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크 사냥(4) – 제 2절 “종지기의 연설”

THE BELLMAN’S SPEECH.

이제 2절이다. 배의 선장을 맡고 있는 종지기가 뭐라고 말한다.

The Bellman himself they all praised to the skies–
Such a carriage, such ease and such grace!
Such solemnity, too! One could see he was wise,
The moment one looked in his face!

종지기는 그들이 모두 하늘에 기도하라고 했다. 경건하게, 우아하게, 엄숙하게.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그가 현명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He had bought a large map representing the sea,
Without the least vestige of land:
And the crew were much pleased when they found it to be
A map they could all understand.

종지기는 바다를 나타내는 큰 해도를 샀는데, 최소한의 땅의 흔적조차 없었다. 선원들은 그 해도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뻐했다.

“What’s the good of Mercator’s North Poles and Equators,
Tropics, Zones, and Meridian Lines?”
So the Bellman would cry: and the crew would reply
“They are merely conventional signs!

메르카토르의 북극과 적도와 회귀선과 지역과 자오선이 뭐가 좋은가? 종지기의 이 질문에 선원들은 “그것들은 그저 기호일뿐!”이라고 대답했다.

“Other maps are such shapes, with their islands and capes!
But we’ve got our brave Captain to thank”
(So the crew would protest) “that he’s bought us the best–
A perfect and absolute blank!”

다른 지도들은 섬이나 곶같은 모양이 표시가 되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용감한 선장이 있다. 그리고 이 선원들은 그 선장이 최고이고, 완벽하고, 절대적으로 빈 종이인 그 해도를 사줬다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

위의 그림이 바로 그 선장이 사줬다는 해도이다. 바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잘 나타내고 있다.

This was charming, no doubt: but they shortly found out
That the Captain they trusted so well
Had only one notion for crossing the ocean,
And that was to tingle his bell.

이 부분은 문장이 좀 복잡하다. they shortly found out은 그들이 곧 알아챘다는 뜻인데, 그들이 알아챈 것이 두가지다. 이게 두가지라는 것은 뒤의 and 다음에 that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다. that 이하의 사실에 관한 두가지를 알게 된 것이다. 하나는 선장이 바다를 건너는 것에 대해 딱 하나밖에 모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게 바로 종을 울리는 것이라는 점이다. 선장이 항해에 대해 아는 것은 그냥 종 울리는게 전부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선장을 믿었다. (망한듯)

이 문단과 다음 문단에서는 운율이 잠시 바뀌는데, 2행과 4행은 그 행의 끝에서 운율이 맞아 있지만, 1행과 3행은 따로 운율을 갖고 있다. 즉 doubt-out, notion-ocean, grave-gave, staroard-larboard로 행마다 다른 운율을 맞췄다. (사실 이렇게 바뀐건 여기서 처음 나온게 아니라 이미 1절에서도 나왔었다. 그냥 내가 해설 쓰다가 좀 늦게 발견했을 뿐이다.)

He was thoughtful and grave–but the orders he gave
Were enough to bewilder a crew.
When he cried “Steer to starboard, but keep her head larboard!”
What on earth was the helmsman to do?

종지기는 생각이 깊고 진지했는데, 하지만하지 그가 내리는 명령은 선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여기서, enough to가 나오는데 그건 “그렇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다. 무슨 명령이냐면, 그가 “키는 우현으로, 근데 방향은 좌현을 유지하도록!”이라고 명령인데, 그럼 대체 조타수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Then the bowsprit got mixed with the rudder sometimes:
A thing, as the Bellman remarked,
That frequently happens in tropical climes,
When a vessel is, so to speak, “snarked.”

그럼 방향타와 돛대가 뒤섞이는데, 열대지방에서는 자주 있었다. 종지기가 강조했는데, 사람들은 그때 그 배가 “스나크됐다”고들 한다.

But the principal failing occurred in the sailing,
And the Bellman, perplexed and distressed,
Said he had hoped, at least, when the wind blew due East,
That the ship would not travel due West!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패는 항해중에 있었는데, 종지기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고 당혹스럽게 한 것은, 바람이 동쪽으로 불고 있는데 배가 서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이 부분의 문장은 좀 헷갈리게 되어 있는데, The bellman said가 주절이다. 즉, 그 종지기가 뭘 말했다. 뭐라고 말했냐면 he had hoped라고 했다. 그가 그런걸 바랐었다고 말한 것이다. 뭘 바랐냐면, 바람이 동쪽으로 불 때, 배가 서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 거이다.

이 부분에서 but은 앞의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 이어진다는 부사로 쓰였고 중간의 and는 앞과 뒤의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But the danger was past–they had landed at last,
With their boxes, portmanteaus, and bags:
Yet at first sight the crew were not pleased with the view,
Which consisted of chasms and crags.

어쨌든, 그렇지만, 그런 위험들은 다 과거에 있던 일이고, 왜냐하면 상륙해버렸으니까, 상자를 들고, 여행가방을 들고, 가방을 들고 상륙했으니까 괜찮다. 하지만 선원들은 첫눈에 그닥 기뻐하지 않았다. 아주 큰 균열과 바윗덩어리로 이루어진 모습을 보고서 그닥 기뻐하지 않았다.

The Bellman perceived that their spirits were low,
And repeated in musical tone
Some jokes he had kept for a season of woe–
But the crew would do nothing but groan.

종지기는 선원들의 사기가 뚝 떨어진걸 보고, 다시 노래하듯이 반복했다. 몇몇 농담들이 문제의 기간동안 계속되었지만, 선원들은 그냥 낑낑댈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He served out some grog with a liberal hand,
And bade them sit down on the beach:
And they could not but own that their Captain looked grand,
As he stood and delivered his speech.

그래서 종지기는 자유로운 손에 칵테일을 좀 꺼내다가 선원들에게 해변에 앉으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그들의 대장이 대단해 보이도록 한 후 연설을 이어갔다.

“Friends, Romans, and countrymen, lend me your ears!”
(They were all of them fond of quotations:
So they drank to his health, and they gave him three cheers,
While he served out additional rations).

친구들이여, 로마사람들이여, 시민들이여, 나에게 그대의 귀를 좀 빌려주시오 (이것들은 모두 인용한 것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건강을 위해 마시고, 세번 건배했다. 그가 추가로 식량을 내놓는 동안.)

“We have sailed many months, we have sailed many weeks,
(Four weeks to the month you may mark),
But never as yet (’tis your Captain who speaks)
Have we caught the least glimpse of a Snark!

우리는 여러달동안 항해해왔고, 우리는 여러주동안 항해해왔다(한달이 4주인건 알고 있겠지) 하지만 아직 (그들의 선장이 말하고 있듯이) 우리는 아직 스나크는 그 그림자도 잡지 못했다.

“We have sailed many weeks, we have sailed many days,
(Seven days to the week I allow),
But a Snark, on the which we might lovingly gaze,
We have never beheld till now!

우리는 몇주동안 항해했고, 우리는 며칠동안 항해해왔지(일주일에 7일을 내가 허락했다) 하지만 스나크는 우리가 그렇게 뒤져봤는데도 구경조차 못해봤다.

“Come, listen, my men, while I tell you again
The five unmistakable marks
By which you may know, wheresoever you go,
The warranted genuine Snarks.

내 선원들아, 와서 좀 들어라. 다시한번 말할테니까. 알아두기만 하면 어디서든 진짜 스나크를 잡을 수 있는 다섯가지 표시가 있다.

“Let us take them in order. The first is the taste,
Which is meagre and hollow, but crisp:
Like a coat that is rather too tight in the waist,
With a flavour of Will-o-the-wisp.

일단 맛을 봐라. 바싹 마르고 안이 비어있지만 바삭바삭하다. 도깨비불같은 맛이 난다. 허리는 졸라맸다기보다는 코트같다.

“Its habit of getting up late you’ll agree
That it carries too far, when I say
That it frequently breakfasts at five-o’clock tea,
And dines on the following day.

늦게 일어나서 너무 멀리 가겠지. 내가 말할땐 다섯시 정각에 차를 마시고 아침을 먹고 저녁은 그 다음날 먹겠지.

“The third is its slowness in taking a jest.
Should you happen to venture on one,
It will sigh like a thing that is deeply distressed:
And it always looks grave at a pun.

세번째로 농담을 이해하는데 느리다는 것이다. 그놈이랑 만났을 때, 당황스럽게 하려면 말장난을 걸어봐라. 되게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The fourth is its fondness for bathing-machines,
Which it constantly carries about,
And believes that they add to the beauty of scenes–
A sentiment open to doubt.

네번째는, 화장실을 끌고 다닌다는 것이다. 스나크는 그게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 감성 터진다.

“The fifth is ambition. It next will be right
To describe each particular batch:
Distinguishing those that have feathers, and bite,
From those that have whiskers, and scratch.

다섯번째는 야망이다. 한 무리에서 하나하나를 설명하는건 곧 하도록 하겠다. 깃털과 이빨을 갖고서 수염과 긁은것들로부터 구분할 수 있다.

“For, although common Snarks do no manner of harm,
Yet, I feel it my duty to say,
Some are Boojums–” The Bellman broke off in alarm,
For the Baker had fainted away.

스나크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긴 하지만,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은, 그중 어떤 것들은 부줌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했을 때, 종지기는 급히 말을 멈추었다. 제빵사가 기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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