 집에다가 설치하고 나니, 시원한 바람 속에서 문득 궁금해졌다. 앞으로 계속해서 날씨가 더워진다는데,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오지는 않을까?

물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론적인 답은 주어져 있다. 에어컨은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서 온도차이를 만들어내는 장치이고, 이것은 에너지가 공급되는 한 영원히 작동한다. 그렇다면, 그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에너지는 온도차이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구에는 영원한 온도차이가 존재한다. 즉, 우주와 지표면 사이의 온도차이 말이다. 태양이 존재하는 한 에너지는 언제나 공급될 것이고, 에너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태양이 영원히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은하에서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50억년 정도는 불타오르고 있을 거라고 했으니 그정도면 영원이라고 봐도 좋겠다. 그걸 어떻게 영원히라고 부를 수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겨우 1만년 전에 “인간”이 뭘 해서 먹고 살았는지 다시 공부해 보자. 지금 이 블로그 글을 읽고 있는 것이 굉장히 신기해 질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의 형태는 탄소화합물에 저장되어 있는 화학에너지이다. 모든 종류의 에너지는 서로 전환할 수 있으므로, 태양에서 에너지가 공급되는 한 우리는 그 에너지를 인체에 필요한 형태로 바꿔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다른 모든 생명체가 멸종한다 하더라도, 적절한 기술이 있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물리학이 보증한다.

하지만 이걸 관점을 바꿔서 보면, 과연 그런 기술을 개발하기 전에 인류가 멸종할 것인가 아닌가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가 점점 가속화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온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인간도 나름 진화를 하기 때문에 그런 고온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변해갈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진화는 매우 느리고 지구 온난화는 겨우 몇 백년 사이에도 관측되는 매우 빠른 현상이다. 그러므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정도로 빠른 인류의 진화 가능성은 없다. 생명 윤리를 내다 버린 극한의 인체 실험과 유전공학 실험을 통해서 신인류를 창조하면 모를까. 그리고 그것도 그렇게 창조된 신인류가 인류를 대체하는 것이지 현생 인류가 ‘살아남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화석 연료는 그 시기가 금방이든 늦게든 언젠가는 반드시 고갈된다. 이 시점이 되면 우리가 지금 ‘대체 에너지’라고 부르는 것들을 싫어도, 효율이 낮아도, 비용이 비싸도, 무조건 써야 한다. 화석 연료의 고갈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점이 되기 전에 대체 에너지 기술을 얼마나 충분히 개발해 두었는가가 인류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기술은 얼마나 빨리 발전할 수 있을까?

기술 발전의 속도는 그 전에 개발되어 있던 기술이 발전되어 있을수록 더 빨리 발전한다. 이것은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기술이 에너지를 이용해서 어떤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어떤 작업”에는 임의의 작업을 집어넣을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를 더 많이 이용하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 자체를 집어넣어보자. 그렇다면 점점 이와 같은 기술 개발에 점점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될 수 있고, 더 높은 효율로 에너지가 이용될 것이다. 물론 인류가 이런 기술 개발에 에너지와 같은 자원을 투입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수록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찾아내려 할 것이고, 이것은 곧 새로운 에너지원과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는 기술이 개발된다는 뜻이다. 어떤 물리량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정도가 기존의 물리량의 크기에 비례한다면, 그 물리량은 시간에 따라 지수함수적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인류의 기술 개발 속도는 구체적인 변화량 자체는 알 수 없더라도 그 변화하는 양상이 지수함수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태양전지는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가 되고 있다. 기판에 사용하는 물질의 종류와 조성, 구조적 특성, 제작 방법의 기술적 측면 등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축적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연구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필요한 에너지’란 연구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이 먹고 사는데 필요한 에너지까지 포함한다. 이런 시점은 어떤 에너지 기술에 대해서도 나타날 것이고, 결과적으로 에너지 관련 기술 전체에 대해서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즉,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외부에서 자원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또는 외부와의 에너지 교환이 실질적으로 없거나 에너지가 유출되는 상태가 되더라도 연구개발을 계속할 수 있으므로 지수함수적인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각 개인의 전망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도움도 주지 않는다. 에너지 기술이 미래의 희망이다! 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한 인간이 한번의 인생을 살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력에는 한계가 있고, 지금 이 순간 진로를 정해야 하는 사람이 이 부분에 도전한다고 해서 과연 그 개인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Welcome to the Gutenberg Editor

Of Mountains & Printing Presses

The goal of this new editor is to make adding rich content to WordPress simple and enjoyable. This whole post is composed of pieces of content—somewhat similar to LEGO bricks—that you can move around and interact with. Move your cursor around and you’ll notice the different blocks light up with outlines and arrows. Press the arrows to reposition blocks quickly, without fearing about losing things in the process of copying and pasting.

What you are reading now is a text block, the most basic block of all. The text block has its own controls to be moved freely around the post…

… like this one, which is right aligned.

Headings are separate blocks as well, which helps with the outline and organization of your content.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Handling images and media with the utmost care is a primary focus of the new editor. Hopefully, you’ll find aspects of adding captions or going full-width with your pictures much easier and robust than before.

Beautiful landscape
If your theme supports it, you’ll see the “wide” button on the image toolbar. Give it a try.

Try selecting and removing or editing the caption, now you don’t have to be careful about selecting the image or other text by mistake and ruining the presentation.

The Inserter Tool

Imagine everything that WordPress can do is available to you quickly and in the same place on the interface. No need to figure out HTML tags, classes, or remember complicated shortcode syntax. That’s the spirit behind the inserter—the (+) button you’ll see around the editor—which allows you to browse all available content blocks and add them into your post. Plugins and themes are able to register their own, opening up all sort of possibilities for rich editing and publishing.

Go give it a try, you may discover things WordPress can already add into your posts that you didn’t know about. Here’s a short list of what you can currently find there:

  • Text & Headings
  • Images & Videos
  • Galleries
  • Embeds, like YouTube, Tweets, or other WordPress posts.
  • Layout blocks, like Buttons, Hero Images, Separators, etc.
  • And Lists like this one of course 🙂

Visual Editing

A huge benefit of blocks is that you can edit them in place and manipulate your content directly. Instead of having fields for editing things like the source of a quote, or the text of a button, you can directly change the content. Try editing the following quote:

The editor will endeavour to create a new page and post building experience that makes writing rich posts effortless, and has “blocks” to make it easy what today might take shortcodes, custom HTML, or “mystery meat” embed discovery.

Matt Mullenweg, 2017

The information corresponding to the source of the quote is a separate text field, similar to captions under images, so the structure of the quote is protected even if you select, modify, or remove the source. It’s always easy to add it back.

Blocks can be anything you need. For instance, you may want to add a subdued quote as part of the composition of your text, or you may prefer to display a giant stylized one. All of these options are available in the inserter.

You can change the amount of columns in your galleries by dragging a slider in the block inspector in the sidebar.

Media Rich

If you combine the new wide and full-wide alignments with galleries, you can create a very media rich layout, very quickly:

Accessibility is important don't forget image alt attribute

Sure, the full-wide image can be pretty big. But sometimes the image is wor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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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for문

파이썬에서 for문은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하는 구문이다. 여기에 range를 써서 몇 번 돌아갈지를 정한다.
for i in range(10):
이러면 10번 돌아간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for는 이런데 쓰라고 만든게 아니다. in 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리스트들인데, range는 그중 10개의 성분을 가지는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 구문은 파이썬을 C언어처럼 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C언어에서 for는 인덱스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1씩 더해가면서 반복한다. 하지만 파이썬에서 range는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거기서 하나씩 꺼내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메모리를 사용하게 된다. 이게 반복의 수가 적을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반복해야 하는 수가 엄청 많아지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10억번이라든가, 100억번이라든가. range에서 100억개의 원소를 가지는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시간과 메모리가 필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i=0
while i<10: 이렇게 해 놓고 뒤에다가 i+=1 이라고 써서 반복을 시키는 것이 더 좋다. 반복횟수가 수만번 정도일 때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for i in range(10)처럼 썼다가 10이 10억이 되면 메모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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