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5차원 우주론

모 선배님께서 기증하셔서 얻게 된 “빅뱅과 5차원 우주 창조론(권진혁 저)”을 읽어보았다. 일단 약력을 보면 서울대에서 “게이지 이론”으로 학사를 받고, 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는데,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비선형 광학을 개척했다는 걸로 봐서는 “그” 연구실 출신인 것 같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일단 제목을 잘못 붙인 책이다. 빅뱅과 5차원 우주 창조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제목을 붙여놨는데, 책 내용의 대부분은 “그냥 우주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이다. 5차원 얘기는 리사 랜들의 유명한 교양서 “숨겨진 우주”라는 책을 보고 인용한 것 같다.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분이 교양서 보고 인용하는 걸로 봐서는 이 사람은 초끈이론이나 그를 비롯한 우주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닫고 볼 수 있다. 그냥 나랑 비슷한 수준이랄까?

뵈르너 교수가 “창조자 없는 창조”라는 모순적인 말로(96쪽) 자연주의적 기원론을 버리지 못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제는 178쪽에서 본인도 모순적인 창조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써있다. “창조과학은 … 그 과학적 증거들에 오류나 한계가 밝혀지면 성경의 권위가 훼손될 수 있다”, “과연 성경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과학적 증거나 지지가 필요한가”, “성경의 권위는 성경 그 자체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된다.” 아니 이보시오, 과학이란 “뭔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이것과 저것 중 무엇이 사실인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학문이다. 자, 그런데 성경은 “성경 그 자체로 권위가 있고 진리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창조론은 과학적으로도 옳다”고 말하고 싶으면 “창조론이 맞나 틀리나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건데, 그거는 곧 창조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물론 창조론이 틀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겠지만, 글쎄. 성경의 권위를 그렇게 높여서 보는 사람이 창조론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빅뱅 이론과 여러가지 우주론의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그걸 풀 수 없으므로 창조론이 맞다고 하는데, 그런 헛점은 창조론에도 있고, 심지어 창조론에 더 많은 헛점이 있다. 초끈이론이나 다중우주론이 검증할 수 없다면, 창조론은 그보다 더 검증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책 저자가 물리학 전공자라서 우주론으로써의 창조론은 뭐 어떻게든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도,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이론으로써의 창조론은 절대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그럴거면 생물학 박사랑 공저를 하든가 했었어야 한다. 물리학 전공자가 생물학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뭐 물리 전공했다고 생물학을 아예 모를거라고 하는 건 편견이지만, 관련 경력이나 논문 한줄 없는 사람이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결국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만 갖고 썰을 풀고 있다는 뜻이다.

232쪽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속에는 인류가 쌓고 발전시켜온 모든 노력의 정당성이 부여되고 … 설계의 증거들이 타당한 논리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논리적으로 보았을 때… 유리한 것은 하나님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하고 있다. 아니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 노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어디가 어떻게 “논리적”인가? 논리적이라는 말은 “P이면 Q이다. Q이면 R이다. 따라서 P이면 R이다”와 같은 주장에 사용하는 것이다. “P이기 위한 노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Q이어야 한다. Q가 되면 R이 논리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라는 진술은 “논리적”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148쪽에서 연대측정의 문제를 들어서 빅뱅이론과 현대우주론을 반박하고 있다. “2세대 별들의 시대에…생성될… 우라늄의 납의 함량은 매우 불확실함으로 태양과 지구의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자, 그럼 창조론이 맞다고 합시다. 태양과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됩니까? 6천년? 1만년? 여러 모순되는 관측 결과를 설명하지 못하므로 현대우주론이 틀렸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그럼 성경은 그 결과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가? 아니, 심지어 창조론자들 사이에서도 우주의 나이와 지구의 나이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창조론”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이론 중에서 어떤 창조론이 진리인가? 적어도 현대 우주론은 우주의 나이에 대해서는 대략 137억년, 태양의 나이는 50억년,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라는 학술적인 합의는 존재하며 오차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관측결과들이 존재한다.

우연에 의한 생명체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하길래 나도 그럼 우연에 의해서는 성경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주장해 보겠다. 만약 전 세계에 있는 성경이 모두 사라졌다고 치자. 아니, 성경만 사라지면 불공평하니까 모든 책과 기록매체가 싹 다 사라졌다고 치자. 가능하면 인류도 멸종했다고 치자. 그리고 다시 인류 비스무리한 생명체가 창조되었든 진화했든 다시 나타났다고 치자. 이제 발견해보자. 성경과 현대 우주론 중 무엇이 “현재 이대로” 다시 발견될까? 답은 각자 생각해 보기를…

방사성 폐기물

막 내가 원전 찬성하고 탈원전은 막아야 하고 뭐 그런 원피아 그런 세력이 아니긴 한데. 방사성 폐기물을 2만 5천년동안 보관해야 하므로 후손들에게 그런 쓰레기를 넘겨줄 수 없다는 주장은 사실 인류의 기술 발전 속도를 너무 무시하는 주장이다.. 2만 5천년이면 인류가 현대 문명을 잃어버리고 구석기 시대부터 다시 시작한다 하더라도 원전을 다시 발명하는 삽질을 5번정도 반복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다. 이게 믿기지 않는다면 인류가 2만 5천년 전에 뭐하고 살았는지 알아보자. 방사성 폐기물에서 남아있는 방사선이 나와서 문제가 된다면 그걸 활용하든 더 잘 묻든 2만 5천년이 다 지나가기 훨씬 전에 더 좋은 처리 방법이 개발될 것 같은데….

빠르게 계산하려면…

먼저 알고리즘을 최적화 해서 계산 복잡도와 공간 복잡도를 줄이고.

병렬화로 계산자원을 때려박아서 일 처리를 나눠서 하도록 하고.

최적화를 통해서 계산기들이 갖고 있는 이론적 최고 계산 속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을 쥐어짜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아니, 사실 인간을 저렇게 쥐어짜는건 기계 취급이겠지.

에너지 문제

날씨가 하도 더워서 에어컨을 집에다가 설치하고 나니, 시원한 바람 속에서 문득 궁금해졌다. 앞으로 계속해서 날씨가 더워진다는데,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오지는 않을까?

물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론적인 답은 주어져 있다. 에어컨은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서 온도차이를 만들어내는 장치이고, 이것은 에너지가 공급되는 한 영원히 작동한다. 그렇다면, 그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에너지는 온도차이에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구에는 영원한 온도차이가 존재한다. 즉, 우주와 지표면 사이의 온도차이 말이다. 태양이 존재하는 한 에너지는 언제나 공급될 것이고, 에너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태양이 영원히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은하에서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50억년 정도는 불타오르고 있을 거라고 했으니 그정도면 영원이라고 봐도 좋겠다. 그걸 어떻게 영원히라고 부를 수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겨우 1만년 전에 “인간”이 뭘 해서 먹고 살았는지 다시 공부해 보자. 지금 이 블로그 글을 읽고 있는 것이 굉장히 신기해 질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의 형태는 탄소화합물에 저장되어 있는 화학에너지이다. 모든 종류의 에너지는 서로 전환할 수 있으므로, 태양에서 에너지가 공급되는 한 우리는 그 에너지를 인체에 필요한 형태로 바꿔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다른 모든 생명체가 멸종한다 하더라도, 적절한 기술이 있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물리학이 보증한다.

하지만 이걸 관점을 바꿔서 보면, 과연 그런 기술을 개발하기 전에 인류가 멸종할 것인가 아닌가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가 점점 가속화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없는 극한의 온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인간도 나름 진화를 하기 때문에 그런 고온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변해갈 수도 있겠지만, 인간의 진화는 매우 느리고 지구 온난화는 겨우 몇 백년 사이에도 관측되는 매우 빠른 현상이다. 그러므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정도로 빠른 인류의 진화 가능성은 없다. 생명 윤리를 내다 버린 극한의 인체 실험과 유전공학 실험을 통해서 신인류를 창조하면 모를까. 그리고 그것도 그렇게 창조된 신인류가 인류를 대체하는 것이지 현생 인류가 ‘살아남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지금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원인 화석 연료는 그 시기가 금방이든 늦게든 언젠가는 반드시 고갈된다. 이 시점이 되면 우리가 지금 ‘대체 에너지’라고 부르는 것들을 싫어도, 효율이 낮아도, 비용이 비싸도, 무조건 써야 한다. 화석 연료의 고갈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점이 되기 전에 대체 에너지 기술을 얼마나 충분히 개발해 두었는가가 인류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에너지 기술은 얼마나 빨리 발전할 수 있을까?

기술 발전의 속도는 그 전에 개발되어 있던 기술이 발전되어 있을수록 더 빨리 발전한다. 이것은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기술이 에너지를 이용해서 어떤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어떤 작업”에는 임의의 작업을 집어넣을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를 더 많이 이용하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 자체를 집어넣어보자. 그렇다면 점점 이와 같은 기술 개발에 점점 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될 수 있고, 더 높은 효율로 에너지가 이용될 것이다. 물론 인류가 이런 기술 개발에 에너지와 같은 자원을 투입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수록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찾아내려 할 것이고, 이것은 곧 새로운 에너지원과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는 기술이 개발된다는 뜻이다. 어떤 물리량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정도가 기존의 물리량의 크기에 비례한다면, 그 물리량은 시간에 따라 지수함수적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인류의 기술 개발 속도는 구체적인 변화량 자체는 알 수 없더라도 그 변화하는 양상이 지수함수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태양전지는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가 되고 있다. 기판에 사용하는 물질의 종류와 조성, 구조적 특성, 제작 방법의 기술적 측면 등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축적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연구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필요한 에너지’란 연구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뿐만 아니라 연구원들이 먹고 사는데 필요한 에너지까지 포함한다. 이런 시점은 어떤 에너지 기술에 대해서도 나타날 것이고, 결과적으로 에너지 관련 기술 전체에 대해서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즉,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외부에서 자원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또는 외부와의 에너지 교환이 실질적으로 없거나 에너지가 유출되는 상태가 되더라도 연구개발을 계속할 수 있으므로 지수함수적인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하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각 개인의 전망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도움도 주지 않는다. 에너지 기술이 미래의 희망이다! 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한 인간이 한번의 인생을 살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력에는 한계가 있고, 지금 이 순간 진로를 정해야 하는 사람이 이 부분에 도전한다고 해서 과연 그 개인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Welcome to the Gutenberg Editor

Of Mountains & Printing Presses

The goal of this new editor is to make adding rich content to WordPress simple and enjoyable. This whole post is composed of pieces of content—somewhat similar to LEGO bricks—that you can move around and interact with. Move your cursor around and you’ll notice the different blocks light up with outlines and arrows. Press the arrows to reposition blocks quickly, without fearing about losing things in the process of copying and pasting.

What you are reading now is a text block, the most basic block of all. The text block has its own controls to be moved freely around the post…

… like this one, which is right aligned.

Headings are separate blocks as well, which helps with the outline and organization of your content.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Handling images and media with the utmost care is a primary focus of the new editor. Hopefully, you’ll find aspects of adding captions or going full-width with your pictures much easier and robust than before.

Beautiful landscape
If your theme supports it, you’ll see the “wide” button on the image toolbar. Give it a try.

Try selecting and removing or editing the caption, now you don’t have to be careful about selecting the image or other text by mistake and ruining the presentation.

The Inserter Tool

Imagine everything that WordPress can do is available to you quickly and in the same place on the interface. No need to figure out HTML tags, classes, or remember complicated shortcode syntax. That’s the spirit behind the inserter—the (+) button you’ll see around the editor—which allows you to browse all available content blocks and add them into your post. Plugins and themes are able to register their own, opening up all sort of possibilities for rich editing and publishing.

Go give it a try, you may discover things WordPress can already add into your posts that you didn’t know about. Here’s a short list of what you can currently find there:

  • Text & Headings
  • Images & Videos
  • Galleries
  • Embeds, like YouTube, Tweets, or other WordPress posts.
  • Layout blocks, like Buttons, Hero Images, Separators, etc.
  • And Lists like this one of course 🙂

Visual Editing

A huge benefit of blocks is that you can edit them in place and manipulate your content directly. Instead of having fields for editing things like the source of a quote, or the text of a button, you can directly change the content. Try editing the following quote:

The editor will endeavour to create a new page and post building experience that makes writing rich posts effortless, and has “blocks” to make it easy what today might take shortcodes, custom HTML, or “mystery meat” embed discovery.

Matt Mullenweg, 2017

The information corresponding to the source of the quote is a separate text field, similar to captions under images, so the structure of the quote is protected even if you select, modify, or remove the source. It’s always easy to add it back.

Blocks can be anything you need. For instance, you may want to add a subdued quote as part of the composition of your text, or you may prefer to display a giant stylized one. All of these options are available in the inserter.

You can change the amount of columns in your galleries by dragging a slider in the block inspector in the sidebar.

Media Rich

If you combine the new wide and full-wide alignments with galleries, you can create a very media rich layout, very quickly:

Accessibility is important don't forget image alt attribute

Sure, the full-wide image can be pretty big. But sometimes the image is worth it.

The above is a gallery with just two images. It’s an easier way to create visually appealing layouts, without having to deal with floats. You can also easily convert the gallery back to individual images again, by using the block switcher.

Any block can opt into these alignments. The embed block has them also, and is responsive out of the box:

You can build any block you like, static or dynamic, decorative or plain. Here’s a pullquote block:

Code is Poetry

The WordPress community

If you want to learn more about how to build additional blocks, or if you are interested in helping with the project, head over to the GitHub repository.


Thanks for testing Gutenberg!

👋

파이썬 for문

파이썬에서 for문은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하는 구문이다. 여기에 range를 써서 몇 번 돌아갈지를 정한다.
for i in range(10):
이러면 10번 돌아간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for는 이런데 쓰라고 만든게 아니다. in 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리스트들인데, range는 그중 10개의 성분을 가지는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 구문은 파이썬을 C언어처럼 쓰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C언어에서 for는 인덱스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1씩 더해가면서 반복한다. 하지만 파이썬에서 range는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서 거기서 하나씩 꺼내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메모리를 사용하게 된다. 이게 반복의 수가 적을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반복해야 하는 수가 엄청 많아지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10억번이라든가, 100억번이라든가. range에서 100억개의 원소를 가지는 리스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시간과 메모리가 필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i=0
while i<10: 이렇게 해 놓고 뒤에다가 i+=1 이라고 써서 반복을 시키는 것이 더 좋다. 반복횟수가 수만번 정도일 때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for i in range(10)처럼 썼다가 10이 10억이 되면 메모리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에어컨 설치

에어컨 설치 완료. 공구 사는데 7만원, 자재 사는데 3만원 정도 들었다. 10시간 정도 걸려서 설치했다. 에어컨 설치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공구가 없다는 것이었다. 볼트 4개 풀었다 조이고 전선 3가닥 연결하고 밸브 2개 열어주면 되는 일이라 실험실 장비 설치/사용보다 훨씬 쉬운 작업인데 배관용 공구가 없으니 뭐가 없을 때 마다 사러 가고 해야 해서 날짜 수로는 이틀 걸렸다. 냉매만 충분하면 괜찮은데, 냉매가 부족하다면 업자 부르던가 (6만원) 직접 하든가(4만원짜리 게이지 + 14만원짜리 냉매). 직접 하는 경우 14만원짜리 냉매는 20회 정도 충전할 수 있는 거라 앞으로 이사 다니면서 계속 내가 설치, 철거 시공할거면 돈이 절약되는데 크흠……

자유총연맹

한국자유총연맹은 영어로 Korea Freedom Fedoration이라고 한다.
https://www.koreaff.or.kr/

한편 그들은 자유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
https://namu.wiki/w/%EC%9E%90%EC%9C%A0%EB%AF%BC%EC%A3%BC%EC%A3%BC%EC%9D%98

그런데, 그들이 수호하는 자유주의는 Liberalism과 Liberal democracy이다.

Freedom과 Liberty는 어떻게 다른가?

사전을 보자.
Liberty: https://endic.naver.com/search.nhn?sLn=kr&searchOption=all&query=liberty
“(지배・권위 등으로부터의) 자유”라고 되어 있다.

Freedom: https://endic.naver.com/search.nhn?sLn=kr&searchOption=all&query=freedom
“(권리로서의) 자유”

그들은 이름에는 “권리로서의 자유”를 써 놓고서 지키는 것은 “지배, 권위로부터의 자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뭐 사실 그들이 뭘 지키든 뭘 주장하든 그렇게 막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유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몇 자 적어둔다.

지배, 권위로부터의 자유라면 대체로 집회, 시위, 언론, 사상의 자유를 뜻한다. 지배자들과 권력자들은 그런걸 싫어하니까. 권리로서의 자유는 사유재산을 맘대로 사용할 권리, 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권리, 다른 사람을 때릴 권리 등이 있다. (난독증인 사람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 문장은 그런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그런 것들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윗사람이나 어른이 담배를 피지 말라고 할 때 내가 맘대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Liberty이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내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Freedom이다.

아마 자유총연맹이 지키는 자유주의는 Freeism이나 Freedomism이고 자유민주주의는 Free democracy인 것 같다.

천문학, 천체물리학….?

누군가 이메일로 조언을 구해왔다.

안녕하세요!:D

우선 바쁜 시간 내어 상담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공과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이는 24살이구요.

저는 약 6개월 전부터 대학원 진학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제가 공부했던 전공과 다른 분야로의 진학을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천체물리학 분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하고 확신할 수 없는 정보들에 물리 전공 석사를 해야 할 지, 천문학 전공으로 해야 할 지조차 제대로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남기환 님의 블로그를 들리게 되었고,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신 글들을 보면서 현실적이고 유익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에게도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해 주실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 천체물리를 목표로 물리학 석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가요?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찾던 중 천체 물리학 쪽으로 가려면 대학원을 천문학으로 가야 한다, 물리학으로 가야 한다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2. 어떤 공부가 필요한가요?

일단은 물리 전공으로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반 물리학과 영어공부를 하고 있구요. 일반 물리학의 경우 대학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만, 누가 물어보면 잘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은 못 됩니다. 다시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해야 할까요?

3. 해주고 싶으신 충고나 조언 있으신가요?

궁금한 게 정말 많았는데 막상 적고 나니 질문들이 바보 같고 간단하네요. 제가 봐도 지금 제 모습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벌벌 떠는 한심한 예비졸업생 같은데, 하물며 기환 님인들 어떻겠습니까.

그래도 저에게 지금 순간은 지나가 버리면 다신 이루지 못할 꿈 같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도전도 안 해보고 포기하면 후회할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 잘될 거라는 둥 의미 없는 응원 대신 현실적이고 뼈 아픈 조언을 남기신 기환 님의 글들은 오히려 제게 정신 차리고 의욕을 불타오르게 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글솜씨가 없어 읽는 동안 힘드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연락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가장 중요한건 본인이 하고 싶은게 천체물리학인지 천문학인지 정하는 거예요. 공부하다가 나중에 바뀌는건 뭐 어쩔 수 없는데,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은 지금 이 시점에서 하고싶은게 도대체 어느쪽인지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천체물리학은 “물리학”에 방점이 찍혀 있고, 물리학 연구를 하는데 그 대상이 천체인 겁니다. 물리학은 고전역학, 전자기학, 양자역학, 통계역학 같은 몇가지 도구들이 있고, 이것들을 천체에 적용해서 천체의 특성을 알아내게 되죠. 천문학은 우주를 연구합니다. 우주를 관찰하는 것도 있고, 관찰 결과를 해석하기도 하고, 분광분석을 하기도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하죠. 여기에 물리학은 우주를 해석하는데 사용하는 도구가 되죠. 물론 모든 이론이 하나로 통한다고 하듯이, 이것도 궁극의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르면 천체물리를 하든 천문학을 하든 거기서 거기겠지만, 일단 입문하는 단계에서 어느 분야로 시작하느냐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동네 뒷산도 못 올라가는데 굳이 에베레스트를 절벽부터 공략할 필요는 없잖아요.

“천체물리”를 목표로 “물리학 석사”를 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맞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하고 싶은게 “천체물리학”인가 “천문학”인가 잘 고르는 거예요. 그리고 우주와 천체를 연구할 때에도 분야가 많습니다. 행성, 소행성, 위성, 항성, 은하, 퀘이사, 초신성, 중성자별, 블랙홀, 그리고 우주 전체 등등. 전반적으로 학습은 하겠지만, 연구는 그 중 하나를 정해서 깊이있게 파게 되고요.

하고싶은게 도대체 뭔지 정하세요. 음, 대학원 가고 나서 바뀔 수도 있는데, 가기 전에 주제가 분명하지 않으면 대체로 가고 나서 후회해요.관심있는 주제나 연구 분야가 연구하다가 바뀌는 건 상관 없는데, 일단 대학원에 가기 전에는 분명히 정하고 가야 합니다. 물론 대충 대학원 가서 대충 연구분야 정하고 대충 연구하다가 대충 논문쓰고 대충 졸업해서 대충 취업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유명 연구소의 소장이 되어 있었다 뭐 그런 신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게 본인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확신하면 안되는 거니까요.

2.
공대라고 하셨는데 기계과, 전자과, 화공과라면 각각 고전역학, 전자기학, 열/통계역학은 좀 아실 것 같네요. 컴공이라면 컴퓨터 시뮬레이션 하는데 조금 유리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데 일반물리학 정도에서 남에게 설명할 수 없을 수준이면 상위권 대학은 면접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합격한다고 해도 들어가서 수업 따라가기에 벅찰거예요. 이쪽 질문은 일단 앞에서 뭐 전공할지 정한 다음에 생각하죠.

영어공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하려면 읽기가 되어야 하고, 논문쓰려면 쓰기가 되어야 하고, 학회가서 발표하려면 말하기와 듣기가 되어야겠죠. 한국에서 하는 학회만 다닐 거 아니라면 영어공부는 열심히 해 두세요. 객관적 지표로 말한다면 토플 IBT로 80점 이상, 100점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지금 못한다고 연구를 못하는 건 아닌데,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되어야겠죠.

3.
대학원 가면 대략 5년에서 길면 10년정도, 남들보다 돈 못 버는 상태로 살게 됩니다. 그 이후에 박사학위 갖고 취업을 잘 해도 친구들이 10년전에 받던 월급을 그제서야 받을 테니 별로 보람도 없고요. 그때쯤이면 다른 친구는 어딘가의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대리, 과장 달고 돈 많이 벌고 있을 거예요. 뭘 해도 본업이 백수가 아닌 이상 대학원생보다는 많이 벌어요. 물론 대학원생의 삶이라는게 그렇다고 굶어 죽을 정도로 가난하지는 않기는 한데, 어쨌든 절대로 넉넉하게는 못 살아요. 대학원에서 공부하는게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만 도전하세요. 공부와 연구에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원에 가게 되면 자기가 한게 얼마나 미친 짓이었는지 알게 될 뿐이에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후배들이 이런걸 모르고 대학원에 와서 당황하고 힘들어 해서 해주는 얘기예요. 물론 알고 와도 당황스럽고 뭘 예상해도 그거보다 힘들겠지만. 그래도 번지점프 할 때 예상치 못한 순간에 누가 밀어버리는 거랑 결심하고 직접 뛰어내리는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연구라는건 운과, 노력과, 재능이 모두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음, 그중 뭐 하나가 부족하다고 절대 안되는 건 아니고, 다른걸로 채울 수도 있긴 하죠 노력이 없어도 운이 엄청 좋으면 노벨상 받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아무리 노력했어도 그냥 순수하게 운이 없어서 망할 수도 있고요. 아무리 재능과 노력이 있어도 지도교수 잘못 만나서 커리어 꼬이면 그건 그거대로 인생에서 헤쳐 나가야 할 악몽일 뿐이죠. 그러니까, 10년쯤 후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다는 달관의 자세로 진학할 필요가 있어요. 상상 가능한 가장 좋은 경우와 가장 나쁜 경우 사이에 있는 수만가지의 결과 중 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4.
한국에서 대학원을 갈지, 외국 유학을 노릴지도 고려해 보세요. 우리나라에 천문학, 천체물리학 전공이 없는건 아닌데 해외에 비해서는 확실히 지원이나 인프라가 적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세종대 천문학과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뭐 그렇게 막 힘들기만 한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는 거죠.

저한테만 조언을 받지 말고, 가능한 다양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료조사를 하세요. 물론 결정은 누구의 것도 아닌 본인이 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도 받아들여야겠죠. 누가 어떻다더라 하는 말 듣고 진로 선택하면 대체로 망해요. 로또라는게 남의 말 듣고 사든 내 맘대로 골라서 사든 어차피 당첨 안 될 텐데 남의 말 듣고 사면 왠지 돈이 아깝잖아요.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후회는 10년뒤의 자신에게 떠넘기고, 결정을 지금 잘 하면 됩니다. 그때가서 후회하면 뭐 어쩔 겁니까. 자기가 자신을 잘 알면 그때 가서 후회할 때 어떻게 할지도 잘 알겠죠. 대학원 진학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데, 원서 접수는 마감시간이 있으니까 그 전에 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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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urton99&logNo=221219542077

과학을 공부했다면 이런걸 다 테스트 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 (이런게 진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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