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선거는 욕망과 욕망이 충돌하는 정치적 사건이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또는 내가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것은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았거나, 더 적었거나, 그런 이유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은 것이 표가 분산되어서일수도 있다. 그것도 선거이고 정치이다. 아쉬움은 남겠지만 현실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지난 여러 대선 결과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는 대통령들이 뽑혀왔다. 물론 그중에서는 최악의 평가를 받는 대통령도 있고, 사람마다 다른 평가가 있지만 잘 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통령도 있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5년을 버티는 것이 선거와 정치를 대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는, 어쩌면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욕망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0년전에는 지도자가 잘못해서 나라가 망했지만, 당시의 지도자는 국민이 뽑은 지도자가 아니었다. 지금은 지도자가 잘못해서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이 뽑은 지도자이다. 그렇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물론 국민이 뽑은 지도자가 잘 해서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해졌다면 그에 대한 과실을 따먹는 것 역시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

짧게 덧붙이자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는 부정선거와 같이 투표 결과가 왜곡된 경우까지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때는 저항해야 한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

Proudly powered by WordPress | Theme: Baskerville 2 by Anders Noren.

Up ↑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